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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여당은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1일 1 질문 브리핑'을 시작하며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일본보다 중국 오염수 문제가 심각한데도 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1시 본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연단에 섰는데요.
오늘 연설에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집권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다 보니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면서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신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 것인가 생각된다면서 이제는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정치수사에 대하여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그 실상을 국민에 드러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미 겹겹이 방탄조끼를 입었으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큰 결단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와 "구속영장이 오면 응하겠다"는 모습이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외침이 과연 진심인지, 국면전환용 '쇼'인지는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본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한 민주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다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좋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했던 민주당 사람들, 다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다시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연이틀 진행되는데, 내일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연설 주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3시에 송기호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이 참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1일 1질문' 첫 브리핑을 엽니다.
정부가 매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브리핑을 열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시작하는 건데요.
민주당은 하루에 하나씩, 정부에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김기현 대표가 취임 100일, 수산물 판매 촉진 차원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도 '야당 비판용'이라며 공세를 펼쳤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어려움에 처한 횟집에 가서 회를 팔아주고 수산물 소비를 늘려주는 활동은 여야를 막론하고 하게 돼 있어요. 문제는 야당을 비판하기 위해서 회를 먹으러 갔다. 회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고 있죠.]
반면 여당은 아직 방류도 하기 전에 공포를 과장해서 우리 수산업자나 어민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차분하고 냉정하게 과학 기준을 제시하며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원안위에서 7차례 조사 끝에 삼중수소가 국내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는 보고서를 펴냈다는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 삼중수소 농도가 후쿠시마 지역보다 50배 높다며, 중국에도 삼중수소를 같이 검증하자고 주장할 수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역공세를 폈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건 바로 서해로 옵니다. 중국 측에서 발생하는 원전 처리수 등에 대한 삼중수소 농도도 우리가 같이 객관적으로 검증하자고 중국에 주장할 수 있는가? 이번에 뭐 민주당 방중단도 있었는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다가오면서, 여야 공방도 점차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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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여당은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1일 1 질문 브리핑'을 시작하며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일본보다 중국 오염수 문제가 심각한데도 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1시 본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연단에 섰는데요.
오늘 연설에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집권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다 보니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들의 무능과 비리는 숨기고 오직 상대에게만 사정 칼날을 휘두르면서 방탄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바로 집권여당의 유일한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신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 것인가 생각된다면서 이제는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정치수사에 대하여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그 실상을 국민에 드러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미 겹겹이 방탄조끼를 입었으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큰 결단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와 "구속영장이 오면 응하겠다"는 모습이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외침이 과연 진심인지, 국면전환용 '쇼'인지는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본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한 민주당 의원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다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좋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했던 민주당 사람들, 다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다시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연이틀 진행되는데, 내일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연설 주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3시에 송기호 전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이 참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1일 1질문' 첫 브리핑을 엽니다.
정부가 매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브리핑을 열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시작하는 건데요.
민주당은 하루에 하나씩, 정부에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김기현 대표가 취임 100일, 수산물 판매 촉진 차원에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도 '야당 비판용'이라며 공세를 펼쳤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어려움에 처한 횟집에 가서 회를 팔아주고 수산물 소비를 늘려주는 활동은 여야를 막론하고 하게 돼 있어요. 문제는 야당을 비판하기 위해서 회를 먹으러 갔다. 회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고 있죠.]
반면 여당은 아직 방류도 하기 전에 공포를 과장해서 우리 수산업자나 어민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차분하고 냉정하게 과학 기준을 제시하며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원안위에서 7차례 조사 끝에 삼중수소가 국내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는 보고서를 펴냈다는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 삼중수소 농도가 후쿠시마 지역보다 50배 높다며, 중국에도 삼중수소를 같이 검증하자고 주장할 수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역공세를 폈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건 바로 서해로 옵니다. 중국 측에서 발생하는 원전 처리수 등에 대한 삼중수소 농도도 우리가 같이 객관적으로 검증하자고 중국에 주장할 수 있는가? 이번에 뭐 민주당 방중단도 있었는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다가오면서, 여야 공방도 점차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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