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악의 수"·野 "무익"...국정원, 北 발사체 동향 보고

[앵커]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여야는 최악의 수, 무익한 행동이라며 규탄했지만, 서울에 경보가 잘못 발령된 것을 두곤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국정원장이 참석한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선 북한의 발사 동향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국민의힘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수라는 것을 북한이 깨닫도록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그동안 계속해서 도발을 강행해 온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 건 명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북한 발사체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도발을 강행해 왔던 그 일환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수반될 수 있는 조치가 국제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당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향해선 UN 결의안을 준수하라고, 정부에는 끊임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행동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다만 대피 준비 경보가 서울 지역에 내려졌다가 취소된 것을 두고선 여야 간 온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우선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경위 파악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을 위한 안보는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엄호했지만,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위기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위기 증폭 시스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쪽 의견 들어보시죠.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경위는 자세히 봐야겠지만, 우리 국민에게 안보는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위기관리시스템이 아니라 위기 증폭 시스템이 돼버린 국가의 시스템을 정말로 정비해야 하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오후 2시부터는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발사 목적 등에 대한 국정원의 보고에 이어서 위원들 질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