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사 후 첫 행보로 천안함 용사 묘역 참배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도 유영하 인터뷰로 공개
보수정권 출범·사면 후 행보에 정치적 해석 분분
형사 처벌 불명예 털어내려는 의도에 야권 ’싸늘’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도 유영하 인터뷰로 공개
보수정권 출범·사면 후 행보에 정치적 해석 분분
형사 처벌 불명예 털어내려는 의도에 야권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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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처음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거나 외부 행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사면·복권된 이후 정치 행보에 기지개를 켜는 형국인데, 특히, 총선을 1년 앞둔 정치권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서해를 지킨 용사들의 묘역입니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 이후 두문불출했지만, 류우익·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비롯한 측근 20여 명과 처음 공식 일정에 나선 겁니다.
재임 시절 약속을 지켰다는 게 이 전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지난 23일, 'YTN 뉴스큐' 출연) : 연례행사로 대통령께서 정부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내가 죽기 전에 매년 간다고 했는데 5년 동안 구속돼 있어서 못 갔지 않습니까?]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도 비슷한 시기 공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입니다.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에 대구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이라며 조만간 외부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특히나 5년 만에 보수진영이 정권을 탈환하고, 사면과 복권이 이뤄진 뒤에 공개 활동에 나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행보는 이래저래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0일) :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서….]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3월 24일) : 지난 5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일단은 형사 처벌로 인한 불명예를 털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물론 야권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SBS 라디오 인터뷰) : 정치적으로 내가 조금 억울하다든가 내가 그래도 옛날에 잘 살았지 않았느냐 이런 것을 과시하기 위해 다니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권의 권력 구도가 이미 재편된 상황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을 거란 내부 평가도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과거 최고 권력자들의 영향력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든 보수진영에서는 회자할 거란 관측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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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처음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거나 외부 행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사면·복권된 이후 정치 행보에 기지개를 켜는 형국인데, 특히, 총선을 1년 앞둔 정치권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서해를 지킨 용사들의 묘역입니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 이후 두문불출했지만, 류우익·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비롯한 측근 20여 명과 처음 공식 일정에 나선 겁니다.
재임 시절 약속을 지켰다는 게 이 전 대통령 측 설명입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지난 23일, 'YTN 뉴스큐' 출연) : 연례행사로 대통령께서 정부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내가 죽기 전에 매년 간다고 했는데 5년 동안 구속돼 있어서 못 갔지 않습니까?]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도 비슷한 시기 공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입니다.
지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에 대구에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이라며 조만간 외부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특히나 5년 만에 보수진영이 정권을 탈환하고, 사면과 복권이 이뤄진 뒤에 공개 활동에 나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행보는 이래저래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0일) :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서….]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3월 24일) : 지난 5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일단은 형사 처벌로 인한 불명예를 털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물론 야권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SBS 라디오 인터뷰) : 정치적으로 내가 조금 억울하다든가 내가 그래도 옛날에 잘 살았지 않았느냐 이런 것을 과시하기 위해 다니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김기현 대표 체제가 출범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권의 권력 구도가 이미 재편된 상황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을 거란 내부 평가도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과거 최고 권력자들의 영향력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든 보수진영에서는 회자할 거란 관측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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