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용태, “국민의힘은 최경환 공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정면승부] 김용태, “국민의힘은 최경환 공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2023.07.05.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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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7월 5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용태, “국민의힘은 최경환 공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 무엇이 패인이었는지를 분석해야 총선에서 승산 있다
- 국힘,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계파 초월해 뭉쳐야 한다
- 다음 총선 친박연대 출현 가능하지만, 그 때 가봐야 안다
- IAEA 보고서 깡통 의심은 가능하나 전적인 의심은 곤란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오늘 하루 정치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 알아보는 코너죠. '키워드로 보는 승부'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민하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민하 시사평론가(이하 김민하)> 네, 안녕하세요.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우리 김 전 최고의원님, 사진 잘 나왔더라고요?

◐ 김용태> 그게 기사화 될 줄 알았더라면 사진 좀 잘 찍을 걸, 이기인 도의원이 찍었는데. 어플로 찍어서요.

◇ 신율> 잘 나왔어요. 평소에는 본인이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 김용태> 그게 아니라 어플로 찍어서 나온 5명이 너무 앙증맞고 귀엽게 나왔잖아요. 최경환 전 부총리도 나이에 맞지 않으시게, 주름이 없게 나오고 그래서요.

◇ 신율> 다 좋아요. 그날 뭐 먹었어요?

◐ 김용태> 한정식 먹었습니다.

◇ 신율> 뭐 나오는 거예요?

◐ 김용태> 갈비도 먹었던 것 같고요. 묵도 나오고요. 그렇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잘 잡으셨네. 그렇구나. 그런데 얘기는 어떤 거 하셨어요?

◐ 김용태> 많은 얘기를 했고, 그런데 기사가 워낙 많이 돼서 보수 연합군이라는 말씀들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해석했어요. 저희가 경기도지사 선거를 졌잖아요. 여러 가지 패배 요인이 있겠지만 일단 경선 과정에서 당시 김은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하고 굉장히 굉장히 격렬하게 했고 끝난 이후에도 저희가 잘 통합이 안 됐죠. 그리고 나서 이준석 전 대표도 언론에서 여러 번 얘기했었지만 경기도지사 선거 유세에 불러주지 않아서 당 대표가 안 갔다. 이런 표현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 과정이 계속 배척하고 배척하는 선거를 하다 보니까 도지사 선거를 우리가 진 것 아니냐.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 같이 뭉쳐야 된다.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 신율> 김민하 평론가님, 일각에서 말이에요. 친박연대가 생각난다. 이런 평론을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민하> 총선까지 가는 과정에 그러한 시나리오, 그런 상상력이 가미된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느냐는 그 현실이 되기 전날에 확정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알 수가 없는데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죠. 김용태 전 최고 말씀대로 하면 지금 보수 연합군이라든지 그런 얘기가 결국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른바 친윤이니, 비윤이니 다 뭉치자라는 취지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뭉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요인은 뭐냐. 이걸 따졌을 때는 사실 지난번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아쉽게 떨어진 전당대회부터 시작을 해서 소위 말하는 친윤 중심의 용산 중심의 드라이브가 지금 그것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 모인 사람들,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이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못 받으면 왜 못 받는 거겠습니까? 용산 대통령실하고 싸워서 그런 거잖아요. 결국은 그런 문제를 뒤집어 얘기를 해보면 보수 연합군이라는 주장을 함으로써 사실 그분들이 친윤 주류하고는 좀 다른 사람들이다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거거든요. 굳이 통합하자는 얘기를 왜 할까? 이런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들이 예를 들어 총선에 실제로 이제 총선 공천이나 이런 게 돌입했을 때 영남이나 이런 데는 물갈이 상당히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물갈이를 누구로 할 것이냐. 어떤 취지로 할 것이냐. 어떤 콘셉트 가지고 할 것이냐가 문제겠지만 그 물갈이함으로써 또 탈락되는 분들이 있고, 탈락되는 분들이 영남 같은 데서는 무소속 출마하고 이럴 건데. 그런 분들이 과거처럼 예를 들면 무소속 연대라든지, 그게 이름을 뭐로 붙이든 간에, 반윤연대든 비윤연대든 또는 뭐라고 붙이든 간에 그런 형식으로 나올 가능성이나 이런 것들이 충분한 거거든요. 그것과 관련돼서 그것의 위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수도권의 무소속 후보 내지는 공천 못 받은 사람들의 행로도 갈릴 것이고 이런 것들이 연동돼 있으니까 관측은 여러 가지가 지금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 관측을 최대한 생산적이고 올바로, 국민의힘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소화하는 것은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지금 당 주류의 몫이다. 이걸 보여주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보수 대연합, 다 좋은데. 그날 우리끼리 잘 뭉쳐야 한다. 이런 얘기 나왔어요?

◐ 김용태> 그러니까 부 총리께서는 윤석열 정권 성공을 강조하셨고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잘 뭉쳐야 된다. 이런 표현을 좀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평론가께서 해석을 많이 해주셨는데 절대 저희가 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건 아니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소설은 자유고 현실에서 있음직한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이 소설이니까요. 소설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죠.

◇ 신율> SF소설도 있어요.

◆ 김민하>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삼국지를 보시면 조조가 중심이 돼서 원소랑 함께 18로 연합군 제후군을 만들어서 동탁과 맞서지 않습니까?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이죠. 동탁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게 아니라, 그러한 어떤 부정적인 존재를 상정하고 모인 연합군 아니냐. 이런 상상하는 건데, 그것이 아니라고 굳이 주장하시니까 지금은 확정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충분히 상상 가능한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신율> 개인적으로 볼 때 예를 들면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분을 국민의힘에서 공천할 거라고 보세요?

◐ 김용태> 굉장히 어려운 딜레마인데요. 안 하게 된다면, 해도 그러니까 국정농단의 과거의 그러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안 좋은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또 굉장히 어려울 거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경우에 굉장히 높은, 그분이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또 거기서 굉장히 오래 활동하셨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또 무소속 출마를 만약에 강행하신다면 저희 여당 입장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아까 TK 지역에 검사 공천이 혹시 있게 된다면 거기에 굉장히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동요할 것이고 친박 세력이나 혹은 거기서 또 무소속 연대가 가능하게 된다면 여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어려운 선거가 될 거기 때문에 굉장히 딜레마죠,

◇ 신율> 어쨌든 사진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 김용태> 종종 이렇게 또 자주 다른 분들도 만나서 하겠습니다.

◇ 신율> 우리 김 전 최고위원을 처음 본 게 전당대회 TV토론 때 제가 사회를 봤거든요. 그때 제가 처음 봤는데 아주 얼굴도 잘생기고 말도 잘하고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조금 너무 오바하는, 사진이 잘 안 나왔더니. 그 정도면 실물보다 엄청 잘 나온 건데, 농담입니다.

◆ 김민하> 저를 어디서 처음 보셨는지는 기억을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 신율> 같이 방송 했잖아요?

◆ 김민하> 과거에, TV에서요.

◇ 신율> 그렇죠. 오염수 좀 후쿠시마 얘기 여쭤볼게요. IAEA의 최종 보고서가 어제 나왔고 내용은 제가 기준에 부합하고 방사능 영향도 무시할 수 있는 정도다. 평가 어떻게 하십니까?

◆ 김민하> 저는 이걸 가지고 여러 가지 평가를 하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IAEA는 그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고 사실 제가 비유하기를 다른 데에서는 지도교수 같은 거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일본이 처음부터, 교수님 앞에서 지도교수 얘기를 하면 좀 민망한데요.

◇ 신율> 아니에요. 상관없어요.

◆ 김민하> 처음부터 일본이 이 방류를 결정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이 과정을 계속 IAEA가 코치를 했고 그 과정을 계속 조력을 했기 때문에, 이 보고서가 IAEA가 “우리가 지금 이제 와서 보니까 방류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라든지 “알프스가 신뢰성이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이렇게 얘기할 리는 없는 것이죠. 예정된 결론이 나온 것이고 다만 지도교수의 예를 든 것은 이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IAEA가 자신들의 역할과 더불어서 이 보고서의 한계를 명확하게 얘기를 스스로 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지도교수가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의 논문을 지도할 때 그 논문의 연구의 방법론이라든가, 이게 얼마나 논문으로 작성하기에 적합한 형식 내지는 방법론을 따르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하고 그것을 지도하는 것이지. 그 학생의 기본적인 학술적인 아이디어라든가 그 내용 자체를 다 지도 교수가 시킨 대로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아이디어하고 그 연구의 진행 방법은 학생이 하는 거고, 지도교수가 그걸 코치를 하는 거니까 그런 정도의 역할인 것이고요. 그리고 또 나온 논문에 대해서 지도교수가 책임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 학술적인 내용의 아카데믹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국 그 학생 책임이거든요. 이 IAEA의 보고서가 정확히 그런 내용이에요. 알프스라는 머신이 있는 것이고, 머신의 어떤 작동이나 내용이나 또는 .성질 이런 것들은 매뉴얼을 해서 일본이 갖고 있는데 일본이 “우리가 이런 기계를 만들었고 이런 매뉴얼로 설명할 것이고 이런 매뉴얼로 안전성을 담보할 것입니다. 맞습니까?”라고 물어본 것에 대해서 IAEA가 “우리가 볼 때는 맞다.” 이렇게 답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남은 것은 IAEA의 신뢰성이나 보고서 이걸 가지고 논쟁할 게 아니라 IAEA의 보고서로 설명하지 않는, 설명 못하는 내용, 남은 내용들이 있는 거예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검증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안전성을 제고할 것이냐를 논의를 하면 됩니다. IAEA도 그래서 사무총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우리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보고서로 끝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지금 말씀드린 알프스라는 기계를 매뉴얼대로 움직이느냐, 그리고 매뉴얼 외의 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처리하느냐. 앞으로 자기들도 감시하고 검증하겠다고 한 거예요. 거기에 따라서 또 과학계에서도 일부 과학계에서는 IAEA 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이런 주장을 또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정부도 그 얘기를 했어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세슘 우럭이 한국 앞바다에 오지 않는다. 그건 누구나 알죠. 세슘 우럭이 날아서 오겠습니까? 그게 아니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예를 들면 플랑크톤이라든가 작은 물고기들이 그런 방사성 핵종에 대한 물질을 자기가 갖고 있을 때 그것을 섭취하는 다른 물고기들이 예를 들면 일본의 후쿠시마 인근 6개의 현이 아니라 다른 지역, 또는 그 인근 국가로 이동해서 거기서 잡혔을 경우에는 그거 일본산 아니거든요. 그런 경우에 수입이 된다거나, 물론 그것도 다 우리가 검역 과정에서 방사능 측정을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런 것들에 대한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이 뭘 얘기하는 거냐면 해양 생태계에 이게 미칠 영향이나 이런 것들을 앞으로도 추적 조사해야 하고 앞으로도 정밀하게 봐야 한다.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고, 어떻게 안전을 담보할 것이냐. 이 얘기를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신율>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알프스라는 기계가 사실 고장이 좀 난 적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컨트롤하는가, 우리 정부가 거기에 집중해야지. 지금 이거 하면 우리 큰일 난다. 저는 처음에는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봐요. 왜? 신경 쓰고 할 테니까.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질 때쯤 되면 그때 알프스가 고장이 나면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한다든지, 이걸 잡아내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야 이제 우리는 큰일 났다. 이런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일단 지도교수 같다는 그 표현에 저는 굉장히 동의하고요. 젊은 정치인으로서 과학적 데이터와 국민 정서가 충돌했을 때 그 괴리감이 클 때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깊은 고민이 있었던 한 달인 것 같아요. 어쨌든 IAEA 결과가 나왔고 그거와 별도로 우리 정부는 IAEA의 어떤 위를 계속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국민의 말씀하신 불안감이라나 의심을 해소할 수 있는 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또 계속해서 검증해나갈 필요가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요오드라든지 아니면 세슘137이라든지 이런 것이 과연 기술적으로 검증이 가능한가.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정부가 역할을 더 국민들께 정보를 투명하게 해서 공개해서 계속 나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신율> 그런데 깡통 보고서다. 정치적이다. 이런 주장을 민주당이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보고서의 내용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래서 깡통 보고서는 과도하고 다만 그런 영향이 없겠느냐라는 의심은 저는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IAEA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어떤 원자력을 앞으로 쓰지 말자. 이런 전제를 갖고 논의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어쨌든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어쨌든 진흥해야 되는 입장을 가진 단체이고, 그 연장선에서 예를 들면 거기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사실 원자력공학과나 이런 것을 전공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제는 어쨌든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요. 거기에 따라서 앞으로 예를 들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오염수 배출이 안 된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데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이 보고서의 내용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측할 수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이제 일본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지금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이전에 일본인 사무총장이 10년 동안 하다가 일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병을 얻어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 시기에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도 난 것이고, 또 그때 방류를 어떻게 할 것이냐 등등이 일본인 사무총장 중심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의심은 할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이 보고서가 전적으로 그런 요인들에 의해서 작성이 된 거냐. 그렇게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그런 우려도 있으나”라고 얘기하는 것은 저는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하지만,

◇ 신율> 로비는요.

◆ 김민하> 로비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그거는 좀 과한 것이고요.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단체의 성격 때문에, 그리고 그 단체가 이전의 이력 때문에 좀 편향될 수 있다라고는 볼 수 있지만 그게 평가의 전부일 수는 없는 거다. 그래서 실제 내용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반박하고 합리적으로 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용태> 저는 근데 이 시점에서 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왜 지금 이렇게 여야가 서로가 자중지란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신율> 솔직히 예전에는요. 민주당 얘기를 국민의힘이 했고 국민의힘 얘기를 민주당이 했어요.

◐ 김용태> 국제 관계, 일본에서 한국을 봤을 때 어떻게 볼 것이며. 글쎄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지금 오염수가 방류하게 되면 133만 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미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에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이보다 수천만 배가 많은 방사성 물질이 이미 나왔고요.

◇ 신율> 그때는 여과 없이 그냥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세슘인가 뭔가 180배 들어가 있는 우럭이 잡히는 거죠.

◐ 김용태> 그 이후에도 사실 일본이 이것을 관리를 잘 못해서 빗물이 내렸는데 이 빗물에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지하수 몇천 톤이 바다로 그냥 흘러갔던 사실도 있었거든요. 그때는 우리 정치권이 뭘 했나. 그 당시에 그러한 문제를 일본에 지적을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제 와서 지금 이렇게 여야가 극단적 대치 상황에서 이것을 마치 총선에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민이 선동하고 있는 이 시점이 저는 우리 정치권이 너무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김민하> 저도 동감하는 게 어떤 얘기냐면 이거 대부분의 국민들은 또 걱정도 될 것이고 우려도 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정치권이 대변하고 논박 벌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서로 할리우드 액션 같은 느낌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면 반박하기 좋은 포인트,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만 서로 집어가지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이전 정부에서는 양당 입장이 달랐다. 이 말씀도 하셨지만 언론도 그렇습니다. 언론도 얼마 전까지, 한 2년 전까지 쓴 내용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와서 다 뒤집고 있어요. 사실 보수 언론이나 이런 쪽은 분명히 큰일 났다고 했거든요. 이거 일본에 항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또 다른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괴담이라고 해요. 그런데 제기되는 우려 중에는 정말 예를 들면 오염수가 한국의 앞바다에 와서 우리가 다 죽습니다. 이렇게까지의 주장은 사실 정치권에서도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주장하지 않아요. 우려가 된다고 그러고 안전에 우려가 있으니까 뭘 더 보자고 하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검토하자고 하는 건데. 여당에서는 무슨 얘기만 하면 다 괴담이라고 하고, 괴담 하면서 먹어도 안 죽는데 왜 그렇습니까? 전문가들 모여서 먹어도 안 죽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얘기를 하면서 먹어도 죽는다고 하지 마라.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아니라 죽는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씀드리고, 그리고 야당도 무슨 얘기만 하면 일본 편드냐. 일본 대변인이냐. 이 얘기만 하지 않습니까? 그럴 필요가 없고 말씀드린 것처럼 논쟁도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해야 국민들도 보면서 자기 판단을 할 거 아닙니까. 이래가지고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피곤할 거예요. 지금 여기서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하는 거 듣는 청취자분들도 ‘저 얘기 또 하네’ 이럴 거란 말이죠. 이렇게 지겹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어서 뭐가 진전이 되겠습니까.

◇ 신율> 알겠습니다. 반성하면서 주제를 바꾸겠습니다.

◆ 김민하> 아니, 여기서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고요.

◇ 신율> 추미애 전 장관이 요새 등장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도 하고 이낙연 전 대표 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아니. 그렇게 억울하고 본인의 소신하고 달랐더라면 왜 그 당시에 대통령하고 안 싸우고 이제 와서 싸우려고 하고 폭로하고 공익 제보자가 되시려고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물론 국민과의 의리가 중요하고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만, 추미애 전 장관이 하는 행동들은 명분도 없고 저는 감동도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오로지 이재명 대표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행동들이다라고 밖에 판단이 안 됩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김민하> 저는 이제 와서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게 그때 항의했어야 됐다는 측면이 아니라 전임 정권에서 장관을 했던 사람이 대통령하고 있었던 일을 이렇게 막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자당의 어떤 문제도 문제지만 국민들이 볼 때 정치인의 신의를 지키는 모습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 게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워지려고 하는 어떤 액션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다기보다는 이건 추미애 전 대표도 자기 나름의 영역을 찾는 거예요. 계속. 축구도 그렇지만 계속 움직여야 공간이 나오는 거거든요. 움직이는 건데, 아마 어떤 시점이 되면 이재명 대표하고도 싸울 수 있어요. 그렇게 움직이는 건데 그 목표는 소위 말하는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로 규정하고 검찰 개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핵심 지지층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지지층들부터 자산으로 갖고 가려고 하는 그 계산이거거든요. 그러면서 그게 총선이든 앞으로의 정계 개편이든 또는 여러 가지 민주당 내의 항쟁이든,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건데 이렇게 움직이는 방식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하 시사평론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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