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였던 북한, 열병식 끝내고 본격 도발 나서나?

숨죽였던 북한, 열병식 끝내고 본격 도발 나서나?

2023.02.12.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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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연속 도발로 긴장수위를 끌어올렸던 북한,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 거란 전망과 달리 아직 잠잠합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 이유는 뭔지, 또 언제쯤 재개할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새해 첫날 새벽부터 전례 없는 도발에 나서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던 북한!

지난해처럼 계속해서 긴장을 고조시키나 했지만, 이후엔 별다른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장관 회의와 뒤이은 전략자산 전개 등 북한이 민감해 하는 한미 행보가 이어졌는데도 담화 수준의 대응에 그쳤을 뿐입니다.

북한이 일시적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건 인민군 창건일 75주년 열병식 등 행사 준비와

식량과 방역 등 내부 현안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정치 행사를 통해서 국내적 사안들, 경제 문제라든가 식량 문제, 기타 이제 올해 수행해야 될 국내적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데 아마 시간은 굉장히 많이 할애했던 것으로 보여지고….]

일단 대대적인 행사가 끝난 만큼, 2월 말로 예고한 전원회의까지 마무리하면 외부로 눈을 돌려 공세의 고삐를 죌 거란 전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2023년도 작년과 같이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서 핵 질주와 도발을 하겠다고 사실상 예고를 했기 때문에…." "3월이 하나의 고비가 되겠죠." "(북한은) 주도권을 쥐고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연합훈련 이전에 자신들이 모두 다 먼저 어떤 도발 행위를 할 가능성도 있죠.]

특히 최근 열병식에서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적으로 선보인 만큼,

앞으로 이를 완성형으로 만드는 실험이나 발사를 연속적으로 진행할 거란 관측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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