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이 이것은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다. 어제 법사위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특검이라는 것은 수사 능력이 부족하거나 의지가 부족하거나 인력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에 보충적으로 해야하는 경우죠. 지금 검찰은 과거에 곽상도 전 의원을 수사하던 검찰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현재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고 있고요. 제 개인적 판단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부정부패 수사해본 경험으로는 지금 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사건을 가장 독하고 집요하게 끝까지 수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진 수사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저는 이 특검이 진행되는 경우에 사실상 앞 부분에 비리의 본질을 밝히는 부분의 수사도 중단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선의가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특검에 들어간다면 진실을 밝히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게 한동훈 장관 논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민주당이 지금 대장동 특검을 하면서 부르짖는 그런 프레임이 있어요. 뭐냐 하면 이것은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이다. 돈을 받은 걸 추적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논점을 흐리고 있거든요. 이것이 방해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판단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의 당대표가 대장동과 관련해서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실제로 기소를 당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장동 특검을 한다고 하면서 특검을 임명하는 것도 자신들이 하려고 하고 또 특검의 내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전부 다 주도해서 하려고 한다면 이해충돌이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다 포함돼서 특검을 하려는 목적 자체가 물타기를 하려고 하거나 혹은 대장동이라는 사건을 완전히 논점을 흐리게 만들려는 것, 이런 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빠르게 수사를 해서 특검을 하는 이유가 원래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하거나 했을 때 특검이 성립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발빠르게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법안이 어제 법사위에 상정됐습니다마는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이 다 각각 입장들이 다르고 그래서 제일 잘하는 중앙지검에 맡겨놓으면 진실을 밝힐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그 말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 정도의 신뢰를 국민에게 줬을까요? 정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사법부예요. 그런데 정의가 구현되지 않는 두 가지를 우리가 지적하는 말이 있어요. 하나는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자의적으로 지체를 시키거나 빨리 하거나 이렇게 하면 그걸 정의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리고 불공정한 형평성이 깨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누구는 강압적으로 수사를 하거나 과도하게 수사를 하고 누구는 봐주기를 하고. 그런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폭력이지 그것이 정의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선택적인 정의가 되는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이 수사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줬을까. 왜 1년 반이 지나서 이제서야. 아무리 민주당이 물타기를 했다고 하지만 그러면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의실현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왜 지금까지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는 그 많은 압수수색과 많은 수사인력을 동원해서 수사를 했으면서 이 부분만큼은. 더더군다나 뇌물이 수수된 그런 부분인데 왜 국민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을 그런 정도의 약한 내지는 지체된 수사를 해 왔던 것인가. 이런 측면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제가 볼 때는 중앙지검에 수사를 맡기면 잘할 것이다, 이 말에 국민의 신뢰를 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이 어제 국회 답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배임 혐의가 본류고 이 본류에서 파생된 게 50억 클럽 수사이기 때문에 이 본류에 대한 수사가 먼저고 순차적으로 하는 것일 뿐 의도적으로 지연된 게 절대 아니라고 주장을 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런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배임은 왜 하죠? 제가 배임을 하는 이유는 저의 이익을 위해서 배임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배임을 우리가 따질 때는 배임, 횡령이 같이 가거나 배임, 뇌물수수 이게 같이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배임이라는 게 중요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니까 이게 굉장히 나쁜 일이기는 하지만 그 나쁜 것의 동인이 되는 것은 뇌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게 본류가 아니라고 얘기하죠. 저는 배임과 똑같이 뇌물수수도 거의 동일한 본류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국민들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종근]
그런데 그 문제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대장동이라는 사건의 진짜 핵심이 무엇이냐는 거죠. 지금 대장동은 이재명 시장 이전부터 이재명 시장이 변호사 시절부터 그렇게 전임 시장들을 굉장히 공격을 많이 했었어요, 개발과 관련돼서.
그래서 전임 시장 두 사람 모두 다 사실은 구속됐었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역시 처음에 이재명 시장이 접근하기는 이것은 공공의 영역으로 가야만 한다. 너무나 많은 비리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계속 공공의 영역을 주장했던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됐죠? 그 당시부터 토건과 관련돼서 전임 시장부터 그것을 하려고 했던 토건 비리와 관련된 사람들이 그대로 그것을 이어받아서 자신이 허가를 내주고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거의 증거로 드러난 것들이 그 사람들을 사전에 전부 다 내정까지 하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특검 50억 클럽하고 뭐가 다르냐면 첫 번째는 실제로 허가를 내준 사람이 누구냐.
어떤 계획 속에서 한 것이었냐였고 그다음에 뇌물로 간 50억은 전부 다 보험의 영향이 크다. 이것이 문제가 됐을 때 대법관 출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것이며 또는 특수검찰 쪽 출신은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것이며. 이렇게 보험의 성격과 그다음에 실제로 이 작업을 설계하고 허가를 내준 것과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앵커]
평론가님, 잠시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세 번째로 법정에 출석했는데 조금 전에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오늘 세 번째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했지만 오늘도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속 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금요일에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오늘도 이재명 대표 세 번째 출석. 법원에 출석할 때는 계속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이 주목되는 것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오늘 나오기 때문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미 30분 전쯤에 법원에 도착했다고 하고 오늘 법정에서 대면을 하게 될 텐데. 저희가 50억 클럽 얘기하다가도 이재명 대표 얘기로 결국 가다가 지금 이 대표의 모습을 봤는데 오늘 재판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 만나는 모습, 좀 피하고 싶은 장면 아니었겠습니까?
[김상일]
장히 어색하겠죠. 한때는 어떻게 보면 가까웠을 수도 있고 부하직원이었는데 본인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입장에서 만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어색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당대표를 최대한 공격해야 본인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발적인 진술을 통해서 상대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하는 그런 시도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앵커]
2인 카트도 같이 타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법정에서 이 대표 앞에서 할 때 이 대표가 과연 뭐라고 할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한 부분입니다.
[김상일]
그런 도발적인 내용들을 최대한 생각해 와서 법정에서 그런 진술들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 또는 이재명 대표 측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시도할 것 같은데요. 제가 이재명 대표 또는 이재명 대표 측이라면 최대한 말을 아끼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종근]
오늘은 아마 검찰 주심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반대심문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고요. 4월 14일날 오늘 발언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변호인 측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의 표정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기자들은 모두 다 사실 유동규 증인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이재명 당대표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오늘 기사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지금 계속 이야기됐던 것 이외의 부분들을 이야기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최근에 모 유튜브에서 얘기한 노트, 이런 것들은 사실 전혀 몰랐던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요트를 얼마에 했고 누구누구가 탔고 그다음에 당시에 며칠 날 했고. 이런 것들을 특정해서 방송에서 언급을 했던 부분들. 그러니까 이외에도 또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냐, 뉴질랜드, 호주 출장 내에서 또 다른 사연들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런데 그 사연들이 이전에 밝힌 것보다 법정 내에서 갑작스럽게 질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증언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의 표정이 어떻게 변할까가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첫 대면이기 때문에 법정 대면에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표정이 나오고 어떤 말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50억 클럽 특검. 대장동 특검 관련해서는 이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이 부분도 어제 공방이 있었는데요.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공방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만배 동결 자산) 2천 억 원 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집, 김만배 씨 누나가 사준 집도 포함돼 있죠?
- 그 얘기를 아직도 하십니까.
개별재산까지 장관이 다 어떻게 파악을 하겠습니까.
- 네, 포함이 돼 있습니다.
김만배 누나가 이 집을 산 게 2019년 4월에 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직전에 대장동 수익이 분배가 됩니다. 그러니까 대장동에서 얻은 수익, 범죄로부터 얻은 수익을 받자마자 이 집을 삽니다.
- 복덕방 통해 산 거 아니었습니까? 부동산 중개업자 통해 산 거 아니었던가요?
시가대로?
돈 이야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동산 얘기 아니고. 김만배 누나에 대해서 서면조사라도 한다든지 뭔가 가시적인 조처가 있어야 아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있구나 라고 비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의원님) 아직 제 질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가족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현저하게 균형이 무너지게 편파적으로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 특검의 필요성이 주장이 되고 있고 이 자리에 만들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위원님, 누구보다 잘 아시잖습니가. 그 거래는 부동산이 거래한 것이고 당시 시가에 부합하는 것이었죠 야당에서도 이제 더 이상 의혹 제기, 끝난 얘기로 알고 안 하시는 부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만약 진짜 이런 부분을 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시는 거라면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요. 그리고 제가 지금 받았는데 저는 몰랐는데요 김만배 누나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에서.]
[앵커]
김의겸 의원이 질의를 부동산 얘기를 했다가 한동훈 장관이 쏘아붙이는 장면까지 봤는데. 특검에 이 부분 포함되는 겁니까?
[이종근]
포함시키려고 민주당은 지금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아직 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정당마다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연히 이 부분은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이걸 사주는 것이 이익이 되려면, 그러니까 이익이 돼야지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대가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이 만약에 두 가지 경우면 이익이 있어요. 안 팔리는 집을 사줬다. 이건 진짜 안 팔리는데 그것을 사준다면 그건 이익이 됩니다.
두 번째는 시세보다 높게 해 줬을 때는 훨씬 이익이 되죠. 그런데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한겨레신문, 5개의 신문을 제가 다 검색해서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당시 언론에. 첫 번째, 부동산 10곳에 매물이 다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팔려서 전부 다 당황했다.
왜냐하면 이 매물이 굉장히 좋은 매물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사려고 했었다라는 증언 하나. 그다음에 김만배 씨 누나가 40여 곳을 그때 봤다. 연희동의 다른 집들을. 그러다가 이 집을 발견하고 원래 21억에 내놨는데 2억을 깎았더라. 깎아서 19억을 해서 깎아서 샀더라. 이 얘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두 가지. 즉 이게 안 팔리는 집이 아니라 내놓자마자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는 집이었다는 거. 두 번째는 시세보다 도리어 깎아서 샀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 김의겸 의원이 얘기했듯이 수익을 받자마자 이걸 샀다고요.
수익을 받자마자 당연히 부동산을 삽니다. 왜? 천화동인 3호 이사인데. 수익을 받으면 그걸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돼요? 다 세금을 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부동산을 사요. 그런데 김만배 씨의 누나가 이 집만 샀습니까? 아니에요. 목동에도 집을 샀고요.
그래서 계속 부동산을 사면서 세금을 해징하려고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전부 다 그 당시에 기사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새로운 사실인 것처럼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내용 부분은 사실상 이게 법원에 가서 판결을 받아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주장들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 가서 한번 판결을 받아봐야 된다. 그래야 국민적 의혹이 풀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한동훈 장관의 답변 태도는 정말 저는 화나는 것을 넘어서 분노가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이분 법조인이에요. 다른 사람의 잘못이 나의 잘못을 없애줍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김의겸 의원이 아무리 잘못하고 있다고 해서 자기가 잘못하는 게 용서되는 거 아니잖아요. 김의겸 의원이 자연인으로 저기에 앉아 있는 게 아니에요.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이라는 법인격, 한마디로 인해서 제도로 앉아 있는 겁니다. 그냥 제도예요. 우리나라 제도에 대한 존중을 법조인이 안 한다.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 태도를 보십시오. 무시, 조롱, 면박, 망신주기 이걸로 일관하고 있어요. 저게 어떻게 국무위원의 태도입니까?
[앵커]
부동산 근황 잘 아시면서 그렇게 얘기하고...
[김상일]
그렇죠. 그리고 아직도 그 얘기를 하십니까? 아니, 국민의 대표가 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의 지지자에 한정된 거라 좁은 질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좋은 질문이라도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지지자가 됐든 뭐가 됐든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생각해서 국민이 질문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무위원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되는 거예요. 아니면 아닌 대로.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제도보다는 나의 힘을 존중한다는 듯이 자기 힘을 내보이듯이 면박을 주고 조롱을 하고 망신을 주고. 그게 국무위원이 그동안 국회에서 쌓아온 하나의 좋은 전례, 레거시가 있는데 그 레거시를 전부 다 무너뜨리는 태도입니다.
저렇게 해서는 안 돼요. 저러실 거면 나오셔서 여당이 돼서 야당을 공격하셔야지 국무위원으로 저러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립니다.
[이종근]
조금만 보태면 레거시의 전통을 말씀하셨는데 그 전통을 깬 건 이해찬 총리 때부터입니다.
[김상일]
누가 깼어도 그게 나의 잘못을 덮어주지는 않는다는 거죠.
[이종근]
총리가 어떻게 했냐면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호통을 치며 버럭하면서 정책에 대한 질문도 없이 정책적 질문을 하면 왜 나오느냐라고 야단을 치고요.
그래서 야당의원들이 하도 기가 막혀서 이제 그만하시고 내려가시라고 했더니 나는 국무위원으로서 총리로서 더 할 말이 있다. 그리고 서서 싸워서 도리어 그때 당시에 언론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이렇게 할 거면 어떻게 국무총리의 태도나 혹은 그래서 또 그다음에 장관들의 모두 다 태도가 바뀌었거든요, 참여정부 시절에.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 민주당이 이 태도... 그런데 태도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도 저는 미우면 모든 게 다 밉다고 느껴져요.
느낌적 느낌도 아까 주관적 느낌을 말씀하셨지만. 그러나 한동훈 장관이 숨만 쉬어도 이건 밉다라는 지경까지 지금 비난하는 걸로 보여요.
[김상일]
그러면 선배님께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면 이해찬 총리는 잘못한 거고 한동훈 장관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얘기인가요?
[이종근]
비중에 대한 얘기죠. 이해찬 총리는 자신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다른 장관들 태도까지 모두 다 한 서너 명의 장관들 태도가 다 바뀌었거든요. 문화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렸고요. 한동훈 장관은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한동훈 장관은 검찰 시절부터 어떻게 미워했죠? 왕따였어요.
어떻게 지금 무엇을 한 것도 없는데 1년에 두 번씩이나 좌천한 유일한 검사고요. 그 당시에 미움을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장 최측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미움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상일]
그러면 그랬다고 해서 누가 나를 미워했다고 해서 내가 남을 미워하는 게 정당화되냐. 저는 그 질문을 자꾸 드리는 거예요. 제가 여야를 불문하고 제가 일관성이 없이 평론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 와서 항상 민주당에 대한 발언을 할 때 자기검열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검열 하에서 민주당을 저는 항상 비판을 해 왔어요.
그러니까 이해찬 총리도 저는 비판을 했어요. 그리고 그전에 태도가 나쁜 국무위원들도 비판을 했어요. 그러면 저는 여당 측 패널분들도 그 일관성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드리는 거예요.
[앵커]
한동훈, 김의겸 논쟁 못지않게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한동훈 장관하고 김의겸 의원은 그냥 장관과 의원이라기보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부터 악연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항상 카메라가 집중되는 두 사람의 대화이기도 한데요. 김의겸 의원이 며칠 전에 질의할 때 손을 떠는 모습이 포착돼서 화제가 됐었는데 본인의 입장이 나왔죠, 왜 떨었는지.
[이종근]
그렇습니다. 자신이 팩트를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팩트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명을 해서 자신이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앵커]
저희가 화면을 준비하기는 했는데 저때 왜 이렇게 손을 떨었는지 보좌관들도 이해를 못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인 말대로 흥분해서 그랬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기는 한데 그러나 그 해명이 바로 직후에 나오지 않았고 또 두 번째는 그 다음 장면에서 팔짱을 끼면서 손가락을 도리어 숨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구설에 더 많이 오르는 게 아니냐라는 겁니다.
[앵커]
어제는 그래서 팔짱을 끼고 발언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물론 제가 한동훈 장관에게 화가 나지만 김의겸 의원께도 항상 말씀을 드리잖아요. 말의 신뢰를 잃었다. 그래서 대변인도 내려오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대변인 내려오셨잖아요. 법사위도 떠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하는 게 힘이 없어요. 힘을 가질 수가 없어요. 떠나셔서 다른 데 상임위 가셔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역량 있으신 분이거든요. 기자 때부터 저 봐왔어요. 그런데 그 역량을 다른 상임위 가서 발휘하시면 감정 대 감정의 대립으로 국민 앞에 자꾸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진영을 막론하고 쓴소리를 해 주시는 김상일 평론가님의 평론을 들어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이 이것은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다. 어제 법사위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특검이라는 것은 수사 능력이 부족하거나 의지가 부족하거나 인력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에 보충적으로 해야하는 경우죠. 지금 검찰은 과거에 곽상도 전 의원을 수사하던 검찰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현재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고 있고요. 제 개인적 판단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부정부패 수사해본 경험으로는 지금 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사건을 가장 독하고 집요하게 끝까지 수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진 수사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저는 이 특검이 진행되는 경우에 사실상 앞 부분에 비리의 본질을 밝히는 부분의 수사도 중단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선의가 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특검에 들어간다면 진실을 밝히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게 한동훈 장관 논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민주당이 지금 대장동 특검을 하면서 부르짖는 그런 프레임이 있어요. 뭐냐 하면 이것은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이다. 돈을 받은 걸 추적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논점을 흐리고 있거든요. 이것이 방해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판단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의 당대표가 대장동과 관련해서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실제로 기소를 당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장동 특검을 한다고 하면서 특검을 임명하는 것도 자신들이 하려고 하고 또 특검의 내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전부 다 주도해서 하려고 한다면 이해충돌이 되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다 포함돼서 특검을 하려는 목적 자체가 물타기를 하려고 하거나 혹은 대장동이라는 사건을 완전히 논점을 흐리게 만들려는 것, 이런 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빠르게 수사를 해서 특검을 하는 이유가 원래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하거나 했을 때 특검이 성립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발빠르게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법안이 어제 법사위에 상정됐습니다마는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이 다 각각 입장들이 다르고 그래서 제일 잘하는 중앙지검에 맡겨놓으면 진실을 밝힐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그 말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 정도의 신뢰를 국민에게 줬을까요? 정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사법부예요. 그런데 정의가 구현되지 않는 두 가지를 우리가 지적하는 말이 있어요. 하나는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자의적으로 지체를 시키거나 빨리 하거나 이렇게 하면 그걸 정의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리고 불공정한 형평성이 깨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누구는 강압적으로 수사를 하거나 과도하게 수사를 하고 누구는 봐주기를 하고. 그런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폭력이지 그것이 정의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선택적인 정의가 되는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이 수사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줬을까. 왜 1년 반이 지나서 이제서야. 아무리 민주당이 물타기를 했다고 하지만 그러면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의실현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왜 지금까지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는 그 많은 압수수색과 많은 수사인력을 동원해서 수사를 했으면서 이 부분만큼은. 더더군다나 뇌물이 수수된 그런 부분인데 왜 국민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을 그런 정도의 약한 내지는 지체된 수사를 해 왔던 것인가. 이런 측면에 대한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제가 볼 때는 중앙지검에 수사를 맡기면 잘할 것이다, 이 말에 국민의 신뢰를 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이 어제 국회 답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배임 혐의가 본류고 이 본류에서 파생된 게 50억 클럽 수사이기 때문에 이 본류에 대한 수사가 먼저고 순차적으로 하는 것일 뿐 의도적으로 지연된 게 절대 아니라고 주장을 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런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배임은 왜 하죠? 제가 배임을 하는 이유는 저의 이익을 위해서 배임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배임을 우리가 따질 때는 배임, 횡령이 같이 가거나 배임, 뇌물수수 이게 같이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 배임이라는 게 중요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니까 이게 굉장히 나쁜 일이기는 하지만 그 나쁜 것의 동인이 되는 것은 뇌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게 본류가 아니라고 얘기하죠. 저는 배임과 똑같이 뇌물수수도 거의 동일한 본류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국민들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종근]
그런데 그 문제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대장동이라는 사건의 진짜 핵심이 무엇이냐는 거죠. 지금 대장동은 이재명 시장 이전부터 이재명 시장이 변호사 시절부터 그렇게 전임 시장들을 굉장히 공격을 많이 했었어요, 개발과 관련돼서.
그래서 전임 시장 두 사람 모두 다 사실은 구속됐었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역시 처음에 이재명 시장이 접근하기는 이것은 공공의 영역으로 가야만 한다. 너무나 많은 비리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계속 공공의 영역을 주장했던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됐죠? 그 당시부터 토건과 관련돼서 전임 시장부터 그것을 하려고 했던 토건 비리와 관련된 사람들이 그대로 그것을 이어받아서 자신이 허가를 내주고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거의 증거로 드러난 것들이 그 사람들을 사전에 전부 다 내정까지 하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특검 50억 클럽하고 뭐가 다르냐면 첫 번째는 실제로 허가를 내준 사람이 누구냐.
어떤 계획 속에서 한 것이었냐였고 그다음에 뇌물로 간 50억은 전부 다 보험의 영향이 크다. 이것이 문제가 됐을 때 대법관 출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것이며 또는 특수검찰 쪽 출신은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것이며. 이렇게 보험의 성격과 그다음에 실제로 이 작업을 설계하고 허가를 내준 것과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앵커]
평론가님, 잠시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세 번째로 법정에 출석했는데 조금 전에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오늘 세 번째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했지만 오늘도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속 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금요일에 재판이 열리기 때문에 오늘도 이재명 대표 세 번째 출석. 법원에 출석할 때는 계속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이 주목되는 것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오늘 나오기 때문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미 30분 전쯤에 법원에 도착했다고 하고 오늘 법정에서 대면을 하게 될 텐데. 저희가 50억 클럽 얘기하다가도 이재명 대표 얘기로 결국 가다가 지금 이 대표의 모습을 봤는데 오늘 재판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 만나는 모습, 좀 피하고 싶은 장면 아니었겠습니까?
[김상일]
장히 어색하겠죠. 한때는 어떻게 보면 가까웠을 수도 있고 부하직원이었는데 본인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입장에서 만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어색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당대표를 최대한 공격해야 본인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발적인 진술을 통해서 상대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하는 그런 시도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앵커]
2인 카트도 같이 타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법정에서 이 대표 앞에서 할 때 이 대표가 과연 뭐라고 할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한 부분입니다.
[김상일]
그런 도발적인 내용들을 최대한 생각해 와서 법정에서 그런 진술들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 또는 이재명 대표 측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시도할 것 같은데요. 제가 이재명 대표 또는 이재명 대표 측이라면 최대한 말을 아끼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종근]
오늘은 아마 검찰 주심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반대심문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고요. 4월 14일날 오늘 발언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변호인 측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의 표정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기자들은 모두 다 사실 유동규 증인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이재명 당대표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오늘 기사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지금 계속 이야기됐던 것 이외의 부분들을 이야기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최근에 모 유튜브에서 얘기한 노트, 이런 것들은 사실 전혀 몰랐던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요트를 얼마에 했고 누구누구가 탔고 그다음에 당시에 며칠 날 했고. 이런 것들을 특정해서 방송에서 언급을 했던 부분들. 그러니까 이외에도 또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냐, 뉴질랜드, 호주 출장 내에서 또 다른 사연들이 있는 게 아니냐. 그런데 그 사연들이 이전에 밝힌 것보다 법정 내에서 갑작스럽게 질문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증언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의 표정이 어떻게 변할까가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첫 대면이기 때문에 법정 대면에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표정이 나오고 어떤 말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50억 클럽 특검. 대장동 특검 관련해서는 이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이 부분도 어제 공방이 있었는데요.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공방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만배 동결 자산) 2천 억 원 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집, 김만배 씨 누나가 사준 집도 포함돼 있죠?
- 그 얘기를 아직도 하십니까.
개별재산까지 장관이 다 어떻게 파악을 하겠습니까.
- 네, 포함이 돼 있습니다.
김만배 누나가 이 집을 산 게 2019년 4월에 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직전에 대장동 수익이 분배가 됩니다. 그러니까 대장동에서 얻은 수익, 범죄로부터 얻은 수익을 받자마자 이 집을 삽니다.
- 복덕방 통해 산 거 아니었습니까? 부동산 중개업자 통해 산 거 아니었던가요?
시가대로?
돈 이야기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동산 얘기 아니고. 김만배 누나에 대해서 서면조사라도 한다든지 뭔가 가시적인 조처가 있어야 아 수사를 공정하게 하고 있구나 라고 비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의원님) 아직 제 질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가족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현저하게 균형이 무너지게 편파적으로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 특검의 필요성이 주장이 되고 있고 이 자리에 만들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위원님, 누구보다 잘 아시잖습니가. 그 거래는 부동산이 거래한 것이고 당시 시가에 부합하는 것이었죠 야당에서도 이제 더 이상 의혹 제기, 끝난 얘기로 알고 안 하시는 부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만약 진짜 이런 부분을 하기 위해서 특검을 하시는 거라면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요. 그리고 제가 지금 받았는데 저는 몰랐는데요 김만배 누나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에서.]
[앵커]
김의겸 의원이 질의를 부동산 얘기를 했다가 한동훈 장관이 쏘아붙이는 장면까지 봤는데. 특검에 이 부분 포함되는 겁니까?
[이종근]
포함시키려고 민주당은 지금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아직 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정당마다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연히 이 부분은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이걸 사주는 것이 이익이 되려면, 그러니까 이익이 돼야지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대가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이 만약에 두 가지 경우면 이익이 있어요. 안 팔리는 집을 사줬다. 이건 진짜 안 팔리는데 그것을 사준다면 그건 이익이 됩니다.
두 번째는 시세보다 높게 해 줬을 때는 훨씬 이익이 되죠. 그런데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한겨레신문, 5개의 신문을 제가 다 검색해서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당시 언론에. 첫 번째, 부동산 10곳에 매물이 다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팔려서 전부 다 당황했다.
왜냐하면 이 매물이 굉장히 좋은 매물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사려고 했었다라는 증언 하나. 그다음에 김만배 씨 누나가 40여 곳을 그때 봤다. 연희동의 다른 집들을. 그러다가 이 집을 발견하고 원래 21억에 내놨는데 2억을 깎았더라. 깎아서 19억을 해서 깎아서 샀더라. 이 얘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두 가지. 즉 이게 안 팔리는 집이 아니라 내놓자마자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는 집이었다는 거. 두 번째는 시세보다 도리어 깎아서 샀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 김의겸 의원이 얘기했듯이 수익을 받자마자 이걸 샀다고요.
수익을 받자마자 당연히 부동산을 삽니다. 왜? 천화동인 3호 이사인데. 수익을 받으면 그걸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돼요? 다 세금을 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부동산을 사요. 그런데 김만배 씨의 누나가 이 집만 샀습니까? 아니에요. 목동에도 집을 샀고요.
그래서 계속 부동산을 사면서 세금을 해징하려고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전부 다 그 당시에 기사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새로운 사실인 것처럼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내용 부분은 사실상 이게 법원에 가서 판결을 받아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주장들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법원에 가서 한번 판결을 받아봐야 된다. 그래야 국민적 의혹이 풀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한동훈 장관의 답변 태도는 정말 저는 화나는 것을 넘어서 분노가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이분 법조인이에요. 다른 사람의 잘못이 나의 잘못을 없애줍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김의겸 의원이 아무리 잘못하고 있다고 해서 자기가 잘못하는 게 용서되는 거 아니잖아요. 김의겸 의원이 자연인으로 저기에 앉아 있는 게 아니에요.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이라는 법인격, 한마디로 인해서 제도로 앉아 있는 겁니다. 그냥 제도예요. 우리나라 제도에 대한 존중을 법조인이 안 한다.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 태도를 보십시오. 무시, 조롱, 면박, 망신주기 이걸로 일관하고 있어요. 저게 어떻게 국무위원의 태도입니까?
[앵커]
부동산 근황 잘 아시면서 그렇게 얘기하고...
[김상일]
그렇죠. 그리고 아직도 그 얘기를 하십니까? 아니, 국민의 대표가 본인이 생각할 때 본인의 지지자에 한정된 거라 좁은 질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좋은 질문이라도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지지자가 됐든 뭐가 됐든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생각해서 국민이 질문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무위원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되는 거예요. 아니면 아닌 대로. 그런데 그걸 가지고 마치 제도보다는 나의 힘을 존중한다는 듯이 자기 힘을 내보이듯이 면박을 주고 조롱을 하고 망신을 주고. 그게 국무위원이 그동안 국회에서 쌓아온 하나의 좋은 전례, 레거시가 있는데 그 레거시를 전부 다 무너뜨리는 태도입니다.
저렇게 해서는 안 돼요. 저러실 거면 나오셔서 여당이 돼서 야당을 공격하셔야지 국무위원으로 저러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립니다.
[이종근]
조금만 보태면 레거시의 전통을 말씀하셨는데 그 전통을 깬 건 이해찬 총리 때부터입니다.
[김상일]
누가 깼어도 그게 나의 잘못을 덮어주지는 않는다는 거죠.
[이종근]
총리가 어떻게 했냐면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호통을 치며 버럭하면서 정책에 대한 질문도 없이 정책적 질문을 하면 왜 나오느냐라고 야단을 치고요.
그래서 야당의원들이 하도 기가 막혀서 이제 그만하시고 내려가시라고 했더니 나는 국무위원으로서 총리로서 더 할 말이 있다. 그리고 서서 싸워서 도리어 그때 당시에 언론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이렇게 할 거면 어떻게 국무총리의 태도나 혹은 그래서 또 그다음에 장관들의 모두 다 태도가 바뀌었거든요, 참여정부 시절에. 그렇다면 지금에 와서 민주당이 이 태도... 그런데 태도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도 저는 미우면 모든 게 다 밉다고 느껴져요.
느낌적 느낌도 아까 주관적 느낌을 말씀하셨지만. 그러나 한동훈 장관이 숨만 쉬어도 이건 밉다라는 지경까지 지금 비난하는 걸로 보여요.
[김상일]
그러면 선배님께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면 이해찬 총리는 잘못한 거고 한동훈 장관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얘기인가요?
[이종근]
비중에 대한 얘기죠. 이해찬 총리는 자신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다른 장관들 태도까지 모두 다 한 서너 명의 장관들 태도가 다 바뀌었거든요. 문화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렸고요. 한동훈 장관은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한동훈 장관은 검찰 시절부터 어떻게 미워했죠? 왕따였어요.
어떻게 지금 무엇을 한 것도 없는데 1년에 두 번씩이나 좌천한 유일한 검사고요. 그 당시에 미움을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장 최측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미움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상일]
그러면 그랬다고 해서 누가 나를 미워했다고 해서 내가 남을 미워하는 게 정당화되냐. 저는 그 질문을 자꾸 드리는 거예요. 제가 여야를 불문하고 제가 일관성이 없이 평론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 와서 항상 민주당에 대한 발언을 할 때 자기검열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검열 하에서 민주당을 저는 항상 비판을 해 왔어요.
그러니까 이해찬 총리도 저는 비판을 했어요. 그리고 그전에 태도가 나쁜 국무위원들도 비판을 했어요. 그러면 저는 여당 측 패널분들도 그 일관성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드리는 거예요.
[앵커]
한동훈, 김의겸 논쟁 못지않게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한동훈 장관하고 김의겸 의원은 그냥 장관과 의원이라기보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부터 악연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항상 카메라가 집중되는 두 사람의 대화이기도 한데요. 김의겸 의원이 며칠 전에 질의할 때 손을 떠는 모습이 포착돼서 화제가 됐었는데 본인의 입장이 나왔죠, 왜 떨었는지.
[이종근]
그렇습니다. 자신이 팩트를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팩트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명을 해서 자신이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앵커]
저희가 화면을 준비하기는 했는데 저때 왜 이렇게 손을 떨었는지 보좌관들도 이해를 못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본인 말대로 흥분해서 그랬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기는 한데 그러나 그 해명이 바로 직후에 나오지 않았고 또 두 번째는 그 다음 장면에서 팔짱을 끼면서 손가락을 도리어 숨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구설에 더 많이 오르는 게 아니냐라는 겁니다.
[앵커]
어제는 그래서 팔짱을 끼고 발언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물론 제가 한동훈 장관에게 화가 나지만 김의겸 의원께도 항상 말씀을 드리잖아요. 말의 신뢰를 잃었다. 그래서 대변인도 내려오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대변인 내려오셨잖아요. 법사위도 떠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하는 게 힘이 없어요. 힘을 가질 수가 없어요. 떠나셔서 다른 데 상임위 가셔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역량 있으신 분이거든요. 기자 때부터 저 봐왔어요. 그런데 그 역량을 다른 상임위 가서 발휘하시면 감정 대 감정의 대립으로 국민 앞에 자꾸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진영을 막론하고 쓴소리를 해 주시는 김상일 평론가님의 평론을 들어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