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닻 올린 김기현호' 국민의힘 새 지도부 당면 과제는?

[뉴스라이브] '닻 올린 김기현호' 국민의힘 새 지도부 당면 과제는?

2023.03.09.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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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 여당 대표의 첫 발언 들으셨습니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집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첫 키워드는 이 얘기인가요? 네, 이 얘기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어제 사실 관심사는 결선을 갈까 안 갈까, 이거였는데 52.93%. 이게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은 윤심이 핵심 주제어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그전까지만 해도 결선 안 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사람들도 많지만 반반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결선투표제가 도입이 됐고요.

그리고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고 또 경쟁자가 4명이 경쟁하는 구도였고 또 여론조사를 해보면 50%를 미처 올라가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랬는데 첫 번째 컷오프에서는 50%를 넘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본선에서 52%가 넘는 득표율로 당 대표가 됐습니다.

제가 볼 때는 김기현 대표에 대한 투표도 있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된다라는 책임당원들의 당심이 상당히 반영됐고, 또 그 과정에서 윤심이 여러 군데에서 작동했다라는 그런 언론 보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의 결과물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는 축하한다, 서로 잘하기 경쟁하자라고 답을 하셨던데 김기현 대표의 당선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잘된 것인지 어떻게 보시는지하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어제 결과. 듣겠습니다.

[서용주]
일단 좋게 얘기해야겠죠. 솔직하게 할까요? 김기현 대표의 당선은 전체적으로 봐서는 집권여당이 되게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토사구팽, 그 뒤에 비대위 체제. 그러니까 나라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이렇게 혼란스러우면 나라가 좋지 않죠. 그러다 보니까 비대위로 오셨던 분들이 야당에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굉장히 경직돼 있었죠. 그런데 조금 안정적으로 김기현 대표가 자리매김했다는 차원에서는 우리 민주당도 나름대로는 축하할 만한 일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고요. 하지만 조금 더 박하게 얘기를 하면 어제의 전당대회의 결과, 그러니까 결선투표는 없었지만, 그건 차후에 얘기를 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를 만들었다, 결국에는. 그러니까 절차부터 결과까지 보면 민주적이지 못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 후보를 두고 나서 이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당무 개입과 전대 개입이 있었다라는 부분들은 솔직히 정당민주주의에 있어서는 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측면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당대회에 오셔서 연설을 할 때 저는 어떤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총재로 취임하는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나 이제 총재가 되는구나. 그리고 김기현 대표는 그 총재 밑에 있는 수직적 구조의 정당을 내가 지배하게 됐어. 그리고 지도부 자체도 윤핵관으로 윤심 지도부가 됐잖아요. 과연 이게 건강한 정부와 정당의 관계가 될 것인가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에게 축하와 함께 바라는 것은 지금 우려하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과연 본인의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대표가 돼서. 저는 마리오네트라는 인형 아시죠? 줄로 이렇게 조종하는 인형이 마리오네트라고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사이에는 그 줄이, 윤핵관이라는 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줄이 끊겨지지 않으면 결국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사이에서 자율적인 대표가 되는 게 아니고 그냥 말하자면 그냥 움직이는 대로, 내가 뭘 하고 싶어도 용산에 물어보고 야당하고 만나고 싶어도 용산에 물어보고 뭘 결정해도 용산에 물어보고. 이런 것들이 혹시나 되지 않을까. 이런 윤핵관의 줄을 끊고 본인만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조언도 보태고 싶습니다.

[앵커]
큰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이전의 당 대표 선거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때 득표율이 44%고요. 이번에 김기현 당 대표는 52.93%입니다. 이준석을 선택했던 당심이 이제는 김기현, 그러니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을 선택한 것이거든요.

이것은 총선까지는 당이 안정적으로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런 메시지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네, 그러니까 이준석을 뽑았던 44%가 그대로 김기현 대표에게 간 건 아니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당원들의 상황 판단이 있었다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사실은 오래된 얼굴들. 그래서 당이 뭔가 민주당에 비해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젊은 얼굴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궐선거 직후였거든요.

그리고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 여기 있어요 하고 딱 있기 때문에 그때 당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고요.

그러고 나서 이준석 대표가 대표가 돼서 대선도, 지방선거도 성공을 했지만 대통령과의 갈등이라든지 당내의 분란에 있어서 이준석 대표가 자의든 타의든 그 중심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임기 1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상대 당은 대선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가 대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안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책임당원들이 지금은 대통령에게 기회를 줘야 된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련의 상황 파악이 52.93%라는 과반수 지지율로 당선되게 했지만 과연 이게 많은 수치인지, 아니면 그 윤핵관이라든지 윤심이 그렇게 작동을 했는데도 50%에서 2% 넘은 것이 적은 수치인지에 대해서는 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당이 특성상 어떤 개인을 중심으로 해서 뭉치는 참 묘한 특성이 있어요. 사실 우리가 교과서로 정당 민주주의를 배울 때는 그걸 정당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거든요.

정당이 다원화되어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의 경우에도 작년에 당 대표 경선을 할 때 보니까 이재명 후보에게 77.77%라는 표가 몰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도 그냥 쭉 친명이잖아요. 고민정 의원이 지금 비명이라고 또 말하기도 어려운 현재 상황도 그렇고요.

이게 아마 한국의 정치 문화와도 직결되는 것 같고 그 질문하신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마 대통령에게 아직도 임기가 4년하고도 2개월이 더 남은 만큼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라는 결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서용주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의 총재가 된 게 아니냐. 남아있는 것 중의 중요한 부분이 공천 아니겠습니까, 총선 공천.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에 있어서의 관계, 영향, 역학구도를 어떻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정옥임]
이렇게 되면 대통령 입김이 엄청 세죠. 그것은 제가 여기서 아니라고 포장을 한다 그래서 아닌 게 아니고 현실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리고 또 김기현 후보가 TV 토론하면서 대화를 하겠다고 그랬나요? 그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구도상 대통령의 입장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음으로 양으로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러면 대통령이 지금 여러 가지 3대 개혁도 얘기하고 그랬는데 총선 때까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느냐도 상당히 중요할 거예요.

지금은 윤핵관이라든지 아마 당내 국회의원은 모두 다 윤핵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만약에 총선 임박해서 민주당이 지금 봐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내린다든지 민주당이 개혁을 해서 중도에 있는 부동층들의 관심을 견인한다든지, 그래서 위기 상황이 온다 그러면 아무리 윤핵관 아니라 지금 상황이 그렇더라도 자신들의 공천, 그리고 당선을 위해서 또 다른 생각을 할 거예요, 전략적으로.

그러나 지금 현재로 보면 대통령이 총선에서 결국은 그렇게 일심단결해서 한몸이 돼야 국정운영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만큼 지금 질문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어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전당대회에 참석을 해서 어퍼컷 세리머니도 보여주고 당선 1년 하루 전날에 전당대회가 열린 건데요. 어제 어떤 메시지 내놓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메시지 들어봤는데 많은 분들이 이 대목을 주목하더라고요.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안 된다. 이건 어떤 의미로 한 발언이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그러니까 전당대회라는 게 축제의 자리잖아요. 그런데 굳이 대통령의 전문을 보면 전체 축에서 이것도 대결과 갈등 같아요. 뭔가 어떤 또 적을 규정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의 말에 거역을 하거나 나의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비판하는 세력은 적이다.

그러니까 나라의 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는 것들은 저는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현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없다고 했지만 분명히 승자와 패자는 존재합니다. 그러면 조금 더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본인에게 비판을 했던 사람들에게 조금 따뜻한 말을 했으면 어떨까요?

저는 되게 야박하게 들렸어요. 역시 좀 검찰총장 출신이라서 그런지 칼을 휘두르는 느낌. 그래서 좀 아쉬웠고, 좀 더 더 비판을 하자면 승자와 패자가 없다? 당연히 없죠. 왜냐하면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승자는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김기현 대표가 승자 같지만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서부터 후보 접수 전부터 시작해서 윤심이 들어가고 후보들을 잘라내고 김기현 대표를 세우고 그 와중에 김기현 대표가 밀릴 때는 대통령실에서 지원사격을 해 주고, 윤핵관들이 지원사격을 해서. 결국 어제의 승자는 제가 말씀드렸지만 김기현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그게 또 맞는 얘기이고요. 지도부까지 다 윤심으로 채워졌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이해합니다. 국정운영 자체가 본인도 좀 안정적으로 가고 싶으니까 내 편들을 만들고 싶다라는 것은 백번 이해하나, 그래도 도는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당민주주의라는 부분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욕심이 있지만 이 부분은 해서는 안 되는 부분, 법치를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그 과도한 부분들을 기왕 이렇게 된 거 김기현 대표를 흔들지 말고 김기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당무나 그다음에 당내 공천 부분까지도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게끔 그렇게 할 수 있거든요. 기술적으로. 좀 노련한 국정운영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아까 정 의원님 말씀하셨는데 3대 개혁 있잖아요.

3대 개혁은 국민의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야당과 협치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실질적인 총재 역할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달려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제 어퍼컷 세리머니 장면도 잠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당선 1년 기념 세리머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정옥임]
대통령의 일종의 상징적인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또 당원들은 저 모습을 굉장히 좋아하고 환호하는 것 같아요. 저는 볼 때마다 어색한데. 그래서 당원들의 환호에 대한 호응이고 앞으로 잘 받들어 모시겠습니다라는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앵커]
아까 그러니까 53%가 많이 나온 것이냐, 적게 나온 것이냐 평가가 엇갈린다고 했는데 2위 안철수 후보가 얻은 23%. 어떻게, 많이 나온 겁니까? 적게 나온 겁니까?

[서용주]
초라한 성적이죠. 처음에 여론조사 추이에서는 거의 1강에서 2강 왔다 갔다 했지 않습니까? 추락했잖아요. 결국에는 본인의 메시지가 정확하지 않았다. 늘 얘기했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특히 정치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자체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확장성 자체를 스스로 잡아먹었고요. 결국에는 나중에 가서는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대통령실에 대한, 물론 선거개입에 대한 것은 불법적이고 잘못했지만 그런 부분을 선택하는 것들도 본인이 향후에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당원들도 감동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23%대에 머문 결과 자체는 본인이 처음에 출발했던 기대감보다 아주 초라한 성적이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다음에 총선 때 예컨대 험지 출마를 한다든가 해서 다음 교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던데 안철수 후보가 다음 미래를 도모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서용주]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23% 자체는 나름대로 화학적, 물리적인 결합의 의미는 있겠지만 본인이 험지로 출마한다거나 하는 부분보다는 안철수 개인의 정치적인 평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분이 살아온 정치역정을 보면 안철새라는 별명도 있었고 여러 가지 철새 정치인의 유형이다.

그리고 늘 단일화만 하는 단일화 전문 정치인이다. 그리고 늘 2등만 한다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험지 출마를 통해서 도약이 가능한 수준이가라는 부분들은 본인이 조금 더 내부적으로 깊은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전대에서는 정말 2등도 위협받는 그런 위기까지 몰렸었는데 어제 김기현 신임 대표 수락 연설도 듣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표시한 거라고 봐야 될까요?

[정옥임]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고 자기도 그 자리에 있기가 민망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1위를 발표하는 그 순간에는 가장 기쁜 얼굴로 또 김기현 새 대표를 축하해 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그런 모습 자체도 정치인 안철수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기업인일 때가 가장 기대감이 컸던 게 아닌가.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가 자꾸 오른쪽, 왼쪽으로 극단적으로 치달으니까 중도에 있는 다수가 어디 중간쯤에 있는 사람 없을까 하면 그 자리에 늘 서 있는 사람이 안철수라는 정치인이에요.

그런데 이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그러면 중도에서 대한민국의 방향성에 대해서 무엇을 제시한다든지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있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친윤인지 반윤인지, 또 어떤 친윤, 반윤을 떠나서 당을 위해서 당 대표에 출마를 했으면 잘잘못에 대해서 자기 입장이 분명해야 되는데 애매한 노선을 취하다가 결국은 컷오프 때보다 더 낮은 표를 확보하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리고 지금 아마 탈당하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많은 평론가들이 결국은 험지 출마를 해서 살아 돌아옴으로써 재기를 모색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앵커]
험지가 어디가 험지입니까?

[정옥임]
글쎄, 험지가 지금 지역구는 아니라 하더라도 많죠. 국민의힘으로서는 호남도 있을 것이고요. 제주도 있을 것이고요. 또 수도권도 그때 상황에 따라 험지가 될 수도 있고요. 하여튼 지금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는 이번에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안철수 후보가 어제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기자들이 소감을 듣지 못했고요. 어제 낙선자들 고배를 마신 낙선자들이 어떤 말을 남겼는지 저희가 들어봤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글귀로 표시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저의 느낌일까요? 천하람, 황교안 두 분은 얼굴이 표정이 밝아보이고, 특히 황교안 후보는 밝아 보이는데. 저 두 분의 이번 정치적 득실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용주]
얻을 만큼 얻었다고 봅니다.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말 전당대회에 나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 그러니까 이게 친윤, 비윤의 구도였지만 제가 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절차나 결과상에 한 후보를 정해놓고 가는 당무 개입 부분들이 불공정하지 않냐. 불공정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이죠. 그리고 정당민주주의. 이렇게 해서는 보수가 제대로. 말하자면 지금 당원 100%이지만 나머지 중도 국민들의 눈에는 전혀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천하람은 본인은 선거에는 비록 졌으나 정말 용감한 도전이었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것을 남겼다고 보고요.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표정이 밝으신 게, 개운하시죠. 왜냐하면 한 8%, 9% 아왔는데 많이 나왔다고 봐요, 저는요.

처음에는 부정선거 얘기도 했었고 여러 가지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물론 김기현 대표에 대한 의혹 제기, 부동산을 하기는 했지만 저는 황교안 후보 자체는 좀 속내를 보면 향후에 공천에 있어서의 리스트에는 올라왔다라는 부분에서는 본인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흡족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천하람 후보보다도 황교안 후보 표정이 저는 더 특히 밝아 보이는데 이번에 사퇴요정이다, 이런 별칭까지 붙었었는데 이후에 어떻습니까? 또 사퇴하라 이런 요구는 안 하시겠죠?

[정옥임]
황교안 후보가 표정이 밝다 그랬는데 속으로는 울고 싶을 것 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과거에 당 대표가 될 때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당 대표가 되는 그 과정이 매우 수월했어요.

자유한국당 때. 그런데 그때 만약에 이번에 TV 토론회에서 나오는 것처럼 당 대표 활동을 했으면 지금 훨씬 이미지가 좋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항상 보면 지난 다음에 학습 과정을 거쳐서 조금씩 잘해나가는, 진화되는 과정을 보거든요.

그래서 일단 표정이 밝다 그러셨지만 경선, 선거는 이긴 사람은 하나고 진 사람은 표정이 밝은 척하는 거지 밝을 수가 없어요. 천하람 같은 경우는 아직 나이가 있고 또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올렸다라는 그런 효과도 있지만 향후에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준석 변수가 과연 긍정적 기능을 했는가, 부정적 기능을 했는가. 생각이 많아야 정상이에요.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개혁을 주장하는 젊은 정치인들이 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은 그런 일방주의적 인식 있잖아요. 이게 계속된다면 오히려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에요.

젊은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이번에 나온 사람들 보니까 같은 젊은 정치인이라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 저렇게 말하는 사람, 우리가 양면성을 봤지 않습니까? 그런데 NO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당장은 불편하고 거슬려도 그런 사람이 약이 될 수 있다라는 포용력. 연포탕이라고 그랬습니까? 그 연포탕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앵커]
이번에 국민의힘의 그런 청년층을 대표하는 그런 간판이 이준석에서 천하람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까?

[정옥임]
이준석에서 천하람으로 바뀌었는지 둘이 얼마나 가까운지 그건 제가 모르겠는데요. 천하람이라는 정치인은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보면 장점이 많은데 저런 건 제발 좀 스스로가 빼고 고쳐야 되겠다 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 고쳐져 있는 사람이 천하람이라는 생각을 저 개인적으로는 해요.

그러니까 인지도도 높지 않고 또 그동안 정치 경력이 짧긴 했지만 TV 토론에서 말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의 의식 수준을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쓴소리도 이준석 전 대표보다는 훨씬 완곡한 어법으로 할 수 있는 노련미도 있고 또 이준석이 됐든 천하람이 됐든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보면 불편하죠. 밉고. 그렇기는 하지만 저 사람들 말이 다 틀렸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고쳐야 될 점이 많죠. 그게 또 젊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옛날 고대 이집트의 석판에도 젊은 것들 버르장머리 없다고 그랬지만 결국은 다 그 사람들도 기성세대가 되고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젊은 사람들 얘기를 계속해보면 이준석 대표, 이른바 천아용인, 최고위원 명단에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이것도 관전 포인트였는데 최고위원 결과를 보여주시면, 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진입을 못 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서용주]
그게 말하자면 결과론적으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 100%로 치러졌고요. 그다음에 용산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열망. 꼭 당원들에게 나의 국정 운영, 안정적인 것을 위해서 김기현 대표를 뽑아달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계속 갔잖아요.

저는 이분들께서 이번에는 안 된 부분들은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이겠지만 이미 컷오프에서 4명이 올라왔다는 자체만으로 저는 의미 있다고 봅니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결과는 정해져 있고. 질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싸우는 거예요. 결국에는 두려움을 간직하고 나선다는 건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그래서 용기 있는 도전 자체기 때문에 이들은 말씀 아까 했지만 시간이 있고 젊은 정치인들이고 끊임없는 비판과 합리적 사고들을 통해서 본인들의 메시지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나중에는 이들이 그다음 세대를 이어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이들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듣고 나서 이들이 다시 우리 기성세대의 정치인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밀어내지 말고 같이 이야기를 해야 된다는 점에서는 저는 국민의힘의 이번 이런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민주당도 이런 젊은 패기 있는, 꼭 좋은 자리만 가는 게 아니라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도전하는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서용주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저는 정 의원님한테 태영호 최고위원 당선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 범친윤계라고 하지만 조직표보다는 자기 자력으로 이번에 당선됐다. 그리고 탈북자 출신의 첫 외교관 출신의 국회의원 되고 이제 최고위원 입성하고. 어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정은이 오금이 저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던데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정옥임]
저도 사실은 놀랐어요. 그런데 탈북자 의원들이 몇 명 있었는데 어쨌든 좋은 지역구지만 지역구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최고위원에 나선다고 했을 때 설마 했었는데 오히려 친윤계 인사를 제치고 최고위원으로 올라갔어요. 이런 점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오금이 저리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북한의 엘리트들한테 주는 메시지는 있죠. 태 의원이 만약에 북한에 계속 있었으면 북한 최고위에 올라가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회에 기회가 있다라는 . 그리고 특히 북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해서 엘리트들이 모두 평양에 모여있는 그런 사회거든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김정은을 위호하는 그 엘리트들이 단단하게 뭉쳐 있는데 거기에 지금 그래도 짱돌 하나는 던진 그런 결과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 음으로 양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정보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북한 엘리트들 사이에서 어떤 식으로 해석할지 그런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왜 그러면 당원들은 태영호를 선택했는가. 제가 볼 때는 지금 북한 핵문제라든지 북한에 대한 경각심 이런 것을 태영호라는 사람을 통해서 반영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사실 4.3 제주항쟁과 관련해서 태영호 의원이 굉장히 논란 있는 발언을 해서 상당히 그런 부분이 마이너스가 될 줄 알았는데 저 당 안에서는 그것 자체도 어떤 의미에서 영향을 끼쳤나? 물론 그건 지금 수량화해서 분석할 수 있는 변수는 아니겠지만 여러 생각이 드는 대목이 바로 태영호의 진출입니다.

[앵커]
최고위원 전체 분포를 보면 일단 친윤 지도부가 갖춰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미흡한 점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정옥임]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아까 정당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원주의라고 하는데 완전히 지금. 아까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그래도 책임 있는 집권당이잖아요.

그래서 향후에 원내대표가 누가 될 것인가, 사무총장을 누구를 뽑을 것인가, 그리고 당 대표가 소위 지명직 최고위원이라고 합니까? 누구를 그러면 초대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보면 연포탕을 진짜 끊이는지, 낙지 사다가 그냥 내팽개치는 건지 그걸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이준석계가 최고위원에 진입을 못 한 것을 놓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CBS 라디오 '한판승부') :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뭐 그거야 이준석 대표가 선택할 일이고요. 예측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든 당원들이 느낀 것은 굉장히 좀 힘든 상황을 계속 만들었고 그런 상황이 경기의 판을 깨려는 그런 훌리건처럼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바로 이준석 정치를 우리 당에서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준석 부류의 정치는 좀 청산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당원들의 뜻이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이제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치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사실 그게 아니고 그저 싸워서 말싸움을 하든 뭐 무슨 싸움을 하든 싸워서 공격해서 굴복시키는 것만 생각하거든요. 그런 정치에서는 좀 벗어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번 전당대회 천아용인 성적표를 보면 이른바 이준석 트라우마가 반영된 게 아니냐. 당원들은 이준석 전 대표로 인해서 당이 혼란스러웠던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인 것 같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저렇게 주장할 수 있죠. 그런데 저는 이준석의 정치가 있고 김재원의 정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은 어떤 한 권력자에게 줄서서 하는 정치를 타파하고 말하자면 국민들이 보는 시각의 수준을 높여놓자라는 주장을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을 주축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권력구조를 흔들지 말아달라는 얘기 같아요. 그러니까 그 공감은 국민들이 하는 겁니다. 당원들은 할 수 없겠죠. 이번에 당원 100%잖아요. 왜 당원 100%로 만들어놨겠습니까?

[앵커]
그리고 당심 성적표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서용주]
당심 성적표도 있겠죠. 그건 이준석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당심에 반영된 것이고 불쾌감이나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1년이 돼가는 상황에서 굳이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흔들 필요가 있냐라는 것은 당심이 조금 불쾌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봐서는 당심 말고 국민 여론이 들어갔다면 과연 그 공감 수준이 어디까지 갔을지에 대해서는 김재원 최고의 말이 다 맞다,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유승민, 이준석 이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된 것인가. 그리고 만약에 그게 여의치 않으면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분들이. 그게 궁금했습니다.

[정옥임]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 못 받으면 무조건 무소속이라도 나간다 그래서 공천을 안 해 주면 신당 창당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신당을 만들어서 풍찬노숙하는 게 얼마나 고생스러운지는 이미 경험을 해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신중하게 선택하리라 보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그 얘기하잖아요.

장점이 있다는 전제로 말씀을 드리는데요. 확증편향이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모든 젊은 정치인들이 다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보니까 모든 것이 투쟁, 싸워 이겨야 되고 내가 옳고 이런 것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50대 이상의 당원이 훨씬 많은 국민의힘에서는 굉장한 거부감을 표출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이러한 전당대회의 바람이 불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 그리고 처음에 이준석 전 대표가 천아용인을 도움으로써 인지도를 올리는데는 도와주는 역할을 했지만 나중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운운하면서 나오는 것은 지나치게 오버함으로써 오히려 경각심, 그리고 과거에 대통령과의 그런 부분을 환기시킴으로써 오히려 역효과를 낳은 측면이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을 응원해 준 분들을 껴안는 게 김기현 새 대표의 과제로 남았고 또 야당과의 협치도 과제인데요. 다음 키워드 내용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협치, 이제 김기현 대표도 대화는 해야 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과연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정옥임]
협치하겠다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상당히 정말 협치를 마음에 두고 있는가 싶은데요.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제 새로운 당 대표가 됐고요.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고요. 그리고 연포탕을 천명했고요.

그건 당내뿐만 아니라. 그래서 책임여당의 수장으로서 먼저 대화를 제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저는 야당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협조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느냐? 보는 국민들이 계시거든요.

[앵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님을 저희가 오늘 모셨는데 기자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래도 첫날인데 축하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서용주]
그러게요. 그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도 다른 방송에 가서는 축하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게 본심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오시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첫 번째 좋은 거, 김기현 후보가 상임위부터 그랬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에요.

타협도 잘 하고 얘기도 잘 하시는 분이에요. 왜 갑자기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당 대표 되셨으니까 민주당은 늘 열려 있습니다. 대화하고 싶어 하고 여야가 만나서 국민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야죠. 그러니까 저는 내일이라도 만난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민주당은 열려있다. 당연히 만나죠. 안 만날 이유가 없는데.

[앵커]
대통령이 안 끼어도 여야 대표만으로도 회담이 가능하다?

[서용주]
원래 여야 대표는 만나요. 국회에서 그러라고 있는 게 본청이니까 만나는 건데 저는 저게 김기현 대표가 허락을 맡았는지 모르겠어요, 용산에. 만나라고. 저는 이런 부분들이 김기현 대표가 정말 자율성을 가지고 야당도 만나고 대통령한테 건의도 하고 셋이 만나시죠. 이렇게 하면 정말 정치는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결재서류를 들고 용산에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여야는 경직될 수밖에 없고요.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새로운 당 대표가 오셨으니까 실질적인 권한인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에 손을 내밀고 지금 하시고 싶은 일 많잖아요, 개혁들, 입법들. 야당에 손 내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막 때려잡아서 야당을 길들일 수 없어요. 그러니까 부드럽게 만나고 얘기하고 소통하면서 정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그런 의미로 야당과 협치하는 새로운 시초. 오늘이 3월 9일. 대선 1주기가 됩니다. 그런 모습들을 먼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과연 용산의 결재를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될 일도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을 먹다가 정당은 사망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이게 정치에 있어서 전략보다도 한국 정치는 감정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더라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어느 당이든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면 대통령의 입장을 상당 부분 고려하는 게 현실이에요. 그러니까 아까 결재서류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막후에서 대화를 하더라도 적어도 김기현 당 대표가 자율성을 가지고 당 대표로서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고 책임도 김기현 대표가 지도록. 여야가 할 일이 있고 또 의회의 장에서 할 일이 있잖아요. 그런다면 아마 국민의힘, 대통령의 지지도는 더 올라갈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앵커]
오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 당선에 대해서 축하한다, 그런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을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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