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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김기현 대표, 경고장 나왔는데 옐로카드입니까?
[김병민]
국민의 민심을 얻어야 될 중차대한 시기기도 한데요. 일단 당의 지도부의 발언으로 인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김재원 최고위원도 SNS에 글을 올리면서 같은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두 차례 이상 이 일이 지속됐기 때문에 당내에서 나오는 당원들의 우려도 상당하고 저도 어제부터 계속 당원들의 많은 메시지들, 또 우려의 연락들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서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언에 신중해야 된다는 입장을 김기현 대표가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된 내용들 속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로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앵커]
최고위원 중에 지난번 전당대회 때 1위 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회의에서의 분위기나 감정들은 어떻습니까? 저분과 발언에 대해서.
[김병민]
일단은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고요. 월요일 회의 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에는 저희가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고 당시에는 전주에 재선거가 열리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복합적인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게 월요일 최고위원회 이후로 나왔던 미국으로 갔던 내용들, 그리고 현장에서 영상이 나오고 나니까 굉장히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던 측면이고.
[앵커]
미국 간 걸 몰랐습니까, 그러면?
[김병민]
월요일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외국에 갔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건데 지금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들처럼 저런 행사, 또 저런 발언들로 미국을 간 것을 월요일은 알지 못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른바 친윤계조차도 김재원 최고위원 이제 감 떨어진 것 아니냐,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진봉]
당연히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의 지금 발언 내용은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저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파를 통일한 사람이 전광훈 목사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도 상당히 기분 나빠야 돼요. 그동안 탄핵 이후에 보수 진영이 많이 이렇게 양분되고 나눠지고 이랬지 않습니까?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나와서 우파를 통합해서 대통령까지 당선이 됐잖아요. 우파를 통일한 사람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지 왜 전광훈 목사가 돼야 됩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이나 우파가 전광훈 목사를 보고 그분이 어떻게 하라고 하면 가서 따라 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저것은 해당행위에 가깝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5.18 관련 발언도 그렇습니다. 목요일에 일부러 전주에 가서 최고위원회 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참석해서 사과를 해야 돼요, 거기서. 그래야 민심을 얻는 것 아닙니까?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 발언 때문에 광주나 호남 지역의 민심이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생각한다고 하면, 또 대통령이 공약한 것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했다고 하면 본인이 거기 가서 일부러 최고위원 회의까지 거기 가서 하고 있는데 참석도 안 하죠, 사과도 안 하죠. 국민들이 보거나 호남에 있는 분들이 볼 때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보여주기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실제 문제가 됐던 사람은 오지도 않고 사과도 안 하는 상태에서 다른 분들만 와서 회의를 한들 그게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왜 저렇게 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5.18 발언도 전광훈 목사가 있는 교회에 가서 또 그랬잖아요. 저렇게 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전체적으로 중도의 표심을 얻거나 아니면 보수 진영에서도 많은 부분 비판적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집권여당의 지도부의 일원인 김병민 최고위원께 두 가지 궁금한 것 여쭤보겠습니다. 첫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친윤계 내부에서 어느 정도 비중과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분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왜 그러는지 뭔가 분석하고 추측하는 것이 있을 것 아닙니까, 내부에서? 그것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병민]
일단은 친윤이라는 표현보다는 당의 선출직으로 최고위원이 됐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의 일원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있는 것은 맞죠.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는 정권교체 과정에서 역할들을 보게 되면 그때는 특별한 역할들을 맡았던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 출범 과정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들에 대해서는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두 번째 말씀 주셨던 질문은 현재 있는 상황에서.
[앵커]
왜 저런 발언을 하고 계신지 어떤 짐작을 하고 계신지요?
[김병민]
그거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여론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앞서 유상범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으로 알고 지냈습니다마는 감이 떨어졌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정무적인 감각, 판단하게 된다면 지금 시기, 총선을 1년 앞두고 있는 시기고요. 특히나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서 지지율을 받잡고 올라가야 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저런 행보를 보였다는 시기에 정무적으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뭔가 저런 행동을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정치적 이득, 계산 여러 가지 측면들이 뒤따르게 될 수도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다들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한때는 전략통이다,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 이제는 감 떨어졌다, 이런 비판을 당내에서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징계까지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앵커]
이준석 때는 그렇게 모질게 하더니 왜 징계 안 하냐,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요.
[최진봉]
맞습니다. 저는 동의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그냥 몇몇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끝내버리면 과연 진정성 있냐는 그런 의심을 받게 될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런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몇 분이 그냥 좀 적절하지 않다, 이 정도로 넘어가면 또 계속 최고위원의 자리에 있는 거잖아요. 물론 최고위원의 자리까지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것을 떠나서 몇 개월 정도의 당원권 정지라든지 아니면 뭔가 액션을 취하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렇게 즉각적으로 빠르게 두 번인가에 걸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잖아요. 그런데 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두 번이나 이런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과연 그러면 이런 잘못된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서 처리할 생각이 있는 건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빠른 시간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지금과 같이 이렇게 해당행위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또 김재원 최고위원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그러면 더 조심하지 않겠어요? 이걸 그냥 넘어가보세요. 또 어떤 실수를 할지 몰라요. 지난번에 5.18 실수해서 이렇게 언론에서 비판을 했는데 또 미국 가서 이런 얘기를 하면 다음에는 어디 다른 나라 또 가서 이러실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징계라고 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유도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명해야 된다고 했고 지금 교수님은 적어도 당원권 정지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시는데 징계 계획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김병민]
징계라는 것은 지도부가 징계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당에 있는 윤리위원회에서 그 윤리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을 하게 되면 그 내용들이 사실상 거의 확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보면 이 전 대표의 징계 이후로 윤리위가 가동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지만 이 전 대표의 징계 이후에 수해 봉사 갔을 때 발언에 문제가 있었던 해당 국회의원에 대해서 6개월 당원권 정지라고 하는 중징계를 내렸던 예부터 그 이후로도 당내 중요한 사안사안마다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게 된다면 윤리위원회는 그 역할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에는 아마 타 당에 있었던 용혜인 의원이 용산구청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 내에서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를 필요하다고 여기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되면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징계가 될지를 독립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에 있는 윤리위원회가 아마 지금 당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도 함께 청해 듣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셨을 때는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까?
[김병민]
윤리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부터 아마 지금 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해야 될 순차적인 과정들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 한 건뿐만이 아니라 교수님 말씀주신 것처럼 총선을 앞두고 당의 기강, 그리고 여기서 국민께 상처가 되거나 혹은 국민의 민심과 어긋나는 일들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일들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을 아마 당 지도부가 발빠르게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혹시 페이스북에 쓴 것 말고 비공식적으로 어떤 개인적으로 입장을 전해오거나 무슨 그런 건 없었나요?
[김병민]
내일이 저희 최고위원회가 열립니다. 지금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는 걸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 오게 되면 비공개 사전 회의에서 아마 어떤 얘기를 하는지 면밀히 들어보고 또 다음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율 최근에 하락세인데 더 악재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요즘 떨어지다 보니까 이분이 또 소환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 차출론이 또 뜨거운데요. 당에서 어떤 얘기들 나오고 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이 많다고 그러는데 뭔 때만 되면 차출설이 계속 나오니까 당내에서 한동훈이 스파이더맨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던데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구태여 정치권 뉴스에 한동훈 장관을 소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당에서 고민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특정 장관을 대상으로 총선에서 역할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하는 순간 민주당이 거듭 지금 한동훈 장관 탄핵 얘기까지 하면서 정치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그런 프레임에 말려들어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 대한 인물론을 중심으로 선거를 움직이게 되는 건 아마 올 하반기 정도가 됐을 때부터 여러 언론 뉴스에 회자가 될 텐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 5월이면 취임 1주년이 되지 않습니까. 취임 1년을 전후로 해서 어떤 정부가 성과를 내고 있는지 여기에 가장 지대한 초점을 맞추고 한동훈 장관도 법무부 장관으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국민의힘이 당정 간에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부 성공에 기인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에 초점을 맞춰야지 너무 총선에 앞닿아 있는 것 같은 정치적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은 결국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직 이르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런 논의를 할 상황도 아니고요. 한 가지 덧붙이면 지난 전당대회 앞두고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차출돼야 되는 것 아니냐. 결과론적으로 크게 의미 없는 논쟁들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방해적인 요소로 작동됐던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지금은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오히려 당이 그런 정치적인 불편한 일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나오는 것에 대해서 공감대가 아주 광범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년 총선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장관 하게 놔두고 올해 하반기 이후에, 올해 말쯤에 그때는 이런 논의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때는 한동훈 장관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내각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 또 당시 청와대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청와대에 몸을 담고 있다가 나왔던 인사 아닙니까. 결국은 정권이 해왔던 일들을 바탕으로 국민께 성과에 대해서 평가받고 또 심판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 장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현재 아직도 총선 1년 남은 상태 속에서 내각에 있는 사람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는 순간 지금 힘 있게 일해야 될 상황 속에서 오히려 엉뚱한 논쟁에 휩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이 나온다고 얘기도 안 했는데 지역구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왕이면 강북으로 가라,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닐지라도. 그리고 지금 한동훈 장관의 태도나 발언이나 이런 내용을 보면 정치인이에요. 저는 그렇게 봐요. 장관, 일반 장관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국회에 나와서 발언하는 내용이나 야당 의원들과의 논쟁하는 것을 보면 거의 정치인이에요,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많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저는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무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만약 출마를 한다면 험지에 가기를 원하죠. 왜냐하면 지금 예를 들면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동훈 장관은 보수 진영, 특히 극우적인...
[앵커]
셀럽 아닙니까?
[최진봉]
셀럽은 한정된 셀럽이시죠. 그러니까 모든 국민에게 전체적인 지지를 받는 셀럽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차라리 두 분이 더 셀럽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특정 지지 세력에 의한 셀럽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 셀럽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살리려면 결국은 험지에 가서 그곳에서 뭔가 견인을 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험지에서 승리할수록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는 거죠. 만약에 본인이 정말 소위 보수 측 일부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본인이 만약에 대권까지 꿈이 있다고 하면 험지에 가서 이기는 게 훨씬 의미가 있어요.
그러니까 편하게 가서 이길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잖아요.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 곳에 가서 만약에 거기서 본인이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견인차의 역할을 한다고 하면 보수 진영에서 상당히 환영받을 만한 일이죠. 저는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런 요구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본인이 그걸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봉]
저는 조금 회의적이에요. 왜냐하면 만약에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나가는 걸 허락한다고 하면 그래도 당선이 가능한 곳에 나가길 바라지. 왜냐하면 혹시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잖아요. 떨어져 버리면 정말 이거는 좀 어려운 상황이 돼버리거든요. 그래서 험지 가는 것보다는 아마 조금 너무 안정적인 곳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어느 정도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이 인정해 주신 셀럽으로서, 최 교수님만 인정해 주신 셀럽으로서 제가 김 최고위원님께. 험지를 가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곳에 가는 게 맞습니까?
[김병민]
사람 한 명이 선거판을 흔드는 건 아닌데요. 지난 2020년 선거 얘기를 잠깐 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 선거 때는 누가 뭐래도 선거의 모든 뉴스가 집중됐던 곳은 종로였죠. 이낙연 총리가 당시 후보로 나오게 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 황교안 대표와 맞붙게 되니까 여기가 모든 뉴스의 중심이 됩니다. 그다음 뉴스에 관심을 가졌던 게 고민정 의원이 출마했던 광진을. 오세훈 시장이 그 당시에 원외위원장으로서 재기를 꿈꿨던곳이기 때문에 여기가 핫한 뉴스가 됐죠. 그다음에 바로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지냈던 동작을 나경원. 그리고 여기에 이수진 의원이 나와서 붙게 되는. 이런 중간중간 곳곳에서 피 튀기는 경쟁들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한 장관 개인에 대한 얘기보다는 총선 과정 속에서 누군가 셀럽으로 나가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진두지휘하는 역할들을 하게 된다면 그처럼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곳에 갈 때만이 그런 일들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기본적인 원론적 평가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아끼고 계시지만 결국 험지 가라는 거네요? 본인도 험지에 나가실 거니까 얘기할 수 있죠.
[김병민]
제가 있는 지역이 광진갑 지역인데요. 이런 곳이 예측 불가능하고 또 민주당 텃밭이기도 합니다마는 이런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머쥐지 못하면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차출설에 대해서 이런 입장을 SNS에 밝혔습니다. 보여주실까요.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말에 웬 구원투수냐? 그냥 애초에 라인업을 잘못 짜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그냥 빨리 비 와서 노게임 정도만 기대하자.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네요. 시점이 좀 이르다는 것 같은데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하면 된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는 시종일관 현 지도부 출범에 대해서 못마땅한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누가 누구를 차출하거나 하는 얘기를 저희가 한 얘기도 아니고 언론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른바 노원병 지역에서 본인이 세 번을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 세 번을 떨어지고 난 다음 반드시 당선돼야 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기 때문에 지도부에 대한 평가보다는 노원병에서 어떻게 당선될지에 대한 고민들, 지역적. 열심히 노력해서 예를 들어서 각 지역에서 본인의 당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게 된다면 저는 그것만큼 공천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도부에 들어서도 공천 가능성을 여러 사람들이 물었을 때 당선될 수 있는 사람, 꿩 잡는 매를 얘기하고 있는 만큼 노원병 지역, 어려운 도시거든요. 거기서 세 번 떨어진 이후에 이 전 대표의 선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님께 질문 또 하나 드릴게요. 어제 모교를 가셨다고 하던데. 급식 먹으러.
[김병민]
경희대학교에 갔습니다.
[앵커]
왜 가신 거예요?
[김병민]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이라는 게 있는데요. 작년 가을에 코로나 때문에 대학이 다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한 2년 반 만에 학교를 개강해서 가보니 학교에 급식 단가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한 끼 밥을 먹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농림부가 1000원을 내고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대학이 나머지 돈을 내는 아침밥을 학생이 1000원에 먹게 해 주는데 지금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여기에 가서 그 아침밥을 먹어보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아침밥 지원을 해 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을 찾아보자 해서 찾았고 반응이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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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김기현 대표, 경고장 나왔는데 옐로카드입니까?
[김병민]
국민의 민심을 얻어야 될 중차대한 시기기도 한데요. 일단 당의 지도부의 발언으로 인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김재원 최고위원도 SNS에 글을 올리면서 같은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두 차례 이상 이 일이 지속됐기 때문에 당내에서 나오는 당원들의 우려도 상당하고 저도 어제부터 계속 당원들의 많은 메시지들, 또 우려의 연락들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서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언에 신중해야 된다는 입장을 김기현 대표가 피력한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된 내용들 속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로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앵커]
최고위원 중에 지난번 전당대회 때 1위 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회의에서의 분위기나 감정들은 어떻습니까? 저분과 발언에 대해서.
[김병민]
일단은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고요. 월요일 회의 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에는 저희가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고 당시에는 전주에 재선거가 열리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복합적인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게 월요일 최고위원회 이후로 나왔던 미국으로 갔던 내용들, 그리고 현장에서 영상이 나오고 나니까 굉장히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던 측면이고.
[앵커]
미국 간 걸 몰랐습니까, 그러면?
[김병민]
월요일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외국에 갔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건데 지금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들처럼 저런 행사, 또 저런 발언들로 미국을 간 것을 월요일은 알지 못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도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른바 친윤계조차도 김재원 최고위원 이제 감 떨어진 것 아니냐,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진봉]
당연히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의 지금 발언 내용은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안 돼요. 저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파를 통일한 사람이 전광훈 목사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도 상당히 기분 나빠야 돼요. 그동안 탄핵 이후에 보수 진영이 많이 이렇게 양분되고 나눠지고 이랬지 않습니까?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 나와서 우파를 통합해서 대통령까지 당선이 됐잖아요. 우파를 통일한 사람은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지 왜 전광훈 목사가 돼야 됩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이나 우파가 전광훈 목사를 보고 그분이 어떻게 하라고 하면 가서 따라 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저런 발언을 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 저것은 해당행위에 가깝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5.18 관련 발언도 그렇습니다. 목요일에 일부러 전주에 가서 최고위원회 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참석해서 사과를 해야 돼요, 거기서. 그래야 민심을 얻는 것 아닙니까?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 발언 때문에 광주나 호남 지역의 민심이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생각한다고 하면, 또 대통령이 공약한 것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했다고 하면 본인이 거기 가서 일부러 최고위원 회의까지 거기 가서 하고 있는데 참석도 안 하죠, 사과도 안 하죠. 국민들이 보거나 호남에 있는 분들이 볼 때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보여주기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실제 문제가 됐던 사람은 오지도 않고 사과도 안 하는 상태에서 다른 분들만 와서 회의를 한들 그게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왜 저렇게 하시는지 제가 잘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5.18 발언도 전광훈 목사가 있는 교회에 가서 또 그랬잖아요. 저렇게 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전체적으로 중도의 표심을 얻거나 아니면 보수 진영에서도 많은 부분 비판적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집권여당의 지도부의 일원인 김병민 최고위원께 두 가지 궁금한 것 여쭤보겠습니다. 첫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친윤계 내부에서 어느 정도 비중과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분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왜 그러는지 뭔가 분석하고 추측하는 것이 있을 것 아닙니까, 내부에서? 그것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병민]
일단은 친윤이라는 표현보다는 당의 선출직으로 최고위원이 됐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의 일원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있는 것은 맞죠.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는 정권교체 과정에서 역할들을 보게 되면 그때는 특별한 역할들을 맡았던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 출범 과정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들에 대해서는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두 번째 말씀 주셨던 질문은 현재 있는 상황에서.
[앵커]
왜 저런 발언을 하고 계신지 어떤 짐작을 하고 계신지요?
[김병민]
그거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여론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앞서 유상범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으로 알고 지냈습니다마는 감이 떨어졌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정무적인 감각, 판단하게 된다면 지금 시기, 총선을 1년 앞두고 있는 시기고요. 특히나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서 지지율을 받잡고 올라가야 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저런 행보를 보였다는 시기에 정무적으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뭔가 저런 행동을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정치적 이득, 계산 여러 가지 측면들이 뒤따르게 될 수도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다들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한때는 전략통이다,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 이제는 감 떨어졌다, 이런 비판을 당내에서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징계까지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앵커]
이준석 때는 그렇게 모질게 하더니 왜 징계 안 하냐, 이런 주장인 것 같은데요.
[최진봉]
맞습니다. 저는 동의해요. 무슨 말이냐 하면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그냥 몇몇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끝내버리면 과연 진정성 있냐는 그런 의심을 받게 될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저런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몇 분이 그냥 좀 적절하지 않다, 이 정도로 넘어가면 또 계속 최고위원의 자리에 있는 거잖아요. 물론 최고위원의 자리까지 물러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것을 떠나서 몇 개월 정도의 당원권 정지라든지 아니면 뭔가 액션을 취하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고 보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렇게 즉각적으로 빠르게 두 번인가에 걸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잖아요. 그런데 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두 번이나 이런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과연 그러면 이런 잘못된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서 처리할 생각이 있는 건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빠른 시간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지금과 같이 이렇게 해당행위를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또 김재원 최고위원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그러면 더 조심하지 않겠어요? 이걸 그냥 넘어가보세요. 또 어떤 실수를 할지 몰라요. 지난번에 5.18 실수해서 이렇게 언론에서 비판을 했는데 또 미국 가서 이런 얘기를 하면 다음에는 어디 다른 나라 또 가서 이러실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징계라고 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유도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명해야 된다고 했고 지금 교수님은 적어도 당원권 정지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시는데 징계 계획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김병민]
징계라는 것은 지도부가 징계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당에 있는 윤리위원회에서 그 윤리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을 하게 되면 그 내용들이 사실상 거의 확정되게 됩니다. 그래서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보면 이 전 대표의 징계 이후로 윤리위가 가동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지만 이 전 대표의 징계 이후에 수해 봉사 갔을 때 발언에 문제가 있었던 해당 국회의원에 대해서 6개월 당원권 정지라고 하는 중징계를 내렸던 예부터 그 이후로도 당내 중요한 사안사안마다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게 된다면 윤리위원회는 그 역할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에는 아마 타 당에 있었던 용혜인 의원이 용산구청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 내에서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를 필요하다고 여기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되면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징계가 될지를 독립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에 있는 윤리위원회가 아마 지금 당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도 함께 청해 듣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셨을 때는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까?
[김병민]
윤리위원회의 재구성 문제부터 아마 지금 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에 해야 될 순차적인 과정들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 한 건뿐만이 아니라 교수님 말씀주신 것처럼 총선을 앞두고 당의 기강, 그리고 여기서 국민께 상처가 되거나 혹은 국민의 민심과 어긋나는 일들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단호한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일들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을 아마 당 지도부가 발빠르게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혹시 페이스북에 쓴 것 말고 비공식적으로 어떤 개인적으로 입장을 전해오거나 무슨 그런 건 없었나요?
[김병민]
내일이 저희 최고위원회가 열립니다. 지금 오늘 오전에 도착했다는 걸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 오게 되면 비공개 사전 회의에서 아마 어떤 얘기를 하는지 면밀히 들어보고 또 다음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지지율 최근에 하락세인데 더 악재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요즘 떨어지다 보니까 이분이 또 소환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 차출론이 또 뜨거운데요. 당에서 어떤 얘기들 나오고 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이 많다고 그러는데 뭔 때만 되면 차출설이 계속 나오니까 당내에서 한동훈이 스파이더맨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던데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구태여 정치권 뉴스에 한동훈 장관을 소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당에서 고민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특정 장관을 대상으로 총선에서 역할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하는 순간 민주당이 거듭 지금 한동훈 장관 탄핵 얘기까지 하면서 정치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그런 프레임에 말려들어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 대한 인물론을 중심으로 선거를 움직이게 되는 건 아마 올 하반기 정도가 됐을 때부터 여러 언론 뉴스에 회자가 될 텐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 5월이면 취임 1주년이 되지 않습니까. 취임 1년을 전후로 해서 어떤 정부가 성과를 내고 있는지 여기에 가장 지대한 초점을 맞추고 한동훈 장관도 법무부 장관으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국민의힘이 당정 간에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부 성공에 기인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에 초점을 맞춰야지 너무 총선에 앞닿아 있는 것 같은 정치적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은 결국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직 이르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런 논의를 할 상황도 아니고요. 한 가지 덧붙이면 지난 전당대회 앞두고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차출돼야 되는 것 아니냐. 결과론적으로 크게 의미 없는 논쟁들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방해적인 요소로 작동됐던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지금은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오히려 당이 그런 정치적인 불편한 일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나오는 것에 대해서 공감대가 아주 광범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년 총선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장관 하게 놔두고 올해 하반기 이후에, 올해 말쯤에 그때는 이런 논의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때는 한동훈 장관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내각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 또 당시 청와대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청와대에 몸을 담고 있다가 나왔던 인사 아닙니까. 결국은 정권이 해왔던 일들을 바탕으로 국민께 성과에 대해서 평가받고 또 심판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 장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현재 아직도 총선 1년 남은 상태 속에서 내각에 있는 사람들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는 순간 지금 힘 있게 일해야 될 상황 속에서 오히려 엉뚱한 논쟁에 휩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이 나온다고 얘기도 안 했는데 지역구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왕이면 강북으로 가라,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닐지라도. 그리고 지금 한동훈 장관의 태도나 발언이나 이런 내용을 보면 정치인이에요. 저는 그렇게 봐요. 장관, 일반 장관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잖아요. 국회에 나와서 발언하는 내용이나 야당 의원들과의 논쟁하는 것을 보면 거의 정치인이에요,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많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저는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무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만약 출마를 한다면 험지에 가기를 원하죠. 왜냐하면 지금 예를 들면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동훈 장관은 보수 진영, 특히 극우적인...
[앵커]
셀럽 아닙니까?
[최진봉]
셀럽은 한정된 셀럽이시죠. 그러니까 모든 국민에게 전체적인 지지를 받는 셀럽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차라리 두 분이 더 셀럽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특정 지지 세력에 의한 셀럽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 셀럽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살리려면 결국은 험지에 가서 그곳에서 뭔가 견인을 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험지에서 승리할수록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는 거죠. 만약에 본인이 정말 소위 보수 측 일부에서 예측하는 것처럼 본인이 만약에 대권까지 꿈이 있다고 하면 험지에 가서 이기는 게 훨씬 의미가 있어요.
그러니까 편하게 가서 이길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은 별 의미가 없잖아요.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 곳에 가서 만약에 거기서 본인이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견인차의 역할을 한다고 하면 보수 진영에서 상당히 환영받을 만한 일이죠. 저는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런 요구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본인이 그걸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봉]
저는 조금 회의적이에요. 왜냐하면 만약에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나가는 걸 허락한다고 하면 그래도 당선이 가능한 곳에 나가길 바라지. 왜냐하면 혹시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잖아요. 떨어져 버리면 정말 이거는 좀 어려운 상황이 돼버리거든요. 그래서 험지 가는 것보다는 아마 조금 너무 안정적인 곳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어느 정도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이 인정해 주신 셀럽으로서, 최 교수님만 인정해 주신 셀럽으로서 제가 김 최고위원님께. 험지를 가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곳에 가는 게 맞습니까?
[김병민]
사람 한 명이 선거판을 흔드는 건 아닌데요. 지난 2020년 선거 얘기를 잠깐 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 선거 때는 누가 뭐래도 선거의 모든 뉴스가 집중됐던 곳은 종로였죠. 이낙연 총리가 당시 후보로 나오게 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 황교안 대표와 맞붙게 되니까 여기가 모든 뉴스의 중심이 됩니다. 그다음 뉴스에 관심을 가졌던 게 고민정 의원이 출마했던 광진을. 오세훈 시장이 그 당시에 원외위원장으로서 재기를 꿈꿨던곳이기 때문에 여기가 핫한 뉴스가 됐죠. 그다음에 바로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지냈던 동작을 나경원. 그리고 여기에 이수진 의원이 나와서 붙게 되는. 이런 중간중간 곳곳에서 피 튀기는 경쟁들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한 장관 개인에 대한 얘기보다는 총선 과정 속에서 누군가 셀럽으로 나가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진두지휘하는 역할들을 하게 된다면 그처럼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곳에 갈 때만이 그런 일들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기본적인 원론적 평가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아끼고 계시지만 결국 험지 가라는 거네요? 본인도 험지에 나가실 거니까 얘기할 수 있죠.
[김병민]
제가 있는 지역이 광진갑 지역인데요. 이런 곳이 예측 불가능하고 또 민주당 텃밭이기도 합니다마는 이런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머쥐지 못하면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차출설에 대해서 이런 입장을 SNS에 밝혔습니다. 보여주실까요.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 잡은 1회말에 웬 구원투수냐? 그냥 애초에 라인업을 잘못 짜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요. 그냥 빨리 비 와서 노게임 정도만 기대하자.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네요. 시점이 좀 이르다는 것 같은데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하면 된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는 시종일관 현 지도부 출범에 대해서 못마땅한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누가 누구를 차출하거나 하는 얘기를 저희가 한 얘기도 아니고 언론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이른바 노원병 지역에서 본인이 세 번을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 세 번을 떨어지고 난 다음 반드시 당선돼야 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기 때문에 지도부에 대한 평가보다는 노원병에서 어떻게 당선될지에 대한 고민들, 지역적. 열심히 노력해서 예를 들어서 각 지역에서 본인의 당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게 된다면 저는 그것만큼 공천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도부에 들어서도 공천 가능성을 여러 사람들이 물었을 때 당선될 수 있는 사람, 꿩 잡는 매를 얘기하고 있는 만큼 노원병 지역, 어려운 도시거든요. 거기서 세 번 떨어진 이후에 이 전 대표의 선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스로에 대한 걱정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님께 질문 또 하나 드릴게요. 어제 모교를 가셨다고 하던데. 급식 먹으러.
[김병민]
경희대학교에 갔습니다.
[앵커]
왜 가신 거예요?
[김병민]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이라는 게 있는데요. 작년 가을에 코로나 때문에 대학이 다 문을 닫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한 2년 반 만에 학교를 개강해서 가보니 학교에 급식 단가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한 끼 밥을 먹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농림부가 1000원을 내고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대학이 나머지 돈을 내는 아침밥을 학생이 1000원에 먹게 해 주는데 지금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이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여기에 가서 그 아침밥을 먹어보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아침밥 지원을 해 주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을 찾아보자 해서 찾았고 반응이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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