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정수 축소? 김기현, 궁지에 몰리니 똥볼 차...김건희 화보, 무슨 선전물인가"

박지원 "의원 정수 축소? 김기현, 궁지에 몰리니 똥볼 차...김건희 화보, 무슨 선전물인가"

2023.04.0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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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4월 7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정치킹!

◇ 박지훈: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안녕하세요.

◇ 박지훈: 먼저 재보궐 선거 얘기부터 한번 해보면, 전주 을에 진보당이 당선이 됐습니다. 또 울산, 특히 김기현 대표 지역구에 민주당에 당선이 됐고요. 이게 지금 양당, 그러니까 큰 정당 두 당에 경고의 메시지다, 이렇게 분석하는 시각들이 있더라고요?

◆ 박지원: 기득권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경고를 했다 하는 것에 동감입니다. 그리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김기현 대표의 선거구에서마저도 실패를 했다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국민들이 비판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저 역시 전주에 무소속으로 나온 저하고 함께 청와대에서 일했던 임정엽 후보에 지원을 했지만 실패를 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지원을 한 건 아니고. 한번 가서 제 스스로가 도의회 기자실에 찾아가서 제가 왔다, 그리고 유세도 딱 두 차례 하고. 민주당으로부터 거기 지원하면 안 된다 하는 경고를 받아서 제가 그 이상 가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됐든 진보 세력들이 울산에서 진보 교육감 그리고 전주에서 진보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또 변화로 봐야 되고요. 또 이번에 전주를 보면 진보당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당 간부들과 당원들을 투입해서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에도 제가 듣기로는 천여 명 이상의 전국 당원들이 와서 지원봉사를 했기 때문에.

◇ 박지훈: 당이 합심돼서 한 거네요?

◆ 박지원: 그렇죠. 굉장히 선거 구민들을 움직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지난 헌정회장 선거에서 최초로 정대철, 우리 민주당 출신 회장이 당선되는 걸 보고 저도 그때 얘기를 했지만 결국 단결해서 하는 것이 이긴다 하는 것도 느꼈습니다.

◇ 박지훈: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을 향한 호남의 민심도 항상 똑같다고 볼 수는 없겠네요?

◆ 박지원: 당연히 그렇죠. 그렇지만 이번에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호남의 정서도 겨우 8%밖에.

◇ 박지훈: 원래 그전에 15% 정도 나왔었는데 반토막 났습니다.

◆ 박지원: 그렇죠. 반토막 났는데, 저는 아직 민주당에 대해서 호남이 버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걱정은 한다. 그리고 제가 내려가면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내년 총선을 노리는 많은 민주당 지원자들이 뭉쳐서 진보당을 돕는 그런 결과도 있었다 하는 언론의 분석을 보았습니다.

◇ 박지훈: 어쨌든 간에 지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가장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

◆ 박지원: 충격 받으니까 자다가 봉창 때리는 게, 국회의원 정수 30명 줄이자. 이건 또 똥볼 차는 거예요.

◇ 박지훈: 잘못된 얘기라는 거죠?

◆ 박지원: 그렇죠. 아니, 자다가 봉창 때리는 거지. 그러니까 사람이 궁지에 몰릴 때 어떻게 처신하는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느닷없이 국회의원 정수 30명 줄이자 하고 똥볼 차잖아요. 같은 실수를 하지만. 최근에 태영호, 조수진, 김재원, 김진태 많은 분들이 실수를 하잖아요. 이번에 어제 한덕수 총리 보세요. ‘독도는 우리 땅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렇게 했는가 하면, 그 영민하신 진중권 교수도 양곡관리법에 대해서 ‘70세 이상 된 노인들 먹여 살리는’ 이런 실수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무심결에 본심이 나왔다 이렇게도 볼 수 있지만, 역시 한덕수 총리는 그 자리에서 또 진중권 교수도 그대로 바로 ‘이건 내 잘못이다’ 하고 딱 인정해 버리니까 조용해지잖아요. 그래서 궁지에 몰렸을 때 정치인들이 어떻게 답변하느냐가 중요한데, ‘30명 줄이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잖아요.

◇ 박지훈: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그 얘기는 하더라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도 “울산에서 지게 되면 강남도 위험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던데, 맞습니까?

◆ 박지원: 글쎄요. 몇 곳의 보궐 선거 가지고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직도 영남에서 강남에서 국민의힘이 강한 것은 사실 아니에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난번 강남구청장을 민주당이 이겨서 4년간 한 적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는 몰라요.

◇ 박지훈: 선거함 뚜껑 열어봐야 안다고요?

◆ 박지원: 그렇죠. 골프나 선거는 장갑 벗어봐야 알고 뚜껑 열어봐야 알지, 알아요?

◇ 박지훈: 모른다, 그 말씀이십니까?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민심을 얻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민심을 자꾸 버리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그 말씀이 곧 중도층 확장보다는 자꾸 집토끼 잡는 쪽으로 간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박지원: 자꾸 우경화해서 그걸 버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두고 보자. 그리고 또 그런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하는데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좋아지고 있느냐. 또 이것도 아니잖아요. 조금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 겸손하게 오만하지 말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지금 거부권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포퓰리즘”, “남는 쌀을 강제 매수하는 법이다” 이렇게 대통령실, 여당은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 민주당은 어떻게 보는지 또 어떻게 해야 되는지?

◆ 박지원: 민주당에서도 그런 지적이 별로 없던데요. 이건 식량 안보 차원에서 보수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은 봐야 합니다. 지금 기후변화로 얼마나 많은, 이번에도 곡창 지역인 호남이 가뭄으로 식수가 부족할 정도로 만약에 그렇게 됐을 때 우리 식량을, 생산한 쌀을 생산하지 못했을 때 우리 주식도 주식이지만 식량 안보 차원에서 엄청난 타격이 있어요. 우리 식량 자급률이 약 45% 되는데 정부에서는 55%로 올리겠다. 아니, 우리 국민들이 지금 생각할 때 우리 식량 자급률이 45%다? 깜짝 놀랄 거예요. 그렇게 우리가 다 수입하고 있는데 우리 주식인 쌀. 또 지금 현재 남북관계가 얼마나 긴장관계예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발언하시잖아요. 그러면 이걸 식량 안보 차원에서 왜 그걸 생각하지 못하느냐.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방송 나가서부터 계속 얘기를 해도 어떤 언론 하나 식량 안보를 걱정하는 언론도 없더라고요.

◇ 박지훈: 식량 안보 차원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바라봐야 된다?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가령 훨씬 전에, 한 15년 됐습니다마는 김대중 당시 민주당 총재가 농어촌 부채 탕감, 이것을 주장했을 때 모럴해저드다. 왜 농업인이 빚은 것을 국가가 갚아야 하느냐, 왜 다른 사람이 진 것을 내 세금으로 갚아야 되느냐라고 했을 때 그것을 이루어내서 그래도 오늘의 농어민이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230만의 농민들을 그렇게 버리면 안 되죠. 국민도 중요하지만 주식이 기후변화로 어려워졌을 때, 또 식량이 군량미로 쓰잖아요. 북한도 군량미를 비축해요. 그 식량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김정은도 군량미를 작년 재작년에는 풀어서 그들의 인민들을 살리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군량미를 비축해야죠. 지금 비축하고 있는데 그래서 식량 안보 차원에서 양곡관리법을 해야지, 저렇게 거부권을 행사하면 보수 대통령으로서 이율배반적인 행동 아니에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커뮤니티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 어제 부산 횟집 간 사진들이 엄청 올라와 있어요. 혹시 보셨습니까? 지금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송만찬 같은데, 보니까 정치인들이 엄청 갔더라고요. 보니까 김진태 지사도 있고 김영환 지사도 있는 것 같고. 한동훈 장관, 장제원 의원 다 있더라고요?

◆ 박지원: 그러니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범정부적, 범국민적 지원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셔서 해야 되고 아마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도 다 뭉쳐서 했다, 이렇게 봐야 돼요.

◇ 박지훈: 민주당 정치인들은 잘 안 보이긴 하던데요?

◆ 박지원: 민주당 정치인들은 다 4.3에 가셨잖아요. 민주당에서도 범당으로 엑스포 유치를 다 협력하는 것은 저는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런데 거기에 김건희 여사 사진은 안 나왔어요?

◇ 박지훈: 그래서 이제 김건희 여사 사진이 나오고 있거든요. 계속 얘기하던 건데, 대통령실에서 공개하는 사진들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개인 화보’ 같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 박지원: 그러니까 모든 행사에 참석하면 참석한 그 사진이 원칙인데, 대통령 사진보다 김건희 여사 인물 중심의 사진. 화보 같은, 무슨 팸플릿 같은, 무슨 선전물 같은 그런 사진이 나오니까. 거의 한 3배 정도가 많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다, 그리고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 박지훈: 예전에 청와대에서 전속 사진사였던 분이 쓴소리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너무 개인 위주의 사진을 찍는다.

◆ 박지원: 그런 것은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렇지만 요즘 신세대들은 또 자기 부부관계를 그렇게 강조하는 거지만,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 일을, 물론 영부인 일도 해야지만 그게 훨씬 더 많게 하면 이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 여사 아니냐,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총선 얘기 다시 해 보면 이철규 사무총장은 검사들, 특히 대통령 관계된 검사들 출마 안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던데. 또 태영호 의원도 검사 여러 명 있는 거 다 가짜 뉴스다, 그게 말이 되냐.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하더라고요?

◆ 박지원: 그분들이 지금 급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공천권자가 아니잖아요. 신부름꾼들이지. 지시하면 따르는 사람들이지. 그러니까 이미 지금 보세요. 다 검찰공화국이 됐잖아요. 간첩 잡는데도 검찰, 국정원 경찰이 해라, 대통령이 그러시잖아요. 마약 단속도 원래 경찰이 하는 거예요. 그런데 검경 합동수사단을 만들어라. 이런 것은 벌써 검경 수사권 조정을 무효화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검찰에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니에요? 지금 종로 바닥에 길 막아놓고 모든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검찰공화국이라고 답변하지, 그리고 상당한 모든 분들이 내년 총선에 정치권으로 나가겠다. 우리가 살 길은 국회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을 보듯 검찰 주요 간부들, 주요 인사들이 공천하는 거 아니에요. 무슨 태영호 최고위원, 이철규 사무총장도 그러니까 얘기하겠지만 그건 아니죠.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들도 검사들이지만, 가까운 인사들이 계속 쓰이는. 특히 지금 보니까 국민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에 예전에 낙마했던 정호영 경북대 교수, 거론이 되더라고요?

◆ 박지원: 그러니까 제가 그랬잖아요. 국수본 본부장을 검찰 출신 하다가 학폭 나오니까 그래도 경찰 경기남부청장을 해서 잘했다. 이제 이런 인사를 해야 과거 1년간 인사가 망사가 됐는데, 인사가 만사된다고 칭찬받는다라고 했더니 역시 도로 아미타불이야. 그게 말이 되는 일이에요? 또 한편으로 보면 ‘검찰 출신 안 쓰네?’ 이런 것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안 되죠.

◇ 박지훈: 이런 인사가 다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고 인사가 만사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지도가 날로 떨어지잖아요. 이번 재보궐선거에 그런 것들이 다 평가를 한 거라니까요. 그렇게 국민을 쉽게 보면 안 돼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딱 들으니까 묵직한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 박지원: 지금 보십시오. 오늘 아침에도 연합인포맥스 선재규 선임 기자가 얘기를 했더라고요. 중국이 외교권을 가져가는 거예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중국에 와 있지. 더 재미있는 것은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부장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서 사우디-이란 간에 정상화를 시킨대요. 대사관도 영사관도 다 개설한다. 이게 7년 만에 만났더라고요. 이런가 하면 금년도 GDP가 중국과 인도가 전 세계 GDP의 절반이 된다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핵 사용하지 않는. 외교의 중심을 중국이 가져가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기 선대의 고향인 아일랜드를 방문하는데 찰스 3세 대관식에는 안 간다. 그래가지고 또 미영 간에 약간의 갈등이 있다, 이런 보도를 보고. 또 보세요. 중국의 현 총통, 현 대통령은 미국 가 있고 전 대통령은 중국 가 있고. 중국과 대만은 전쟁 불사한다며 밖으로는 싸우는데요. 우리 대한민국이 중국이 제일 큰 시장이었는데 또 중국도 우리가 제일 큰 시장 국가였는데 1등을 뺏겼어요. 대만한테. 그러니까 미중 간에는 갈등하면서도 작년 때 최고의 무역 거래를 올리고 우리에게는 팔지 말라 하는 배터리도 세계 최고의 CATL 중국과 미국의 포드 회사가 미국 켄터키에 합작회사를 짓는가 하면, 그렇게 갈등하는 대만이 한국을 제끼고 최고의 무역국가로 1등이 됐단 말이에요. 우리는 2등으로 밀려가고. 같은 민족이니까. 우리는 뭐예요? 남북 간에 으르렁대고 싸우고. 중국하고도 뺏기고. 이게 경제가 큰 문제에서 저는 외교가 최고다. 빨리 잘해라.

◇ 박지훈: 실리 외교가 필요하다. 이 말씀이네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 가서 전기차 그리고 배터리, 반도체.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안 해야 하는데 가서 한 방 맞고 올 것 같아요. 한일 정상회담처럼 다 퍼주고. 그러고 나서 한덕수 총리처럼 ‘독도는 절대 우리 한국 땅 아닙니다’. 무심결에 본심 드러내지 마라 이거죠.

◇ 박지훈: 오늘 말씀은 이 정도 하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면서 ‘정치킹’ 박지원 전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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