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람이면 도의적 책임져라"...'비명계' 윤영찬, 사퇴 압박

"이재명, 사람이면 도의적 책임져라"...'비명계' 윤영찬, 사퇴 압박

2023.03.12. 오전 10: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윤영찬 "이재명, 부담 줬다면 도의적 책임져야"
前 비서실장 사망…비명계, 이재명 사퇴 요구
이재명 측근 사망…당내 자성·책임론 '분분'
AD
■ 진행 : 이현웅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장성호 건국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전 비서실장의 발인이 어제였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사람이면 도의적인 책임을 져라, 이렇게 공식적인, 공개적인 사퇴 요구를 하기도 했는데 비명계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네요?

◆최창렬> 아마 이 부분도 공천과 관련해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 비명계가 얼마나 공천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겠죠. 아까 우리 장 교수님이 가치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내 친명과 비명은 가치나 이념이나 정책이 달라서가 아니에요.

다른 게 뭐가 있습니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그렇게 정책 행보는 크게 다른 게 아니듯이 기본적으로 친명과 비명은 어쨌든 공천 학살 같은 걸 우려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그동안 여러 가지 그것도 역시 경로 의존성으로 비춰볼 때 비명계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는 과거 이낙연계란 말이죠. 지난 경선 과정에서.

그런데 윤영찬 의원이 거기도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개딸이란 분들이 얘기하는 7적, 거기에 들었어요. 그건 의미가 별로 없는 거지만. 그런데 그런 걸 떠나서 나름대로의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얘기를 하는 건데 정치 해석은 현실에서 당연한 건데, 문제는 이번에 전 아무개씨가 돌아가셨잖아요.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그때 나온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일단 그래도 그 자신이 관련된 사건에 그야말로 연루돼서 죽은 거잖아요, 어쨌든 간에. 극단적 선택을 하신 건데 거기에 대해서 저렇게 미친 칼질 용서할 수 없다. 광기다. 이런 말을 하기 전에 일단 도의적 책임이 있다, 저로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게 인간으로서 하나의 도리라고 봐요. 그 얘기를 윤영찬 의원이 한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저렇게 인식할 수 있지만 일단 사람이 죽은 거잖아요. 5명째 희생된 거고. 이유가 무엇이 됐건 간에. 어제 당이나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검찰의 강압수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누가 그렇게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거겠지만, 자신들의 생각이니까.

사람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그 상황 속에서 검찰은 광기고 미친 칼질이다. 저는 이런 태도는 맞지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문제예요. 정치 이전에 인간의 문제거든요.

◇앵커> 이 대표의 발언을 지금 지적해 주셨는데 지금 당내에서도 비명계에서는 이런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비판 나오고 있습니다. 사법리스크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이 대표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갈까요?

◆장성호> 글쎄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보면 정면돌파하겠다, 이런 뜻이고. 이재명 대표 측근들 중심으로 해서는 대표직 내려놓지 않겠다, 이럴 때일수록 당이 하나로 뭉쳐야 된다. 그런 식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떤 기회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에 구속영장 청구가 대장동과 관련해서 왔을 때 그때 영장 심사를 받겠다. 그래서 당당하게 무고함을 밝히겠다. 그렇게 나갔어야 되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이미 시간이 지났고 끝까지 이런 기제로 갈 수밖에 없고 쪼개기 구속영장 청구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구속영장 청구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이거에 대해서 투표장에 가지 않는 그런 전략을 쓸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물론 여러 가지 TF도 구성하고 여러 가지 민생 행보도 상당히 가열하게 하고 있지만 결국 12월까지 버티면 총선 국면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선거 끝나면 새로운 변화가 또 올 것이기 때문에 . 그리고 지금 정부 여당도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가 여러 가지 국정의 난맥상이 드러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기다리면서 정치는 투쟁이다. 사법리스크가 아니고 투쟁이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지금 주변에 여러 가지 측근이라고 하는 네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은 내가 지금 다시 법원에 가서 영장심사를 했을 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지금까지 했던 것이 다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끝까지 단일대오로 가겠다, 이런 의지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결국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우리가 내년 총선을 맞이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도 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