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납득할 성과 가져올 것" vs "尹, 기시다 사과 직접 들어야"

[더뉴스] "납득할 성과 가져올 것" vs "尹, 기시다 사과 직접 들어야"

2023.03.14.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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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많습니다. 짚어보겠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미 입법예고됐습니다. 주 52시간제를 69시간제, 최대 69시간제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인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앞서 제가 앵커 리포트로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은 좀 결이 달랐습니다. 서로 엇박자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왔거든요. 박형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형수]
이게 엇박자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기본적으로 주 52시간제로 묶여 있는 이 제도에 대한 개편 필요성, 이 부분은 저희 당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고 계십니다. 또 그리고 그것을 대통령께서 개편하겠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주 52시간제를 개편하는 부분, 큰 틀에서는 저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걸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소통이 좀 덜 됐다. 그래서 마치 69시간을 매주 다 일하는 것처럼 이렇게 잘못 홍보된 부분, 그다음에 또 MZ세대에서는 지금 연, 월차도 쓰기가 눈치가 보이는데 그걸 적립해서 한달살기 이렇게 가는 게 현실성 있는 얘기냐, 이런 비판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있다면 보완을 해야 되고 또 전체적으로 69시간이 조금 시간이 과도하다면 조금 줄이거나 이럴 필요성까지도, 그것까지 검토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기본적인 방향은 지금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나 다 동일한데 세부적인 부분에서 조금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런 시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자연스러운 것은 총리도 오늘 국무회의 주재하면서 비슷한 톤으로 얘기를 했다면 이제 한 번 더 국민과 소통을 갖고 MZ세대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하게끔 하라고 이해를 할 텐데 그 발언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그러니까 참 여러 사람들이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매번 대통령님 발언이 있고 나면 여당에서도 이걸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게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로는 한덕수 총리가 허수아비 총리 아니냐라는 지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걸 입증하는 한 장면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보통은 총리와 대통령의 주례회동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 큰 이슈에 대해서는 당연히 논의해서 정리를 해야만 하는 겁니다. 주례회동이 밥먹는 자리는 아니니까.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어떤 현실적인 실질적 대화가 없었구나. 그래서 총리의 발언이 이렇게 나가는 것은 총리가 너무 우스워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결국은 이 52시간제를 69시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에 대해서 MZ들도 굉장히 반발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검토 지시를 하신 건데 기왕 이렇게 된 거 폐기를 하시는 게 훨씬 더 깔끔하게 정리되는 수순이다. 예전에 대통령의 욕설 발언이 있었을 때에도 그 말을 정리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이견들이 표출되면서 오히려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이 방안도 그냥 차라리 폐기로 깔끔하게 정리하시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폐기하라고 지시한 건 아니고 검토 보완하라는 의미로 지시했다는 거죠?

[박형수]
그리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조그마한 문제가 노정된다고 해서 그 정책을 폐기하고,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다음에 국무총리께서 허수아비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국무총리와 대화를 하고 난 이후에 대통령께서 민심을 살펴보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저는 그건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하시면 어느 때든 그건 대통령께서 그걸 들으시고 수용하신다면, 그리고 앞으로 이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 정부에서도 검토해야 되고 또 국회로 넘어온 다음에도 국회에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기본 취지는 사실 동의하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벤처기업이라든지 또는 계절적인 특수한 노동수요가 있는 이런 부분에서는 주 52시간제를 넘을 수 있는 그런 예외가 있어야 된다라는 부분은 많은 국민들께서 동의하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또 머리를 맞대고 정부가 좀 더 보완한다면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민정]
그러니까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께서 민심에 즉각 반응하는 것은 저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국가는 대통령이 즉자적으로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고요. 모든 시스템들과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정부 내에서는 이견이 표출되지 않게끔 하는 건 맞춰주셨어야 국민들이 덜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이야기 또 강제동원 해법 관련 여야 충돌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나온 것 같아요. 그렇죠? 목요일날 방일해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하루에 두 차례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것 같고요.

그런데 윤 대통령의 방일을 놓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러다가 독도까지 내주는 것 아니냐,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미래를 위해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좀 지켜보자라는 입장이에요. 실제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까?

[박형수]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이완용이 되살아났느냐, 또는 독도까지 내주느냐 이렇게 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좀 지나치게 과한 반응을 하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판결의 집행을 둘러싸고 어떤 방법으로 집행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한일 정상회담이 지금 이틀 동안 방문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저희는 정부가 또는 대통령께서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조를 해서 우리 국민들을 조금 납득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내놓지 않을까, 저는 그런 시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 없이 그냥 방일만 한다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민주당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이 뭡니까?

[고민정]
아무래도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것이죠. 예전에 자유한국당 시절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냈던 입장문을 보니까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환영한다. 그리고 식민지배 불법성이 확인됐다면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논평을 낸 바가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실행을 어떻게 하느냐, 방법이 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변할 수 없는 건 일본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는 국민의힘도 자유한국당 시절에도 똑같아야 맞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하나는 꼭 가져와야 된다고 한다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발언을 총리로부터 직접 들어야 한다. 그것이 없이 어떠한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 오부치 선언 계승이 아니라 직접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지금 일본 내각의 생각은 다른 것 같더라고요.

[박형수]
지금 현재로서는 그 부분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이고요. 거기까지 나아가는 것은 저는 판결을 둘러싼 논의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법원 판결에 사죄를 하라는 그런 문구는 전혀 없습니다. 배상을 해라,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것이고 그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것은 모든 판결에서 다 원고는 또는 피고는 누구에게 원고에게 얼마를 배상해라, 이렇게 판결을 하거든요. 그러면 그 판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직접 피고가 배상을 하느냐, 또는 제3자가 배상을 하느냐. 이건 집행 방법의 차이일 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좀 잘못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민정]
그리고 제3자 변제에 대해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는데요. 과연 어떤 한국의 기업들이 기금을 낼 것이냐. 한국 기업들이 낼 때에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될 것이고 이사회는 자기 회사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할 수는 없을 건데요.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결을 거쳤을 경우에는 배임에 해당될 겁니다. 그러므로 어떤 회사가 할 것인지, 이사회의 의결을 투명하게, 과정을 거칠 것인지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재단에 과연 어떤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출연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용산에서 만찬을 가졌죠.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앞으로 두 차례 정기회동을 하기로 했고요. 민주당에서는 김 대표를 향해서 김 대리다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키워드로 만나보겠습니다.

사실 연포탕 지도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친윤계 의원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용산탕이 아니냐, 일각에서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도부 면면을 보면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됐더라고요.

[박형수]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 친윤이 아닌 국회의원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당에서?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자꾸 친윤이냐 비윤이냐, 이렇게 구분하는 그런 언론이나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별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국회의원이 때로는 자당의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비판할 때도 있는 것이고 그 정책을 또 추진해야 되고 보조를 맞춰야 될 때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봐야 되는 것이지. 한 번 누구를 지지했다고 해서 계속해서 그 사람은 그쪽이고 이쪽은 아닌 비윤이니, 그렇게 가는 것은 저는 좀 옳지 않다.

아까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김 대리다 이런 표현은 표현의 적정 여부를 떠나서 저는 당정 소통을 앞으로 강화하겠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당정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여당으로서는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요. 이 물론 비판할 수는 있겠죠. 아까 정청래 의원처럼 출장소 되는 것 아니냐, 지시를 일방적으로 따르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지만 저 모임을 정례화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로 그런 우려는 있는 것이거든요.

두 분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이건 당정 소통을 잘할 수 있느냐, 이런 게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큰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이렇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정책을 당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고 또 그걸 추진할 수 있는 힘도 생기는 거고. 거꾸로 민심이나 당의 의견을 대통령께 잘 전달해서 서로 잘 소통하면서 잘 운영하면 굉장히 좋은 소통 창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 입장도 들어봐야죠, 고민정 의원님.

[고민정]
저도 정례회동을 이렇게 가시화한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아주 필요한 부분이고요. 대통령께서는 민심에 가깝게 다가가기가 어려운 위치에 있다 보니까 정치인들께서 해 주시지 않으면 좀 어려울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다만 앞서서 한덕수 총리의 일화를 말씀드렸던 것처럼 주례회동이 있으면 뭐 합니까?

이렇게 엇박자가 나오는데. 이것처럼 당청 간에 엇박자가 나오지 않게끔 하려면 앞으로의 과제들이 더 많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여의도출장소가 되지 않게 하려면 결국 국회가 대통령의 입법 사안들을 갑론을박을 하더라도 관철을 시키든 아니면 조금 협상을 해서 양보를 하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은 민주당인 야당의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요.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태도들을 보면 완전히 꽉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 역할을 김기현 대표께서 중간에서 잘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실제로 대통령실과 여당, 얼마나 많이 원활하게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지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어제 안철수 의원 만났잖아요. 그리고 오늘 황교안 전 대표 만나는데 어떻습니까? 안철수 의원이랑 황교안 전 대표 쪽을 지지했던 분들이 그래도 제법 되잖아요. 그분들 쪽의 의견도 수렴하려면 어느 정도 인사에 반영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형수]
지금 인사에 반영하는 부분은 상당히 이미 당대표도 할 수 있는 인사는 어느 정도...

[앵커]
후속인사가 남아 있다고 하던데요.

[박형수]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것은 없습니다. 정책위원장은 어차피 나중에 원내대표가 결정되면 원내대표와 상의를 해서 당대표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 빼고는 큰 당직 인선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안철수 의원을 만나고 황교안 전 대표를 만나는 것은 우리 당을 하나로 총선을 대비해서 가자는 그런 메시지 차원이지 그분들 의견을 들어서 당직에 뭘 반영하기에는 좀 늦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당직 주요 인선 발표됐습니다마는 또 거기서 지원해 주는 당직자들이 또 있지 않습니까?

[박형수]
실무진들은 그럴 수 있죠.

[앵커]
실무진 인선할 때도 반영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박형수]
그런 부분은 충분히 현재 지금 김기현 당대표께서 의견을 들어봐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능하다고 표현한 부분이 있어요. 그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야기했던 게 헌법에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 5.18 정신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바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선 거죠?

[고민정]
5.18 정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대대로 어떻게든 그 마음을 사보고자 노력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대통령의 국정 과제에까지도 들어가 있는 것인데 최고위원 그것도 수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거라 차라리 잘못 얘기했으니 정정하겠다, 사과하겠다, 내 뜻은 그게 아니다. 이렇게 정리했으면 이것도 금방 끝날 문제인데 마치 예전에 개사과 문제로 굉장히 뜨거웠었는데 꼭 시즌2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맞고 끝날 일인데 이걸 해명에 해명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계속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고 여당 내에서도 그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요.

[앵커]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행사인가요, 거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더라고요.

[박형수]
기본적으로 저희들은 당내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당의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고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문제는 이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도 이미 얘기를 하셨고 5.18 묘역에 참배를 갔을 때도 그 말씀을 하셨어요.

그건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저는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5.18 정신은 사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고 헌법정신을 지키는 그런 것이거든요.

[앵커]
그럼 박형수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그 의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세요?

[박형수]
어떤 의견이요?

[앵커]
헌법에 5.18 정신을 계승하는 부분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반대한다고 했잖아요.

[박형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8 정신은 우리 한국 현대사를 본다면 물론 우리 헌법에 지금 3.1 정신, 독립이 있고. 또 모든 우리 역사적인 사건을 다 나열할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습니다. 헌법 전문상. 그렇지만 한국 현대사에서 5.18만큼 큰 영향을 끼친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5.18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저는 찬성합니다.

[앵커]
앞으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 다른 입장을 발표할지 그리고 당에서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요. 왜냐하면 이 파장이 계속 커질 수 있잖아요. 단순히 개인 차원의 의견이었습니다라고 그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박형수]
개인 의견이라고 얘기를 했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기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민정]
그런데 개인 의견이라 하더라도 지도부의 말은 그래서 더 무거울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냥 일반 의원도 아니고 원외위원도 아닌 겁니다. 어찌 보면 당대표, 원내대표 다음 가는 정도의 수준인데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입장 표명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그 의중들이 훼손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의 사망 등 사법리스크 속에서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의 길 토론회도 있는데요. 주요 목소리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고민정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조응천 의원 말은 당이 위기를 겪었을 때 선배 대표들은 책임지고 물러났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맞습니까?

[고민정]
결과적으로는 그 당시에 그러한 결정들이 있었던 걸 말씀하신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이러한 논의 자체가 지금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언론 인터뷰에서도 말씀을 드리지만 결국은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총선을 향해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정당이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은 너무 이른 시기이고 지금은 아마도 국민의힘과 저희는 각자 뚜렷한 노선 경쟁들을 치열하게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총선 정국에 좀 더 본격적으로 들어갔을 때에는 어떤 판단을 해야 할 순간이 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지도부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 체제를 그대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림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지도부는 총력을 다할 태세들을 지금 현재 갖추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민심을 또 더 살펴봐야 되는 게 당의 입장인데 당이 어떻게 결정을 하든지 간에. 그런데 어제 인터뷰 내용 잠깐 봤더니 고민정 의원께서 이재명 대표의 거취는 총선 앞둔 늦여름에 결정날 수도 있다,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고민정]
정확하게 얘기를 드리면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그때 결정돼야 된다라고 말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사퇴에 대해서 당 내외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래서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싸워나가야 된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가을 정도 되면 큰 그림을 그려야 될 시기가 오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가운데를 쏙 빼고 이렇게 붙여버리니까. 그래서 정정 요구도 하고 그래서 정정도 되고 그랬습니다.

[앵커]
많은 기사들이 전체 인터뷰 내용을 다 싣지 못하다 보니까 제목을 정하다 보니까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다는 이야기예요. 알겠습니다.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천 이야기 또 나오니까 조응천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 순응하고 오히려 개혁의 딸한테 잘 보이는 게 공천에는 훨씬 유리하다, 이런 표현까지 했더라고요.

[고민정]
글쎄요, 저는 수박이라는 단어도 마뜩지 않고요. 개딸이라는 단어도 되게 불편합니다. 이것이 자꾸 서로를 나누는 단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면 나는 친문이면서도 친명이고 나는 또 개딸이면서도 수박이고, 모든 걸 다 공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어떻게든 갈라치기하려는 노력들을 할 테지만 저희 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뭉쳐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당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현재 국민의힘은 김기현 의원님이 52.8% 정도로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당보다도 훨씬 분열의 여지가 더 크다고 저는 객관적으로 보고는 있는데 결과는 모르나. 그래서 각 당이 누가 더 흐트러지지 않는 대오를 유지할 수 있느냐의 경쟁을 앞으로 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가지고 오늘 민주당의 길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한 4시쯤 열린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길 토론회가 비명계 의원들이 주로 많이 참석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박형수]
오늘 민주당의 길에서는 아마 논의는 할 것이지만 그 집단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늦여름이나 가을쯤 되면 뒤로 갈수록 아마 그런 목소리들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라는 목소리들은 격하고 가팔라질 것입니다. 거기에 변수가 저는 두 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민주당의 지지율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상태로 간다면 당내에서 이건 뭔가 결단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검찰의 영장 청구입니다. 검찰이 또 다른 범죄 사실로 지금 대북송금도 수사하고 있죠. 백현동 사건도 있죠. 여러 가지 사건들 중에서 또 수사를 해서 영장 청구할 만한 그런 사건이 나온다면 그때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난번 표에서 보셨지 않습니까?

체포동의안의, 그 표가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본인이 내려놓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는 쪽으로 가든지 아니면 본인이 다 내려놓고 영장심사를 내가 받겠다, 이렇게 승부를 걸든지 그때가 될 것이다, 저는.

[앵커]
두 분 다 가을 이야기를 하시네요.

[고민정]
지금 지지율 얘기를 하셨지만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옵니다.

[박형수]
도긴개긴 아닙니까? 서로 오차범위 안에서 왔다갔다 하던데요.

[고민정]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기관마다 다르더라고요.

[고민정]
다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은 여당이고 집권 초기입니다. 보통은 집권 초기에 여당의 지지율은 당연히 야당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의 지지율밖에 나오지 않는 국민의힘이라면 오히려 전면 쇄신에 대한 얘기를 해야 되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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