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융보안인증 S/W 취약점 악용 해킹공격...보안 업데이트 당부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해 해킹공격을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며 해당 소프트웨어의 보안업데이트를 당부했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지난해 말 북한이 국내 유명 금융보안인증서 업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해 공공기관과 방산·바이오업체 등 국내 주요기관 60여 곳의 PC 210여 대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에 악용된 A사의 소프트웨어는 전자금융과 공공부문 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외 1,000만대 이상의 기관과 업체, 개인 PC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정원은 올해 1월 긴급 대응에 착수해 악성코드의 작동 원리 등에 대한 상세 분석을 마치고 A사와 협조해 보안 패치 개발을 완료했다며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정원은 금융보안 소프트웨어를 악용한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관들과 함께 다음 달 5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