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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북한은 순항미사일 발사, 한미는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또다시 북한의 도발 소식인데요. 북한이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북한은 어제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에 대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2천 톤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는데요.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입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이 1,500km 거리의 '8'자형 궤도를 2시간 6분간 비행한 뒤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발사의 목적에 대해서도 밝혔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발사 훈련을 통해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북한 핵 억제력의 중요 부분인 잠수함 부대들의 '수중 대 지상' 공격 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발사 훈련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수중발사 훈련을 통해 미국과 남측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관리해나갈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됐다며 다양한 공간 내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일정한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사흘 만에 또 다시 미사일을 쏜거죠?
◆ 이우영 :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단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쏜 지 사흘 만인건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아침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앞선 소식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한미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에 돌입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앞으로 열하루 동안 20여 개 야외 실기동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요.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칩니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됩니다.
◇ 이승훈 : 당초 핵 추진 항모도 한미 연합 연습에 올거라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 이우영 : 네. 그런데 이번 ‘프리덤실드(FS·Freedom Shield·자유의 방패)’ 연습 직후인 이달 말 미 핵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10만t급·CVN 68)가 참여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다양한 탄도미사일 탐지 및 요격 기능이 있는 이지스 구축함,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잠수함 등의 출동도 예상되는데요. 이로써 대북 확장억제의 ‘상시 배치’ 효과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와 압박 수위를 동시에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요?
◆ 이우영 :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연습 기간 각종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화력훈련,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해상완충구역 이내 사격 등 다양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 이우영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에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전후에 이런 무력시위를 했는데 지난해부터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도 맞대응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봤을 때,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에 따라 강력한 맞대응 무력시위를 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압도적 대응과 제압 능력을 강조한 만큼,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더 높여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죠?
◆ 이우영 : 국민의힘 신임 '김기현 지도부'가 첫 주요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는데요. 당 살림을 챙기는 자리이자 내년 총선에서 실무 역할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엔 재선의 이철규 의원, 초선의 박성민·배현진 의원은 전략기획 부총장과 조직 부총장을 각각 맡게 됐습니다. 대변인단에도 역시 친윤계인 유상범·강민국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임명됐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그간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인사를 주장했는데,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친윤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박성민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며,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요. 배현진 의원도 친윤계 인사로 구분이 되는데요. 다만 친윤 인사로만 이뤄진건 아닙니다.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초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초선) 등 TK(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임명됐는데요. 이 중 강대식 의원은 비윤 유승민계 출신입니다. 또한, 비주류 측에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발탁됐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친윤계의 압력에 당대표 불출마 선언하기 전후 측근으로 활동, 김기현 캠프에 조력해온 인삽니다.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띄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구호 실천 취지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당선 인선 기준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나요?
◆ 이우영 : 그동안 당의 여러 가지 현안 또 실무적인 일을 많이 해오신 정통한, 능력을 가진 분들 중심이라며 "그러면서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진행될 당직 인선도 그 두가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아직 마치지 못한 지명직 최고위원 나머지 1자리 인선과,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임명해야 할 정책위원회 의장직 등을 가리킨 언급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당초 수도권 지역구 3선이자 유승민계 출신 유의동 의원에게 정책위의장 자리를 제안했으나, 유의동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다고요?
◆ 이우영 : 안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 대표의 땅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관계자 카카오톡방 개입 의혹을 들며 김 대표를 향해 날선 공세를 펼치기도 했죠. 김 대표는 계속 당내 통합을 강조해왔는데 지난 8일 전당대회 당일 직접 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오늘 대통령과의 만찬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전인 오후 3시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다고 하는데요. 한 총리는 김 대표를 만나 축하인사를 건네고 당의 협조를 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과의 만찬은 저녁시간인데요. 김 대푠느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주재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만찬에는 김 대표가 오전 인선한 지도부도 함께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지도부를 격려하는 동시에 당정간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간밤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이 나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우영 :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불이 난 지 13시간 만입니다. 하지만 아직 화재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12일) 10시 10분쯤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불에 타기 쉬운 고무나 기름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소방 당국은 새벽 2시 10분쯤 주변 지역의 인력과 장비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대용량 방수포와 헬기 등이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에 속도를 냈고 초진이 잡히면서 대응단계는 2단계로 낮췄습니다.
◇ 이승훈 :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우영 :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1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직원 10명이 연기를 마셨고,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쳤지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불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 이우영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남쪽 1공장, 북쪽 2공장으로 나뉘는데요. 불이 난 곳은 고무에 열을 가해 완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2공장 한가운데,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2공장 전체로 불이 번지면서, 물류동에 보관하고 있던 타이어 40만 개가 모두 탄 거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초기직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불이 번진 거로 드러났습니다.
◇ 이승훈 : 치솟은 연기가 근처 아파트를 덮치면서 주민들은 불안함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이우영 : 창문을 닫고 있어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스며들었다고 하는데요. 공장 근처에 있는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 풀숲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지만, 큰불로 번지지는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는 대덕문화체육관에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소방방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간밤에 공장 옆 KTX 고속선 선로는 불길에 휩싸였다고요?
◆ 이우영 : 고속선 열차가 모두 일반선으로 우회되면서 도착지가 바뀌거나 지연되는 등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는데요. 새벽 6시 반 기준으로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바로 옆에 KTX 고속열차가 지나는 선로가 있어서, 문제가 됐는데, 코레일은 점검 결과 선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범 운행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정상 운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코레일은 어젯밤 11시 20분부터 고속이 아닌, 새마을, 무궁화가 다니는 일반선로로 고속열차를 우회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화재로 인근에 있는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를 늦췄다고요?
◆ 이우영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근 5개 학교가 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신탄진중학교와 신탄진 중앙중학교가 학교장 재량 휴업을 결정했고, 대전이문고는 오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여울초등학교와 신탄진초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50분으로 20분 늦췄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북한은 순항미사일 발사, 한미는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또다시 북한의 도발 소식인데요. 북한이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북한은 어제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에 대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2천 톤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는데요.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입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이 1,500km 거리의 '8'자형 궤도를 2시간 6분간 비행한 뒤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발사의 목적에 대해서도 밝혔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발사 훈련을 통해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북한 핵 억제력의 중요 부분인 잠수함 부대들의 '수중 대 지상' 공격 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발사 훈련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수중발사 훈련을 통해 미국과 남측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관리해나갈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됐다며 다양한 공간 내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일정한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사흘 만에 또 다시 미사일을 쏜거죠?
◆ 이우영 :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단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쏜 지 사흘 만인건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아침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앞선 소식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한미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에 돌입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앞으로 열하루 동안 20여 개 야외 실기동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요.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칩니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됩니다.
◇ 이승훈 : 당초 핵 추진 항모도 한미 연합 연습에 올거라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 이우영 : 네. 그런데 이번 ‘프리덤실드(FS·Freedom Shield·자유의 방패)’ 연습 직후인 이달 말 미 핵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10만t급·CVN 68)가 참여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다양한 탄도미사일 탐지 및 요격 기능이 있는 이지스 구축함,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잠수함 등의 출동도 예상되는데요. 이로써 대북 확장억제의 ‘상시 배치’ 효과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와 압박 수위를 동시에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요?
◆ 이우영 :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연습 기간 각종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화력훈련,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해상완충구역 이내 사격 등 다양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 이우영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에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 전후에 이런 무력시위를 했는데 지난해부터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도 맞대응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봤을 때,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에 따라 강력한 맞대응 무력시위를 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압도적 대응과 제압 능력을 강조한 만큼,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더 높여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죠?
◆ 이우영 : 국민의힘 신임 '김기현 지도부'가 첫 주요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는데요. 당 살림을 챙기는 자리이자 내년 총선에서 실무 역할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엔 재선의 이철규 의원, 초선의 박성민·배현진 의원은 전략기획 부총장과 조직 부총장을 각각 맡게 됐습니다. 대변인단에도 역시 친윤계인 유상범·강민국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임명됐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그간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인사를 주장했는데,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친윤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박성민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며,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요. 배현진 의원도 친윤계 인사로 구분이 되는데요. 다만 친윤 인사로만 이뤄진건 아닙니다.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초선),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초선) 등 TK(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임명됐는데요. 이 중 강대식 의원은 비윤 유승민계 출신입니다. 또한, 비주류 측에서 김민수 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발탁됐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친윤계의 압력에 당대표 불출마 선언하기 전후 측근으로 활동, 김기현 캠프에 조력해온 인삽니다.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띄운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구호 실천 취지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당선 인선 기준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나요?
◆ 이우영 : 그동안 당의 여러 가지 현안 또 실무적인 일을 많이 해오신 정통한, 능력을 가진 분들 중심이라며 "그러면서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진행될 당직 인선도 그 두가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아직 마치지 못한 지명직 최고위원 나머지 1자리 인선과,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임명해야 할 정책위원회 의장직 등을 가리킨 언급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당초 수도권 지역구 3선이자 유승민계 출신 유의동 의원에게 정책위의장 자리를 제안했으나, 유의동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김 대표는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다고요?
◆ 이우영 : 안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 대표의 땅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관계자 카카오톡방 개입 의혹을 들며 김 대표를 향해 날선 공세를 펼치기도 했죠. 김 대표는 계속 당내 통합을 강조해왔는데 지난 8일 전당대회 당일 직접 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오늘 대통령과의 만찬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전인 오후 3시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다고 하는데요. 한 총리는 김 대표를 만나 축하인사를 건네고 당의 협조를 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과의 만찬은 저녁시간인데요. 김 대푠느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주재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만찬에는 김 대표가 오전 인선한 지도부도 함께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지도부를 격려하는 동시에 당정간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간밤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이 나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우영 :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불이 난 지 13시간 만입니다. 하지만 아직 화재 현장에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12일) 10시 10분쯤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불에 타기 쉬운 고무나 기름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소방 당국은 새벽 2시 10분쯤 주변 지역의 인력과 장비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대용량 방수포와 헬기 등이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에 속도를 냈고 초진이 잡히면서 대응단계는 2단계로 낮췄습니다.
◇ 이승훈 :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우영 :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1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직원 10명이 연기를 마셨고,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쳤지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불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 이우영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남쪽 1공장, 북쪽 2공장으로 나뉘는데요. 불이 난 곳은 고무에 열을 가해 완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2공장 한가운데,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2공장 전체로 불이 번지면서, 물류동에 보관하고 있던 타이어 40만 개가 모두 탄 거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초기직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불이 번진 거로 드러났습니다.
◇ 이승훈 : 치솟은 연기가 근처 아파트를 덮치면서 주민들은 불안함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이우영 : 창문을 닫고 있어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스며들었다고 하는데요. 공장 근처에 있는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 풀숲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지만, 큰불로 번지지는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는 대덕문화체육관에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소방방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간밤에 공장 옆 KTX 고속선 선로는 불길에 휩싸였다고요?
◆ 이우영 : 고속선 열차가 모두 일반선으로 우회되면서 도착지가 바뀌거나 지연되는 등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는데요. 새벽 6시 반 기준으로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바로 옆에 KTX 고속열차가 지나는 선로가 있어서, 문제가 됐는데, 코레일은 점검 결과 선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범 운행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정상 운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코레일은 어젯밤 11시 20분부터 고속이 아닌, 새마을, 무궁화가 다니는 일반선로로 고속열차를 우회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화재로 인근에 있는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교를 늦췄다고요?
◆ 이우영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근 5개 학교가 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신탄진중학교와 신탄진 중앙중학교가 학교장 재량 휴업을 결정했고, 대전이문고는 오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여울초등학교와 신탄진초등학교는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50분으로 20분 늦췄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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