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 발사, 성공 여부와 무관...심각한 도발, 규탄"

NSC "北 발사, 성공 여부와 무관...심각한 도발, 규탄"

2023.05.31.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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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북한,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추가 발사 가능성 예의주시…동맹과 공조 태세"
尹, 사회보장 전략회의·日 스가 접견 ’예정대로’
北 전략적 노림수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판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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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발사 성공 여부와는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번엔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NSC 상임위원회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오전 9시부터 이곳 용산 대통령실의 지하 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발사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NSC는 결과를 발표하며 북한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동맹 및 우방국들과 공조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전 7시 5분 출입기자단에 안보실장 주재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필요하다면 NSC를 소집하겠다고 공지했는데요.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이 일단은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2차 발사를 곧장 공언한 만큼, 회의체를 격상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에서는 NSC를 거의 안보실장이 주재해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획된 일정을 소화했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북한의 도발에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조가 뚜렷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6시 29분, 북한의 발사 직후 첫 번째 보고를 받았고,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는데요.

그래서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돼 있던 사회보장전략회의를 변동 없이 주재했습니다.

오후에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접견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자칫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대응해 국내외 안보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북한이 원하는, 전략적 노림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틀 전 북한이 발사 계획을 공개했을 때, NSC를 열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단계별 대응 방안도 준비돼 있다는데, 한미일 안보협력, 나아가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연합훈련이나 대북 제재 강화 등 강력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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