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김성한 사퇴' 갑론을박...야 "알력다툼" vs 여 "읍참마속"

[더뉴스] '김성한 사퇴' 갑론을박...야 "알력다툼" vs 여 "읍참마속"

2023.03.30.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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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 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제 제가 이 시간에 뉴스를 진행했는데 김성한 실장 사퇴 소식이 없었어요. 갑자기 뉴스 끝나고 전해진 건데요. 사의를 수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경질이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행 전 비대위원님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행]
대개 안보실장, 용화대, 용산에 근무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 사의든 경질이든 그것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죠. 그런데 지금 보면 블랙핑크 공연, 그것이 7차례나 묵살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잘 아시다시피 외교는 의전인데 특히 마지막 날 스테이트 디너할 때 300여 명이 거기 초청이 되고 하이라이트거든요. 거기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공연을 하기로 하고 또 오징어게임이라든가 미나리 이런 쪽의 배우들도 초청이 다 됐어요. 그런 상황에서 너무나 중요한 것인데 그걸 놓친 것 같아요.

[앵커]
한민수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한민수]
경질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낙에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여당 대표께서도 갑작스럽다.

[앵커]
한미 가수의 협연 내용 보고 누락, 그게 큰 이유일까요?

[한민수]
그것 때문에 결정타는 된 것 같아요. 저도 취재를 해 보니까 트리거라는 표현을 언론도 쓰더라고요. 어느 여권 핵심 관계자는 양국 정상 부부의 만찬 일정, 개인 일정에 대한 논란으로 알고 있다.

[앵커]
그럼 대통령실이 정확한 해명을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한민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물론 언급된 미국 가수나 우리 걸그룹이 세계적인 가수들인 건 분명합니다마는.

[앵커]
레이디가가, 블랙핑크 워낙 알려져 있으니까요.

[한민수]
기자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들리는 말들이 일정이 제대로 대통령께 보고가 안 돼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 한 달도 남지 않은 한미 정상회담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 이달 초에 김성한 안보실장이 미국에 방문했었어요, 3박 5일 동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만나서 정말 방미일정을 치일하게 논의했을 겁니다, 의제도.

그런데 그 사이에 한국의 핵심 파트너가 날아가버렸어요, 하루 만에. 미국에서 봐도 이게 뭔 일인가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제가 외교관계자는 아닙니다마는 미국 측에서 볼 때도 부끄러워요. 창피하고. 이렇게까지 할 일이었나 싶고 그러다 보면 이 안에 여러 가지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들은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경질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최근 한 일주일 사이에, 지난 주말 사이에 나오기 시작했고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부인했거든요.

[김행]
우리 블랙핑크가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문화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고 해요. 전세기를 타고 다니고. 마침 그 기간 동안은 멕시코시티에서 공연도 있었대요. 표도 다 매진이 됐고. 그러면 사실 사전 이걸 조율했었어야 되는데 이것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예를 들자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UN총회에 가셨을 때 그때 BTS 데리고 가서 엄청나게 화제를 모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하이라이트는 블랙핑크와의 저녁 만찬이에요. 그런데 그게 좀 어그러졌으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오늘 이철규 사무총장 또 우상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를 했는데 이 두 사람은 이번 안보실장 교체, 경질, 사의 수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부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갈등설이니 뭐니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연 문제 있었잖아요. (예, 블랙핑크) 단순히 그런 것 가지고 사임을 하셨겠습니까? 또한 아마 피로도 누적이 되고 또 여러 가지 매듭★이 된 상태에서 진퇴 할 시기를 보고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본인이 지금이라 생각하고 아마 사임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정통 외교관 출신들이 일제히 지금 그만두고 있고, 그리고 그 비외교관 라인들은 그대로 건재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통 외교관 라인들이 비외교관 라인들에 졌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 때문에 한 나라의 안보실장을 교체했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 됩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는 이건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우상호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경질된 것보다는 스스로 간 것 같은데 그 배경에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안에외교라인이 비외교 라인이 있는데 그게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어떻게 보세요?

[한민수]
동의합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는 누적된, 김성한 실장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측이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트리거 역할을 한 거고요. 실제로는 우상호 의원 말씀하신 비외교관 출신이라는 게 실제로 말하면 김태효1차장이죠. 김태효 1차장이 실세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고 어느 분과 가깝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50년지기가 밀려날 정도면 더 센 뒷배가 있지 않나 이런 의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정말 저는 정말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나 전 세계가 볼 때 안보실장이 안보의 컨트롤타워인데, 대통령실. 예전에 말하면 청와대죠. 이렇게까지 갑작스럽게 대통령하고 식사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 식사 자리에서 적어도 외교관 출신의 안보실장은 필요하다라면서 조태용 주미대사를 천거 내지 대통령한테 본인이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야 되니까 쫓겨나더라도 후임은 이렇게는 가야 된다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태효 실장의 무소불위 힘이라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도 그분이 다 했다는 것 같고 실세라고 하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세가 누가 됐든 간에 지금 안보실장을 저런 식으로 쫓아내고 이분이 나가면서 그럽니다.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국정에 부담되지 않겠다. 대통령에 대한 그래도 남은 배려를 하면서 나간 건데 이 갈등이 지금 봉합될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 일체 외교라인들이 전부 다 숙청당하고 있는데 더 커질 것 같아서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가능성이 나오는데 한일 정상회담 관련해서 후속 조치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김성한 외교안보실장은 속도 조절론을, 그리고 김태효 1차장 같은 경우에는 결단을 주장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지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교체가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 그동안 조율을 한 게 있는데 좀 당황스러운 결정 아니냐라는 분석을 앞서 한민수 대변인이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행]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실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그만둘 자유가 없어요. 다 이렇게 보면 경질로 봐야죠. 그런데 만약에 그간의 갈등이 있었으면 이렇게 직전에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우상호 의원님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저분이 블랙핑크의 위상, 파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구나. 저 스타들이 얼마나 대단한 스타인지. 지금 각국의 대통령들이 블랙핑크 만나려고 난리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리사는 8300만 명의 팔로워가 있고 보면 지수는 6500만, 제니는 7100만, 전 세계 대통령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저쪽의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가 같이하자고 했고 또 잘 아시다시피 외교는...

[앵커]
그런데 공문을 7차례나 보냈다는데 그걸 왜 누락했을까요?

[김행]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그것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그러니까 그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스케줄 조정 과정 중에 멕시코시티의 공연스케줄하고 어긋났다. 그래서 저는 그런 것보다는 경질이 더 맞다고 보입니다. 이게 보면 좀 글쎄, 요즘 저희 딸은 얼마나 이 블랙핑크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아요. 그걸 잘 모르시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건희 여사 입김설, 개입설도 이야기했나 봐요.

[한민수]
그렇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이 저보다는 많이 알겠죠. 그런데 저는 블랙핑크나 레이디가가가 대단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이번에 3박 5일 갈 때도 그렇고 지금 우리 한미 간에는 정말로 중요한 현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반도체 관련된 법도 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 우리 기업들, 국민들이 많이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께는 이 일을 우리 국익에 맞게 정말 한일 정상회담과는 다르게 해야 되는 막중한 책무가 있는데 이런 와중에 물론 지금 후임 안보실장이 주미대사 출신이니까 그나마 차질이 덜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주미대사는 아그레망이 나오기 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생겼어요.

[김행]
그런데 제가 거꾸로 이런 생각을 해요. 만약에 블랙핑크나 레이디가가를 초청하는 저녁 만찬이 어그러졌다. 그러면 또 민주당에서 저희를 가만 안 놔뒀을 거예요. 도대체 외교라인이 뭘 했길래 그 중요한 저녁행사를 못 챙기냐. 그러니까 7번 보고했어도 보고가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한민수]
그 일정은 확정됐습니까?

[김행]
지금 거의 조율됐다고 나오죠.

[한민수]
그런데 설마 그 일정 하나만 가지고 한 일국의,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을 경질하겠습니까? 조금 전 앵커 말씀하신 대로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얼마 전에 있었던 국정원 기조실장 경질됐었지 않습니까? 조상준 전 기조실장. 그때 사실다 알지 않습니까?

내부 알력설이 있고 큰 두 파워가 부딪혔다. 결국 대통령이 아끼는 조상준 전 기조실장이 경질될 수밖에 없었다. 그게 정설이거든요. 그렇다 보면 저는 박지원 전 원장님이 말씀하신 내부 갈등 이런 것들이 상당히 누적돼 왔다. 결국 김태효 차장이 권한이 있고 결정적으로는 이번에 블랙핑크 일정 누락, 이게 외압을 미쳤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진실은 당사자들은 분명히 알 텐데. 알겠습니다.

국회로 잠깐 가볼게요. 국회 오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뉴스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통과됐습니다. 가결, 찬성 160. 반대 99, 기권 22표. 그런데 바로 직전에 지난 2월이었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때 그게 부결됐잖아요. 가까스로 부결. 그래서 과연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 어떨까 되게 궁금했어요. 민주당 의총 열어서 어떻게 이야기를 나눴습니까? 보니까 반대도 99표나 나왔더라고요.

[한민수]
아마 자유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를 가표인지 부표인지는 모를 겁니다. 통상적으로 체포동의안은 당론으로 정한 적은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가.

[앵커]
인사 문제는 당론으로 잘 안 정하잖아요.

[한민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 우리당도 자율투표로 의원들에게 맡긴 거고요.

[앵커]
그런데 좀 부담은 되지 않습니까? 노웅래 의원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에 이어서 이번에 하영제 의원 같은 경우는 체포동의안 가결이 됐잖아요.

[한민수]
그런데 이건 조금 다른 사안으로 저는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탄압의 징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유럽의회에서 채택하고 있는. 그 징후가 있으면 유럽의회 같은 경우에는 체포동의안뿐만 아니고 기소 때도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의원을 기소하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가부를 묻기도 한답니다. 그건 삼권분립의 민주국가에서 행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입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탄압을 할 때는 불체포특권 이게 필요하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하 의원님 같은 경우는 일단 여당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부에서 검찰이 여당 의원을 상대로 정치탄압을 한다, 이것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겠어요.

두 번째는 하 의원이 7000만 원인가요, 공천 관련된 수수했다는 말씀, 거기에 대해서 동료 의원들한테도 혐의 자체는 인정을 한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과장됐다는 얘기는 합니다마는 그것과 이재명 대표나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는, 노웅래 의원의 경우에는 그때 한동훈 장관이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놓고 3개월 가까이 기소 자체를 못했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구속소유가 안 되는, 저희들이 볼 때는. 그런 영장을 보내고 한 달 정도 끌다가 결국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지지율 하락이랄지 69시간제, 저희들도 그렇게 의심합니다. 많은 국민들도 그렇고. 그러다 보면 또 꺼냅니다.

[앵커]
사안이 다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고요. 민주당 대변인의 생각이었고요.

[김행]
그런데 민주당이 불체포특권과 관련해서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부결하자 또는 찬성하자고 당론으로 정한 적은 없지만 총의로 정했죠, 총의로. 총의로 이재명 부결, 노웅래 부결. 이렇게 총의로 정했으니까.

[앵커]
총의를 모았는데도 가까스로 부결됐기 때문에.

[김행]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총의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반대표도 꽤 나왔죠. 그런데 탄압, 탄압 하는데 특히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돈이 부스럭거리는 녹음소리까지 나왔는데 또 집에서 3억이라는 현찰까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부결시키지 않았습니까. 저는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다음 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 갈 것 같아요. 그때 어떤 결정을 할지 그것이 더 궁금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연이은 우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야기입니다. 오늘 오랜 만에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했고요.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자들이 여러 가지 물어봤는데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도부에서 삼진아웃 발언까지 나왔는데요) 하여튼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앞으로 '전' 자도 꺼내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전광훈 목사님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앞으로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야기를 했는데 앞서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 세 번 정도불참을 했더라고요. 그때 불참한 이유는 5.18 관련 발법인데 5.18 헌법에 수록하느냐 여부에 대해서 자신이 반대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 뒤에 이게 논란이 커지니까 본인 사과 입장 밝히고 최고위원 회의에 안 나간 겁니다. 일단 발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행]
저희가 호남 쪽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10%를 받은 적이 없어요. 그런데 오지 윤석열 당시 후보만 10% 대를 받았죠. 그만큼 저희한테는 서진정책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후보시절부터 호남의 민심을 얻으려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죠. 그런데 거의 한꺼번에 날아가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앵커]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자, 수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잖아요.

[김행]
그렇죠. 대통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셨고 물론 헌법에 수록하려면 개헌이라는 절차가 필요하기는 해요. 대통령이 하라고 한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참 아쉽죠.

[앵커]
하나 더 물어볼게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사태 때 그렇게 당이 모질게 하더니 김재원 최고위원은 왜 이렇게 처리하느냐. 고강도 징계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행]
일단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무고죄로 이미 고발이 되어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사법리스크가 있죠. 그런데 이분을 아직 누가 고발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경우가 좀 다르고. 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대통령과 당에 대해서 굉장히 험한 말씀을 많이 하셨죠. 조금 느낌은 굉장히 달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 분을 같이 둘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사법리스크는 없으니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무고죄가 곧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나오면 일단 당원권 정지니까 그 후에 행동하겠죠.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일단 고개를 숙였는데요. 당에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한민수]
일단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의 전 자도 안 꺼내겠다고 했는데 쉽게 지켜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단은 본인이 교회에 가서도 그렇고 목사님이 많이 도와줬다는 얘기를 했고 실제로 많이 전당대회 이번에 수석최고위원이 되기까지 전광훈 목사의 지지나 후원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여요. 그런 상황인데 본인이 끊어낸다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전광훈 목사가 실제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진짜 인연을 끊겠다고 하면 참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다른 당입니다마는 조언해 주고 싶은 게 전광훈 목사님 같은 분, 옛날에 황교안 전 대표도 결국은 그 인연 때문에 총선 폭망했어요. 의지하다가. 그래서 그런 세력이나 분들하고는 거리를 두는 게 집권당의 자세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저런 모습들, 지금 여당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지금 저는 요즘 국민의힘 지지율이 많이 깎인다고 생각합니다.

보십시오.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전 대표, 당헌에 있다면서요. 품위유지 위반. 그걸 했는데 얼마나 지금 당과 대통령한테 부담을 주고 있습니까? 그런 상황이고 무슨 최고위원이 몇 번이나 했다고 최고위원 회의에 그렇게 많이 빠집니까? 징계를 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안 하고 가면 저런 모습들,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칠지 여당 지도부도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징계가 필요하다는 내용 관련해서 기자들도 물어봤습니다. 징계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김기현 대표한테 물었더니 김기현 대표가 앞으로 언행이 더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볼 것, 이 발언으로 갈음하겠다고 했어요.

[김행]
당장 전당대회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또 선출직이지 않습니까? 또 수석 최고위원이고. 그러니까 참 별로 초이스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상태로 보다가 또 그러시지는 않겠죠. 그걸 기대해 봐야죠.

[앵커]
지금 전당대회한 지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사실 지금 징계를 논의하는 게 부담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거든요.

[한민수]
적어도 윤리위를 소집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당대표가 공개 경고를 하든지 다른 것도 아니고 아까 김행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5.18 정신, 대통령도 공약한 것이지 않습니까? 헌법에 수록한다는 것.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무릎 꿇고 했는데 김재원 수석최고위원 한 말씀 때문에 의심하는 분들, 이제는 못 믿겠다는 너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런 모습들은 여당에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김재원 최고위원도 징계를 하고 그다음에 전광훈 목사님하고도 거리를 두는 거, 이게 맞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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