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빗장 풀리나?...7월부터 '노 마스크'

北, 코로나19 빗장 풀리나?...7월부터 '노 마스크'

2023.07.04.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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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이달 들어 북한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노 마스크' 동향이 포착된 건데 북한의 국경 개방과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들어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실내 행사 장면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북한 청년들이 극장에 빼곡히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참가자들은) 새로운 혁명초소마다에서 값높은 유훈을 새겨갈 결의를 피력했습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들도 마찬가지인데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던 모습들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020년 초부터 고강도 방역 조치에 들어갔던 북한이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에 방역 해제 동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북한이 방역을 풀어야 할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아직 '노 마스크'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런 조치가 북한 당국의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당국이 '노 마스크'를 공지하면서 무더운 여름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병과 눈병 확산을 우려한 임시 조치로 설명했다는 내부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북한의 국경 개방과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동향도 포착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굳게 걸었던 빗장을 점차 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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