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배준영 “이재명, 대선후보 안 됐을 것” 김현정 “너무 나간 이야기”

[정면승부] 배준영 “이재명, 대선후보 안 됐을 것” 김현정 “너무 나간 이야기”

2023.04.17.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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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배준영 “이재명, 대선후보 안 됐을 것” 김현정 “너무 나간 이야기”

배준영
-민주당, 당 대표 매주 재판받는 상황에서 누구한테 돌 던지겠나
-송영길 지역구 물려받은 이재명, ‘읍참마속’ 할 수 있을지 의문
-김건희 광폭 행보? 본인 참석 어려운 경우 배우자가 갈 수 있어

김현정
-돈봉투 의혹, 국면전환용이지만 국민적 눈높이서 실체 규명해야
-이재명 사과대로 수사 적극 협조하면 국민들도 이해하지 않을까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건희만 보여, 국민 시각 비판적인 상황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 토크, ‘여의도 정면승부’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녕하세요?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배준영)>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하 김현정)>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오늘 김현정 대변인님부터 여쭤볼게요. 아직도 ‘돈 봉투 의혹’ 관련 수사가 미국 도·감청 의혹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아니요, 그렇지는 않고요. 사실 1년 전에 이정근 씨 뇌물 사건 수사 중에서 핸드폰 포렌식 과정에서 나타난 것에 대해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기획수사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구체적 통화 내역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눈높이에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고요.

◇ 신율> 그러니까 국면 전환용이 아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나요?

◐ 김현정> 국면 전환용이라는 논리보다는 지금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 신율> 그러니까 이제는 국면 전환용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렇죠?

◐ 김현정> 그런 측면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 논리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관련해서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이재명 당 대표께서 대국민 공식 사과도 하셨고 “정확한 사실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고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도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또 그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까지 밝힌 상태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요약적으로 제가 이렇게 해보면, 내부적으로는 국면 전환용이라는 생각은 있지만 그게 여론의 호소력이 없으니까 그냥 일단 검찰 조사가 성실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가 있겠네요. 그렇죠?

◐ 김현정> 사실 지금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음성 녹취의 내용들도 사실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과거에 검찰권 남용의 행태들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런 것에 대한 지적은 분명히 해야 될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그게 검찰권 남용이다?

◐ 김현정> 수사 기밀이나 피의사실 공표를 지금 계속해서 하고 있는 그 지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배준영> 그냥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말씀하시면 편할 텐데, 청취자들이 더 불편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거 녹취록 그거를 신문기사에서 보니까 윤관석 의원을 만나서 그걸 줬고 이렇게 봉투 10개를 만들었더만,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서 거기서 “세 개 뺏겼어”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신율> 내레이션도 해 주신 거였군요.

◆ 배준영> 이게 소꿉장난도 아니고요. 타임머신 타고 과거 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사죄를 해야 되고. 당 차원에서 긴급한 조치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생각을 해 보니까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겠습니까? 이재명 당 대표도 지금 대장동 사건 등 해서 매주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에서, 너는 특별히 더 잘못했다라고 돌을 던질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 탄압이면 징계를 못하게 지금 당헌·당규를 바꿨나요? 그러면 마찬가지로 여기에 언급된 의원들이나 당직자들도 처벌받으면 안 되죠. 그래서 여의도 일은 여의도에서 하고 서초동 일은 서초동에서 마무리하긴 하지만, 글쎄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쩐당대회’라고 만들고 ‘돈넣어봉투당’ 이런 얘기까지 들어가면서 하는데, 이거는 그냥 정면돌파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데 누가 누구를 잡아넣느냐, 누구 누구를 비난하느냐, 이런 것 때문에 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김현정 대변인님, ‘자체 조사’, ‘셀프 조사’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거기에서는 왜 검찰 조사로 넘어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저희가 주말에 최고위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어서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사실은 지난주에는 대변인 통해서 그런 입장도 밝혔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는 게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강제수사권이 있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믿고 그냥 그렇게 밝혔다가 나중에 수사 통해서 다른 결과가 나오면 또 셀프 면제를 해줬다, 이런 식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오히려 검찰에서 빨리 조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서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오히려 더 낫겠다. 이런 판단을 한 것이죠.

◇ 신율> 그 말은 이번에는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 김현정> 지금 현재로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이 혐의를 아직까지는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 신율> 저는 민주당 차원에서 여쭤보는 겁니다.

◐ 김현정> 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지금 언론을 통해서 피의사실 공표라든지 수사 기밀을 이렇게 유출하면서 정치적인 행위를 하기보다는 조속하게 수사를 해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들, 그러니까 혐의들, 이런 것들을 밝혀주면 그에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입니다.

◆ 배준영> 민주당이 떠넘기는 이유를 저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송영길 당시 후보가 홍영표 후보를 단지 0.59%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거든요. 그래서 ‘돈 봉투 의혹’이 사실이면 결과가 바뀌었을 겁니다. 그런데 결과가 바뀌었다고 그러면 송영길 대표와 가깝고 또 지역구도 받았던 그런 관계에 있어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안 됐을 수도 있고, 이런 게 민주당의 어떤 정체성이라든지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스스로 조사가 안 되고 그냥 그토록 검수완박을 했던 ‘검찰 보고 한번 알아서 해 봐라’ 이런 거 아닐까 싶은데, 좀 딱하죠.

◐ 김현정> 그거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21년 전대 때 저도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전대의 흐름을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 당시에 송영길 전 대표가 세 번째 도전이었어요. 두 차례 떨어지고 세 번째 도전이어서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해서 3명의 출마자 중에 가장 앞서 나갔었거든요. 가장 앞서 나가는 상황이었고 마지막에, 막판에 친문들이 결집하면서 홍영표 후보가 치고 올라왔는데, 0.59 차이로 신승을 하기는 했지만 송영길 후보가 유리하다는 그런 인식들은 당 안에 다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 봉투가 없었으면 송영길 대표가 안 되고 홍영표 대표가 됐을 것이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까지 나가는 것은 너무 나갔다. 이런 생각입니다.

◇ 신율> 그런데 배준영 의원께서 보실 때요, 지금 기사 중에는 이런 기사가 있거든요. ‘노웅래 의원 건과 이번 사건이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대응은 다르다’ 상대 당이 볼 때 공통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배준영> 글쎄요. 공통점이라고 그러면 돈 봉투가 오고가고 그것을 받았다는 아주 강한 의심이 들고 또 그것에 대해서 형사상의 소추가 임박했다, 이런 거고요.

◇ 신율>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예를 들면 녹취 파일이 있다는 점이 같다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는 거죠. 그렇죠?

◆ 배준영> 네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때는 녹취 파일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배준영> 그때는 말하자면 별 문제 삼지 않다가 지금은 문제 삼는다, 이런 얘기입니까, 민주당에서?

◇ 신율> 문제 삼는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사과도 하고 그러잖아요.

◆ 배준영> 네, 그래서 이제 민주당이 좀 몰릴 만큼 몰리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지난번에 노웅래 의원이라든지 이재명 의원 때도 그렇고. 지난번에 저희 하영재 의원 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하영재 의원이 유무죄는 결국 기소 후에 재판에서 밝혀질 거지만 저희 의원들은 ‘떳떳하게 나가서 재판을 받으세요’ 해서 저희는 체포동의안을 가결을 시켰단 말입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당당히 구속적부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은 되지 않았고. 저희는 당당하게 했는데 민주당은 이제 계속 수세적으로만 하고 검찰이 어떻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는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 무너지겠다, 이런 위기감이 있겠죠.

◇ 신율> 김현정 대변인님,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할 거라고 보세요?

◐ 김현정> 일단 오늘 공식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조기 귀국을 요청을 했습니다.

◇ 신율> 두 분이 가까우시죠?

◐ 김현정> 아무래도 같은 전, 현직 대표니까 가깝겠죠, 당연히. 그런데 이제 가까웠다는 게 두 분만 가까운 건 아닐 거고요.

◇ 신율>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가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지 않나요?

◐ 김현정> 예, 그건 맞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가까워 보이죠.

◐ 김현정> 예. 그렇게 가까운 관계라고 보는 게 맞고요. 그래서 오늘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지금 현재 과정이나 이런 걸 다 떠나서, 이유를 막론하고 전대 과정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 이것이 녹취 파일로 지금 일정 부분 확인되고 있는 그런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대표가 공식 사과도 했고, 정확한 사실규명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했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부터 요청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잖아요. 시작되는 과정에서 지금 9명이 수사 선상에 있다는 것 아닙니까?

◇ 신율> 그거는 왔다 갔다 하는 얘기가 하도 많아서 정확히는 모르죠.

◐ 김현정>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돼 있는 게 9명이라고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그 9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이 되었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수사 필요성이 나온다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을 요청하면 그때 당연히 귀국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준영> 제가 몇 달 전에 무슨 행사를 갔었는데 ‘계양신도시’라고 100만 평의 엄청나게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그걸 사실 송영길 당시 국회의원이 주도하고 만들었다고 알려졌는데. 그거 착공식에 이재명 대표가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어받아서 이 지역구를 관리하고 이런다고 그랬는데. 사실 지역구를 물려받고 또 서울시장이 송영길 후보가 되고 이런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하여튼 동지적인 그런 관계로 엮여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과연 그런 관계에 있는 이재명 대표가 읍참마속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것에 대해서도 좀 의문이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일 겁니다.

◇ 신율> 김현정 대변인님, 오늘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하면 여론이 좀 가라앉을 거라고 보세요?

◐ 김현정> 이거는 지금 앞으로 그래서 수사 상황이 진전이 되면서 국민들이, 저는 국민들께서 이런 시각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정당에서 잘못을 하면 그것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일 거고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뭔가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하면 그것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회초리도 드시지만, 또 그 잘못된 것 잘못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 태도를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이 수사와 관련돼서 오늘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 발표한 그 내용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인다라고 하면 국민들께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그러니까 잘못된 부분들에 있어서는 당연히 단죄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신율> 여론이 호응을 할 거라고 보시는지, 제가 여쭤본 건 그 부분입니다.

◐ 김현정> 당에서 오늘 발표한 대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런 것들을 보인다라고 하면 여론도 국민들도 그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배준영 의원님, 화제를 바꿔보죠. 전광훈 목사 말이에요. 오늘 ‘결별 선언’ 한다고 그랬는데 결별 선언을 안 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어휴, 다행이다’ 이렇게 하셨나요?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글쎄요.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이 가진 본인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그러면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저희 당이 이제 바뀌어야 되고, 저희가 중도층도 그렇고 호남도 그렇고, 이제 저희가 젊은 세대에 어필을 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김종인 비대위 때도 호남이 저희가 15%까지 올라갔죠. 그런데 지금 8%로 깎였고, MZ세대 청년층도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내년 총선도 앞두고 전국 정당으로서 진정성 있는 보수를 주창하지만 또 모든 유권자를 위한 책임 있는 정부 여당으로서의 발돋음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전광훈 목사가 본인 나름대로 하는 거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당의 중심을 흔들거나 저희의 어떤 그런 방침에 대해서 지나치게 치우치게 말해서 그게 저희의 입장인 양 그렇게 하는 것은 온당치 않죠.

◇ 신율> 민주당은 본인들이 MZ세대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김현정 대변인님?

◐ 김현정> 사실 여론조사가 이제 상대 당이 실수를 하면 반사이익으로 올라가는 경향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사실 MZ세대에 대해서 특별히 더 잘해서 국민의힘의 MZ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기보다는 MZ세대와 관련된 각종 노동 정책이나 ‘주69시간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MZ세대들을 이유로 MZ세대들이 69시간제를 마치 원하는 것처럼 원하기 때문에 그 정책을 편다고 처음에 했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MZ세대에서 그걸 오히려 반대하고 있다. 이런 것을 확인하고 다시 정책을 또 이렇게 변경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MZ세대들과 관련된 청년 일자리 예산, 이런 것들을 대폭 많이 삭감했거든요. 공공일자리라든지. 그래서 말로는 MZ세대들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의 정책들은 엇박자가 나는 그런 것 때문에 MZ세대의 지지율이 지금 많이 빠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민주당이 민주당이 잘했기 때문에 MZ세대의 지지율이 빠졌느냐, 이렇게는 저는 보지는 않고요. 오히려 MZ세대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은 그래도 그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MZ세대들을 위한 정책들을 민주당에서는 많이 펴고 있죠.

◇ 신율> 또 하나,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제 좀 여쭤볼 텐데. 17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면서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가 이제는 점입가경이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이제 활동을 많이 한다, 납북자 가족을 만나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얘기를 하고, 동물권 단체를 만나서는 ‘정부 임기 내 개식용을 종식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자, 민주당의 이런 주장, 배준영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배준영> 대통령의 배우자의 어떤 언행이라든지 활동 범위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저도 국회의원을 해보고 정치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보통은 본인을 요청을 합니다. 대통령이 오거나 국회의원이 오거나 그런 걸 요청을 하는데,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배우자들이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좀 횟수가 많아지신 것 같은데. 글쎄요, 정제된 언어를 쓰고 정부의 정책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저는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 경선 과정에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라고 한 부분도 있고. 지금 각종 주가 조작이라든지 학·경력 위조라든지, 이렇게 공정과 관련된 의혹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김건희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직전에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 그리고 국정 지지율이 상당히 최악으로 떨어져 있는 그런 상황 아니에요. 이런 상황 속에서 김건희 여사의 광폭적인 행보. 처음에는 봉사와 관련된 행보가 정치적인 행보와 발언까지 확대되고 있는 과정에서 오히려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건희 여사만 보인다고 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상당히 높게 올라오고 있다.

◇ 신율>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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