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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두 분과 함께합니다. 오늘 그날입니다. 수십 일 동안 저희가 이 자리에서 전망하고 했던 전당대회가 오늘 열리는데 어떻습니까? 현장에 가십니까, 소장님?
[장성철]
아니요, 저는 가면 맞을 것 같아요.
[앵커]
투표율 일단 가장 높게 나왔어요, 역대 선거 중에.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요?
[장성철]
이건 두 가지가 결합된 것 같아요. 하나는 조직적인 동원표도 있었고. 또 하나는 분노표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분노표가 뭐냐 하면 우리 대통령 1년밖에 안 됐잖아. 당대표랑 대통령이 갈등 일으키고 분란 일으키면 우리 다음 번 총선 못 치를 것 같아. 그러니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준석 계열 또한 안철수 계열 이런 사람들 나빠. 우리 대통령 지키자. 이런 분노 투표가 나타난 것 같기도 하고요.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당이 이렇게 가는 게 맞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이렇게 개입하는 게 맞아? 윤핵관들이 지금 권력을 잡아서 다음 번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당의 흐름이 맞아? 이건 잘못된 것 같아. 이건 바로잡아야 돼라고 생각하는 개혁적인 당원들도 대규모로 나와서 투표한 것 같아요. 그래서 55%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앵커]
그런데 그렇게 반반이면 전체 판세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 아닙니까?
[장성철]
그런데 모수가 커지잖아요. 모수가 커지니까 이것이 그냥 결선 가냐 안 가냐, 우리가 이걸 놓고 여러 가지 예측을 해 봐야 할 텐데 저렇게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하면 저는 당초에는 계속 결선 안 갈 것 같아요. 그냥 1차에서 끝날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얘기를 했는데 저렇게 투표율이 높다면 결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앵커]
이게 당원 규모도 확 커진 상황인데 투표율까지 높아져서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쪽 후보의 지지자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했는지 또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되는지 이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복기왕]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흥행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 건데 역대 대통령을 새로 배출한 정당에서 흥행이 항상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40% 초중반 정도의 투표율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었는데 절반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사실상 흥행은 되었는데 이 흥행이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봤을 때 좋은 흥행이냐 나쁜 흥행이냐는 오늘 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체 정당 발전 측면에서는 저는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동원된 책임당원, 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 그러면서 실제 1000원씩 당비도 내고 하면서도 투표도 행사하지 않는 이런 분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가 이번에도 확인이 된 건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정당 민주주의의 발전을 촉발시킬 수 있는 이런 전당대회가 될 수 있겠다 싶고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볼 때 안 나올 줄 알았던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젊은 개혁, 변화를 바라는. 이런 당원들이 나오게 됐단 말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과연 1차 투표에서 김기현 후보의 과반을 막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아마도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 혹은 관심을 가졌다고 의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측의 희비가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김기현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을 지키자라는 흐름이 이제 대통령 당선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 흐름이 더 크게 나왔을 것이고 그분들이 아무래도 조직도 세고 세력도 크고 하다 보니까 한 사람, 한 사람 더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이런 조직표의 확장이 조금 더 많이 작용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분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자발적 투표층이기 때문에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상대적으로 덜 나오지 않았겠느냐라고 보면 바람은 불고 흥행은 성공했으나 여전히 어대현의 흐름은 꺾기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예측합니다.
[장성철]
그게 맞는 말씀인데 이번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스스로 부끄럽고 창피해한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대통령실, 다수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군구 의원이 김기현 저희는 지지합니다. 이번에 꼭 찍을게요라고 지지 선언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많은 중진 의원들도 김기현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당일날 아직까지도 과연 50% 넘을까요, 안 넘을까요? 결선 갈까요, 안 갈까요? 이렇게 애매모호한 승리를 거둔다면 이것은 김기현 후보가 내가 아직 지도자감으로 당원들에게 인정을 못 받고 있구나. 내가 총선 승리의 사령관으로서 당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구나, 이런 거 아니겠어요. 이건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은 이러한 평가를 받는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스스로 창피해해야 한다.
[앵커]
어대현의 흐름을 막기 위해서 어제 안철수 후보가 황교안 후보와 손을 잡지 않았습니까? 상상하기는 어려웠던 그림인데 그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복기왕]
너무 늦었죠. 그리고 잘 안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고 그리고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일종의 럭비공처럼 결선에 김기현 후보가 진출하면 찍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했다가 또 막판에는 안철수 후보랑 같이 대여투쟁이라고 하는 아마 잘못된 표현이겠죠. 그런 말까지 해 가면서 결국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불복 예고까지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 못마땅해하는 성향의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도 두 분의 연대가 갖는 시너지는 거의 발휘하기 어려운 시기이고 그리고 이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흐름에 대해서 당원들이나 국민들도 그다지 못하게 보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못 박는 측면에서 볼 때는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결과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에 따라서 이 부분은 따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 부분이 궁금했고요. 또 지금 막판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과 계속해서 각을 세우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장성철]
지금 선거가 너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늦었다고 보여요. 어쨌든 불법적인 일이 벌어졌잖아요. 제가 보기에도.
[앵커]
대통령실 취재가 되셨습니까?
[장성철]
전화를 안 받아요. 되게 조심해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저걸 우리가 녹취로 얘기 들었던 저 친구 후배 같은 경우에는 당 소속 직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청와대 대통령실에 파견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고 대통령실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그래서 오늘 두고봐야 되는데. 어쨌든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하면 안 돼요. 안 된다고 되어 있잖아요. 3년 이하의 징역, 3년 이하의 자격 정지. 공소시효가 10년이에요. 저건 걸면 10년 동안 계속 걸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런 중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라는 것을 분명히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하는 것 같고. 또한 정무수석한테 한 번 크게 혼났었잖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마. 그것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아, 나는 어쨌든 강단 있는 정치인이야. 대통령실이 잘못하면 대통령실에 관련해서도 나는 소송을 걸고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 것 같아요.
어쨌든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산하에 있는 행정관이 저런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강승규 수석에 대해서 일단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안철수 후보가 문제 제기한 것보다 대통령실에서 먼저 저건 빨리 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죠.
[앵커]
그러니까 녹취까지 나왔는데 그 메시지가 불명확한 건 왜 그럴까요?
[장성철]
윤석열 정권에 계신 분들은 뭘 실수해도 잘못했다고 얘기를 안 해요. 인정을 안 해요.
[앵커]
그 부분이 저희도 답답하기도 합니다.
[장성철]
답답해요. 명백하게 잘못됐잖아요. 그런데 이름까지 나왔고 홍보하는 건데도 그냥 그 사람이 여러 가지를 얘기하다가 나온 말 중에 하나예요. 이 녹취록 전반적으로 다 들어보면 그렇지가 않아요, 또 이런 식의 해명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정 안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복기왕]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상식적인 용산 비서실이면 즉각적으로 대기발령을 하고 그다음에 감찰에 착수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핸드폰이나 계정에 대해서 포렌식하고 실제 개인의 일탈인지 혹은 조직적 일탈인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게 순서죠. 그런데 김기현 후보의 입을 빌려서 법적으로 별 문제 없는 것 같다, 이런 핑계를 대고 대통령실을 더 이상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라라는 말을 하면 이건 당원들과 국민들을 뭘로 보는지 모르겠어요.
무시를 해도 이만저만 무시하는 게 아니죠. 누가 봐도 지방에 있는 공무원들 경선이나 선거에 자칫 말한마디 실수한 것으로 인해서 시비가 붙기도 하고 징계를 받기도 하고 그래요. 부적절한 술자리 한번, 친구 소개로 갔다가 그런 것들 때문에 공무원 품위 손상을 했다고 징계도 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심지어 적극적으로 온라인상으로 선거 운동을 조직했던 이런 모습이고 이건 확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아무런 대응이 없다? 정상적인 대통령 비서실이 아니죠. 그리고 정상적인 대통령 모습도 아니다. 이렇게 저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빨리 입장을 내놨어야 했다. 좀 더 빠르게 조치를 취했어야 됐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두 분이 해 주셨고. 어쨌든 안철수, 황교안. 황교안, 안철수. 두 후보의 연대 아닌 연대가 결성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풍기고 있는데 결선을 만약에 가게 되면 누가 오르게 될까요?
[장성철]
안철수 후보의 인지도를 천하람 후보의 개혁적인 모습이 압도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보다는, 천하람 후보가 방송 하나 출연하면 그날 이준석 대표는 방송 3~4개 출연해서 덮어버리더라고요.
[앵커]
오늘은 어차피 투표가 끝났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전망을 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장성철]
다 아는 사람들이라서 눈에 밟혀가지고. 그래서 일단 결선 간다면 안철수 후보가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지만 일단 이준석 전 대표랑 연락을 해 보면 본인을 지지하고 천아용인을 지지하는 개혁적인 당원들이 대략 25%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도 막판에 여러 가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본인들이 결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죠.
[앵커]
저희가 1차에서 끝난다는 가정은 빼고요. 결선에 올라간다는 가정을 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누가 올라갈 것 같습니까?
[복기왕]
저는 별로 가정하지 싶지는 않은데 가정을 한다라고 하면 안철수 후보겠죠. 아무래도 천하람 후보는 캠페인에는 성공하고 과거 이준석을 중심으로 했던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당원 참여, 이런 부분들을 잠재워두지 않고 다시 깨웠다라는 측면에서의 긍정성은 있고 또 그런 것들이 굉장히 크게 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마는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비중으로 봤을 때는 천하람이라고 하는 개혁보다 그래도 다음 번 총선을 이끌 당의 대표, 안정적인 간판 이것들을 당원들은 더 기대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쌓아온 정치 경륜 그리고 안정성 이런 면에서 보면 천하람 후보가 캠페인에는 크게 성공했으나 그것을 결과로까지 잇기는 어려운 거 아니겠는가, 이런 전망을 해 봅니다. 똑같습니다.
[앵커]
결선에 간다는 가정을 하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두 분 다 안철수 후보가 2등으로 올라갈 것 같다라고 보시는 건데 황교안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그대로 지지할까요, 연대를 했으니까?
[장성철]
그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에요. 어제 두 분이 기자회견을 같이 했잖아요. 점심 때 두 분이 먼저 만나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수준으로 설득을 했다는 거예요. 본인이 결선 갈 것 같은데 가게 되면 천하람 후보 표는 결국에는 김기현 후보한테 안 간다.
나한테 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잡으려면 황교안 후보의 표를 잡아야 내가 50% 넘게 결선에 가서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담판과 여러 가지 설득을 통해서 거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연합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데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오늘 확인해 봐야 될 것도 같고요.
그분들이 과연 전통 당원들일 거란 말이에요.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1년도 안 된 안철수 후보를 과연 자발적으로 지지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시너지 효과는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앵커]
그런데 강성이기는 하지만 충성도는 높은 편 아닙니까?
[장성철]
그런데 그것도 변수가 생겼어요.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 태극기부대분들이라고 속칭 얘기되는 분들이 황교안 후보를 밀었었는데 두 분 사이에 갈등 관계가 벌어졌어요. 돈 문제 관련해서. 그래서 황교안 후보가 전광훈 목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아마 황교안 전 대표가 당초에 나왔던 여러 가지 여론조사상의 수치보다는 덜 나올 가능성이 있고 또한 그분들이 황교안 후보를 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전망돼요. 복잡해요, 내용이.
[앵커]
복잡하죠. 그런데 또 애초 예상대로라면 만약에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황교안 후보의 지지표가 김기현 후보에게 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 표가 분산될 수도 있겠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기왕]
과거에는 어느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적으로 그 표가 모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그 후보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상당 부분 표 이동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자발적 지지자 중심이기 때문에 누구를 통해서 오더를 통해서 형성된 조직이 아니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황교안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도 나는 1위는 황교안이고 두 번째는 김기현이야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설령 황교안 후보가 안철수 후보로 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황교안 당신 아니면 김기현이야. 이렇게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천하람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똑같이 안철수냐 김기현이냐 중에서 그들 스스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서 약간 유리함은 가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황교안이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했을 때 약간의 좋은 조건은 만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크게 결과에까지 변화를 주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투표 형태가 과거하고는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판을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장성철]
그리고 두 분이 저렇게 서 있는 모습이 어울려요? 어색하죠. 저희들도 당황했고 비유하자면 위에는 야구복을 입고 하의는 축구복 입으면서 운동경기에 나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저런 연대가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명분이 있어야 돼요. 그리고 스토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스토리나 명분 없이 갑작스럽게 대통령실에서 뭐 잘못했네? 우리 이거 같이 공격하는 기자회견 하자, 연대하자. 이게 너무 몇 단계를 점핑한 것 같아서 그렇게 크게 효과가 있을까.
[앵커]
그 내용이 명분이 될 수는 없는 건가요?
[장성철]
그런데 그건 목표가 되지 명분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대통령실이 뭔가 계속 잘못해 가고 있어. 그리고 김기현 후보는 당대표 되면 안 돼. 이런 것들이 그동안 기자회견이라든지 아니면 합동연설회라든지 아니면 TV토론회 때 두 분이 계속 합이 맞는 모습들을 스토리로서 계속 쌓아갔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안 보였거든요.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그냥 안철수 후보의 주도권을 위해서 황교안 후보가 여러 가지로 이용당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이 결선에 갔을 때 지금 김기현 후보가 안고 있는 리스크가 크게 1개, 2개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게 영향이 있을까요?
[복기왕]
저는 별로 없다고 봐요.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고 그리고 선거 당시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마도 네거티브일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지지를 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어울리지 않은 저 두 조합이 만들어진 것 자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걱정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가 다 뼈아픈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내년 총선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서 당을 이끌 김기현 후보의 도덕적인 치명타. 이 부분에 대해서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여투쟁이라고 하는 잘못된 표현까지 해가면서 끝까지 이건 그냥 두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고 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의 이런 부당한 선거 개입에 대해서 그냥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가장 결정적 약점 두 가지가 이 어울리지 않는 두 후보를 한 자리에 서게 만든 것인데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어대현이 된다 할지라도 그 이후에 저 두 후보가 지적했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총선까지 순풍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런 자중지란에 빠지게 되느냐. 이 두 가지 문제에 따라서 천하람 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당원들 같은 경우에도 그에 따른 대응 방식을 달리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는 이상 저는 전당대회의 후폭풍을 계속해서 앓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 아닌가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일단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 올라갈 경우를 상정해서 저희가 얘기를 해 봤고. 만약에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올라간다면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표는 이동하게 될까요?
[장성철]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동을 하겠죠. 아니면 투표를 포기하든가. 내가 도저히 천하람 후보는 못 찍겠다. 왜? 지금 전당대회 기간 중에 우리 안철수 후보를 상당한 수준으로 공격하지 않았나. 같이 연대하자고 했는데 연대도 안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갈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크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지하는 분들의 결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이준석, 천하람 후보에 대한 적개심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경멸스러운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도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비슷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복기왕]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가면 그건 이변이죠. 가장 큰 이벤트 성공의 사례가 김기현, 천하람이 결선에서 붙는.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앵커]
만약에 그 그림이 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복기왕]
매우 크게 성공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천하람도 이준석 못지않은 그런 정치적 중량감을 갖게 되는 것일 텐데 거기까지 상상하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천하람 후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걸 통해서 정당이 변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거기까지는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합니다.
[장성철]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가면 다른 곳의 더 파장이 커져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최고위원들이 천아용인 중에서 허은아 의원하고 김용태 후보가 둘 다 최고위원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지난번 2021년도에 최고위원들이 대략 20% 내외에서 순위가 갈렸었거든요.
1등이 이십 몇 퍼센트, 이렇게. 그렇다면 결선에 간다는 얘기는 25% 이상 나온다고 봐야 돼요, 천하람 후보가. 그러면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김재원, 조수진 이런 분들을 찍겠습니까? 1명은 허은아, 1명은 김용태 찍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둘 다 갈 수 있죠. 1인 1표니까. 천하람 후보가 본인의 득표율을 어느 정도로 끌어올리느냐가 상당히 최고위원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거예요.
[앵커]
그러면 천아용인 중에서 최고위원 2명만 돼도 이준석계 후보들에게는 굉장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나요?
[장성철]
그건 만약에 결선에 가면 2명이 다 최고위원 되면 대성공이라고 보여지고요. 결선에 가고 1명만 되더라도 성공적. 그리고 결선에 안 가고 최고위원 1명만 되더라도 어느 정도 자신들의 지지세를 확인한 거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비서관님은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다 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1명이라도 살아서 최고위원이 된다라고 하면 일단 이준석계의 스피커가 탄생을 하는 것이고 당에 대표적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성공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분들의 운명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천하람 후보의 득표에 따라서 생사가 결정되다 보니 어떻게 전망하기가, 그분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장성철]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이런 흐름도 있는 것 같아요. 당대표는 대통령이 원하고 대통령실에서 세게 푸시를 하니까 김기현 찍어주겠어. 그런데 당이 이렇게 가는 것은 옳지는 않은 것 같아. 일방적인 통행, 일방적인 지시, 강요. 이런 게 있으면 과연 우리가 민주정당일까? 집권여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최고위원 정도는 천아용인 중에서 허은아, 김용태 이런 사람들이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자정기능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대표를 김기현, 최고위원들은 견제할 수 있는 세력들을 찍을 당원들의 포지션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저희는 또 내일 할 얘기가 많아질 거 같아요. 결선에 간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어쨌든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텐데 대통령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복기왕]
치명적이죠. 당내에서 나를 지켜주고 옹호해 주는 당원들이 절반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불과 임기가 1년도 안 지난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우 치명적일 겁니다. 그래서 그로 인한 윤핵관이나 이분들의 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결선에 갔을 경우에는 윤석열, 김기현. 이 체제로 해서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합종연횡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당의 갈등거리를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건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마음대로 검사 출신들 공천 주는 것,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1차에서 김기현 대표를 통과시켜야 이런 정도 나를 지켜주는 당원이 있으니까 다음 번 공천에서도 내 사람들을 공천시키겠습니다라는 정치적 명분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1차에서 통과를 하지 못했을 때는 결국은 김기현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바라보면서 김기현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이런 결과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구도상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치명적이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런데 대단한 충격일 것 같고요. 아마 우리 언론에서 볼 거예요. 대통령은 격노했다. 이렇게까지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복기왕]
그 결과에 격노해?
[장성철]
그리고 아마 김기현 후보가 훨씬 더 본인의 자율적인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렇게 되면. 2~3% 되는 5위 후보를 정말 다 후보들 쳐내고 룰까지 바꿔가면서 밀어줬는데 당신이 부족해서 결국에는 1차에서 과반수도 못 넘은 거 아니야? 그러면 발언권이 더 약해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당원들이 나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 호의적이지 않네라고 생각을 한다면 더 장악을 하려고 할 거예요.
그래야 공천권을 행사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두 가지 당직에 대해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데 하나는 사무총장. 곧 사무총장 임명할 것 아니에요. 누구로 임명할 것이냐라는 것과 지명직 최고위원 누구로 임명할 것이냐.
[앵커]
그 2개를 여쭤보려고 제가 적어놨어요. 예상되는 인물이 있습니까?
[장성철]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장제원 의원이 안 한다고 했으니까 윤핵관이나 장핵관 중에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요. 열한 분의 장핵관이 있다고 하는데. 이철규 의원 아니면 대통령의 신임이 강한 윤재옥 의원이 사무총장의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지명직 최고위원은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께서 이제 공천을 하려면 최고위원들의 결의도 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런 얘기도 해요. 김기현 후보도 만만치 않은 사람입니다. 그냥 끌려다니지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윤핵관, 김기현 당대표, 대통령실 갈등이 더 심화될 수도 있어요, 오히려. 왜냐하면 아무리 의지가 없던 분들도 당대표라는 자리에 가면 본인의 의지가 생겨요. 그냥 본인이 결정하면 되니까 옥쇄를 갖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김기현 후보가 조금이라도 욕심을 낸다면 갈등이 오히려 드러날 수 있어요.
지금 저희가 자막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오늘 직접 전대 현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이것도 관심일 것 같아요.
[장성철]
강한 메시지를 내겠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못 들었는데 당이 화합하고 하나 돼야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거의 한몸처럼 우리 국정운영을 같이해야 된다. 뒷받침 잘해야 된다. 어쨌든 강한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앵커]
내부총질에 버금가는 워딩이 나올 수도 있습니까?
[장성철]
그것까지는 모르겠어요. 워딩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당과 대통령실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라는 강한 메시지가 나올 것 같답니다.
[복기왕]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를 숙였던 적이 한두 번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달래서 어쨌거나 선거가 수세에 몰리니까 만회를 하기 위해서 숙였던 것 이외에 숙였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갖고 있으나 이번에 강제동원 관련된 3.1절 입장. 이런 것들에 대해서 또 국민적 반발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타협하지 말고 내가 이렇게 결단하니까 당원 동지들이 나를 밀어주십시오라는 말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 중심으로 눈치보지 않고 가겠다라는 선언 정도를 저 자리에서 본인 지지자들이니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협치를 통해서 잘 도와달라. 국회를 잘 세워달라, 이런 부탁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와 관련돼서는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강성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현재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그 부분들. 민생 부분과 한일 문제라든지 안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강력한. 노사 문제도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매우 강력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후 4시 45분쯤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결과가 안 나왔는데도 할 얘기가 많은데 나오면 얼마나 할 얘기가 많을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저희도 생중계로 전해 드릴 예정이니까 그때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서 저희는 정의당과 민주당이 추진하기로 한 특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의당도 검찰 수사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법안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특검이 지금 필요합니까?
[장성철]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거의 다 무혐의 처리, 불기소 처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적인 의혹이 분명히 있습니다. 야당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요.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증언과 진술들이 나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그냥 덮고 간다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아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끊임없이 얘기를 하죠. 우리는 주가조작하지 않았어. 우리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어라고 계속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객관적인 집단의 조사나 판단으로 국민들 앞에 증명돼야 앞으로 시끄럽지 않을 것 같아요.
이거 안 하면 임기 내내 주가조작 사건 특검해라, 조사해라, 검찰 나쁘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당신들은 불공정하다. 상식적이지 않아. 이런 공격까지 당할 거거든요. 이건 미리 끊는 것이 훨씬 좋은 거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어쨌든 정의당이 생각을 바꾸면서 민주당 공세도 한층 힘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 또 야권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들이 몇 개 있습니다.
[복기왕]
원포인트로만 갈 거냐, 그리고 특검에 대한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 이 문제를 가지고 대장동 특검도 마찬가지고 이것도 마찬가지고 그런 것 이외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정의당은 정무적으로 조율을 하는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까지 건드리는 것은 너무 센 상대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측면이 현실적인 고려인 것 같고 또 하나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반대하는 정의당의 목소리에 대해서 정의당 지지자들이 매우 수위 높게 공격하고 있어요.
아마도 그런 것들에 밀려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데 여전히 현재도 검찰 조사가 진행된다라고 하면 특검 카드는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검찰이 소환 조사도 하고 그리고 무조건 다 무혐의, 무혐의 하지 말고 기소 카드도 꺼내들고. 그러면 국민들이 이재명만 공격하는 거 아니네. 공정하게 하네라고 안심을 할 텐데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부인을 공격하는 것은 조금 수위 높은 공격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는 정의당 입장에서도 검찰 조사가 없으면 불가피하게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자기 명분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검찰의 모습으로 볼 때는 절대 조사를 할 것 같이 안 보입니다. 그러면 불가피하게 특검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이게 아무리 빨리 한다고 해도 패스트트랙으로 해도 240일이 걸리더라고요. 그다음에 특검 임명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인데 만약에 정치권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사이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검찰이 서면조사하거나 소환조사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만약에 그렇게 한다면. 이것도 가정인데. 이 특검 카드가 힘이 빠지는 거 아닌지.
[장성철]
그건 당연히 빠지겠죠. 왜냐하면 특검을 하는 이유가 검찰 조사가 끝난 다음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됐기 때문에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 보자라는 차원 아니겠어요? 그런데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하면 특검을 추진할 명분이 없는 것이고 또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이건 끝나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야당만 힘을 합쳐서 될 것은 아닌 것 같고 여당과 협상을 해야 되는데 결국에는 저는 안 될 거라고 봐요, 특검이. 그런데 저런 걸 왜 정의당, 민주당이 들고 나오느냐. 지지층을 향한 외침이죠. 우리는 이렇게 많이 노력하고 있어. 불공정한 정권 같이 대항합시다. 이러한 신호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지지층을 향한 외침이다. 알겠습니다.
[복기왕]
꼭 저것을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라고만 보지 마시고. 그러니까 불공정하다라고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 이분들에 대한 안심을 시켜줘야 한다, 대통령은.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공정한 수사, 공정한 대한민국의 기준점이 윤석열 대통령 주변을 향한 수사도 검찰이 진행한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대국민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특검 어떻게 될지 계속 봐야 되겠고요.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그제 강제동원 해법 제3자 변제안이 발표가 됐죠. 그 이후에 후폭풍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SNS에 글 하나가 논란이 됐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을 텐데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올린 글입니다. 식민재이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나.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 이런 글이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저도 저걸 보고 페북에다가 석동현 변호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저도 냈어요. 저도 잘 아는 분이거든요. 대통령의 동창이잖아요. 측근이고. 저런 얘기를 하시면 안 되죠. 왜 우리가 일본에 자꾸 사죄 요구하고 배상 요구를 왜 하겠어요. 이전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서 반성도 하고 배상도 하겠다고 했지만 그 중간중간 일본의 각료들이 우리 위안부 피해자분들,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에게 망언을 일삼았잖아요.
그리고 자기네는 잘못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지 않고 계속 정당화하는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해 왔잖아요. 야스쿠니 신사 가서 참배하고 공물도 내세웠잖아요. 그리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계속 얘기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악쓰는 거예요? 저런 표현 써서는 안 돼요.
그냥 대통령한테 충성을 안 해도 이미 충분히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신임하고 중요한 자리 맡고 있어요. 민주평화통이 뭐 하는 자리예요?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단체가 민주평통이거든요. 본인이 잘 모르고 본인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저런 식의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듯한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 돼요. 저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한 3자 변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철]
저는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지는데 후속 조치가 중요해요. 만약 계속 일본이 화답을 하지 않고 우리는 배상 책임 완전히 털어버렸어. 그러면서 계속 징용 피해자분들,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상처 주는 말 계속 망언하고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계속하면 대통령이 얘기한 미래를 위한 협력자 관계 파트너 안 돼요. 그러니까 이번에 정상회담을 하시게 되면 저런 얘기 못하도록 일본이 더 이상 망언 못하도록 충분히 외교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된다.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한일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거고요. 이번 해법에 있어서 미국은 상당히 반기는 반응을 보였는데 일련의 과정에 미국의 설득이나 압박, 이런 것들도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한일관계가 어려워지면 한일 모두가 불편하지만 그 가운데서 불똥 튀는 데가 미국입니다. 왜냐하면 한일이 군사적인 동맹 수준까지 격상화시킬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영향력을 자기들 돈 덜 쓰고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데 한일이 지소미아에서 보는 것처럼 군사 정보나 이런 것도 공유 안 하고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 따로 상대하고 한국 따로 상대하고 이런 불편한 점들이 있고 이것들을 위한 자국의 여러 가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비용들이 더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인데 다 자기 나라의 이익 때문에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얘기죠. 왜? 자국 이익과 합치되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저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과제를 우리가 양보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양보하려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그에 부합되는 어떠한 것들을 받아내는 것이 그게 외교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백기 투항한 것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서도 태도가 바뀌는 거잖아요. 그전에는 뭐도 줄 것 같고 무역 제재했던 것들도 먼저 풀어줄 것 같고 했다가 입장이 딱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외교를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본적으로 친일적인 성향을 가지고 일본 아니면 우리가 무너진다라고 생각했던 과거 70년대, 80년대 선배 정치인들, 선배 세대. 그 세대의 정서가 그대로 윤석열 정부 안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석동현 사무처장이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 중에서 이렇게 악쓰는 나라 없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저렇게 악쓰는 우리 끈질긴 민족적 정서가 없었으면 독립도 안 됐을 것이고 여전히 남의 나라 식민지로, 한민족이라고 하는 정체성도 없었을 거예요. 그런 우리 선열들의 노력마저도 폄훼하는 저런 아주 나쁜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오히려 질책을 해야죠. 그런데 한마디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장성철]
짧게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민주당도 반성하셔라. 표현이 너무 거칠어요. 대통령이 어쨌든 고독한 결단을 한 거잖아요. 여러 과정 중에 설명 제대로 안 하시는 것 충분히 비판받을 만한데. 예를 들면 이완용 같은 얘기를 했다든지 아니면 삼전도의 굴욕이라든지 아니면 매국, 친일 이런 프레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것은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은 너무 과한 비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권 경험을 해 봤잖아요.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일본 관계 이렇게 처리해 봤는데 여러 가지로 곤란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조언하는 형식으로. 왜냐하면 외교잖아요. 국익과 관련된 문제잖아요. 이걸 그냥 또 정권을 공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보기에 씁쓸했습니다.
[복기왕]
이 부분은 명확하게 민족적 관점에서, 그리고 또 국가적 관점에서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다소 표현의 불편함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받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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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두 분과 함께합니다. 오늘 그날입니다. 수십 일 동안 저희가 이 자리에서 전망하고 했던 전당대회가 오늘 열리는데 어떻습니까? 현장에 가십니까, 소장님?
[장성철]
아니요, 저는 가면 맞을 것 같아요.
[앵커]
투표율 일단 가장 높게 나왔어요, 역대 선거 중에.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요?
[장성철]
이건 두 가지가 결합된 것 같아요. 하나는 조직적인 동원표도 있었고. 또 하나는 분노표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분노표가 뭐냐 하면 우리 대통령 1년밖에 안 됐잖아. 당대표랑 대통령이 갈등 일으키고 분란 일으키면 우리 다음 번 총선 못 치를 것 같아. 그러니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준석 계열 또한 안철수 계열 이런 사람들 나빠. 우리 대통령 지키자. 이런 분노 투표가 나타난 것 같기도 하고요.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당이 이렇게 가는 게 맞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이렇게 개입하는 게 맞아? 윤핵관들이 지금 권력을 잡아서 다음 번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당의 흐름이 맞아? 이건 잘못된 것 같아. 이건 바로잡아야 돼라고 생각하는 개혁적인 당원들도 대규모로 나와서 투표한 것 같아요. 그래서 55%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앵커]
그런데 그렇게 반반이면 전체 판세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 아닙니까?
[장성철]
그런데 모수가 커지잖아요. 모수가 커지니까 이것이 그냥 결선 가냐 안 가냐, 우리가 이걸 놓고 여러 가지 예측을 해 봐야 할 텐데 저렇게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하면 저는 당초에는 계속 결선 안 갈 것 같아요. 그냥 1차에서 끝날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얘기를 했는데 저렇게 투표율이 높다면 결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앵커]
이게 당원 규모도 확 커진 상황인데 투표율까지 높아져서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쪽 후보의 지지자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했는지 또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되는지 이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복기왕]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흥행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 건데 역대 대통령을 새로 배출한 정당에서 흥행이 항상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40% 초중반 정도의 투표율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었는데 절반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사실상 흥행은 되었는데 이 흥행이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봤을 때 좋은 흥행이냐 나쁜 흥행이냐는 오늘 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체 정당 발전 측면에서는 저는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동원된 책임당원, 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 그러면서 실제 1000원씩 당비도 내고 하면서도 투표도 행사하지 않는 이런 분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가 이번에도 확인이 된 건데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정당 민주주의의 발전을 촉발시킬 수 있는 이런 전당대회가 될 수 있겠다 싶고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볼 때 안 나올 줄 알았던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젊은 개혁, 변화를 바라는. 이런 당원들이 나오게 됐단 말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과연 1차 투표에서 김기현 후보의 과반을 막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아마도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 혹은 관심을 가졌다고 의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측의 희비가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김기현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을 지키자라는 흐름이 이제 대통령 당선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 흐름이 더 크게 나왔을 것이고 그분들이 아무래도 조직도 세고 세력도 크고 하다 보니까 한 사람, 한 사람 더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이런 조직표의 확장이 조금 더 많이 작용하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분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자발적 투표층이기 때문에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상대적으로 덜 나오지 않았겠느냐라고 보면 바람은 불고 흥행은 성공했으나 여전히 어대현의 흐름은 꺾기 어려운 거 아니냐, 이렇게 예측합니다.
[장성철]
그게 맞는 말씀인데 이번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스스로 부끄럽고 창피해한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 대통령실, 다수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군구 의원이 김기현 저희는 지지합니다. 이번에 꼭 찍을게요라고 지지 선언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많은 중진 의원들도 김기현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당일날 아직까지도 과연 50% 넘을까요, 안 넘을까요? 결선 갈까요, 안 갈까요? 이렇게 애매모호한 승리를 거둔다면 이것은 김기현 후보가 내가 아직 지도자감으로 당원들에게 인정을 못 받고 있구나. 내가 총선 승리의 사령관으로서 당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구나, 이런 거 아니겠어요. 이건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은 이러한 평가를 받는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스스로 창피해해야 한다.
[앵커]
어대현의 흐름을 막기 위해서 어제 안철수 후보가 황교안 후보와 손을 잡지 않았습니까? 상상하기는 어려웠던 그림인데 그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복기왕]
너무 늦었죠. 그리고 잘 안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고 그리고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일종의 럭비공처럼 결선에 김기현 후보가 진출하면 찍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했다가 또 막판에는 안철수 후보랑 같이 대여투쟁이라고 하는 아마 잘못된 표현이겠죠. 그런 말까지 해 가면서 결국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불복 예고까지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사실 못마땅해하는 성향의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봐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도 두 분의 연대가 갖는 시너지는 거의 발휘하기 어려운 시기이고 그리고 이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흐름에 대해서 당원들이나 국민들도 그다지 못하게 보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못 박는 측면에서 볼 때는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결과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에 따라서 이 부분은 따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 부분이 궁금했고요. 또 지금 막판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과 계속해서 각을 세우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장성철]
지금 선거가 너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늦었다고 보여요. 어쨌든 불법적인 일이 벌어졌잖아요. 제가 보기에도.
[앵커]
대통령실 취재가 되셨습니까?
[장성철]
전화를 안 받아요. 되게 조심해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저걸 우리가 녹취로 얘기 들었던 저 친구 후배 같은 경우에는 당 소속 직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청와대 대통령실에 파견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고 대통령실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그래서 오늘 두고봐야 되는데. 어쨌든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하면 안 돼요. 안 된다고 되어 있잖아요. 3년 이하의 징역, 3년 이하의 자격 정지. 공소시효가 10년이에요. 저건 걸면 10년 동안 계속 걸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런 중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라는 것을 분명히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하는 것 같고. 또한 정무수석한테 한 번 크게 혼났었잖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마. 그것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아, 나는 어쨌든 강단 있는 정치인이야. 대통령실이 잘못하면 대통령실에 관련해서도 나는 소송을 걸고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 것 같아요.
어쨌든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산하에 있는 행정관이 저런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강승규 수석에 대해서 일단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안철수 후보가 문제 제기한 것보다 대통령실에서 먼저 저건 빨리 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죠.
[앵커]
그러니까 녹취까지 나왔는데 그 메시지가 불명확한 건 왜 그럴까요?
[장성철]
윤석열 정권에 계신 분들은 뭘 실수해도 잘못했다고 얘기를 안 해요. 인정을 안 해요.
[앵커]
그 부분이 저희도 답답하기도 합니다.
[장성철]
답답해요. 명백하게 잘못됐잖아요. 그런데 이름까지 나왔고 홍보하는 건데도 그냥 그 사람이 여러 가지를 얘기하다가 나온 말 중에 하나예요. 이 녹취록 전반적으로 다 들어보면 그렇지가 않아요, 또 이런 식의 해명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정 안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복기왕]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상식적인 용산 비서실이면 즉각적으로 대기발령을 하고 그다음에 감찰에 착수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핸드폰이나 계정에 대해서 포렌식하고 실제 개인의 일탈인지 혹은 조직적 일탈인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게 순서죠. 그런데 김기현 후보의 입을 빌려서 법적으로 별 문제 없는 것 같다, 이런 핑계를 대고 대통령실을 더 이상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라라는 말을 하면 이건 당원들과 국민들을 뭘로 보는지 모르겠어요.
무시를 해도 이만저만 무시하는 게 아니죠. 누가 봐도 지방에 있는 공무원들 경선이나 선거에 자칫 말한마디 실수한 것으로 인해서 시비가 붙기도 하고 징계를 받기도 하고 그래요. 부적절한 술자리 한번, 친구 소개로 갔다가 그런 것들 때문에 공무원 품위 손상을 했다고 징계도 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심지어 적극적으로 온라인상으로 선거 운동을 조직했던 이런 모습이고 이건 확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아무런 대응이 없다? 정상적인 대통령 비서실이 아니죠. 그리고 정상적인 대통령 모습도 아니다. 이렇게 저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빨리 입장을 내놨어야 했다. 좀 더 빠르게 조치를 취했어야 됐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두 분이 해 주셨고. 어쨌든 안철수, 황교안. 황교안, 안철수. 두 후보의 연대 아닌 연대가 결성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풍기고 있는데 결선을 만약에 가게 되면 누가 오르게 될까요?
[장성철]
안철수 후보의 인지도를 천하람 후보의 개혁적인 모습이 압도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보다는, 천하람 후보가 방송 하나 출연하면 그날 이준석 대표는 방송 3~4개 출연해서 덮어버리더라고요.
[앵커]
오늘은 어차피 투표가 끝났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전망을 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장성철]
다 아는 사람들이라서 눈에 밟혀가지고. 그래서 일단 결선 간다면 안철수 후보가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지지만 일단 이준석 전 대표랑 연락을 해 보면 본인을 지지하고 천아용인을 지지하는 개혁적인 당원들이 대략 25%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도 막판에 여러 가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본인들이 결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죠.
[앵커]
저희가 1차에서 끝난다는 가정은 빼고요. 결선에 올라간다는 가정을 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누가 올라갈 것 같습니까?
[복기왕]
저는 별로 가정하지 싶지는 않은데 가정을 한다라고 하면 안철수 후보겠죠. 아무래도 천하람 후보는 캠페인에는 성공하고 과거 이준석을 중심으로 했던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당원 참여, 이런 부분들을 잠재워두지 않고 다시 깨웠다라는 측면에서의 긍정성은 있고 또 그런 것들이 굉장히 크게 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마는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비중으로 봤을 때는 천하람이라고 하는 개혁보다 그래도 다음 번 총선을 이끌 당의 대표, 안정적인 간판 이것들을 당원들은 더 기대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쌓아온 정치 경륜 그리고 안정성 이런 면에서 보면 천하람 후보가 캠페인에는 크게 성공했으나 그것을 결과로까지 잇기는 어려운 거 아니겠는가, 이런 전망을 해 봅니다. 똑같습니다.
[앵커]
결선에 간다는 가정을 하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두 분 다 안철수 후보가 2등으로 올라갈 것 같다라고 보시는 건데 황교안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그대로 지지할까요, 연대를 했으니까?
[장성철]
그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에요. 어제 두 분이 기자회견을 같이 했잖아요. 점심 때 두 분이 먼저 만나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수준으로 설득을 했다는 거예요. 본인이 결선 갈 것 같은데 가게 되면 천하람 후보 표는 결국에는 김기현 후보한테 안 간다.
나한테 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잡으려면 황교안 후보의 표를 잡아야 내가 50% 넘게 결선에 가서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담판과 여러 가지 설득을 통해서 거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연합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데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오늘 확인해 봐야 될 것도 같고요.
그분들이 과연 전통 당원들일 거란 말이에요.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1년도 안 된 안철수 후보를 과연 자발적으로 지지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시너지 효과는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앵커]
그런데 강성이기는 하지만 충성도는 높은 편 아닙니까?
[장성철]
그런데 그것도 변수가 생겼어요.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 태극기부대분들이라고 속칭 얘기되는 분들이 황교안 후보를 밀었었는데 두 분 사이에 갈등 관계가 벌어졌어요. 돈 문제 관련해서. 그래서 황교안 후보가 전광훈 목사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아마 황교안 전 대표가 당초에 나왔던 여러 가지 여론조사상의 수치보다는 덜 나올 가능성이 있고 또한 그분들이 황교안 후보를 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전망돼요. 복잡해요, 내용이.
[앵커]
복잡하죠. 그런데 또 애초 예상대로라면 만약에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황교안 후보의 지지표가 김기현 후보에게 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 표가 분산될 수도 있겠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기왕]
과거에는 어느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조직적으로 그 표가 모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그 후보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상당 부분 표 이동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자발적 지지자 중심이기 때문에 누구를 통해서 오더를 통해서 형성된 조직이 아니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황교안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도 나는 1위는 황교안이고 두 번째는 김기현이야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설령 황교안 후보가 안철수 후보로 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황교안 당신 아니면 김기현이야. 이렇게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천하람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똑같이 안철수냐 김기현이냐 중에서 그들 스스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서 약간 유리함은 가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황교안이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했을 때 약간의 좋은 조건은 만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크게 결과에까지 변화를 주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투표 형태가 과거하고는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전망을 해 봅니다. [앵커] 판을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장성철]
그리고 두 분이 저렇게 서 있는 모습이 어울려요? 어색하죠. 저희들도 당황했고 비유하자면 위에는 야구복을 입고 하의는 축구복 입으면서 운동경기에 나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저런 연대가 성공하려면 결국에는 명분이 있어야 돼요. 그리고 스토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스토리나 명분 없이 갑작스럽게 대통령실에서 뭐 잘못했네? 우리 이거 같이 공격하는 기자회견 하자, 연대하자. 이게 너무 몇 단계를 점핑한 것 같아서 그렇게 크게 효과가 있을까.
[앵커]
그 내용이 명분이 될 수는 없는 건가요?
[장성철]
그런데 그건 목표가 되지 명분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대통령실이 뭔가 계속 잘못해 가고 있어. 그리고 김기현 후보는 당대표 되면 안 돼. 이런 것들이 그동안 기자회견이라든지 아니면 합동연설회라든지 아니면 TV토론회 때 두 분이 계속 합이 맞는 모습들을 스토리로서 계속 쌓아갔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안 보였거든요.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그냥 안철수 후보의 주도권을 위해서 황교안 후보가 여러 가지로 이용당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이 결선에 갔을 때 지금 김기현 후보가 안고 있는 리스크가 크게 1개, 2개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게 영향이 있을까요?
[복기왕]
저는 별로 없다고 봐요.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고 그리고 선거 당시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마도 네거티브일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지지를 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어울리지 않은 저 두 조합이 만들어진 것 자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걱정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가 다 뼈아픈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는 내년 총선을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서 당을 이끌 김기현 후보의 도덕적인 치명타. 이 부분에 대해서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여투쟁이라고 하는 잘못된 표현까지 해가면서 끝까지 이건 그냥 두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고 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의 이런 부당한 선거 개입에 대해서 그냥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가장 결정적 약점 두 가지가 이 어울리지 않는 두 후보를 한 자리에 서게 만든 것인데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어대현이 된다 할지라도 그 이후에 저 두 후보가 지적했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총선까지 순풍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런 자중지란에 빠지게 되느냐. 이 두 가지 문제에 따라서 천하람 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당원들 같은 경우에도 그에 따른 대응 방식을 달리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는 이상 저는 전당대회의 후폭풍을 계속해서 앓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 아닌가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일단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 올라갈 경우를 상정해서 저희가 얘기를 해 봤고. 만약에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올라간다면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표는 이동하게 될까요?
[장성철]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동을 하겠죠. 아니면 투표를 포기하든가. 내가 도저히 천하람 후보는 못 찍겠다. 왜? 지금 전당대회 기간 중에 우리 안철수 후보를 상당한 수준으로 공격하지 않았나. 같이 연대하자고 했는데 연대도 안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갈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크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지하는 분들의 결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상당히 이준석, 천하람 후보에 대한 적개심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경멸스러운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도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비슷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복기왕]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가면 그건 이변이죠. 가장 큰 이벤트 성공의 사례가 김기현, 천하람이 결선에서 붙는. 이런 거 아닐까 싶어요.
[앵커]
만약에 그 그림이 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복기왕]
매우 크게 성공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천하람도 이준석 못지않은 그런 정치적 중량감을 갖게 되는 것일 텐데 거기까지 상상하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천하람 후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그걸 통해서 정당이 변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거기까지는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합니다.
[장성철]
천하람 후보가 결선에 가면 다른 곳의 더 파장이 커져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최고위원들이 천아용인 중에서 허은아 의원하고 김용태 후보가 둘 다 최고위원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지난번 2021년도에 최고위원들이 대략 20% 내외에서 순위가 갈렸었거든요.
1등이 이십 몇 퍼센트, 이렇게. 그렇다면 결선에 간다는 얘기는 25% 이상 나온다고 봐야 돼요, 천하람 후보가. 그러면 천하람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김재원, 조수진 이런 분들을 찍겠습니까? 1명은 허은아, 1명은 김용태 찍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둘 다 갈 수 있죠. 1인 1표니까. 천하람 후보가 본인의 득표율을 어느 정도로 끌어올리느냐가 상당히 최고위원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거예요.
[앵커]
그러면 천아용인 중에서 최고위원 2명만 돼도 이준석계 후보들에게는 굉장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나요?
[장성철]
그건 만약에 결선에 가면 2명이 다 최고위원 되면 대성공이라고 보여지고요. 결선에 가고 1명만 되더라도 성공적. 그리고 결선에 안 가고 최고위원 1명만 되더라도 어느 정도 자신들의 지지세를 확인한 거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비서관님은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다 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었는데 1명이라도 살아서 최고위원이 된다라고 하면 일단 이준석계의 스피커가 탄생을 하는 것이고 당에 대표적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큰 성공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분들의 운명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천하람 후보의 득표에 따라서 생사가 결정되다 보니 어떻게 전망하기가, 그분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장성철]
제가 확인해 보니까 이런 흐름도 있는 것 같아요. 당대표는 대통령이 원하고 대통령실에서 세게 푸시를 하니까 김기현 찍어주겠어. 그런데 당이 이렇게 가는 것은 옳지는 않은 것 같아. 일방적인 통행, 일방적인 지시, 강요. 이런 게 있으면 과연 우리가 민주정당일까? 집권여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최고위원 정도는 천아용인 중에서 허은아, 김용태 이런 사람들이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자정기능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대표를 김기현, 최고위원들은 견제할 수 있는 세력들을 찍을 당원들의 포지션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저희는 또 내일 할 얘기가 많아질 거 같아요. 결선에 간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어쨌든 김기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텐데 대통령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복기왕]
치명적이죠. 당내에서 나를 지켜주고 옹호해 주는 당원들이 절반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불과 임기가 1년도 안 지난 대통령 입장에서는 매우 치명적일 겁니다. 그래서 그로 인한 윤핵관이나 이분들의 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결선에 갔을 경우에는 윤석열, 김기현. 이 체제로 해서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합종연횡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당의 갈등거리를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당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건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마음대로 검사 출신들 공천 주는 것,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1차에서 김기현 대표를 통과시켜야 이런 정도 나를 지켜주는 당원이 있으니까 다음 번 공천에서도 내 사람들을 공천시키겠습니다라는 정치적 명분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1차에서 통과를 하지 못했을 때는 결국은 김기현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바라보면서 김기현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이런 결과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구도상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치명적이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런데 대단한 충격일 것 같고요. 아마 우리 언론에서 볼 거예요. 대통령은 격노했다. 이렇게까지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복기왕]
그 결과에 격노해?
[장성철]
그리고 아마 김기현 후보가 훨씬 더 본인의 자율적인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렇게 되면. 2~3% 되는 5위 후보를 정말 다 후보들 쳐내고 룰까지 바꿔가면서 밀어줬는데 당신이 부족해서 결국에는 1차에서 과반수도 못 넘은 거 아니야? 그러면 발언권이 더 약해질 수밖에 없죠.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당원들이 나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 호의적이지 않네라고 생각을 한다면 더 장악을 하려고 할 거예요.
그래야 공천권을 행사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두 가지 당직에 대해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데 하나는 사무총장. 곧 사무총장 임명할 것 아니에요. 누구로 임명할 것이냐라는 것과 지명직 최고위원 누구로 임명할 것이냐.
[앵커]
그 2개를 여쭤보려고 제가 적어놨어요. 예상되는 인물이 있습니까?
[장성철]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장제원 의원이 안 한다고 했으니까 윤핵관이나 장핵관 중에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요. 열한 분의 장핵관이 있다고 하는데. 이철규 의원 아니면 대통령의 신임이 강한 윤재옥 의원이 사무총장의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지명직 최고위원은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께서 이제 공천을 하려면 최고위원들의 결의도 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런 얘기도 해요. 김기현 후보도 만만치 않은 사람입니다. 그냥 끌려다니지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윤핵관, 김기현 당대표, 대통령실 갈등이 더 심화될 수도 있어요, 오히려. 왜냐하면 아무리 의지가 없던 분들도 당대표라는 자리에 가면 본인의 의지가 생겨요. 그냥 본인이 결정하면 되니까 옥쇄를 갖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김기현 후보가 조금이라도 욕심을 낸다면 갈등이 오히려 드러날 수 있어요.
지금 저희가 자막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오늘 직접 전대 현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이것도 관심일 것 같아요.
[장성철]
강한 메시지를 내겠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못 들었는데 당이 화합하고 하나 돼야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거의 한몸처럼 우리 국정운영을 같이해야 된다. 뒷받침 잘해야 된다. 어쨌든 강한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앵커]
내부총질에 버금가는 워딩이 나올 수도 있습니까?
[장성철]
그것까지는 모르겠어요. 워딩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당과 대통령실이 하나가 되어야 된다라는 강한 메시지가 나올 것 같답니다.
[복기왕]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를 숙였던 적이 한두 번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달래서 어쨌거나 선거가 수세에 몰리니까 만회를 하기 위해서 숙였던 것 이외에 숙였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갖고 있으나 이번에 강제동원 관련된 3.1절 입장. 이런 것들에 대해서 또 국민적 반발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타협하지 말고 내가 이렇게 결단하니까 당원 동지들이 나를 밀어주십시오라는 말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 중심으로 눈치보지 않고 가겠다라는 선언 정도를 저 자리에서 본인 지지자들이니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협치를 통해서 잘 도와달라. 국회를 잘 세워달라, 이런 부탁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와 관련돼서는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강성이다라고 얘기하는 건 현재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그 부분들. 민생 부분과 한일 문제라든지 안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강력한. 노사 문제도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매우 강력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후 4시 45분쯤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결과가 안 나왔는데도 할 얘기가 많은데 나오면 얼마나 할 얘기가 많을지 기대가 됩니다.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저희도 생중계로 전해 드릴 예정이니까 그때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주제를 바꿔서 저희는 정의당과 민주당이 추진하기로 한 특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의당도 검찰 수사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법안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특검이 지금 필요합니까?
[장성철]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검찰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거의 다 무혐의 처리, 불기소 처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적인 의혹이 분명히 있습니다. 야당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요.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증언과 진술들이 나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그냥 덮고 간다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아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끊임없이 얘기를 하죠. 우리는 주가조작하지 않았어. 우리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어라고 계속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객관적인 집단의 조사나 판단으로 국민들 앞에 증명돼야 앞으로 시끄럽지 않을 것 같아요.
이거 안 하면 임기 내내 주가조작 사건 특검해라, 조사해라, 검찰 나쁘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당신들은 불공정하다. 상식적이지 않아. 이런 공격까지 당할 거거든요. 이건 미리 끊는 것이 훨씬 좋은 거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어쨌든 정의당이 생각을 바꾸면서 민주당 공세도 한층 힘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데 또 야권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들이 몇 개 있습니다.
[복기왕]
원포인트로만 갈 거냐, 그리고 특검에 대한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 이 문제를 가지고 대장동 특검도 마찬가지고 이것도 마찬가지고 그런 것 이외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정의당은 정무적으로 조율을 하는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까지 건드리는 것은 너무 센 상대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측면이 현실적인 고려인 것 같고 또 하나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반대하는 정의당의 목소리에 대해서 정의당 지지자들이 매우 수위 높게 공격하고 있어요.
아마도 그런 것들에 밀려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데 여전히 현재도 검찰 조사가 진행된다라고 하면 특검 카드는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검찰이 소환 조사도 하고 그리고 무조건 다 무혐의, 무혐의 하지 말고 기소 카드도 꺼내들고. 그러면 국민들이 이재명만 공격하는 거 아니네. 공정하게 하네라고 안심을 할 텐데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부인을 공격하는 것은 조금 수위 높은 공격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는 정의당 입장에서도 검찰 조사가 없으면 불가피하게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자기 명분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검찰의 모습으로 볼 때는 절대 조사를 할 것 같이 안 보입니다. 그러면 불가피하게 특검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이게 아무리 빨리 한다고 해도 패스트트랙으로 해도 240일이 걸리더라고요. 그다음에 특검 임명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인데 만약에 정치권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사이에 말씀하시는 것처럼 검찰이 서면조사하거나 소환조사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만약에 그렇게 한다면. 이것도 가정인데. 이 특검 카드가 힘이 빠지는 거 아닌지.
[장성철]
그건 당연히 빠지겠죠. 왜냐하면 특검을 하는 이유가 검찰 조사가 끝난 다음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됐기 때문에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 보자라는 차원 아니겠어요? 그런데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계속 얘기를 하면 특검을 추진할 명분이 없는 것이고 또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이건 끝나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야당만 힘을 합쳐서 될 것은 아닌 것 같고 여당과 협상을 해야 되는데 결국에는 저는 안 될 거라고 봐요, 특검이. 그런데 저런 걸 왜 정의당, 민주당이 들고 나오느냐. 지지층을 향한 외침이죠. 우리는 이렇게 많이 노력하고 있어. 불공정한 정권 같이 대항합시다. 이러한 신호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지지층을 향한 외침이다. 알겠습니다.
[복기왕]
꼭 저것을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라고만 보지 마시고. 그러니까 불공정하다라고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 이분들에 대한 안심을 시켜줘야 한다, 대통령은.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공정한 수사, 공정한 대한민국의 기준점이 윤석열 대통령 주변을 향한 수사도 검찰이 진행한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대국민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특검 어떻게 될지 계속 봐야 되겠고요.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그제 강제동원 해법 제3자 변제안이 발표가 됐죠. 그 이후에 후폭풍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SNS에 글 하나가 논란이 됐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을 텐데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올린 글입니다. 식민재이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나.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 이런 글이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저도 저걸 보고 페북에다가 석동현 변호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저도 냈어요. 저도 잘 아는 분이거든요. 대통령의 동창이잖아요. 측근이고. 저런 얘기를 하시면 안 되죠. 왜 우리가 일본에 자꾸 사죄 요구하고 배상 요구를 왜 하겠어요. 이전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서 반성도 하고 배상도 하겠다고 했지만 그 중간중간 일본의 각료들이 우리 위안부 피해자분들,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에게 망언을 일삼았잖아요.
그리고 자기네는 잘못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지 않고 계속 정당화하는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해 왔잖아요. 야스쿠니 신사 가서 참배하고 공물도 내세웠잖아요. 그리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계속 얘기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악쓰는 거예요? 저런 표현 써서는 안 돼요.
그냥 대통령한테 충성을 안 해도 이미 충분히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신임하고 중요한 자리 맡고 있어요. 민주평화통이 뭐 하는 자리예요?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단체가 민주평통이거든요. 본인이 잘 모르고 본인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저런 식의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듯한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 돼요. 저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한 3자 변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철]
저는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지는데 후속 조치가 중요해요. 만약 계속 일본이 화답을 하지 않고 우리는 배상 책임 완전히 털어버렸어. 그러면서 계속 징용 피해자분들,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상처 주는 말 계속 망언하고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계속하면 대통령이 얘기한 미래를 위한 협력자 관계 파트너 안 돼요. 그러니까 이번에 정상회담을 하시게 되면 저런 얘기 못하도록 일본이 더 이상 망언 못하도록 충분히 외교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된다.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래서 한일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거고요. 이번 해법에 있어서 미국은 상당히 반기는 반응을 보였는데 일련의 과정에 미국의 설득이나 압박, 이런 것들도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한일관계가 어려워지면 한일 모두가 불편하지만 그 가운데서 불똥 튀는 데가 미국입니다. 왜냐하면 한일이 군사적인 동맹 수준까지 격상화시킬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영향력을 자기들 돈 덜 쓰고 확대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데 한일이 지소미아에서 보는 것처럼 군사 정보나 이런 것도 공유 안 하고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면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 따로 상대하고 한국 따로 상대하고 이런 불편한 점들이 있고 이것들을 위한 자국의 여러 가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비용들이 더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인데 다 자기 나라의 이익 때문에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얘기죠. 왜? 자국 이익과 합치되기 때문에 그렇죠. 그런데 저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과제를 우리가 양보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것을 양보하려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그에 부합되는 어떠한 것들을 받아내는 것이 그게 외교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백기 투항한 것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일본에서도 태도가 바뀌는 거잖아요. 그전에는 뭐도 줄 것 같고 무역 제재했던 것들도 먼저 풀어줄 것 같고 했다가 입장이 딱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외교를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근본적으로 친일적인 성향을 가지고 일본 아니면 우리가 무너진다라고 생각했던 과거 70년대, 80년대 선배 정치인들, 선배 세대. 그 세대의 정서가 그대로 윤석열 정부 안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 석동현 사무처장이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 중에서 이렇게 악쓰는 나라 없다라고 하는데 우리가 저렇게 악쓰는 우리 끈질긴 민족적 정서가 없었으면 독립도 안 됐을 것이고 여전히 남의 나라 식민지로, 한민족이라고 하는 정체성도 없었을 거예요. 그런 우리 선열들의 노력마저도 폄훼하는 저런 아주 나쁜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오히려 질책을 해야죠. 그런데 한마디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장성철]
짧게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민주당도 반성하셔라. 표현이 너무 거칠어요. 대통령이 어쨌든 고독한 결단을 한 거잖아요. 여러 과정 중에 설명 제대로 안 하시는 것 충분히 비판받을 만한데. 예를 들면 이완용 같은 얘기를 했다든지 아니면 삼전도의 굴욕이라든지 아니면 매국, 친일 이런 프레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것은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은 너무 과한 비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권 경험을 해 봤잖아요.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일본 관계 이렇게 처리해 봤는데 여러 가지로 곤란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조언하는 형식으로. 왜냐하면 외교잖아요. 국익과 관련된 문제잖아요. 이걸 그냥 또 정권을 공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보기에 씁쓸했습니다.
[복기왕]
이 부분은 명확하게 민족적 관점에서, 그리고 또 국가적 관점에서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다소 표현의 불편함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한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받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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