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조국 “날 고문해달라” 딸 조민이 주도자? 혐의는 外

[이앤피] 조국 “날 고문해달라” 딸 조민이 주도자? 혐의는 外

2023.08.11.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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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조국 “날 고문해달라” 딸 조민이 주도자? 혐의는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했습니다. 피해가 크지 않았어야 할 텐데요.

◆ 김영민 :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 새벽 1시쯤 휴전선을 넘어 북상했는데요. 이번 태풍 느리게 이동하며 엄청난 양의 비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됐고,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1천 19ha에 달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5 배 규모입니다. 농경지 유실, 비닐하우스 파손, 토종닭 폐사 등도 집계됐습니다. 어제 대구 군위군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는데요. 다만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으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1만 5천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9천여 명만 귀가한 상태입니다.

◇ 이승훈 : 중단됐던 열차와 항공편은 재개됐나요?

◆ 김영민 :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나면서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오늘 첫차부터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열차가 정상 운영된 것은 아니고요. 강수량이 많아 운행 중지된 경전선, 태백선, 경북선과, 영동선은 안전을 확인 후 차례로 운행을 재개합니다. SRT 열차는 오늘 첫차부터 모든 열차가 구간 중단 없이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어제 오후부터 차츰 정상 운영되기 시작해 오늘 오전부터 모든 공항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전 8시 기준 태풍으로 결항한 항공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닷길은 태풍 통과 이후에도 높은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여객선 운항정보는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은 피해 지원을 지시했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부터 태풍 카눈에 따른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태풍에 대한 조치가 잘 이뤄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재난 상황에서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력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한 국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오늘 열리죠?

◆ 김영민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늘 폐영식과 콘서트인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콘서트는 오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폐영식은 이에 앞서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됩니다. 잼버리 대원들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차적으로 행사장에 입장하고요. 주변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공연장 근처 차량 운행을 통제합니다. 오후 2시부터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까지 월드컵로의 양방향 차로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인근의 다른 도로 역시 탄력적으로 통제가 이뤄집니다. 이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은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콘서트 개최 과정에서 성일종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성 의원은 어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비판에 대해 “민주당 정부였을 때 유엔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다 데 다 데리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 씨 발언 수준이 모쪼록 그 개인의 수준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BTS는 누가 데리고 다닌다고 끌려다니는 아티스트가 아니”라며 성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 김영민 : 네. 조민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어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 관계에 따르면 조민씨의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민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2013년 6월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내고,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허위로 작성되거나 위조된 증빙서류들을 제출한 뒤 서류전형에 합격해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또 엄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께 부산대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최종 합격함으로써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승훈 : 조 전 장관, 강하게 반발했죠?

◆ 김영민 :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이번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가 실시됐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 김영민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최원종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신질환 때문에 세부문항 채점이 불가능해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원종은 기존에 조현성 인격장애로 진단받은 바 있고, 현재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며 때문에 "사이코패스 평가요인 4가지(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최원종은 어제 피해자에 사과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최원종은 어제 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얼굴을 드러냈는데요.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최원종은 범행에 따른 죄책감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반성문 제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그렇지만 여전히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하고 있어요.

◆ 김영민 : 네. 최원종은 아직도 피해자들이 스토킹 집단 조직원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날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죠?

◆ 김영민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했습니다. 어제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고, 이어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은 1, 2차 단체여행 허용국가에 포함되지 않다가 이번에 그 빗장이 풀린 겁니다. 이번 관광 재개는 중국이 지난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대한 보복으로 사실상 한국 관광을 금지한지 약 6년 5개월만입니다.

◇ 이승훈 : 관광업계에는 활기가 돌겠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관광업계도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커’ 모시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매출의 90%를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면세업계는 여행사, 항공사 등과 함께 다양한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일제히 중국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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