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동급생 집단 폭행, 골절·고막파열 온몸이 피투성이 外"

[이앤피] "동급생 집단 폭행, 골절·고막파열 온몸이 피투성이 外"

2023.03.17.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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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동급생 집단 폭행, 골절·고막파열 온몸이 피투성이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어제 한일정상회담 장소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관저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비공개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84분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수출규제 해제 등 양국관계 개선에 합의했는데요. 1시간 25분 동안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는 1998년 김대중 오부치 공동선언의 계승을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인 양국 국민께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려드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 이승훈 :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어제 정상회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친교 만찬을 가지며 4시간가량 함께 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 한 뒤 2차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두 정상만 280m가량 떨어진 긴자의 또 다른 식당으로 옮겨 친교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밤 10시쯤 만찬을 마치고 윤 대통령이 차창을 내리고 밝게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회담 결과에 대해 거센 비판을 내놨어요?

◆ 이우영 : 피해자들의 권리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는데요. 생존 피해자를 지원하는 민족문제연구소의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피해자의 권리 자체를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고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도 규탄 성명을 통해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 요구에도 일본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피해자 고혈을 팔아넘긴 빈손 외교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승훈 :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죠. 먼저 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우영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당 시절뿐 아니라 지금도 반일 감정을 선동한다면서 정치적 계산을 국민이 엄중히 심판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의원도 아침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전 정부는 무책임 했다며, 권력을 쥔 행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는 거라고 강조했고, 역시 외통위원인 윤상현 의원도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민주당 정부가 한 게 없었는데, 이번에야 문제가 봉합된 거라고 치켜세웠습니다.

◇ 이승훈 : 야당 반응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죠?

◆ 이우영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친일을 넘어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 됐다면서, 피해자를 제물로 삼아 대한민국을 일본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망국적 야합에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의 자존심을 헐값에 팔아 일본 정부의 편에 선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아침 라디오에 나와 한국과 일본 국익이 일치한다는 대통령 발언은 일제 시대 '내선일체'를 떠오르게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 방일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오늘 윤 대통령은 먼저 오전에 일한의원연맹과 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를 지원하는 단체의 관계자들을 접견합니다. 여기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와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두 나라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데요. 이 자리에는 어제 미래기금 조성을 발표한 전경련과 게이단렌 관계자들뿐 아니라 우리 측에선 이번 방문에 동행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총수들도 자리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에는 게이오대를 찾아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서는데요. 한일관계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에게 두 나라 교류 확대 방안을 설명하며 민간 외교 사절로 활약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은 또다시 산불 소식입니다. 경북 상주에서 산불이 났다고 하던데, 진화가 됐나요?

◆ 이우영 : 이번 불은 어제 오후 2시 50분쯤 경북 상주시 외남면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오늘(17일) 아침 8시 30분쯤 17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날이 가물고 바람도 거세 불길이 금방 번지면서 주민 2백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큰불이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방대원들과 주민들도 조금은 여유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 이승훈 : 특히 어젯밤엔 야간 비상 대응 체제로 진화작업에 나섰다고요?

◆ 이우영 : 특히 어젯밤 해가 지고 난 뒤에도 불이 잡히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은 야간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밤샘 작업 끝에 진화율을 80%대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도, 그러니까 산길이 없어서 소방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곳까지 불이 번지면서 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일출 전까지는 불을 완전히 끄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해가 뜬 뒤 당국은 헬기 22대를 투입했는데, 다행히 불이 남은 장소가 저수지 근처였기 때문에 헬기들이 빠르게 진화 작업을 벌여서 17시간 30분 만에 큰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 이승훈 :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 이우영 : 이번 산불에 영향을 받은 지역은 86ha가량, 축구장 120개 규모에 달합니다. 또, 최초 신고자인 40대 남성에 이어 진화대원 1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근처 마을까지 불이 번지면서 대피했던 주민들도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 이승훈 : 원인은 밝혀졌나요?

◆ 이우영 : 산림 당국은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을 모두 끄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고기를 굽다가 타고 남은 재를 산 주변에 버리면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거로 보고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어제 저녁에 진주에서도 산불이 났었다고요?

◆ 이우영 : 7시 10분쯤 경남 진주시 명석면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부는 산불진화장비 20대와 진화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4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지역이 민가에서 떨어져 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또, 실탄 1발이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이우영 : 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 안에 소총용 탄알 1발이 들어있던 건데요.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분리수거를 하다가 발견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만, 실탄이 있던 곳은 검색을 마치고 들어가는 보안구역이 아니라,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더 발견된 실탄은 없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지난 10일에도 인천공항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잖아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항공기에서 실탄이 발견돼 200명 넘는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죠.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5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고, 발견된 실탄은 권총 등에 들어가는 9㎜탄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한 승객은 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던건데요.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고, 이후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은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해당 항공기 모든 좌석과 화장실 등을 점검했으며, 승무원 12명, 승객 218명 등 230명 모두 보안검색을 받은 뒤 4시간여 만에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 이승훈 :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호하게 반응했었잖아요?

◆ 이우영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찾아 "관계기관과 공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탄의 기내반입 경로와 관계기관 대처가 적절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보안실패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분할 것이다"라며 보안 강화를 공언한 상황인데요. 이번엔 보안 구역이나 여객기 안은 아니지만, 불과 엿새 만에 공항에서 또 실탄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실탄 발견과 관련해서 경찰이 소지자 추적하고 있다고요?

◆ 이우영 : 경찰은 일단 지난 10일 발견된 탄알과는 탄알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서 실탄 소지자가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공항 CCTV 확보와 정밀감식 등을 통해 소지자를 추적하는 동시에, 어떤 경위로 실탄이 있게 된 건지 확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은,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 소식인데요.요즘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인해 더더욱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10대들의 폭력 사건이 또 터졌어요.

◆ 이우영 : 전남 목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고등학생 15살 A군은 최근 전남 목포의 한 모텔에 감금된 채 또래 3명에게 주먹과 발로 무차별 구타를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1시간 동안 모텔 도구를 이용해 가학적인 폭행을 저지르고, 칼로 위협하며 신고할 경우 보복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폭행 정황은 어떻게 알려진겁니까?

◆ 이우영 : 물건까지 다 뺏긴 A군이 홀로 병원으로 이동해 부모에게 구타 사실을 알린 겁니다. 병원 진단 결과 갈비뼈 골절과 온몸 타박상으로 전치 6주, 양측 고막 파열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이 구타뿐만 아니라 옷을 다 벗기고 사진 찍고,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하며 현관 비밀번호까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 이승훈 : 가해 학생들은 붙잡혔나요?

◆ 이우영 : 가해 학생들은 다음 날,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들은 최근 전남 무안에서 차량을 턴 혐의로 이미 경찰이 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 3명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하지만 범죄 전력이 있는 1명만 구속됐고요. 심지어 다른 2명 가운데 1명은 중학교 1학년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고 합니다. 이번 폭행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학생과 부모는 보복 폭행까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남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이 다른 학교 폭력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 이승훈 : 충북에서는 한 여중생이 또래들에게 집단 성폭행 및 불법촬영을 당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어제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도내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13)양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부모에 의해 경찰에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사건은 지난 2월 중순에 있엇는데요. 청주 소재 중학교 재학생 4~5명이 A양을 여관으로 유인해 성폭행 및 불법촬영을 했다는 겁니다. 사건을 신고한 건 A양과 상담하던 한 사회복지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해당 사회복지사는 A양과 대화하던 중 성폭행 피해를 인지한 후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학교 측 또한 A양 상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인지, 가해·피해자 간 분리조치한 후 경찰의 정식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A양은 현재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A양이 안정을 되찾는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선 산불소식도 그렇고, 학폭 소식도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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