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생방송 중 전화 '뚝'...발끈한 이유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화제가 됐습니다. 라디오 생방송 도중에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한동훈 장관은 총선으로 가는 것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어떤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말도 있어서 그런데 총선에 도움되면 나가야 됩니까?) 그거는 내가 할 말도 아니죠. 질문 자체가 그렇다.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말을 그래 하면 안 되죠.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 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 (죄송합니다. 아니, 그러면, 홍 시장님.) 전화 끊습니다. (홍 시장님, 홍 시장님)]

[앵커]
이게 생방송이고요. 갑자기 전화를 끊은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이 SNS에 입장을 밝히긴 밝혔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왜 갑자기 전화를 끊었을까요? 한동훈 장관 이야기하니까 끊은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분들이 많던데 왜 그렇다고 보세요?

[신성범]
저는 사실은 여기는 안 나오는데 앞에 질문 가운데 답변하면서 홍준표 시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총선에 총력전을 펼쳐야 되는데 누구를 특정인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원 오브 뎀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이게 핵심이에요. 왜 그렇게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만 자꾸 묻냐고, 그것도 나하다.

이런 취지예요. 원 오브 뎀. 한동훈도 원 오브 뎀입니다. 이런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첫째는 잠재적인 대권의 경쟁자일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거고. 아침부터 내 질문에, 나에 대해서 안 물어보고 왜 의도가 있어 보이는 것 아니냐, 한동훈 띄우려고 하는. 이런 데 대한 역정 내지는. 이거 제가 볼 때는 감정이 묻어나오니까 유쾌한 관경은 아니에요.

[앵커]
오늘 페이스북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페이스북 내용인데요. 한 장관을 찍어서 무리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 이야기했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신경민 의원님, 홍준표 시장이 왜 오늘 전화를 끊었다고 보세요?

[신경민]
기분 나쁘겠죠. 왜 나한테 자꾸 한동훈이 물어봐? 이러는 거겠죠.

[앵커]
정치를 그래도 상당히 오래 하신 분인데.

[신경민]
홍 시장은 그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여야에 조금 있어요. 아주 드물지만. 민주당에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하다가 나 그만 끊습니다도 안 하고 팍 끊어버리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이 좀 있는데요. 이건 사실 언론인 입장에서 보면 황당무계한 거고 이거야말로 예의가 아니죠.

[앵커]
시청자들도 듣고 있었잖아요. 청취자들이요.

[신경민]
이거는 아니죠.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고 그 질문은 더 이상 안 받겠습니다 하고 앵커나 진행자한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 갑니다 하고 퍽 끊어버리면 이건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거죠. 이건 시청자가 곧 국민 아닙니까? 그런데 정치인이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