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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대립하는 여야,
이번엔 여당은 먹방으로, 야당은 단식으로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드기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환경 영향 평가를 부각하고 있는데요.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오염수 우려가 과장됐다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서겠죠.
어제는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아 참외 먹방에 나섰습니다.
어제 현장 보시죠.
경북 성주 농산물 공판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그동안 '사드 괴담'으로 농민들 피해가 심각했다며 직접 참외 시식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성주군민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 죄송하다는 마음, 그리고 열심히 성주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보태갰다는 마음으로 한 400 박스 정도 사가려고 하거든요?]
[이병환 / 성주군수 : 감사합니다. 주문서 없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성주 참외 전국에 잘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제 말이 거짓말인지 한 번 드셔보시면요. 정말 맛있어요. 정말 최고예요, 최고.]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저격했는데요.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 괴담에 이어 일본 원전 오염수 괴담을 퍼뜨린다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인사들은 괴담 노래를 부르면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는 섬뜩한 괴담 노래를 춤을 추면서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 뻔하다고 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참외를 괴담의 소재로 삼았고 민주당이 금년에는 청정 수산물인 우리나라 수산물을 갖고 또다시 괴담 폭력을 저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을 약수터에 비유하며 정부·여당을 비꼬았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꾸 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후쿠시마 약수터냐,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해요. 국제 사회에 민주당이 약수터 좀 폐쇄하자, 국민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까 약수터가 아까워서 그런지 왜 폐쇄운동 하느냐고…. 정청래 최고위원님 언제 기회 되시면 약수터 물 좀 떠다가 정부·여당에 제공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또 지난 20일부터 단식 중인 윤재갑 의원에 이어 4선 중진 우원식 의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일본 앵무새 같은 우리 정부의 거짓말이야말로 괴담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투기를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권의 공조는 더 강화되는 걸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맞불 여론전에 나선 만큼 여야 갈등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민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자택 근처에 사무실을 계약하고 정계 복귀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벌써부터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다시 폭발하는 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신경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또 하나는 당내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 사이에 '이낙연 악마화'가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꾸준히 진행됐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우리 '개딸'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좀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 건 좋은데 우리 이재명 대표님의 애정을 독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낙연계에서도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같이 가겠죠. 당연히 같은 당이고 또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함께 마음과 뜻을 합해서 당 혁신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매진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한 거라고…. (비명계의 결집, 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요.) "언론이 만들어낸 얘기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기류나 움직임이나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낙연 전 대표 귀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결국 민주당 내 갈등만 심해질 거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 여름철 맛있는 수박 한입을 베어먹을 때도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치욕적 상황이 민주당에 계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수박 왕'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전 대표가 들어왔기에 민주당의 내적 갈등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움직임도 관심이죠.
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좋은 정치와 과학 정치, 생활 정치를 앞세워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 : 그동안 한국 정치를 과하게 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에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 놓을 수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신당을 준비하는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9월 창당 준비기구를 띄우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봉달호'란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온 편의점주 곽대중 씨 영입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역 기반과 거물 정치인 없이 제3지대가 힘을 받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합종연횡이 관심을 모은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파급력을 나타낼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 거대 양당이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도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발언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 위원장은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오늘 퇴임하는데요.
어제 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시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파란색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던졌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돼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많은 국민께서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으로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제가 태어난 곳이 바다 근처입니다. 그리고 자란 곳도 바다 근처입니다. 그래서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바다의 딸로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지 단호히 반대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비록 권익위원장을 떠나고 쉼의 기간을 갖더라도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고체화시키는 일에 제 힘을 보태고 싶다.]
'바다의 딸' 전현희 위원장의 고향은 경남 통영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통영·고성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일까요?
확답은 아니지만 여지를 남긴 걸로 보이는데요.
여러분도 들어보시죠.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고향인 통영에서 어떤 활동을 하실 거라는 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복판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국민들께서 저한테 명령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
어제 국회 윤리위원회 자문위에서는 김남국 의원 징계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앞서 김 의원은 유출 위험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자문위는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모든 국회의원이 오는 30일까지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신고해야 하는 만큼 자료를 내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고요.
자료를 내지 않으면 징계 수위에 참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문위는 다음 달 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때까지 자료를 제출할지, 김 의원의 입장이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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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당은 먹방으로, 야당은 단식으로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드기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환경 영향 평가를 부각하고 있는데요.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오염수 우려가 과장됐다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서겠죠.
어제는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아 참외 먹방에 나섰습니다.
어제 현장 보시죠.
경북 성주 농산물 공판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그동안 '사드 괴담'으로 농민들 피해가 심각했다며 직접 참외 시식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성주군민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 죄송하다는 마음, 그리고 열심히 성주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보태갰다는 마음으로 한 400 박스 정도 사가려고 하거든요?]
[이병환 / 성주군수 : 감사합니다. 주문서 없습니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성주 참외 전국에 잘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제 말이 거짓말인지 한 번 드셔보시면요. 정말 맛있어요. 정말 최고예요, 최고.]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저격했는데요.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 괴담에 이어 일본 원전 오염수 괴담을 퍼뜨린다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인사들은 괴담 노래를 부르면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는 섬뜩한 괴담 노래를 춤을 추면서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 뻔하다고 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참외를 괴담의 소재로 삼았고 민주당이 금년에는 청정 수산물인 우리나라 수산물을 갖고 또다시 괴담 폭력을 저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을 약수터에 비유하며 정부·여당을 비꼬았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꾸 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후쿠시마 약수터냐,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해요. 국제 사회에 민주당이 약수터 좀 폐쇄하자, 국민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까 약수터가 아까워서 그런지 왜 폐쇄운동 하느냐고…. 정청래 최고위원님 언제 기회 되시면 약수터 물 좀 떠다가 정부·여당에 제공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또 지난 20일부터 단식 중인 윤재갑 의원에 이어 4선 중진 우원식 의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일본 앵무새 같은 우리 정부의 거짓말이야말로 괴담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투기를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권의 공조는 더 강화되는 걸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맞불 여론전에 나선 만큼 여야 갈등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민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자택 근처에 사무실을 계약하고 정계 복귀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벌써부터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다시 폭발하는 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신경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또 하나는 당내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 사이에 '이낙연 악마화'가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꾸준히 진행됐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대표를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이낙연 악마화'에 무관하다고 저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우리 '개딸'이라고 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좀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 건 좋은데 우리 이재명 대표님의 애정을 독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낙연계에서도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같이 가겠죠. 당연히 같은 당이고 또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함께 마음과 뜻을 합해서 당 혁신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매진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한 거라고…. (비명계의 결집, 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요.) "언론이 만들어낸 얘기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기류나 움직임이나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낙연 전 대표 귀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결국 민주당 내 갈등만 심해질 거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 여름철 맛있는 수박 한입을 베어먹을 때도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치욕적 상황이 민주당에 계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수박 왕'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전 대표가 들어왔기에 민주당의 내적 갈등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움직임도 관심이죠.
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좋은 정치와 과학 정치, 생활 정치를 앞세워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 : 그동안 한국 정치를 과하게 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에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 놓을 수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신당을 준비하는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9월 창당 준비기구를 띄우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봉달호'란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온 편의점주 곽대중 씨 영입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역 기반과 거물 정치인 없이 제3지대가 힘을 받겠느냐는 시각도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합종연횡이 관심을 모은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파급력을 나타낼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민주당, 거대 양당이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도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발언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 위원장은 여권의 사퇴 압박에도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오늘 퇴임하는데요.
어제 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시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파란색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던졌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한,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정부가 돼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많은 국민께서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으로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제가 태어난 곳이 바다 근처입니다. 그리고 자란 곳도 바다 근처입니다. 그래서 늘 바다의 딸임을 자임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바다의 딸로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든지 단호히 반대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비록 권익위원장을 떠나고 쉼의 기간을 갖더라도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고체화시키는 일에 제 힘을 보태고 싶다.]
'바다의 딸' 전현희 위원장의 고향은 경남 통영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통영·고성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선언일까요?
확답은 아니지만 여지를 남긴 걸로 보이는데요.
여러분도 들어보시죠.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고향인 통영에서 어떤 활동을 하실 거라는 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한복판에서 국민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국민들께서 저한테 명령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일을 하겠다.]
어제 국회 윤리위원회 자문위에서는 김남국 의원 징계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앞서 김 의원은 유출 위험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자문위는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모든 국회의원이 오는 30일까지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신고해야 하는 만큼 자료를 내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고요.
자료를 내지 않으면 징계 수위에 참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문위는 다음 달 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때까지 자료를 제출할지, 김 의원의 입장이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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