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웅 “김남국·이재명, 코인 공동체일 수 있다” 주장

與 김웅 “김남국·이재명, 코인 공동체일 수 있다” 주장

2023.05.16.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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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수억 원대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코인 공동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웅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남국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담은 쇄신 결의문을 이재명 대표가 반대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를 캡처해 올리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애당초 진상조사단을 만들어달라 요청하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한 것은 김남국이다. 그런데 핵심 자료는 하나도 제출하지 않고 오히려 기습 탈당으로 뒤통수를 쳤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내역을 안 내놓는 김남국보다 더 수상한 것은 이재명 대표다. 이재명 대표는 상임위에서 코인 거래했다는 사실을 듣고 즉각적인 윤리위 감찰을 지시했다. 그런데 김남국은 탈당함으로써 그 지시를 무력화했다”며 “5월 12일 윤리위 긴급감찰을 지시했는데 14일 아침에 탈당한 것은 명백히 대표의 지시를 조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정상적인 당 대표라면 자신을 우롱하고 거짓말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김남국을 비호할 리 없다. 그런데 이재명은 김남국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반대했다”며 두 가지 가설을 제기했다.

그가 제기한 첫 번째 가설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조롱하고 당을 무시한 김남국에게 대자대비(그지없이 넓고 큰 자비로움)함을 보였다"는 것. 하지만 김 의원은 스스로 "이 가설은 택도 없다"며 두 번째 가설을 제기했다.

그는 두 번째 가설로 김 의원이 보인 일련의 행동들이 이 대표의 지시 혹은 암묵적 동조일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이를 두고 “김남국과 이재명이 코인공동체라면 이재명이 김남국을 비호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그럼 우리는 어떻게 두 번째 가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이재명 캠프의 P2E 합법화 공약에 주목해야 한다. 그 공약이 나오게 된 배경, 그리고 그 공약 전후 김남국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면 코인공동체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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