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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쏜 발사체는 예고했던 낙하지점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총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오늘 새벽부터 있었던 내용을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간단한 개요를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시기라든가 이런 거요.
[양무진]
북한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6시 27분 정도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 8분 정도 비행하다가 추락했다, 이렇게 북한이 밝혔죠. 또 우리 군 당국도 그것을 확인해 줬고. 아마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북한이 우주발사체는 쐈지만 실패했다. 실패한 요인은 2단 추진체에 문제가 있고 또 연료에 문제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더 나아가서 북한은 이러한 결함을 확인한 이상 조만간 재발사하겠다. 이게 지금까지 흘러가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벽에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 북한 스스로 실패했다고 인정을 했지 않습니까? 어떤 부분이 원인이었습니까?
[양무진]
방금 말씀드린 대로 북한 입장에서는 보통 로켓 추진체가 1단, 2단, 3단이 있는데 아마 2단 추진체에서 연료계통, 추진체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것은 인공위성의 문제가 아니라 로켓 추진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을 보완하는 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보통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다음 날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 사실을 공개하면서 또 실패했다는 걸 인정까지 했어요. 이런 경우는 드문 일인 것 같은데 예전에도 있었습니까?
[양무진]
보통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북한은 조그마한 성공도 대성공으로 포장하고 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조그마한 실패도 대실패로 폄하하는 이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이 2시간 반 만에 구체적으로 결함의 원인부터 또 재발사까지 밝혔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죠. 이렇게 밝힌 하나의 이유랄까요? 배경 또는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북한이 이례적으로 실패를 밝힌 것은 첫째, 정상 국가를 지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두 번째로는 실패 이것을 밝히지 않으면 또 온갖 억측이 난무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온갖 억측의 난무를 사전에 차단해 보겠다는 그런 것도 내포돼 있겠죠. 마지막 세 번째로는 비록 실패했지만 조만간 다시 이를 기술적으로 보완해서 재발사하겠다는 의지. 이런 것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혹시 북한의 입장에서 우리가 너무 티나게 실패했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정도 성공인지 아닌지 판가름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지금 2단 엔진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무진]
북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관련 기구에 대해서 방문하고 독려도 하고 격려도 하고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인공위성 자체가 아니라 소위 말해서 로켓 추진체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북한이 지금 현재 탄도미사일 대다수가 로켓 추진체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실전 배치되었다는 측면까지도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어찌 보면 국제사회에서 과연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됐을까,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요.
[앵커]
북한이 실패 사실을 빠르게 인정한 것.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라 우리도 여느 나라처럼 위성을 쏜 거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까?
[양무진]
그 말씀드리기 이전에 북한 입장에서 실패라고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심리적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이다.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현지 지도를 했고 많은 준비를 했잖아요. 준비 상태에서 위성도 아니고 소위 말해서 로켓 추진체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충격이 배가됐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위성 발사와 관련해서 유엔과 북한 간에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 입장에서는 물론 자위권 운운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 이것은 주권국가 누구에게 다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차원에서는 이것은 탄도성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이다. 그래서 규탄을 하고 있죠. 아마 이런 논쟁은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발사 시기도 짚어보겠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서 어떤 목적이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양무진]
발사 시점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이렇게 공지를 했죠. 그러나 갑자기 리병철 당 군사부위원장이 6월 곧 발사하겠다. 그러면 6월 1일부터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6월 1일이 아니라 5월 31일, 그것도 새벽 6시 27분 발사했다는 것은 이미 북한이 5월 31일날 정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6월 1일날 디데이로 정한 상태에서 아마 태풍이라든지 이런 기후 조건 때문에 갑자기 하루 당긴 것인지, 또 아니면 포괄적으로 한미를 중심으로 한 PSI라든지 격멸에 이르는 훈련에 대해서 하나의 맞대응 차원인지 이것은 두고봐야 되겠지만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6월 1일날 디데이로 잡았는데 6월 1일날 기상 조건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 당겨서 5월 31일, 오늘 발사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이 합리적인 추정이고 상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러 속이려거나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보시는 거죠?
[양무진]
그렇죠. 북한이 이미 다 발사를 하고, 예를 들어서 발사 지점이라든지 낙하 지점이라든지 이것을 다 공개했는데 계속적으로 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앵커]
이번에 실패를 하면서 북한이 또 발표를 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발사하겠다. 이 시점이 언제라고 전망하십니까?
[양무진]
빠르면 이미 북한이 예고한 대로 6월 11일 이전이 될 수 있고 조금 늦으면 6월 내에 이렇게 될 수 있고 더 늦으면 올해 내에,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북한이 재발사하겠다는 것을 밝혔고 또 그리고 이것이 인공위성의 문제보다도 2단 추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2단 추진체의 결함을 보완하는 데 그렇게 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실패로써 한 번 놀랐기 때문에 또 검증하고 또 검증하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다 봤을 때 아마 6월 내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달에는 또 기후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이 또한 기후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이 7년 전에도 위성을 발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관측됐던, 파악됐던 발사체의 궤도랑 이번에 예상됐던 궤도로 비교하면 발사체의 성능은 어떻습니까?
[양무진]
다수의 전문가들이 1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 그다음 위성의 덮개, 페어링의 낙하 지점. 2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지점이 변화된 건 있죠. 이런 것을 가지고 좀 더 발전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어떻든 간에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또 김정은 위원장 중심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고 검증하고 이런 확인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약간 발전은 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지도상에서 인공위성 실무를 보여줬잖아요. 아마 그런 걸 봤을 때 북한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찰위성으로써의 기능을 상당히 하려면 적어도 해상도가 1m 내가 되어야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30~50cm면 중요하겠죠.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의 해상도는 3m 내외가 되지 않겠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기술력이 좀 떨어진다. 이렇게 저는 분석을 합니다.
[앵커]
위성에 대한 기술력을 말씀해 주시는 거죠?
[양무진]
면적, 카메라 이런 것을.
[앵커]
우주에서 찍었을 때 예를 들면 우리 한반도의 어느 부분까지 식별이 될 거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게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북한은 그러면?
[양무진]
지금 현재 북한에서 이번에 실패한 위성에 대해서 이것이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혹자들은 300kg 내라고 생각하고 또 혹자들은 그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우리 누리호의 경우에는 적어도 실용위성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톤 이상은 돼야 됩니다. 그런데 북한이 1톤 미만일 경우에는 과연 실용위성으로써 의미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아마 다수의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300kg 정도로 볼 때 실용위성으로써는 요건을 갖추지 않은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1톤 미만을 가능성도 제기해 주신 거죠.
[양무진]
그렇습니다. 아마 1톤 미만과 1톤 이상에 있어서 이것을 싣고 가는 로켓의 추진체 힘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어찌 보면 추진체의 힘은 상당히 약한데 인공위성의 무게는 상당히 나간다. 이렇게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문제가 뭐냐 하면 북한이 비록 2단 추진체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실제적으로 인공위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한 것인지 이것은 좀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 군이 잔해물을 수거하려고 현장에 가서 수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잘 되면 위성의 모습까지 볼 수 있을까요?
[양무진]
글쎄요. 위성의 모습까지 드러내는 잔해물인지 아니면 로켓, 다시 말해서 1단, 2단 추진체 낙하된 이런 것인지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깊은 분석이 필요하지만 아마 북한이 적어도 추진체인 로켓,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잔해물이 떨어졌는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지만 인공위성은 아마 자체 폭발을 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설계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보면 아마 인공위성의 잔해물 수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제 나름대로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총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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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쏜 발사체는 예고했던 낙하지점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총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오늘 새벽부터 있었던 내용을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간단한 개요를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시기라든가 이런 거요.
[양무진]
북한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6시 27분 정도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 8분 정도 비행하다가 추락했다, 이렇게 북한이 밝혔죠. 또 우리 군 당국도 그것을 확인해 줬고. 아마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북한이 우주발사체는 쐈지만 실패했다. 실패한 요인은 2단 추진체에 문제가 있고 또 연료에 문제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죠. 더 나아가서 북한은 이러한 결함을 확인한 이상 조만간 재발사하겠다. 이게 지금까지 흘러가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벽에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 북한 스스로 실패했다고 인정을 했지 않습니까? 어떤 부분이 원인이었습니까?
[양무진]
방금 말씀드린 대로 북한 입장에서는 보통 로켓 추진체가 1단, 2단, 3단이 있는데 아마 2단 추진체에서 연료계통, 추진체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것은 인공위성의 문제가 아니라 로켓 추진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을 보완하는 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보통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다음 날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 사실을 공개하면서 또 실패했다는 걸 인정까지 했어요. 이런 경우는 드문 일인 것 같은데 예전에도 있었습니까?
[양무진]
보통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북한은 조그마한 성공도 대성공으로 포장하고 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조그마한 실패도 대실패로 폄하하는 이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이 2시간 반 만에 구체적으로 결함의 원인부터 또 재발사까지 밝혔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죠. 이렇게 밝힌 하나의 이유랄까요? 배경 또는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북한이 이례적으로 실패를 밝힌 것은 첫째, 정상 국가를 지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두 번째로는 실패 이것을 밝히지 않으면 또 온갖 억측이 난무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온갖 억측의 난무를 사전에 차단해 보겠다는 그런 것도 내포돼 있겠죠. 마지막 세 번째로는 비록 실패했지만 조만간 다시 이를 기술적으로 보완해서 재발사하겠다는 의지. 이런 것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혹시 북한의 입장에서 우리가 너무 티나게 실패했다, 이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까? 그러니까 어느 정도 성공인지 아닌지 판가름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지금 2단 엔진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무진]
북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관련 기구에 대해서 방문하고 독려도 하고 격려도 하고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인공위성 자체가 아니라 소위 말해서 로켓 추진체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북한이 지금 현재 탄도미사일 대다수가 로켓 추진체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실전 배치되었다는 측면까지도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어찌 보면 국제사회에서 과연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됐을까,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요.
[앵커]
북한이 실패 사실을 빠르게 인정한 것.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라 우리도 여느 나라처럼 위성을 쏜 거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까?
[양무진]
그 말씀드리기 이전에 북한 입장에서 실패라고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심리적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이다. 자신이 직접 주관하는 현지 지도를 했고 많은 준비를 했잖아요. 준비 상태에서 위성도 아니고 소위 말해서 로켓 추진체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충격이 배가됐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위성 발사와 관련해서 유엔과 북한 간에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 입장에서는 물론 자위권 운운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 이것은 주권국가 누구에게 다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차원에서는 이것은 탄도성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이다. 그래서 규탄을 하고 있죠. 아마 이런 논쟁은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발사 시기도 짚어보겠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서 어떤 목적이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양무진]
발사 시점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이렇게 공지를 했죠. 그러나 갑자기 리병철 당 군사부위원장이 6월 곧 발사하겠다. 그러면 6월 1일부터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6월 1일이 아니라 5월 31일, 그것도 새벽 6시 27분 발사했다는 것은 이미 북한이 5월 31일날 정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6월 1일날 디데이로 정한 상태에서 아마 태풍이라든지 이런 기후 조건 때문에 갑자기 하루 당긴 것인지, 또 아니면 포괄적으로 한미를 중심으로 한 PSI라든지 격멸에 이르는 훈련에 대해서 하나의 맞대응 차원인지 이것은 두고봐야 되겠지만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6월 1일날 디데이로 잡았는데 6월 1일날 기상 조건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 당겨서 5월 31일, 오늘 발사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이 합리적인 추정이고 상상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러 속이려거나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보시는 거죠?
[양무진]
그렇죠. 북한이 이미 다 발사를 하고, 예를 들어서 발사 지점이라든지 낙하 지점이라든지 이것을 다 공개했는데 계속적으로 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앵커]
이번에 실패를 하면서 북한이 또 발표를 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발사하겠다. 이 시점이 언제라고 전망하십니까?
[양무진]
빠르면 이미 북한이 예고한 대로 6월 11일 이전이 될 수 있고 조금 늦으면 6월 내에 이렇게 될 수 있고 더 늦으면 올해 내에,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북한이 재발사하겠다는 것을 밝혔고 또 그리고 이것이 인공위성의 문제보다도 2단 추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2단 추진체의 결함을 보완하는 데 그렇게 시간은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실패로써 한 번 놀랐기 때문에 또 검증하고 또 검증하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다 봤을 때 아마 6월 내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달에는 또 기후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이 또한 기후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이 7년 전에도 위성을 발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관측됐던, 파악됐던 발사체의 궤도랑 이번에 예상됐던 궤도로 비교하면 발사체의 성능은 어떻습니까?
[양무진]
다수의 전문가들이 1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 그다음 위성의 덮개, 페어링의 낙하 지점. 2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지점이 변화된 건 있죠. 이런 것을 가지고 좀 더 발전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어떻든 간에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또 김정은 위원장 중심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고 검증하고 이런 확인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약간 발전은 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지도상에서 인공위성 실무를 보여줬잖아요. 아마 그런 걸 봤을 때 북한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찰위성으로써의 기능을 상당히 하려면 적어도 해상도가 1m 내가 되어야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30~50cm면 중요하겠죠.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의 해상도는 3m 내외가 되지 않겠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기술력이 좀 떨어진다. 이렇게 저는 분석을 합니다.
[앵커]
위성에 대한 기술력을 말씀해 주시는 거죠?
[양무진]
면적, 카메라 이런 것을.
[앵커]
우주에서 찍었을 때 예를 들면 우리 한반도의 어느 부분까지 식별이 될 거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게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북한은 그러면?
[양무진]
지금 현재 북한에서 이번에 실패한 위성에 대해서 이것이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혹자들은 300kg 내라고 생각하고 또 혹자들은 그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우리 누리호의 경우에는 적어도 실용위성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톤 이상은 돼야 됩니다. 그런데 북한이 1톤 미만일 경우에는 과연 실용위성으로써 의미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아마 다수의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300kg 정도로 볼 때 실용위성으로써는 요건을 갖추지 않은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1톤 미만을 가능성도 제기해 주신 거죠.
[양무진]
그렇습니다. 아마 1톤 미만과 1톤 이상에 있어서 이것을 싣고 가는 로켓의 추진체 힘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어찌 보면 추진체의 힘은 상당히 약한데 인공위성의 무게는 상당히 나간다. 이렇게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문제가 뭐냐 하면 북한이 비록 2단 추진체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실제적으로 인공위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한 것인지 이것은 좀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 군이 잔해물을 수거하려고 현장에 가서 수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서 잘 되면 위성의 모습까지 볼 수 있을까요?
[양무진]
글쎄요. 위성의 모습까지 드러내는 잔해물인지 아니면 로켓, 다시 말해서 1단, 2단 추진체 낙하된 이런 것인지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깊은 분석이 필요하지만 아마 북한이 적어도 추진체인 로켓,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잔해물이 떨어졌는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지만 인공위성은 아마 자체 폭발을 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설계된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보면 아마 인공위성의 잔해물 수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제 나름대로 그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양무진 총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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