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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특임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고 안철수 의원이 바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형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본질적인 의미는 당을 개혁하고 변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해서 전당대회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초기에는 세 가지 마음이 서로 충돌한다고 했어요. 윤심, 당심, 민심이었다고 민심은 이제 100% 당원 투표 때문에 사라졌고 이제는 윤심하고 당심만 남았는데 여전히 강력한 건 윤심이라는 것이 누구나 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이번 전당대회에 있어서 최대의 결정적 변수는 뭐냐 그러면 다 윤심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후보들은 윤심을 얻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윤심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거기에 대해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실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개입한 것을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마디로 얘기해서 기존 한국 정치 문법이 다 파괴되고 있다.
[앵커]
기존 우리나라 정치 문법이 파괴되고 있다.
[김형준]
왜냐하면 통상 이런 경우에는 정무수석이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 선대위원장 만나서 조정을 하죠. 조정을 하고 이 표현은 안 된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는데, 이걸 공개적으로 나가서 비판한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뭐냐 하면 대통령이 좋게 해석을 하면 내가 왜 윤심은 없다고 했는데 자꾸만 나를 끌어들이느냐, 나는 기존 정치인과 다르기 때문에 뒤에서 이런 거 얘기하지 않는다. 나는 직설적으로 내 생각을 그대로 반영시킨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건 과거에 우리가 경험했던 정치와는 상당히 다르다라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심, 윤심만 남았는데 많은 후보들이 다 윤심 이야기하지 않았었나요? 다 윤심 이야기 했었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특히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격노한 것에 대해서는 격노할 사안이라고 보세요?
[배종찬]
다른 윤심인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일종의 자충수다.왜냐하면 미국의 경우에도 저는 본 적이 없고 일본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역대 대통령과 정당의 관계에 있어서 이 정도까지 마찰을 빚었던 적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타격을 받으면...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율이 휘청할 때는 외부의 위협이 아닙니다. 내부의 균혈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게 당의 지지율 또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계될 때 그냥 기본적인 공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컨밴션효과가 나타나서 오히려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당의 지지율과 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는데 이런 관련된 뉴스를 가장 중요한 더뉴스 시간에 다룬다라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굉장히 부정적인데 이 부정적인 것을 개의치 않는다는 말인가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는 겁니다.
[앵커]
자충수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이 갈등 상황이 실제로 당대표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여러 가지 예측이 가능한데요.왜냐하면 당원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거라고 봐요. 과거에 당원은 많아야 한 25만 명 정도 전후로 했었어요. 그래서 2021년도 6월 전당대회는 28만 명이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오랫 동안 국민의힘 정당, 또 강성한 보수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형성됐다고 한다면 지금 한 80만 명 정도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과거에는 영남권에 있는 당원분들이 많았었어요.그런데 지금 조사를 해 보니까 수도권이 한 37% 그리고 영남이 40%. 거의 엇비슷해졌다. 그리고 특히 20, 30대 젊은 아마도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0, 30대 젊은 당원들이 많이 대거 입당을 했기 때문에 그 비율도 17~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과거에는 역시 대통령이 저렇게 나름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주면 당원들이 거기에 맞춰서 당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내년도 총선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원들이 그러한 부분들, 당의 안정성과 그리고 선거에 있어서 승리를 누가 더 확실하게 할 것이냐의 부분을 가지고 굉장히 고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가지고 당원들 표로 바로 환치하기는 저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앵커]
조금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형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핵관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오늘 경고를 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바로 반격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 듣고 더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오늘 라디오 인터뷰 때 권성동 의원이 직접 이야기한 것을 녹음해서 또 들려줬어요. 그 당시에 보니까 윤핵관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권성동 전 대표가 얘기를 했더라고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화면으로 나갔지만 2022년 2월달에 윤핵관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그 용어가 공식적으로 있다는 것과 또 여론상 인식되는 것 중에서 여론상 인식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은 윤핵관이 있다고 보는 거죠. 있다고 인식을 하는 거죠. 그리고 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체리 엄지척 따봉, 이걸 권성동 전 의원에게 그것이 노출됐을 리도 만무한 것이겠죠. 그러니까 핵심적인 것은 이것입니다.
그냥 전당대회라는 건 차분하게 당헌당규대로 놔두면 될 일을 이렇게 무리하게 거친 논란과 또 부작용이 연출되다 보니까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소환됐어요. 곧 나경원 전 의원도 소환될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본선 투표를 앞두고 또 소환될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안철수 의원도 이렇게 되면 마치 윤핵관의 협공을 받는 듯한 인상을 또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과연 당원들이 이런 전당대회를 원할까요? 그리고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을 국민들이 원할까요? 납득이 안 가는 거죠.
[앵커]
안철수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런 표현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표현 안 하겠다는 것으로 이 사태가 일단락 될까요?
[김형준]
저는 조정이 필요할 거라고 보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보면 10일날 최종적으로 나갈 후보 4명이 선정되잖아요. 최고위원은 8명까지 되겠지만 실제로 보면 그때까지는 치열하게 아마 갈등을 일으키다가 10일 이후에는 현재 있는, 지금 안철수 의원은 뭐라고 했었죠? 상황을 점검한다고 얘기했잖아요.
[앵커]
그래서 오늘 일정을 다 취소했습니다.
[김형준]
저는 그건 굉장히 적절하다고 보고요. 지금 국민의힘, 집권당의 전당대회가 윤심 경쟁이 아니라 빨리 정책 경쟁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지금 이건 난방비 폭탄부터 시작해서 경제 얼마나 어렵습니까? 반도체 수출이 정말 곤두박질하고. 대통령은 3대 개혁을 얘기했다고 한다면 교육, 노동, 연금개혁을 어떻게...이런 부분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변곡점으로 삼아야지 그렇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윤핵관 얘기가 나오고 윤심 경쟁이 나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휘청거릴 수밖에 없고 컨밴션 효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묘한 카드가 있는데...
[앵커]
뭔데요?
[김형준]
저는 10일날 딱 4명이 선정이 되면 대통령이 그 4명을 대통령실로 초대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딱 앉혀서 같이 이번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되냐를 국민 앞에서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윤심은 없다라고 선언을 해 주시면 그다음부터는 이런 윤심 논쟁은 사라지면서 정말 전당대회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그래야지 다음 총선에서도 집권당 한번 밀어줘보자, 이렇게 되는 것이죠. 모든 걸 담 쌓고 그런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고 한다면 저는 참 부작용이 많을 거다라고 봅니다.
[배종찬]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만약에 그래서 대통령이 최고위원도 컷오프 통과되는 후보자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동안 대통령은 전당대회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직접적 개입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4명을 그것도 대통령실에 부르든 관저로 부르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렇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저는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위성과 현실성은 분명히 구분해야 된다. 당위성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이렇게 했으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했으면 이거겠지만 저는 별로 안 바뀔 것이다. 지금의 좌충우돌이 3월 8일까지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만큼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이른바 사실상의 윤핵관 대표를 탄생시켜야 되는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조직으로서는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은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우겠느냐, 저는 안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결과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노려야 되는 것은 중도,또 당심, 민심은 계속 얻어가야 되거든요. 결과야 어떻든 간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관건이 될 수 있는 당심 플러스 민심은 뭐냐, M여수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M여중, MZ세대, 그다음에 여성, 중도층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수도권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M여수예요. 마침 또 공교롭게도 천하람 위원장이 순천인데 바로 옆이에요. 그러니까 M여수를 그대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안철수 의원으로는 지금 후퇴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잠깐 더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안철수 의원 36.9, 김기현 의원 32.1, 황교안 9.3, 천하람 8.6 이렇게 나왔는데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당심하고는 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신평 변호사요. 지금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사실은 멘토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실제로 가능성 있는 얘기입니까?
[김형준]
책임당원에 대한 나름대로 메시지라고 읽혀지는데요.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다 보니까 저런 표현이 나왔다고 보는데 두 가지 면에서 조금 우려스러워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윤안연대보다도 더 폭발성을 갖고 있는 발언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제가 당원 1호까지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당원이 지금 탈당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나름대로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96년도 총선에서 당시에 신한국당도 자유민주당을 바꿨습니다, YS가.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으로 바뀐 거죠. 그리고 2000년대 총선,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든 새정치국민회의를 결국은 새천년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그렇죠. 2003년도에 당시 민주당이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탈당을 해서 2003년도 11월 10일날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2004년도 총선에서 결국은 열린우리당이 이겼어요, 탄핵 역풍으로. 그러니까 역대 대통령을 보더라도 자기가 중심이 돼서 정당을 개편해서 선거에 임하겠다는 게 과거에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런 얘기를 하니까 어, 맞아. 옛날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혹시 정당개편을... 정치개편이 아니라 정당개편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개인적 의견이라 하더라도 김기현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 표명을 저는 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그렇지 않게 되면 결국은 똑같은 논리로 따지면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을 끌어들인 거예요.
그런 논리가 되잖아요,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는 명분을 이쪽에서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아까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위원까지는 다 부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왜 당대표 후보 4명으로 된 사람으로 해서 정말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해서 전당대회에 다가가고자 하는 건 당무 개입이 아니에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이 되고 그것을 변곡점으로 해서 이제 전당대회가 전당대회답게 바뀔 수 있느냐. 이게 바로 정치고 이게 바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신평 후원회장의 저 대통령 탈당 가능성 관련된 건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해명이 저는 있어야 될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김기현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다 정도로 일축을 했고 또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의원이 즉각 신평 변호사를 해촉하라, 후원회장. 해촉하라고 촉구했는데 오늘 신평 변호사가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제 안개가 걷혀 간다. 모든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엉뚱하게 윤심 팔이를 시도한 데 따라 발생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배종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건 왜 그러냐면 지금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김기현 후보, 김기현 의원을 대상으로 해서 반발심리, 반김기현 정서가 증폭될 수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그동안 김장연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더라도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 신평 후원회장의 얘기는 후원회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M여수. MZ세대, 여성.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나경원 전 의원도, 유승민 전 의원도 소환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아,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도,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원천 차단한 당원 100% 바꾼 것도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런 식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면 이게 얼마나 김기현 의원에게는 부담이 되는 겁니까? 그래도 김기현 의원이 적극적인 국민의힘 지지층, 일종의 대통령 적극 지지층이 되겠죠. 또 당원들에서는 앞서 나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정확한 데이터 근거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예를 드는 겁니다.
만약입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통합되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이 상황에서 신평 후원회장이 할 일은 자중자애하실 필요가 있고. 신평 후원회장은 형평과 공평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김형준] 그런데 여기서 꼭 지적을 하고 싶은 건 실제로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원만하게 국정 운영되고 대통령과 같이 가는 거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되면 제대로 되겠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고 나서 그 이후는 두 사람의 리더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어떻게 안 의원이 되면 탈당해야 되고 자중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는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만약에 그랬을 경우에는 결국 총선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불 텐데 그러면 그건 서로가 다 마이너스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 이 부분에 대해서 또 하나 지금 신평 변호사가 얘기한 건 문맥상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당대표로 출마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거꾸로 얘기하면 당대표로 출마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얘기인가요? 지금 모든 정당정치에서는 누구나 다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권한이 있고 다 나름대로의 자기 의지가 있는데 그걸 네가 알아서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게 논리적으로 성립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서로 말싸움하고 윤핵관이 어떻고 지금 무슨 연대가 어떻고 탈당이 어떻고...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환경이 그렇게 한가한 건가요? 저는 다시 한 번 진짜...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위기예요. 절대적 위기인데 집권당이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는더요 내일 또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민주당 상황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주말 장외투쟁 있었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민생을 짓밟는 장본인이다라면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민생고, 검찰수사의 공정성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주말 장외 투쟁이 6년 만에 거리로 나간 겁니다. 거대 야당이 장외투쟁하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장외투쟁을 보셨습니까?
[배종찬]
저는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검찰 수사 압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또 윤석열 정부는 응답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이상민 장관 그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주장을 하겠죠. 그런데 그 방법으로 장외집회를 선택했고 불가피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저는 이것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은 민결중탈이다.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결집할 수 있겠죠. 이제는 운명공동체돼서 결사항전을 하는 형태겠죠.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100명이 모였느냐, 왜 169명이 다 안 모이냐,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이제는 그런 수순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안타까운 건 결국 중도층 이탈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총선 날짜는 가까워지는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요지부동이고 조금 더 주춤하는 모습도 있고. 저는 그렇다면 이런 의견을 내봅니다.
그냥 꼭 장외에서 할 필요가 있습니까? 장내에서 민생 포럼으로 넓은 장소를 선택해서 국회 내가 됐든 정말 민생을 한 3시간, 4시간 파헤치면서 이런 심도 높은 토론을 했는데 이건 윤석열 정부가 응답을 해달라, 국민의힘 응답해 달라.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오늘 결정을 했잖아요. 장외집회 그리고 이상민 탄핵소추안 당론 결정,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강경 일변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충고를 해 드리면 이재명 당대표가 작년 8월달에 당대표가 됐죠. 그렇다고 한다면 그 당대표가 되고 나서...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당에 대한 호감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이 3대 지표를 찾아보라 이거예요.
이건 정체됐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이런 상황 속에서는 이걸 회복하려고 한다면 지금 조금 전에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당대표 사법 리스크 때문에 전부 다 이재명 방탄이라는 것 때문에 당이 전체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진 게 보면 여기도 기존 정치 문법이 파괴된 거예요.
과거 같으면 이렇게까지는 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선당후사가 사라졌다, 전부 다. 그러니까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려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없어서 이렇게 강경으로 갔을 때 결과는 어떻게 됐죠? 5년 만에 정권 뺏긴 거예요. 왜 5년 만에, 2020년 180석을 갖고 있던 민주당이 어떻게 해서 정권을 뺐겼는지 최소한도 반성을 해 봐라. 그리고 나서 지금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혜를 잘 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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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특임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고 안철수 의원이 바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형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본질적인 의미는 당을 개혁하고 변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해서 전당대회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초기에는 세 가지 마음이 서로 충돌한다고 했어요. 윤심, 당심, 민심이었다고 민심은 이제 100% 당원 투표 때문에 사라졌고 이제는 윤심하고 당심만 남았는데 여전히 강력한 건 윤심이라는 것이 누구나 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이번 전당대회에 있어서 최대의 결정적 변수는 뭐냐 그러면 다 윤심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후보들은 윤심을 얻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윤심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거기에 대해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실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개입한 것을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마디로 얘기해서 기존 한국 정치 문법이 다 파괴되고 있다.
[앵커]
기존 우리나라 정치 문법이 파괴되고 있다.
[김형준]
왜냐하면 통상 이런 경우에는 정무수석이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 선대위원장 만나서 조정을 하죠. 조정을 하고 이 표현은 안 된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는데, 이걸 공개적으로 나가서 비판한 건 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뭐냐 하면 대통령이 좋게 해석을 하면 내가 왜 윤심은 없다고 했는데 자꾸만 나를 끌어들이느냐, 나는 기존 정치인과 다르기 때문에 뒤에서 이런 거 얘기하지 않는다. 나는 직설적으로 내 생각을 그대로 반영시킨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건 과거에 우리가 경험했던 정치와는 상당히 다르다라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심, 윤심만 남았는데 많은 후보들이 다 윤심 이야기하지 않았었나요? 다 윤심 이야기 했었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특히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격노한 것에 대해서는 격노할 사안이라고 보세요?
[배종찬]
다른 윤심인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일종의 자충수다.왜냐하면 미국의 경우에도 저는 본 적이 없고 일본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역대 대통령과 정당의 관계에 있어서 이 정도까지 마찰을 빚었던 적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타격을 받으면...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율이 휘청할 때는 외부의 위협이 아닙니다. 내부의 균혈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게 당의 지지율 또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계될 때 그냥 기본적인 공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컨밴션효과가 나타나서 오히려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당의 지지율과 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는데 이런 관련된 뉴스를 가장 중요한 더뉴스 시간에 다룬다라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굉장히 부정적인데 이 부정적인 것을 개의치 않는다는 말인가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는 겁니다.
[앵커]
자충수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금 이 갈등 상황이 실제로 당대표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여러 가지 예측이 가능한데요.왜냐하면 당원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거라고 봐요. 과거에 당원은 많아야 한 25만 명 정도 전후로 했었어요. 그래서 2021년도 6월 전당대회는 28만 명이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오랫 동안 국민의힘 정당, 또 강성한 보수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형성됐다고 한다면 지금 한 80만 명 정도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과거에는 영남권에 있는 당원분들이 많았었어요.그런데 지금 조사를 해 보니까 수도권이 한 37% 그리고 영남이 40%. 거의 엇비슷해졌다. 그리고 특히 20, 30대 젊은 아마도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되고 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20, 30대 젊은 당원들이 많이 대거 입당을 했기 때문에 그 비율도 17~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과거에는 역시 대통령이 저렇게 나름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주면 당원들이 거기에 맞춰서 당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내년도 총선이 있기 때문에 아마 당원들이 그러한 부분들, 당의 안정성과 그리고 선거에 있어서 승리를 누가 더 확실하게 할 것이냐의 부분을 가지고 굉장히 고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가지고 당원들 표로 바로 환치하기는 저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앵커]
조금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형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핵관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오늘 경고를 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바로 반격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 듣고 더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를 했고 오늘 라디오 인터뷰 때 권성동 의원이 직접 이야기한 것을 녹음해서 또 들려줬어요. 그 당시에 보니까 윤핵관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권성동 전 대표가 얘기를 했더라고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화면으로 나갔지만 2022년 2월달에 윤핵관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그 용어가 공식적으로 있다는 것과 또 여론상 인식되는 것 중에서 여론상 인식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은 윤핵관이 있다고 보는 거죠. 있다고 인식을 하는 거죠. 그리고 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체리 엄지척 따봉, 이걸 권성동 전 의원에게 그것이 노출됐을 리도 만무한 것이겠죠. 그러니까 핵심적인 것은 이것입니다.
그냥 전당대회라는 건 차분하게 당헌당규대로 놔두면 될 일을 이렇게 무리하게 거친 논란과 또 부작용이 연출되다 보니까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소환됐어요. 곧 나경원 전 의원도 소환될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본선 투표를 앞두고 또 소환될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안철수 의원도 이렇게 되면 마치 윤핵관의 협공을 받는 듯한 인상을 또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과연 당원들이 이런 전당대회를 원할까요? 그리고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을 국민들이 원할까요? 납득이 안 가는 거죠.
[앵커]
안철수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런 표현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표현 안 하겠다는 것으로 이 사태가 일단락 될까요?
[김형준]
저는 조정이 필요할 거라고 보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보면 10일날 최종적으로 나갈 후보 4명이 선정되잖아요. 최고위원은 8명까지 되겠지만 실제로 보면 그때까지는 치열하게 아마 갈등을 일으키다가 10일 이후에는 현재 있는, 지금 안철수 의원은 뭐라고 했었죠? 상황을 점검한다고 얘기했잖아요.
[앵커]
그래서 오늘 일정을 다 취소했습니다.
[김형준]
저는 그건 굉장히 적절하다고 보고요. 지금 국민의힘, 집권당의 전당대회가 윤심 경쟁이 아니라 빨리 정책 경쟁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지금 이건 난방비 폭탄부터 시작해서 경제 얼마나 어렵습니까? 반도체 수출이 정말 곤두박질하고. 대통령은 3대 개혁을 얘기했다고 한다면 교육, 노동, 연금개혁을 어떻게...이런 부분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변곡점으로 삼아야지 그렇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윤핵관 얘기가 나오고 윤심 경쟁이 나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휘청거릴 수밖에 없고 컨밴션 효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묘한 카드가 있는데...
[앵커]
뭔데요?
[김형준]
저는 10일날 딱 4명이 선정이 되면 대통령이 그 4명을 대통령실로 초대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딱 앉혀서 같이 이번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되냐를 국민 앞에서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윤심은 없다라고 선언을 해 주시면 그다음부터는 이런 윤심 논쟁은 사라지면서 정말 전당대회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그래야지 다음 총선에서도 집권당 한번 밀어줘보자, 이렇게 되는 것이죠. 모든 걸 담 쌓고 그런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고 한다면 저는 참 부작용이 많을 거다라고 봅니다.
[배종찬]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만약에 그래서 대통령이 최고위원도 컷오프 통과되는 후보자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동안 대통령은 전당대회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직접적 개입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4명을 그것도 대통령실에 부르든 관저로 부르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렇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저는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위성과 현실성은 분명히 구분해야 된다. 당위성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이렇게 했으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했으면 이거겠지만 저는 별로 안 바뀔 것이다. 지금의 좌충우돌이 3월 8일까지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만큼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이른바 사실상의 윤핵관 대표를 탄생시켜야 되는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조직으로서는 저는 그 길을 갈 것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은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우겠느냐, 저는 안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결과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노려야 되는 것은 중도,또 당심, 민심은 계속 얻어가야 되거든요. 결과야 어떻든 간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관건이 될 수 있는 당심 플러스 민심은 뭐냐, M여수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M여중, MZ세대, 그다음에 여성, 중도층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수도권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M여수예요. 마침 또 공교롭게도 천하람 위원장이 순천인데 바로 옆이에요. 그러니까 M여수를 그대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안철수 의원으로는 지금 후퇴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잠깐 더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는 안철수 의원 36.9, 김기현 의원 32.1, 황교안 9.3, 천하람 8.6 이렇게 나왔는데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당심하고는 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신평 변호사요. 지금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사실은 멘토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실제로 가능성 있는 얘기입니까?
[김형준]
책임당원에 대한 나름대로 메시지라고 읽혀지는데요.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다 보니까 저런 표현이 나왔다고 보는데 두 가지 면에서 조금 우려스러워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윤안연대보다도 더 폭발성을 갖고 있는 발언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제가 당원 1호까지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당원이 지금 탈당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이건 나름대로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96년도 총선에서 당시에 신한국당도 자유민주당을 바꿨습니다, YS가. 민자당에서 신한국당으로 바뀐 거죠. 그리고 2000년대 총선,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든 새정치국민회의를 결국은 새천년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그렇죠. 2003년도에 당시 민주당이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탈당을 해서 2003년도 11월 10일날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2004년도 총선에서 결국은 열린우리당이 이겼어요, 탄핵 역풍으로. 그러니까 역대 대통령을 보더라도 자기가 중심이 돼서 정당을 개편해서 선거에 임하겠다는 게 과거에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런 얘기를 하니까 어, 맞아. 옛날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혹시 정당개편을... 정치개편이 아니라 정당개편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개인적 의견이라 하더라도 김기현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 표명을 저는 해야 될 거라고 보고요. 그렇지 않게 되면 결국은 똑같은 논리로 따지면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을 끌어들인 거예요.
그런 논리가 되잖아요,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는 명분을 이쪽에서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아까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위원까지는 다 부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왜 당대표 후보 4명으로 된 사람으로 해서 정말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해서 전당대회에 다가가고자 하는 건 당무 개입이 아니에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이 되고 그것을 변곡점으로 해서 이제 전당대회가 전당대회답게 바뀔 수 있느냐. 이게 바로 정치고 이게 바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신평 후원회장의 저 대통령 탈당 가능성 관련된 건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해명이 저는 있어야 될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김기현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이다 정도로 일축을 했고 또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의원이 즉각 신평 변호사를 해촉하라, 후원회장. 해촉하라고 촉구했는데 오늘 신평 변호사가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이제 안개가 걷혀 간다. 모든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엉뚱하게 윤심 팔이를 시도한 데 따라 발생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배종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건 왜 그러냐면 지금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김기현 후보, 김기현 의원을 대상으로 해서 반발심리, 반김기현 정서가 증폭될 수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그동안 김장연대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더라도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 신평 후원회장의 얘기는 후원회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M여수. MZ세대, 여성.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나경원 전 의원도, 유승민 전 의원도 소환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아,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접은 것도,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원천 차단한 당원 100% 바꾼 것도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런 식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면 이게 얼마나 김기현 의원에게는 부담이 되는 겁니까? 그래도 김기현 의원이 적극적인 국민의힘 지지층, 일종의 대통령 적극 지지층이 되겠죠. 또 당원들에서는 앞서 나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정확한 데이터 근거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런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예를 드는 겁니다.
만약입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통합되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이 상황에서 신평 후원회장이 할 일은 자중자애하실 필요가 있고. 신평 후원회장은 형평과 공평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김형준] 그런데 여기서 꼭 지적을 하고 싶은 건 실제로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원만하게 국정 운영되고 대통령과 같이 가는 거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되면 제대로 되겠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만약에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고 나서 그 이후는 두 사람의 리더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어떻게 안 의원이 되면 탈당해야 되고 자중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는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만약에 그랬을 경우에는 결국 총선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불 텐데 그러면 그건 서로가 다 마이너스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 이 부분에 대해서 또 하나 지금 신평 변호사가 얘기한 건 문맥상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왜냐하면 당대표로 출마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거꾸로 얘기하면 당대표로 출마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얘기인가요? 지금 모든 정당정치에서는 누구나 다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권한이 있고 다 나름대로의 자기 의지가 있는데 그걸 네가 알아서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된다는 게 논리적으로 성립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서로 말싸움하고 윤핵관이 어떻고 지금 무슨 연대가 어떻고 탈당이 어떻고...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환경이 그렇게 한가한 건가요? 저는 다시 한 번 진짜...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위기예요. 절대적 위기인데 집권당이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는더요 내일 또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민주당 상황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주말 장외투쟁 있었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민생을 짓밟는 장본인이다라면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민생고, 검찰수사의 공정성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주말 장외 투쟁이 6년 만에 거리로 나간 겁니다. 거대 야당이 장외투쟁하는 게 맞느냐,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장외투쟁을 보셨습니까?
[배종찬]
저는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검찰 수사 압박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또 윤석열 정부는 응답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이상민 장관 그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주장을 하겠죠. 그런데 그 방법으로 장외집회를 선택했고 불가피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저는 이것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은 민결중탈이다.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결집할 수 있겠죠. 이제는 운명공동체돼서 결사항전을 하는 형태겠죠.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100명이 모였느냐, 왜 169명이 다 안 모이냐,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이제는 그런 수순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안타까운 건 결국 중도층 이탈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니까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총선 날짜는 가까워지는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요지부동이고 조금 더 주춤하는 모습도 있고. 저는 그렇다면 이런 의견을 내봅니다.
그냥 꼭 장외에서 할 필요가 있습니까? 장내에서 민생 포럼으로 넓은 장소를 선택해서 국회 내가 됐든 정말 민생을 한 3시간, 4시간 파헤치면서 이런 심도 높은 토론을 했는데 이건 윤석열 정부가 응답을 해달라, 국민의힘 응답해 달라.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오늘 결정을 했잖아요. 장외집회 그리고 이상민 탄핵소추안 당론 결정,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준]
강경 일변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충고를 해 드리면 이재명 당대표가 작년 8월달에 당대표가 됐죠. 그렇다고 한다면 그 당대표가 되고 나서...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당에 대한 호감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이 3대 지표를 찾아보라 이거예요.
이건 정체됐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이런 상황 속에서는 이걸 회복하려고 한다면 지금 조금 전에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당대표 사법 리스크 때문에 전부 다 이재명 방탄이라는 것 때문에 당이 전체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진 게 보면 여기도 기존 정치 문법이 파괴된 거예요.
과거 같으면 이렇게까지는 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선당후사가 사라졌다, 전부 다. 그러니까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려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없어서 이렇게 강경으로 갔을 때 결과는 어떻게 됐죠? 5년 만에 정권 뺏긴 거예요. 왜 5년 만에, 2020년 180석을 갖고 있던 민주당이 어떻게 해서 정권을 뺐겼는지 최소한도 반성을 해 봐라. 그리고 나서 지금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혜를 잘 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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