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최적 파트너"...韓무기 추가 수출 협의

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최적 파트너"...韓무기 추가 수출 협의

2023.07.13.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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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정상회의에 이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무기 추가 수출도 논의했는데, 두다 대통령은 한국산 무기를 폴란드에서 직접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환한 얼굴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합니다.

14년 만의 한국 대통령 공식 방문에 환영식은 의장대 사열을 포함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85분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 3가지를 체결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인프라를 포함한 재건사업 협력이 주요 내용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하였습니다. //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엔 최대 1조 달러 투입이 예상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 재건 사업,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폴란드 방문에 국내 건설사와 IT 기업, 수출입은행까지 경제사절단 89명이 동행한 이유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방위산업 수출 계약을 맺은 두 나라, 이번 회담에서 한국산 무기의 추가 도입을 협의했는데, 두다 대통령은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대한민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존권을 도외시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고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김지연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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