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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팔 붙잡는 고양이를 12층서 떨어뜨려...어미·새끼 즉사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이 있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제69주년 기념식이 오늘 오전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 공유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왔다며 이는 보수·진보가 아닌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이 있었는데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출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을 이유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4차 변론기일이 어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이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민 씨가 출석했는데요. 이상민 장관이 유족 증언에 반대하면서 헌법재판소는 유족 한 명에게 이날 10분의 발언 시간을 허락했습니다. 이 씨는 "참사 2시간 뒤 목격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는데도, 장관은 1시간 40분 운전기사만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또 "10만 인파가 모인다는 수많은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 장관은 대책을 수립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유족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도 장관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장관은 국민을 위한 장관이 아니었다"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는 더는 없어야 한다", " 파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국회 측은 어떤 입장을 내세웠나요?
◆ 김영민 : 국회 측은 이 장관에 대해 "국가의 재난·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부여된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의무를 집행하지 않았다"며 "장관으로서 역량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국가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국가와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을 수 없고, 훼손된 헌법질서가 회복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상민 장관 측은 어떻게 맞섰죠?
◆ 김영민 : 이 장관 측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헌법과 재난안전법을 준수했고, 헌법 질서를 역행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나 행동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직무수행을 의도적으로 방임하거나 포기한 사실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피청구인에게 축제를 대비한 안전 관리 계획·대책을 마련할 구체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데, 도의적·정치적 비판을 떠나 참사에 있어서 중대한 법적 책임이 없는 피청구인을 주무 장관이라는 이유로 파면해야 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해달라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언제 결론 날까요?
◆ 김영민 :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탄핵 사건은 접수 일부터 180일 이내에 결정을 선고해야 하는데요. 이 장관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2월 9일 접수됐기 때문에 7월 말에서 8월 초경 헌재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재는 선고 기일은 따로 지정하지 않고 추후 양측에 통보하기로 했는데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파면에 동의하면 이 장관은 파면됩니다. 유남석 헌재 소장은 "지금까지 양 당사자 측에서 변론을 통해 주장한 내용과 제출된 증거를 기초로 사실과 법리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폭우로 인해 어젯밤 11시 45분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도 '경계'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실제로 어제 밤부터 새벽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을 기해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요. 중대본 호우 대응 수위도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위기경보 단계 역시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됐습니다.
전남지역은 도로와 주택 침수, 가로수 전도, 하천 범람, 양식장 침수 등의 피해 신고가 86건이 접수됐습니다. 농작물도 277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많은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총 355세대는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는 30건이고요. 경남에서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6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요.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이승훈 : 실종 사고도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 사는 68살 오 모 씨가 어제 밤 10시 23분쯤 엄다면 엄다천 인근에서 실종됐습니다. 오 씨는 농어촌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관리원이었는데요. 배수문 관리자로 일해 왔는데,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습니다. 함평군 관계자는 "수문을 열지 않으면 하천물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 침수 등이 우려됐다"며 "오씨가 '공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소방대원과 경찰, 의용소방대 등 모두 216명을 투입해 오 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내일부터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서울 등 중부지방은 잠시 소강상태였지만, 내일부터 다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50에서 100mm의 강수량 보이겠고요. 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권, 전북 등은 150㎜ 이상도 내리겠습니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집중호우 시에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은 삼가고 TV·라디오·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YTN라디오도 기상 상황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로 인한 파장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졌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황의조 선수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폭로한 여성을 질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이번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황의조 선수가 관계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는가?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황 선수가 관계정립을 피했는데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은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 때는 자유로이 즐기고서 나중에 남성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허은아 의원은 이번 사건을 N번방에 빗댔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이번 사건이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이고,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근대적 법치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적인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개인 간의 내밀한 영역은 복잡다난한 맥락을 살펴봐야하고 그러기 위해 법과 사법부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도 무분별하게 오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고양이들이 건물 고층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4시 경 경남 김해시의 한 건물 고층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길가에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는 고양이 두 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요. 고양이가 떨어진 건물 1층 편의점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던 시민이 그 순간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이는 누군가 패대기친 것처럼 '퍽'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세게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 두 마리는 추락 직후 잠시 꿈틀거리다 즉사했습니다.
◇ 이승훈 : 왜 떨어진 겁니까?
◆ 김영민 : 경찰은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입주민이 고양이를 키운 것을 확인하고, 고양이가 떨어지게 된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목격자가 처음 고양이가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물 위를 바라보니 어떤 사람이 창밖에 다른 고양이를 들고 있었고 고양이는 다리로 그 사람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자신을 붙잡고 있는 고양이의 다리를 하나하나 떼어내더니 이내 두 손으로 고양이를 아래로 던졌다고 합니다. 이에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팔 붙잡는 고양이를 12층서 떨어뜨려...어미·새끼 즉사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이 있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제69주년 기념식이 오늘 오전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 공유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왔다며 이는 보수·진보가 아닌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이 있었는데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출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을 이유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4차 변론기일이 어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이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민 씨가 출석했는데요. 이상민 장관이 유족 증언에 반대하면서 헌법재판소는 유족 한 명에게 이날 10분의 발언 시간을 허락했습니다. 이 씨는 "참사 2시간 뒤 목격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는데도, 장관은 1시간 40분 운전기사만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또 "10만 인파가 모인다는 수많은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 장관은 대책을 수립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유족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도 장관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장관은 국민을 위한 장관이 아니었다"며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는 더는 없어야 한다", " 파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국회 측은 어떤 입장을 내세웠나요?
◆ 김영민 : 국회 측은 이 장관에 대해 "국가의 재난·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부여된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의무를 집행하지 않았다"며 "장관으로서 역량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국가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국가와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을 수 없고, 훼손된 헌법질서가 회복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상민 장관 측은 어떻게 맞섰죠?
◆ 김영민 : 이 장관 측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헌법과 재난안전법을 준수했고, 헌법 질서를 역행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나 행동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직무수행을 의도적으로 방임하거나 포기한 사실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피청구인에게 축제를 대비한 안전 관리 계획·대책을 마련할 구체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데, 도의적·정치적 비판을 떠나 참사에 있어서 중대한 법적 책임이 없는 피청구인을 주무 장관이라는 이유로 파면해야 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해달라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언제 결론 날까요?
◆ 김영민 :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탄핵 사건은 접수 일부터 180일 이내에 결정을 선고해야 하는데요. 이 장관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2월 9일 접수됐기 때문에 7월 말에서 8월 초경 헌재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재는 선고 기일은 따로 지정하지 않고 추후 양측에 통보하기로 했는데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파면에 동의하면 이 장관은 파면됩니다. 유남석 헌재 소장은 "지금까지 양 당사자 측에서 변론을 통해 주장한 내용과 제출된 증거를 기초로 사실과 법리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밤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폭우로 인해 어젯밤 11시 45분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도 '경계'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실제로 어제 밤부터 새벽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을 기해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요. 중대본 호우 대응 수위도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위기경보 단계 역시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됐습니다.
전남지역은 도로와 주택 침수, 가로수 전도, 하천 범람, 양식장 침수 등의 피해 신고가 86건이 접수됐습니다. 농작물도 277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많은 비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총 355세대는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는 30건이고요. 경남에서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6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토사와 낙석 일부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요.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이승훈 : 실종 사고도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 사는 68살 오 모 씨가 어제 밤 10시 23분쯤 엄다면 엄다천 인근에서 실종됐습니다. 오 씨는 농어촌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관리원이었는데요. 배수문 관리자로 일해 왔는데,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습니다. 함평군 관계자는 "수문을 열지 않으면 하천물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 침수 등이 우려됐다"며 "오씨가 '공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소방대원과 경찰, 의용소방대 등 모두 216명을 투입해 오 씨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내일부터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서울 등 중부지방은 잠시 소강상태였지만, 내일부터 다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50에서 100mm의 강수량 보이겠고요. 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권, 전북 등은 150㎜ 이상도 내리겠습니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집중호우 시에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은 삼가고 TV·라디오·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YTN라디오도 기상 상황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로 인한 파장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졌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황의조 선수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폭로한 여성을 질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이번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황의조 선수가 관계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는가?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황 선수가 관계정립을 피했는데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은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 때는 자유로이 즐기고서 나중에 남성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허은아 의원은 이번 사건을 N번방에 빗댔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이번 사건이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이고,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근대적 법치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적인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개인 간의 내밀한 영역은 복잡다난한 맥락을 살펴봐야하고 그러기 위해 법과 사법부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도 무분별하게 오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고양이들이 건물 고층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4시 경 경남 김해시의 한 건물 고층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길가에 어미와 새끼로 추정되는 고양이 두 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요. 고양이가 떨어진 건물 1층 편의점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던 시민이 그 순간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이는 누군가 패대기친 것처럼 '퍽'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세게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 두 마리는 추락 직후 잠시 꿈틀거리다 즉사했습니다.
◇ 이승훈 : 왜 떨어진 겁니까?
◆ 김영민 : 경찰은 편의점이 입주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입주민이 고양이를 키운 것을 확인하고, 고양이가 떨어지게 된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목격자가 처음 고양이가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물 위를 바라보니 어떤 사람이 창밖에 다른 고양이를 들고 있었고 고양이는 다리로 그 사람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자신을 붙잡고 있는 고양이의 다리를 하나하나 떼어내더니 이내 두 손으로 고양이를 아래로 던졌다고 합니다. 이에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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