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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2월 9일 (목요일)
■ 대담 :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 연합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길거리에서 추위·굶주림과 싸우고 있다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슈인터뷰’로 이어갑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의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1만5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 수와 부상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지 교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스탄불에 계신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장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 연합회장(이하 김영훈)>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튀르키예의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소식, 저희가 전해 듣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거기 계시면서 많이 놀라셨을 거고, 정신이 없으실 것 같아요. 현재 이스탄불에 계시니까 아무래도 지금 지진이 일어났던 곳과는 좀 떨어진 곳이어서 그래도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으셨죠?
◆ 김영훈> 네,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지역이고요. 그러나 이스탄불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친척, 가족들이 그쪽 지역에 계시기 때문에 지금 텔레비전 앞에서 생존자 구조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 지진 피해 지역이 터키 동남부하고 시리아 접경 지역인데요. 여기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계신가요?
◆ 김영훈> 아니요. 그쪽 동남부 지역은 저희 기업체나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소수의 교민들만 계셨던 지역입니다. 한 100여 명 정도 계셨던 지역입니다.
◇ 이재윤> 100여 명 정도요. 지금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거죠?
◆ 김영훈> 인명피해는 없고요. 재산 피해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교회 건물 하나가 전소가 됐고요. 문화센터가 거의 붕괴 직전에 있고, 일반 가정집들도 현재 금이 간 상태에 있기 때문에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지금 현지에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WHO가 앞으로도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김영훈> 한국 구조대가 현지에 도착을 해서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 지역에서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계시고 다행히도 생존자 한 분을 구조해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붕괴 가옥의 숫자가 6,400채가 넘습니다. 그래서 지금 붕괴된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지금은 많이 돌아가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 되겠습니다.
◇ 이재윤> 지진이 있었을 당시에는 눈도 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현재 날씨는 어떻습니까?
◆ 김영훈>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지난 3일 동안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상당히 추운 날씨였는데요. 오늘 날씨는 해가 떠 있는 상태입니다.
◇ 이재윤> 지금 지진 피해 지역에 우리 교민이 한 100여 명 정도 거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교민들 가운데 아파트가 무너질까 봐 차에서 노숙하는 분들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재 그곳에 계신 분들,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의 주민들도 상당한 어려움이 지금 예상이 됩니다.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영훈> 일단 가옥 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부 길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은 일반인들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야 하는데 가족이 붕괴된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태고요. 저희 교민들은 이미 위험 지역에서 주변 지역으로 거의 다 대피하신 상태입니다.
◇ 이재윤> 일단 우리 교민들은 위험 지역,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벗어나 계시다는 거죠.
◆ 김영훈>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우리 교민들 같은 경우 자신들의 거처를 벗어난 건데, 어디 기거할 데가 있나요?
◆ 김영훈> 그래서 앙카라 하고 메르신 근교 지역에 계신데, 호텔에 계신 분들도 계시고 지인의 집에 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 이재윤>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 계속해서 여진도 80차례 넘게 이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지만 이런 지역도 안전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영훈> 전문 학자들의 이야기로는 앙카라, 이스탄불 지역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발표들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재윤> 튀르키예의 전 지역 자체가 단층대 지역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 있어 왔죠?
◆ 김영훈>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피해 현장의 사진을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건물들이 마치 팬케이크처럼 넘어져 있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어요. 외신에서도 그렇게 전하고 있는데,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인데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었던 건물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어떻습니까?
◆ 김영훈> 터키 전체는 지진 지대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번에 지진이 났던 남동부 지역은 오랫동안 큰 지진이 없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건물도 내진 설계가 명확하게 된 건물들은 아닌 건물입니다.
◇ 이재윤> 그래요. 그런데 저희가 듣기로는 터키 내부에서 건축물을 건설할 때 내진 설계가 되도록 의무화돼 있었는데, 이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튀르키예의 내부에서는 이런 식의 보도가 없나요?
◆ 김영훈> 있습니다. 지난 99년에 이스탄불 주변의 큰 지진 이후에 건축 규제들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은 원인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재윤> 건축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어쨌든 그것이 이번 지진으로 해서 드러난 상황인데요. 튀르키예에서는 24년 전에도 대지진이 발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김 회장님은 튀르키예에서 사신 지 얼마나 되셨죠?
◆ 김영훈> 28년 됐습니다.
◇ 이재윤> 그러면 그때 대지진 당시의 상황을 기억을 하시겠네요?
◆ 김영훈> 네,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그 당시 지진은 일단 계절적으로 여름에 일어났고요. 또 지진의 피해 지역이 조금은 한정적인 지역이었습니다만, 이번 지진은 일단 강도도 세고 9시간 차이로 2개의 큰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요. 또 피해를 입은 지역의 면적이 거의 대한민국 면적입니다. 또 겨울이라고 하는 악조건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피해가 더 클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 이재윤> 어제 한국 구호대도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 하타이주, 그리고 안타키아에서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한국 구호대, 지금 어디서 얼마나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지.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영훈> 하타이와 안타키아는 같은 이름이고요. 하타이 지역에서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주변 지역을 지금 구조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생존자 1명이 우리 한국 구조대에 의해서 구조가 됨으로 해서 다들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이재윤> 우리나라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구호대가 구조대가 와 있는 상황이죠?
◆ 김영훈> 지금 해외에서 5천 명이 넘는 구조대들이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한인회에서도 지금 현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현지의 부상자 그리고 이재민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현재 활동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김영훈> 한인회뿐만 아니라 현재 대사관과 총영사관과 함께 구조대와 취재진을 위한 지원들도 함께 병행하고 있고요. 일단 첫 번째 교민들의 안전이 확보가 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교민들도 현지 튀르키예인들을 위해서 모금 활동도 하고 있고요. 구호 물품을 현지에 모아서 현장에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지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서 지원에 나서고 있고, 또 구호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자치단체도 함께 힘을 합치고 있는데. 지금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어떤 것들입니까?
◆ 김영훈> 아무래도 월동 장비가 먼저 필요하고요. 의료품하고 생필품이 가장 급하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터키 동남부하고 시리아 접경 지역의 구호물품 전달 상황은 문제는 없는 겁니까? 아니면 교통도 좀 어려워서 구호품 전달이 어렵다든가, 그런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영훈> 시리아 쪽은 저희가 잘 모르겠고요. 튀르키예 쪽은 그래도 원활하게 정부 기구의 통제하에 진행이 되고 있고요.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지금 많은 지원들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진도 7.8의 강진으로 해서 지금 사망자만 1만 5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하루 빨리 피해자 복구, 생존자 복구 작업 이루어지길 바라겠고요. 앞으로 좀 더 교민들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많이 물품도 보내고, 성금도 모금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훈>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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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길거리에서 추위·굶주림과 싸우고 있다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슈인터뷰’로 이어갑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의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1만5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 수와 부상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지 교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스탄불에 계신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장님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 연합회장(이하 김영훈)>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튀르키예의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소식, 저희가 전해 듣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거기 계시면서 많이 놀라셨을 거고, 정신이 없으실 것 같아요. 현재 이스탄불에 계시니까 아무래도 지금 지진이 일어났던 곳과는 좀 떨어진 곳이어서 그래도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으셨죠?
◆ 김영훈> 네,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지역이고요. 그러나 이스탄불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친척, 가족들이 그쪽 지역에 계시기 때문에 지금 텔레비전 앞에서 생존자 구조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지금 지진 피해 지역이 터키 동남부하고 시리아 접경 지역인데요. 여기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계신가요?
◆ 김영훈> 아니요. 그쪽 동남부 지역은 저희 기업체나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소수의 교민들만 계셨던 지역입니다. 한 100여 명 정도 계셨던 지역입니다.
◇ 이재윤> 100여 명 정도요. 지금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거죠?
◆ 김영훈> 인명피해는 없고요. 재산 피해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교회 건물 하나가 전소가 됐고요. 문화센터가 거의 붕괴 직전에 있고, 일반 가정집들도 현재 금이 간 상태에 있기 때문에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지금 현지에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WHO가 앞으로도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김영훈> 한국 구조대가 현지에 도착을 해서 피해가 가장 심한 하타이 지역에서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계시고 다행히도 생존자 한 분을 구조해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붕괴 가옥의 숫자가 6,400채가 넘습니다. 그래서 지금 붕괴된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지금은 많이 돌아가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 되겠습니다.
◇ 이재윤> 지진이 있었을 당시에는 눈도 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현재 날씨는 어떻습니까?
◆ 김영훈>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지난 3일 동안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상당히 추운 날씨였는데요. 오늘 날씨는 해가 떠 있는 상태입니다.
◇ 이재윤> 지금 지진 피해 지역에 우리 교민이 한 100여 명 정도 거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교민들 가운데 아파트가 무너질까 봐 차에서 노숙하는 분들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재 그곳에 계신 분들,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의 주민들도 상당한 어려움이 지금 예상이 됩니다.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영훈> 일단 가옥 안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부 길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은 일반인들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야 하는데 가족이 붕괴된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태고요. 저희 교민들은 이미 위험 지역에서 주변 지역으로 거의 다 대피하신 상태입니다.
◇ 이재윤> 일단 우리 교민들은 위험 지역,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벗어나 계시다는 거죠.
◆ 김영훈>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우리 교민들 같은 경우 자신들의 거처를 벗어난 건데, 어디 기거할 데가 있나요?
◆ 김영훈> 그래서 앙카라 하고 메르신 근교 지역에 계신데, 호텔에 계신 분들도 계시고 지인의 집에 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 이재윤>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 계속해서 여진도 80차례 넘게 이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지만 이런 지역도 안전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영훈> 전문 학자들의 이야기로는 앙카라, 이스탄불 지역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발표들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재윤> 튀르키예의 전 지역 자체가 단층대 지역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 있어 왔죠?
◆ 김영훈> 네, 그렇습니다.
◇ 이재윤> 피해 현장의 사진을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건물들이 마치 팬케이크처럼 넘어져 있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어요. 외신에서도 그렇게 전하고 있는데,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인데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었던 건물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어떻습니까?
◆ 김영훈> 터키 전체는 지진 지대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번에 지진이 났던 남동부 지역은 오랫동안 큰 지진이 없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건물도 내진 설계가 명확하게 된 건물들은 아닌 건물입니다.
◇ 이재윤> 그래요. 그런데 저희가 듣기로는 터키 내부에서 건축물을 건설할 때 내진 설계가 되도록 의무화돼 있었는데, 이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튀르키예의 내부에서는 이런 식의 보도가 없나요?
◆ 김영훈> 있습니다. 지난 99년에 이스탄불 주변의 큰 지진 이후에 건축 규제들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은 원인도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재윤> 건축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어쨌든 그것이 이번 지진으로 해서 드러난 상황인데요. 튀르키예에서는 24년 전에도 대지진이 발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김 회장님은 튀르키예에서 사신 지 얼마나 되셨죠?
◆ 김영훈> 28년 됐습니다.
◇ 이재윤> 그러면 그때 대지진 당시의 상황을 기억을 하시겠네요?
◆ 김영훈> 네,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그 당시 지진은 일단 계절적으로 여름에 일어났고요. 또 지진의 피해 지역이 조금은 한정적인 지역이었습니다만, 이번 지진은 일단 강도도 세고 9시간 차이로 2개의 큰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요. 또 피해를 입은 지역의 면적이 거의 대한민국 면적입니다. 또 겨울이라고 하는 악조건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피해가 더 클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 이재윤> 어제 한국 구호대도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 하타이주, 그리고 안타키아에서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한국 구호대, 지금 어디서 얼마나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지. 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영훈> 하타이와 안타키아는 같은 이름이고요. 하타이 지역에서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주변 지역을 지금 구조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생존자 1명이 우리 한국 구조대에 의해서 구조가 됨으로 해서 다들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이재윤> 우리나라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구호대가 구조대가 와 있는 상황이죠?
◆ 김영훈> 지금 해외에서 5천 명이 넘는 구조대들이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한인회에서도 지금 현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현지의 부상자 그리고 이재민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현재 활동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김영훈> 한인회뿐만 아니라 현재 대사관과 총영사관과 함께 구조대와 취재진을 위한 지원들도 함께 병행하고 있고요. 일단 첫 번째 교민들의 안전이 확보가 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교민들도 현지 튀르키예인들을 위해서 모금 활동도 하고 있고요. 구호 물품을 현지에 모아서 현장에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지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서 지원에 나서고 있고, 또 구호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자치단체도 함께 힘을 합치고 있는데. 지금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어떤 것들입니까?
◆ 김영훈> 아무래도 월동 장비가 먼저 필요하고요. 의료품하고 생필품이 가장 급하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그런데 터키 동남부하고 시리아 접경 지역의 구호물품 전달 상황은 문제는 없는 겁니까? 아니면 교통도 좀 어려워서 구호품 전달이 어렵다든가, 그런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영훈> 시리아 쪽은 저희가 잘 모르겠고요. 튀르키예 쪽은 그래도 원활하게 정부 기구의 통제하에 진행이 되고 있고요.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지금 많은 지원들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진도 7.8의 강진으로 해서 지금 사망자만 1만 5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하루 빨리 피해자 복구, 생존자 복구 작업 이루어지길 바라겠고요. 앞으로 좀 더 교민들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많이 물품도 보내고, 성금도 모금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훈>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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