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사태 초기 김남국 해명 자료 기대"
"위믹스 100억대·또 다른 코인"…꼬리 무는 의혹
코인 매각 권유·진상조사팀 구성…"뒷북" 비판도
"위믹스 100억대·또 다른 코인"…꼬리 무는 의혹
코인 매각 권유·진상조사팀 구성…"뒷북"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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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거액 화상화폐' 논란으로 '내로남불' 비판이 쏟아지면서 자칫 '제2 조국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탈당이나 출당을 넘어 의원직 사퇴 등 더 강력한 조치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억 코인' 논란 초기만 해도 민주당 지도부는 김남국 의원의 자금출처 등 자료 공개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되리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 FIU(금융정보분석원)라든지 거래소, 그리고 또 검찰에서도 다 이 내용을 들여다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9일) : 부정적인 의견도 있고, 김남국 의원 해명에 대해서 수긍하시는 분도 있고 여러 의견이 있어서….]
김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8일, YTN라디오) : 본인이 지금 개인이 갖고 있다고 해서 문제다? 제가 보기에는 다른 의원님들 안 갖고 계실까요.]
[김영진 /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9일, YTN라디오) : 본인이 국정감사나 아니면 상임위 질의를 위해서 밤새워 같이 일한다 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고 아주 소박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저는 봐요.]
하지만 문제의 '위믹스' 코인 거래 규모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수십억 원 더 많은 100억대에 달한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또 다른 투기성 코인 매매 의혹, NFT 대선펀드 기획 '이해충돌'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당 차원의 코인 매각 권유, 진상조사팀 구성 등 조치가 따랐지만 '뒷북 대응' 지적에 진상규명 의지를 향한 의심의 눈길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11일, 진상조사팀장) :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해충돌 여부까지 살펴봐야 하는지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 상임위 의정활동 중에도 코인 투자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겉으론 정의구현, 알고 보니 전문 투자자" 등 이른바 '내로남불'을 향한 비판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당내에서도 쏟아졌습니다.
[김기식 / 더미래연구소 소장 (10일) : 민주당이라는 집단의 신뢰도가 깨져가는 상황을 방치하게 되면 이건 정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해버리는….]
이재명 대표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지만, 급격히 악화하는 2030 여론에 당내에서조차 탈당이나 출당, 나아가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12일) : 만약 지금 언론보도에서 나오고 있는 내용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 의원 '거액 코인' 파문까지 당 전체 도덕성에 타격을 입히는 겹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또다시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검찰 수사' 자체를 비판하며 초기 대응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덩달아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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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거액 화상화폐' 논란으로 '내로남불' 비판이 쏟아지면서 자칫 '제2 조국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탈당이나 출당을 넘어 의원직 사퇴 등 더 강력한 조치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억 코인' 논란 초기만 해도 민주당 지도부는 김남국 의원의 자금출처 등 자료 공개로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되리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 FIU(금융정보분석원)라든지 거래소, 그리고 또 검찰에서도 다 이 내용을 들여다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9일) : 부정적인 의견도 있고, 김남국 의원 해명에 대해서 수긍하시는 분도 있고 여러 의견이 있어서….]
김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8일, YTN라디오) : 본인이 지금 개인이 갖고 있다고 해서 문제다? 제가 보기에는 다른 의원님들 안 갖고 계실까요.]
[김영진 /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9일, YTN라디오) : 본인이 국정감사나 아니면 상임위 질의를 위해서 밤새워 같이 일한다 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고 아주 소박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저는 봐요.]
하지만 문제의 '위믹스' 코인 거래 규모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수십억 원 더 많은 100억대에 달한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또 다른 투기성 코인 매매 의혹, NFT 대선펀드 기획 '이해충돌'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당 차원의 코인 매각 권유, 진상조사팀 구성 등 조치가 따랐지만 '뒷북 대응' 지적에 진상규명 의지를 향한 의심의 눈길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11일, 진상조사팀장) :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해충돌 여부까지 살펴봐야 하는지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 상임위 의정활동 중에도 코인 투자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겉으론 정의구현, 알고 보니 전문 투자자" 등 이른바 '내로남불'을 향한 비판이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당내에서도 쏟아졌습니다.
[김기식 / 더미래연구소 소장 (10일) : 민주당이라는 집단의 신뢰도가 깨져가는 상황을 방치하게 되면 이건 정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해버리는….]
이재명 대표가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지만, 급격히 악화하는 2030 여론에 당내에서조차 탈당이나 출당, 나아가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성민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12일) : 만약 지금 언론보도에서 나오고 있는 내용들이 전부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 의원 '거액 코인' 파문까지 당 전체 도덕성에 타격을 입히는 겹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또다시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검찰 수사' 자체를 비판하며 초기 대응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덩달아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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