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탈표' 차단 총력...하락세 '당 지지율'이 고비

李, '이탈표' 차단 총력...하락세 '당 지지율'이 고비

2023.02.18.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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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1주일여 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전망입니다.

남은 기간 이 대표는 이탈표 차단을 위해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하락 추세에 접어든 당 지지율이 내심 걱정인 분위기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부결이나 자율투표 등 명확한 방침을 밝히지 않은 건, '아직 시간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6일) : (체포동의안 내려놓고 직접 영장심사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이제 그만하시죠.]

다음 주쯤 국회에 접수될 체포동의안은 23~24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일이나 27~28일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1주일 이상 내부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입니다.

이 기간 이 대표는 검찰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최대한 설득하며 내부결속 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현역 의원은 물론, 전국 지역위원장·당직자들이 모인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어 세 과시에 나선 것이나,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7일) :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습니까! (맞습니다!)]

의원들에 보내는 친전, 연쇄 의원총회 등을 준비한 것도 이탈표 차단을 위한 '단일대오'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6일) : 부당한 검찰 수사와 영장 청구에 대해서 양심과 상식을 가진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당론이니 뭐니,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다만, 비명계에서는 여전히 당과 분리 대응하라, 그리고 불체포특권과 관계없이 당당히 구속심사에 임하라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 YTN 출연) : 권성동 의원의 경우가, 그 강원랜드 건인가요? 직접 본인이 영장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런 방법을 하면 참 깔끔한데….]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빠지는 당 지지율도 문제입니다.

'이대론 총선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모여 이탈표로 이어지게 되면,

이 대표가 구속심사 법정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대표가 '자율투표' 방침을 전격 발표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오히려 비명계 반감을 잠재우려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주일여, 단일대오를 유지해 낼 수 있을지 이 대표 리더십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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