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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민현주 / 前 국회의원, 신경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관련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이 전대표의 역할론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는 저희가 친이낙연계 의원들 목소리도 들어봤고요. 신경민 전 의원도 이 자리에 나오셨기 때문에 오늘은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을 저희가 준비해 봤거든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께서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인 변화를 바랐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고…. 성찰이 먼저다. 지금 뭡니까? 이 검찰 국가의 탄생이. 그냥 총체적 실패인 거죠. 정치는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과정에서 어떤 좋은 때가 있었다 하는 거지만 그것은 추억인 거죠, 이제.]
[앵커]
늘 현상관리만 하고 여론조사에만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검찰 국가를 탄생시킨 총체적인 실패를 범했다. 결국은 정계 복귀보다는 성찰을 먼저 해라, 이런 취지의 얘기인데. 반면에 친이낙연계 인사들 어제 인터뷰 많이 했던데요.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발언도 많이 나왔거든요. 어제 신경민 전 의원님이 이야기하신 악마화 발언도 이슈가 많이 됐는데 민주당의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신경민]
아무래도 조용하지는 않죠. 물밑에서 시끄럽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당 밖으로 뭐가 탁 튀어나오는 건 물론 아니고요. 지금은 혁신위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는 판인데 거기에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미 귀국이 토요일인데 월요일, 화요일에 혁신위 문제도 나왔지만 월요일에 체포동의안 그러니까 특권 포기 선언이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먼저 밑자락을 깔았다, 그러니까 선공을 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에 앞서서 이재명 대표로서는 자세 고쳐잡기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분위기가 제가 토요일날 귀국 분위기로 봤을 때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일단은 인파의 숫자와 질에 있어서 질과 양의 측면에서 좀 깜짝 놀랐어요.
[앵커]
공항에 가셨기 때문에 지켜보신 느낌으로는 그러셨단 말씀이신 거죠.
[신경민]
그래 가지고 그 인파들이 굉장히 많은 열광적인... 뭐라고 그럴까요. 이낙연의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에 실망했고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해서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거. 이걸 합쳐가지고 이낙연 당신이 돌아오는 걸 기다렸소라는 그런 외침으로 들렸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도 좀 놀랐습니까?
[신경민]
놀랐죠. 이렇게 열광적으로 또 많은 사람들이. 저분들이 대부분 수도권에서도 많이 오셨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남도 쪽에서 왔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쪽에서 새벽에 4~5시부터 출발해서 저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서 저 시간이 3시가 넘은 시각이거든요. 그러니까 12시간 가까이를 오고 기다리고 이런 분들이기 때문에 이 열기라는 게 단순히 이낙연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정치권,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야당대표에 대한 실망, 불신, 불안 이런 것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투영이 된 거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게 그게 여당 지지자건 야당 지지자건 간에 어떻게 이것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지금 한국 정치가 갖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당면 숙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계파 갈등을 우려해서 그런지 비명계에서도 낙향을 하시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나왔는데. 지금 보니까 벌써 사무실도 얻으셨더라고요.
[신경민]
사무실은 미리 얻어놓은 거예요. 광화문 쪽으로 집을 옮기면서 집 바로 옆에다 광화문 쪽에 사무실을 얻겠다는 건 지난번에 장인상을 당해서 귀국을 잠깐 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여의도에 사무실을 얻으라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도 있었지만 여의도 바깥에다가 사무실을 얻으라는 많은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그것을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 끝에 집도 광화문이고 그러니까 광화문 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해서 이미 광화문에 계약을 해 놓고 그 당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하면 엄중낙연이다. 굉장히 진지하고 엄중하고 이런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그날 공항에서 보면 메시지가 굉장히 강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앞으로 스타일이 달라질 것 같습니까?
[민현주]
저는 개인적으로 생방송을 봤어요. 봤는데 좀 경선 때 저렇게 하시지 그런 아쉬움이 있었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메시지를 보면 사실은 많은 이야기, 해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민주당을 개혁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 강하게 담긴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총체적으로 정치권 전반을 비판을 하고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포인트로 강조하고 계시지만 결국에는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그걸 못하고 있다.
그게 무엇이냐. 지금 이재명 체제가 문제가 있다. 정당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지는 다양한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정서와 유리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민주당이 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그 점을 내가 개혁해야 된다 그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저는 결국에는 민주당 내에서 지금 친명계다, 친낙계다라고 이렇게 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민주당이 국민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향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러한 정치적 스탠스를 갖지 않을까, 그리고 개혁의 방향을 잡지 않을까. 글쎄요, 당장은 아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 내부가 조금 시끌시끌한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경선 때 귀국했을 때 스타일처럼 하지 이런 생각을 하셨네요.
[신경민]
제가 이 대목, 민 의원의 이 대목에 대해서는 약간 부연과 해석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나라 얘기를 많이 했어요.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반대가 됐다. 내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얘기를 한 거죠. 이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정면으로 얘기한 거고요. 외교 얘기를 하면서 4대 강국에 대해서 쭉 이야기했습니다.
4대 강국에 대한 부탁과 경고성 발언 비슷한 것들이 있었죠. 일본에 대한 것도 있고 미국에 대한 것도 있고 중국도 있고 다 그렇습니다. 러시아도 물론 했고요. 그런데 민주당의 미음 자도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짧은 연설이긴 하지만 그날 나왔던, 토요일날 나왔던 대부분이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거든요.
물론 그중에는 국힘당 지지자들도 계셨던 것으로 제가 들었고 개딸들도 일부 나왔던 걸로 들었어요. 하여튼 어쨌든 민주당이 대부분의 주류들인데. 왜 미음 자도 꺼내지 않았느냐 하는 건 저는 전략적 생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석하고 이 대표 본인에게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묵묵부답이긴 한데. 틀렸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하여튼 전략적 생략, 민주당의 미음자도 안 내놓은 전략적 생략의 의미는 이것도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야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는 거죠. 나라가 이렇게 위태롭게 됐는데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이 나라를 제대로 하는 데는 여당과 대통령도 있지만 야당도 필요하거든요.그런데 지금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생략 속에 숨어 있는 거죠.
그 생략 속에는 분명히 민주당 제대로 해야 됩니다, 민주당 제대로 여당과 대통령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어쨌든 정치를 나는 다시 하겠다. 이 선언을 한 거죠.
[신경민]
정치 은퇴한다는 얘기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나는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한 것으로 다들 듣고 계신데 그날 아까 보셨던 청록색 넥타이 때문에 여러 가지 기사 제목이 많이 달렸어요.호남부터 결집 시도 이런 제목도 달렸던데요.
[신경민]
그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밥 먹으면 배부르다 하는 멘트 정도의 너무나 당연한 건데. 호남 출신이고 민주당과 호남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고 그리고 호남에서 지사를 했고 국회의원을 오래 했고 이러기 때문에 호남이 중요하죠. 그런데 호남만 중요하냐. 그런 건 또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일정이 아직 결정된 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하여튼 상당히 많은 얘기들을 호남과 또 젊은 세대와 또 중요한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추미애 전 장관 앞서 들어보신 얘기 말고도 굉장히 많은 얘기를 오늘 하셨던데요.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 그래서 내가 야성 회복을 위해서 나서겠다, 오늘 이 얘기를 했어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현주]
결국 출마 선언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총선에 직접 출마하겠다 이런 선언으로 들으셨습니까?
[민현주]
내년 4월 총선에 추미애가 나가겠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거로 읽었는데요. 아까 얘기한 것 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이게 나라냐로 해서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사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하면서 조국 전 장관 때 국민들이 했던 목소리는 못 들은 것 같아요. 조국 전 장관 때 국민들이 뭐라고 했냐면 그러면 이건 나라냐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주역 중 한 사람이 추미애 전 장관이라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추 전 장관이 야성이 부족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 문제가 있다.
약간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하는 건 저는 너무나 자가당착이고 반성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추미애 전 장관 같은 다선 여성 정치인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또 입각해서 장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랬는데 지금의 모습은 글쎄요, 국민이 바라는 다선 정치인이고 중진 정치인의 모습 또 그리고 후배 정치인으로서 여성 정치인의 모습으로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든지 조국 전 장관이든지 그리고 손혜원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총선에서 민주당 앞에서 얼굴로써 활동을 한다면 솔직히 국민의힘은 굉장히 힘이 되죠. 그런 장면에서는. 왜냐하면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 비판의 결과가 정권의 심판으로 정권이 교체가 됐으니까요. 하지만 추미애 전 장관의 저런 모습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그리고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선거에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신경민]
한말씀 제가 부연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국 전 장관이나 손혜원 전 의원은 이미 민주당하고는 관계가 없는 분들이고요. 추미애 전 장관의 아까 쭉 들었던 여러 가지 방송에서의 멘트는 당내에 메아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역할을 많이 한 분이기 때문에 그 대목 하나만 가지고도 별로 그렇게 민주당 안에서 메아리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고요. 오늘 방송도 왜 나와서 저런 얘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 의도는 내가 곧 출마를 해야 될 것 같은데라는 밑자락을 까는 정치적 의도 외에는 별로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를 저는 읽지 못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이나 손혜원 전 의원의 조국 옹호 발언 얼마 전에 또 나왔었는데요. 민주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메아리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이분들이 민주당 밖에서 뭔가 세 규합을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그건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다 한 울타리에서 모을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 하면 전부 개성이 강한 분들이라서.
[앵커]
지금 공통분모가 있기는 한데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또 같이 모이지는 않을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공통분모가 물론 있죠. 있기는 있는데 이분들이 한 집이나 한 울타리에 모여서 힘을 합해서 가자. 그런 가능성은 저는 그리 높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앵커]
민현주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저도 지금으로서는 그 세 분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까지 한다. 거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손혜원 전 의원은 김남국 의원 얘기도 했잖아요.
[민현주]
글쎄요, 지금 민주당 지지층에서 과연 네 분이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데. 다만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얼마 전에 방문을 했죠. 그래서 같이 차도 마시고 술 한잔 하는 모습들을 보인 것 자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있는 걸 바탕으로 한다면 설령 민주당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호남에 무소속으로 나가더라도 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를 잇는 것이다.
그 메시지를 주고 싶은 게 강한 게 아닌가. 그래서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하고 창당을 하지 않더라도 사실은 조 전 장관이 호남이든 어디든 출마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게는 저는 굉장히 부정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신경민 전 의원께서 조국 전 장관 총선에 출마할 거다 전망하시면서 지역까지 찍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나올 거라고 전망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신경민]
이렇게 하다가 못 나올 거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죠. 상당히 오래전부터 관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관악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분들은 문 대통령과의 연관 이렇게 또 어떤 분들은 광주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지역구가 네다섯 개가 돼요. 그런데 저는 그건 정말 호사가들의 얘기고요.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신당 창당이 그렇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도 가능성으로만 얘기하는 거고 여러 군데 얘기를 하고 광주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건 광주분들이 들으면 굉장히 불쾌해해요. 그래서 광주분들이 그 대목에 대해서는 아주 고개를 흔듭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높지 않다,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귀국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 하태경 의원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낙연 전 대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그것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잖아요. 박근혜·이명박 두 전 대통령 사면. 그런데 지금 보면 큰 정치인의 수거든요. 정치적 잔기술이 부족한 거죠. 이낙연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겁니다. 민주당이 압승할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처럼 중도합리적인 인사가 민주당을 맡으면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여러 함의가 담겨 있는 발언일까요?
[민현주]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경선에서 이재명 지금 대표와 경쟁을 할 때 그런 평가들이 조금 있었죠. 이낙연 대표는 조금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불도저식보다는 조금 더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지 않겠느냐. 중도층에게 마음의 표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태경 의원의 저 발언은 제가 보기에는 약간 민주당 내에 경쟁을 부추기거나 분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오늘 김병민 최고위원도 민주당 내적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런 얘기를 해서요.
[민현주]
내적갈등의 단초는 저는 이미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미 입국을 하고 지금 그 발언 굉장히 정치적 메시지를 냄으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재명 대표의 오늘 기자들의 반응에서도 굉장히 말을 조심하고 주저주저하는 모습들을 보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굉장히 신중하고 신경이 쓰이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거든요. 다만 이낙연 대표든 누구든 합리적이고 중도에게 호소력이 있는 정치인이 온다면, 지도자가 된다면 그건 총선에서 당연히 큰 민심을 얻게 되고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죠. 그건 이낙연 전 대표만을 말한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굉장히 칭송하고자 그런 뜻보다는 이런 식으로 민주당 내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예상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신경민 전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경민]
지금 저런 얘기하는 건 아무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이것도 역시 메아리 없는 얘기일 거고요. 하태경 의원 얘기는 그냥 저는 흘러가는 얘기라고 봅니다.
[앵커]
제가 그러니까 자막으로 볼 때와 오디오로 들을 때 느낌이 달라서 여쭤봤는데 흘러가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신경민]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앵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총선 170석 목표를 언급했다 이렇게 알려져서 파장이 있었는데. 오늘 김정재 의원에게 이 질문을 했더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170석 언급이 실제 있었습니까?
[민현주]
글쎄요, 저도 기사를 통해서 봤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170석이라는 정확한 숫자를 언급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관계자 발로 나온 기사이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 총선에서 과반 이상의 승리는 굉장히 간절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지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법안 처리 심의 과정부터 통과까지를 보면 거의 민주당의 일방적으로 원사이드하게 그냥 지나가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넋놓고 있는. 반대를 해도 그것이 아무 의미 없는. 아까 신 전 의원님이 계속 말씀하시는 메아리 없는 반대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대통령이 됐고 그리고 대통령이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게 국회인데 국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과반이라는 의석이 민주당의 일방통행을 저지하는 것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했던 핵심 공약들이 있습니다. 그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으로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과반이 정말 절대적으로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만일에 안 된다면 사실은 과반을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남은 기간 동안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강한 의지를 밝히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김정재 의원이 저걸 갖다가 사실을 기반으로 말한 거기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어쨌든 과반이 국민의힘에게는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럼 과반이 그렇게 절실하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여당이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신경 써야 된다고 보십니까?
[민현주]
지금 일단은 경제, 민생이죠. 가장 어려운 게 아시겠지만 먼저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전세사기 이런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최저임금 협상이 되고 있지만 소상공인 여러분들은 최저임금에도 굉장히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것도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요.
그리고 물가 잡기하고 국제무역수지라든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통해서 많은 외자를 유치하기도 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내기도 하고요.
기업들이 또 진출하는 이런 성과를 올리기도 했는데 이런 점에서 경제를 살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이제까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던 것을 다시 가운데로 오게 하는 공정, 상식, 불공정 이런 것들을 바로잡는. 그래서 지금 교육이라든지 노동문제 이런 것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라든지 이 문제를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법 통과, 예산 통과가 절실합니다.그러기 위한 과반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신경민 전 의원님, 이 내용에는 첨언하실 얘기 없으십니까?
[신경민]
지금 총선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 마찬가지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이 만약에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면 저는 여당이 찌그러지는 건 물론이고 즉각 레임덕으로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리고 야당도 만약에 과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되면 야당도 내부의 갈등이 아마 폭발적으로 드러날 거예요.
그래서 지금 과반 획득을 놓고 여야는 지금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금방 말씀하신 경제 문제 일반 또 외교 문제. 후쿠시마 문제 포함해서 외교 문제가 있을 거고요. 저희들이 주목하는 건 검찰수사입니다. 지금 검찰수사가 야당을 주로 타깃팅하는 거지만 여당 인사들도 물론 조금 들어가 있겠죠.
그런데 야당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금 다양하게 진행되고 대표급 인사들에게도 지금 수사가 다가오고 있고 이러기 때문에 또 국회의원들의 굉장히 많은 숫자가 여기에 관련될 것으로 보여서 경제, 외교문제와 함께 검찰수사가 총선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내년 총선의 변수를 지금 꼽으라고 한다면 경제, 외교와 함께 검찰수사를 꼽을 수 있겠다. 이 얘기도 좀 해 볼까요. 김건희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를 했습니다. K 컬처 영업사원을 자처를 했는데 대통령 부부가 이렇게 영업사원, 세일즈 외교에 힘 싣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이 외신 인터뷰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현주]
우선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좀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전의 행보에서는 사실 복지라든지 어려운 불우이웃을 중심으로 그리고 취약계층 특히 아동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아주 간헐적으로 했다면 이번에 인터뷰를 통해서는 조금 더 방향을, 영역을 넓혀서. 넓힌다기보다는 영역을 바꾸어서 본인이 대통령 부인이 되기 이전에 활동했던 영역들 아닙니까, 문화 관련된 행사라든지 전시 이쪽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 좀 더 활동을 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관련해서 본인이 역할을 좀 하면 확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차원에서의 인터뷰. 저는 그래서 야당이 굳이 이런 거까지 사과하라, 비판하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닌가. 과거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활동영역이 굉장히 좁습니다. 활동 양도 좁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굳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 그렇게까지 비판할 거리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용한 내조를 강조했던 김 여사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 너무 야당에서 비판할 건 아니다.
[민현주]
그러니까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약속한 건 맞는데요. 과거에 다른 역대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저는 그렇게 화려한 내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절제되고. 그런데 대선기간 동안에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던 그 발언 때문에 한 번의 행보도 굉장히 부각되는 그리고 야당이 거기에 모든 메시지를 다 던지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야당도 차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뉴스하고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건데요. 어쨌든 미술, 문화 이건 김건희 여사가 결혼 전에도 했던 영역인데요. 이런 영역에서의 활동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영부인으로서 하니까요. 하시는 건 좋아요. 그런데 공식화하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영역이 좁다고 민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좁지 않습니다.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거예요. 영부인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는 거 좋아요. 그런데 그림자 스테핑 이게 자꾸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니까 인비저블 스테핑을 받으려고 그렇게 애를 쓰지 말고 공식화해서 해야 여러 가지 잡음도 나지 않고.
[앵커]
공식화하고 제2부속실도 만들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신경민]
공식화해서 공식으로 하고 공개하고 자꾸 어떤 건 공개하고 어떤 건 공개하지 않고 또 어떤 건 공식화하고 어떤 건 비공식으로 해서 공개, 비공개, 공식, 비공식 이 네 가지가 막 섞여서 뒤죽박죽 돌아가게 이렇게 복잡하게 할 일이 아니고요. 영부인답게 그러면 지난번에 얘기했던 건 정말 죄송하게 됐다고 하고 그리고 공식으로 하는 게 좋죠.
[앵커]
지금도 비공개로 하고 있나요? 공식적으로 하고 있나요?
[민현주]
공식적으로, 아마 신 전 의원님 말씀은 아예 관리하는 참모들을 두고 공식적으로 내가 활동을 하겠다, 그 말씀을 먼저 메시지를 던진 다음에 그다음에 활동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아예 공식적으로 참모진이나 전문가 인력을 동원해서 그 도움을 받아서 영부인이
제대로 활동을 하는 게 국격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신 전 의원님은 영역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굉장히... 제한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여전히 다른 역대 영부인들이나 아니면 해외 다른 국가의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저는 제한돼 있다고 보고. 그런 데 비해서 야당으로 인한 비판이나 이런 메시지는 너무나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굳이 지금의 영역에서 더 이상 확장할 생각이 없다면 저는 지금 상황에서 행보를 하는 것도. 다만 국민이 원하는 행보를 하는 데 좀 더 치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K 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 얘기까지 나누어봤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민현주,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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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민현주 / 前 국회의원, 신경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관련한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이 전대표의 역할론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는 저희가 친이낙연계 의원들 목소리도 들어봤고요. 신경민 전 의원도 이 자리에 나오셨기 때문에 오늘은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을 저희가 준비해 봤거든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께서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인 변화를 바랐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고…. 성찰이 먼저다. 지금 뭡니까? 이 검찰 국가의 탄생이. 그냥 총체적 실패인 거죠. 정치는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과정에서 어떤 좋은 때가 있었다 하는 거지만 그것은 추억인 거죠, 이제.]
[앵커]
늘 현상관리만 하고 여론조사에만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검찰 국가를 탄생시킨 총체적인 실패를 범했다. 결국은 정계 복귀보다는 성찰을 먼저 해라, 이런 취지의 얘기인데. 반면에 친이낙연계 인사들 어제 인터뷰 많이 했던데요.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발언도 많이 나왔거든요. 어제 신경민 전 의원님이 이야기하신 악마화 발언도 이슈가 많이 됐는데 민주당의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신경민]
아무래도 조용하지는 않죠. 물밑에서 시끄럽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당 밖으로 뭐가 탁 튀어나오는 건 물론 아니고요. 지금은 혁신위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는 판인데 거기에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미 귀국이 토요일인데 월요일, 화요일에 혁신위 문제도 나왔지만 월요일에 체포동의안 그러니까 특권 포기 선언이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먼저 밑자락을 깔았다, 그러니까 선공을 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에 앞서서 이재명 대표로서는 자세 고쳐잡기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분위기가 제가 토요일날 귀국 분위기로 봤을 때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일단은 인파의 숫자와 질에 있어서 질과 양의 측면에서 좀 깜짝 놀랐어요.
[앵커]
공항에 가셨기 때문에 지켜보신 느낌으로는 그러셨단 말씀이신 거죠.
[신경민]
그래 가지고 그 인파들이 굉장히 많은 열광적인... 뭐라고 그럴까요. 이낙연의 귀환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에 실망했고 이재명 야당 대표에 대해서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거. 이걸 합쳐가지고 이낙연 당신이 돌아오는 걸 기다렸소라는 그런 외침으로 들렸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도 좀 놀랐습니까?
[신경민]
놀랐죠. 이렇게 열광적으로 또 많은 사람들이. 저분들이 대부분 수도권에서도 많이 오셨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남도 쪽에서 왔습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쪽에서 새벽에 4~5시부터 출발해서 저 비행기가 연착이 되면서 저 시간이 3시가 넘은 시각이거든요. 그러니까 12시간 가까이를 오고 기다리고 이런 분들이기 때문에 이 열기라는 게 단순히 이낙연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정치권,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야당대표에 대한 실망, 불신, 불안 이런 것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투영이 된 거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게 그게 여당 지지자건 야당 지지자건 간에 어떻게 이것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지금 한국 정치가 갖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당면 숙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계파 갈등을 우려해서 그런지 비명계에서도 낙향을 하시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나왔는데. 지금 보니까 벌써 사무실도 얻으셨더라고요.
[신경민]
사무실은 미리 얻어놓은 거예요. 광화문 쪽으로 집을 옮기면서 집 바로 옆에다 광화문 쪽에 사무실을 얻겠다는 건 지난번에 장인상을 당해서 귀국을 잠깐 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여의도에 사무실을 얻으라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도 있었지만 여의도 바깥에다가 사무실을 얻으라는 많은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그것을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 끝에 집도 광화문이고 그러니까 광화문 쪽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해서 이미 광화문에 계약을 해 놓고 그 당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하면 엄중낙연이다. 굉장히 진지하고 엄중하고 이런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그날 공항에서 보면 메시지가 굉장히 강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앞으로 스타일이 달라질 것 같습니까?
[민현주]
저는 개인적으로 생방송을 봤어요. 봤는데 좀 경선 때 저렇게 하시지 그런 아쉬움이 있었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메시지를 보면 사실은 많은 이야기, 해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에는 민주당을 개혁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 강하게 담긴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총체적으로 정치권 전반을 비판을 하고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포인트로 강조하고 계시지만 결국에는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그걸 못하고 있다.
그게 무엇이냐. 지금 이재명 체제가 문제가 있다. 정당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지는 다양한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정서와 유리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민주당이 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그 점을 내가 개혁해야 된다 그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저는 결국에는 민주당 내에서 지금 친명계다, 친낙계다라고 이렇게 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민주당이 국민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향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그러한 정치적 스탠스를 갖지 않을까, 그리고 개혁의 방향을 잡지 않을까. 글쎄요, 당장은 아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 내부가 조금 시끌시끌한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경선 때 귀국했을 때 스타일처럼 하지 이런 생각을 하셨네요.
[신경민]
제가 이 대목, 민 의원의 이 대목에 대해서는 약간 부연과 해석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나라 얘기를 많이 했어요.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반대가 됐다. 내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얘기를 한 거죠. 이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정면으로 얘기한 거고요. 외교 얘기를 하면서 4대 강국에 대해서 쭉 이야기했습니다.
4대 강국에 대한 부탁과 경고성 발언 비슷한 것들이 있었죠. 일본에 대한 것도 있고 미국에 대한 것도 있고 중국도 있고 다 그렇습니다. 러시아도 물론 했고요. 그런데 민주당의 미음 자도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짧은 연설이긴 하지만 그날 나왔던, 토요일날 나왔던 대부분이 사실 민주당 지지자들이거든요.
물론 그중에는 국힘당 지지자들도 계셨던 것으로 제가 들었고 개딸들도 일부 나왔던 걸로 들었어요. 하여튼 어쨌든 민주당이 대부분의 주류들인데. 왜 미음 자도 꺼내지 않았느냐 하는 건 저는 전략적 생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석하고 이 대표 본인에게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묵묵부답이긴 한데. 틀렸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하여튼 전략적 생략, 민주당의 미음자도 안 내놓은 전략적 생략의 의미는 이것도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야당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는 거죠. 나라가 이렇게 위태롭게 됐는데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이 나라를 제대로 하는 데는 여당과 대통령도 있지만 야당도 필요하거든요.그런데 지금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생략 속에 숨어 있는 거죠.
그 생략 속에는 분명히 민주당 제대로 해야 됩니다, 민주당 제대로 여당과 대통령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어쨌든 정치를 나는 다시 하겠다. 이 선언을 한 거죠.
[신경민]
정치 은퇴한다는 얘기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나는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겠다. 그렇게 선언을 한 것으로 다들 듣고 계신데 그날 아까 보셨던 청록색 넥타이 때문에 여러 가지 기사 제목이 많이 달렸어요.호남부터 결집 시도 이런 제목도 달렸던데요.
[신경민]
그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밥 먹으면 배부르다 하는 멘트 정도의 너무나 당연한 건데. 호남 출신이고 민주당과 호남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고 그리고 호남에서 지사를 했고 국회의원을 오래 했고 이러기 때문에 호남이 중요하죠. 그런데 호남만 중요하냐. 그런 건 또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일정이 아직 결정된 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하여튼 상당히 많은 얘기들을 호남과 또 젊은 세대와 또 중요한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추미애 전 장관 앞서 들어보신 얘기 말고도 굉장히 많은 얘기를 오늘 하셨던데요.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 그래서 내가 야성 회복을 위해서 나서겠다, 오늘 이 얘기를 했어요.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현주]
결국 출마 선언을 한 것 같아요.
[앵커]
총선에 직접 출마하겠다 이런 선언으로 들으셨습니까?
[민현주]
내년 4월 총선에 추미애가 나가겠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거로 읽었는데요. 아까 얘기한 것 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이게 나라냐로 해서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사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하면서 조국 전 장관 때 국민들이 했던 목소리는 못 들은 것 같아요. 조국 전 장관 때 국민들이 뭐라고 했냐면 그러면 이건 나라냐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주역 중 한 사람이 추미애 전 장관이라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추 전 장관이 야성이 부족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 문제가 있다.
약간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하는 건 저는 너무나 자가당착이고 반성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사실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추미애 전 장관 같은 다선 여성 정치인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또 입각해서 장관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랬는데 지금의 모습은 글쎄요, 국민이 바라는 다선 정치인이고 중진 정치인의 모습 또 그리고 후배 정치인으로서 여성 정치인의 모습으로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이든지 조국 전 장관이든지 그리고 손혜원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총선에서 민주당 앞에서 얼굴로써 활동을 한다면 솔직히 국민의힘은 굉장히 힘이 되죠. 그런 장면에서는. 왜냐하면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 비판의 결과가 정권의 심판으로 정권이 교체가 됐으니까요. 하지만 추미애 전 장관의 저런 모습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그리고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선거에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신경민]
한말씀 제가 부연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국 전 장관이나 손혜원 전 의원은 이미 민주당하고는 관계가 없는 분들이고요. 추미애 전 장관의 아까 쭉 들었던 여러 가지 방송에서의 멘트는 당내에 메아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역할을 많이 한 분이기 때문에 그 대목 하나만 가지고도 별로 그렇게 민주당 안에서 메아리를 찾기가 힘든 상황이고요. 오늘 방송도 왜 나와서 저런 얘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 의도는 내가 곧 출마를 해야 될 것 같은데라는 밑자락을 까는 정치적 의도 외에는 별로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를 저는 읽지 못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이나 손혜원 전 의원의 조국 옹호 발언 얼마 전에 또 나왔었는데요. 민주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메아리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면 이분들이 민주당 밖에서 뭔가 세 규합을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그건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다 한 울타리에서 모을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 하면 전부 개성이 강한 분들이라서.
[앵커]
지금 공통분모가 있기는 한데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또 같이 모이지는 않을 거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공통분모가 물론 있죠. 있기는 있는데 이분들이 한 집이나 한 울타리에 모여서 힘을 합해서 가자. 그런 가능성은 저는 그리 높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앵커]
민현주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저도 지금으로서는 그 세 분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까지 한다. 거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손혜원 전 의원은 김남국 의원 얘기도 했잖아요.
[민현주]
글쎄요, 지금 민주당 지지층에서 과연 네 분이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데. 다만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얼마 전에 방문을 했죠. 그래서 같이 차도 마시고 술 한잔 하는 모습들을 보인 것 자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있는 걸 바탕으로 한다면 설령 민주당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호남에 무소속으로 나가더라도 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를 잇는 것이다.
그 메시지를 주고 싶은 게 강한 게 아닌가. 그래서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하고 창당을 하지 않더라도 사실은 조 전 장관이 호남이든 어디든 출마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게는 저는 굉장히 부정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신경민 전 의원께서 조국 전 장관 총선에 출마할 거다 전망하시면서 지역까지 찍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 나올 거라고 전망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신경민]
이렇게 하다가 못 나올 거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죠. 상당히 오래전부터 관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관악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분들은 문 대통령과의 연관 이렇게 또 어떤 분들은 광주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지역구가 네다섯 개가 돼요. 그런데 저는 그건 정말 호사가들의 얘기고요.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신당 창당이 그렇게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도 가능성으로만 얘기하는 거고 여러 군데 얘기를 하고 광주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건 광주분들이 들으면 굉장히 불쾌해해요. 그래서 광주분들이 그 대목에 대해서는 아주 고개를 흔듭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높지 않다,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귀국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 하태경 의원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낙연 전 대표는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그것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잖아요. 박근혜·이명박 두 전 대통령 사면. 그런데 지금 보면 큰 정치인의 수거든요. 정치적 잔기술이 부족한 거죠. 이낙연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겁니다. 민주당이 압승할 겁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처럼 중도합리적인 인사가 민주당을 맡으면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여러 함의가 담겨 있는 발언일까요?
[민현주]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경선에서 이재명 지금 대표와 경쟁을 할 때 그런 평가들이 조금 있었죠. 이낙연 대표는 조금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불도저식보다는 조금 더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지 않겠느냐. 중도층에게 마음의 표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태경 의원의 저 발언은 제가 보기에는 약간 민주당 내에 경쟁을 부추기거나 분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오늘 김병민 최고위원도 민주당 내적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런 얘기를 해서요.
[민현주]
내적갈등의 단초는 저는 이미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미 입국을 하고 지금 그 발언 굉장히 정치적 메시지를 냄으로 인해서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재명 대표의 오늘 기자들의 반응에서도 굉장히 말을 조심하고 주저주저하는 모습들을 보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굉장히 신중하고 신경이 쓰이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거든요. 다만 이낙연 대표든 누구든 합리적이고 중도에게 호소력이 있는 정치인이 온다면, 지도자가 된다면 그건 총선에서 당연히 큰 민심을 얻게 되고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죠. 그건 이낙연 전 대표만을 말한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굉장히 칭송하고자 그런 뜻보다는 이런 식으로 민주당 내 뭔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예상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신경민 전 의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경민]
지금 저런 얘기하는 건 아무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이것도 역시 메아리 없는 얘기일 거고요. 하태경 의원 얘기는 그냥 저는 흘러가는 얘기라고 봅니다.
[앵커]
제가 그러니까 자막으로 볼 때와 오디오로 들을 때 느낌이 달라서 여쭤봤는데 흘러가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신경민]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앵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총선 170석 목표를 언급했다 이렇게 알려져서 파장이 있었는데. 오늘 김정재 의원에게 이 질문을 했더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170석 언급이 실제 있었습니까?
[민현주]
글쎄요, 저도 기사를 통해서 봤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170석이라는 정확한 숫자를 언급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관계자 발로 나온 기사이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 총선에서 과반 이상의 승리는 굉장히 간절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지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법안 처리 심의 과정부터 통과까지를 보면 거의 민주당의 일방적으로 원사이드하게 그냥 지나가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넋놓고 있는. 반대를 해도 그것이 아무 의미 없는. 아까 신 전 의원님이 계속 말씀하시는 메아리 없는 반대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대통령이 됐고 그리고 대통령이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게 국회인데 국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과반이라는 의석이 민주당의 일방통행을 저지하는 것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했던 핵심 공약들이 있습니다. 그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으로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과반이 정말 절대적으로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만일에 안 된다면 사실은 과반을 이루지 못한다면 다음 남은 기간 동안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강한 의지를 밝히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김정재 의원이 저걸 갖다가 사실을 기반으로 말한 거기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어쨌든 과반이 국민의힘에게는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럼 과반이 그렇게 절실하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여당이 어떤 것을 가장 먼저 신경 써야 된다고 보십니까?
[민현주]
지금 일단은 경제, 민생이죠. 가장 어려운 게 아시겠지만 먼저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전세사기 이런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최저임금 협상이 되고 있지만 소상공인 여러분들은 최저임금에도 굉장히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것도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요.
그리고 물가 잡기하고 국제무역수지라든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통해서 많은 외자를 유치하기도 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내기도 하고요.
기업들이 또 진출하는 이런 성과를 올리기도 했는데 이런 점에서 경제를 살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이제까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던 것을 다시 가운데로 오게 하는 공정, 상식, 불공정 이런 것들을 바로잡는. 그래서 지금 교육이라든지 노동문제 이런 것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라든지 이 문제를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법 통과, 예산 통과가 절실합니다.그러기 위한 과반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신경민 전 의원님, 이 내용에는 첨언하실 얘기 없으십니까?
[신경민]
지금 총선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 마찬가지죠.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이 만약에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면 저는 여당이 찌그러지는 건 물론이고 즉각 레임덕으로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리고 야당도 만약에 과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되면 야당도 내부의 갈등이 아마 폭발적으로 드러날 거예요.
그래서 지금 과반 획득을 놓고 여야는 지금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금방 말씀하신 경제 문제 일반 또 외교 문제. 후쿠시마 문제 포함해서 외교 문제가 있을 거고요. 저희들이 주목하는 건 검찰수사입니다. 지금 검찰수사가 야당을 주로 타깃팅하는 거지만 여당 인사들도 물론 조금 들어가 있겠죠.
그런데 야당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금 다양하게 진행되고 대표급 인사들에게도 지금 수사가 다가오고 있고 이러기 때문에 또 국회의원들의 굉장히 많은 숫자가 여기에 관련될 것으로 보여서 경제, 외교문제와 함께 검찰수사가 총선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내년 총선의 변수를 지금 꼽으라고 한다면 경제, 외교와 함께 검찰수사를 꼽을 수 있겠다. 이 얘기도 좀 해 볼까요. 김건희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를 했습니다. K 컬처 영업사원을 자처를 했는데 대통령 부부가 이렇게 영업사원, 세일즈 외교에 힘 싣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이 외신 인터뷰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현주]
우선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좀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이전의 행보에서는 사실 복지라든지 어려운 불우이웃을 중심으로 그리고 취약계층 특히 아동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아주 간헐적으로 했다면 이번에 인터뷰를 통해서는 조금 더 방향을, 영역을 넓혀서. 넓힌다기보다는 영역을 바꾸어서 본인이 대통령 부인이 되기 이전에 활동했던 영역들 아닙니까, 문화 관련된 행사라든지 전시 이쪽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 좀 더 활동을 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관련해서 본인이 역할을 좀 하면 확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차원에서의 인터뷰. 저는 그래서 야당이 굳이 이런 거까지 사과하라, 비판하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닌가. 과거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활동영역이 굉장히 좁습니다. 활동 양도 좁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굳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 그렇게까지 비판할 거리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용한 내조를 강조했던 김 여사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 너무 야당에서 비판할 건 아니다.
[민현주]
그러니까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약속한 건 맞는데요. 과거에 다른 역대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저는 그렇게 화려한 내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절제되고. 그런데 대선기간 동안에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했던 그 발언 때문에 한 번의 행보도 굉장히 부각되는 그리고 야당이 거기에 모든 메시지를 다 던지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야당도 차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뉴스하고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건데요. 어쨌든 미술, 문화 이건 김건희 여사가 결혼 전에도 했던 영역인데요. 이런 영역에서의 활동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영부인으로서 하니까요. 하시는 건 좋아요. 그런데 공식화하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영역이 좁다고 민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좁지 않습니다.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거예요. 영부인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는 거 좋아요. 그런데 그림자 스테핑 이게 자꾸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니까 인비저블 스테핑을 받으려고 그렇게 애를 쓰지 말고 공식화해서 해야 여러 가지 잡음도 나지 않고.
[앵커]
공식화하고 제2부속실도 만들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신경민]
공식화해서 공식으로 하고 공개하고 자꾸 어떤 건 공개하고 어떤 건 공개하지 않고 또 어떤 건 공식화하고 어떤 건 비공식으로 해서 공개, 비공개, 공식, 비공식 이 네 가지가 막 섞여서 뒤죽박죽 돌아가게 이렇게 복잡하게 할 일이 아니고요. 영부인답게 그러면 지난번에 얘기했던 건 정말 죄송하게 됐다고 하고 그리고 공식으로 하는 게 좋죠.
[앵커]
지금도 비공개로 하고 있나요? 공식적으로 하고 있나요?
[민현주]
공식적으로, 아마 신 전 의원님 말씀은 아예 관리하는 참모들을 두고 공식적으로 내가 활동을 하겠다, 그 말씀을 먼저 메시지를 던진 다음에 그다음에 활동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아예 공식적으로 참모진이나 전문가 인력을 동원해서 그 도움을 받아서 영부인이
제대로 활동을 하는 게 국격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신 전 의원님은 영역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굉장히... 제한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여전히 다른 역대 영부인들이나 아니면 해외 다른 국가의 영부인들에 비해서는 저는 제한돼 있다고 보고. 그런 데 비해서 야당으로 인한 비판이나 이런 메시지는 너무나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굳이 지금의 영역에서 더 이상 확장할 생각이 없다면 저는 지금 상황에서 행보를 하는 것도. 다만 국민이 원하는 행보를 하는 데 좀 더 치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K 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 얘기까지 나누어봤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민현주,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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