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N과 SSGN은 다릅니다" [Y녹취록]

"SSBN과 SSGN은 다릅니다" [Y녹취록]

2023.06.17.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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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건호가 부산항에 들어왔는데 정말 크더라고요. 이게 한미정상회담에서 있었던 한미전략자산 전개 약속을 실천하는 겁니까?

[왕선택
그런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런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그런 상징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합의한 것은 전략자산 전개를 정례적으로 하겠다. 그런데 여기서 전략자산이라는 말에 이번에 들어온 저 미시건함은 해당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한미 정상회담 때 얘기한 전략자산 중 대표적인 것은 SSBN이라고 해서 이것은 탄도미사일 구축함입니다.

그러니까 SS라고 하는 게 잠수함을 의미하는 기호고, B라는 말이 볼리스틱 미사일, 그러니까 탄도미사일을 장착했다는 뜻이고 마지막 N은 누클리어 파워. 핵추진이라는 뜻입니다.

핵추진, 아까 SS 있었죠, 잠수함인데 탄도미사일을 실었다. 그런데 미국이 운용하는 건 SSBN이 14척인데 14척, SSBN 안에는 탄도미사일이 있는데 그 안에는 트라이던트2 미사일이 들어있습니다.

그 트라이던트2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 킬로미터. 무지무지한 핵폭탄입니다, 이건. 핵미사일입니다.

이래서 얘는 작전할 때 5000km, 8000km 밖에서 작전을 하는데 이 SSBN이 정례적으로 들어오는 이야기가 그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온 건 그게 아닙니다.

SSGN입니다. SSBN하고 SSGN은 B하고 G가 다르잖아요. 다른 것은 똑같이 볼리스틱 미사일이 아니고 가이디드 미사일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이디드 미사일은 순항미사일입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하고 목표가 다릅니다.

전략적 목표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말한 전략자산 정례적 방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강한 건 사실인데 SSBN은 아니다.

그래서 예스와 노가 같이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사거리가 다른 겁니까?

[왕선택]
순항미사일하고 탄도미사일은 근본적인 목표가 다른데 기본적으로 SSBN,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2를 장착한 핵추진잠수함은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그런 전략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이건 전투를 하려고 만든 게 아니고 이 잠수함이 미사일을 쏘는 것은 지구의 종말을 의미할 정도의 엄청난 전쟁이 난 겁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얘는 은밀하게 숨어 다니는 게 목표고 얘는 노출이 안 되는 게 기본적인 사명이고, SSGN, 이번에 들어온 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실었는데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500km고 순항미사일입니다.

순항미사일의 목표는 전략타격입니다. 그래서 정밀타격이기 때문에 실제 전쟁에서 사용됩니다, 얘는. 최근에 수년간 미국이 작전할 때 토마호크는 전쟁의 첫 번째 장면에서 항상 나옵니다.

무조건 전략자산을 마구 파괴하죠. 잠수함 한 척에 154기가 들어있습니다. 엄청나죠. 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용해서 실제로 전쟁에 사용하는데 얘도 중거리 정도에서 작전합니다.

사정거리가 2500km니까 근접해서는 작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부산항에 입항한 것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작전을 위해서 들어온 게 아닙니다.

군사적 작전을 하려면 일본 바깥에 있어야지 더 원활한 작전이 됩니다. 2500km라서.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SSBN하고는 또 의미가 다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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