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김태우 "강서로 돌아가겠다"...與 "아직 검토 안 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다시 강서구로 돌아가겠다며 오는 10월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어제(14일) 정부의 특사 발표 직후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나서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며 정치 재판을 바로잡아준 국민, 사면을 결정해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깊이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힘들었던 시기 강서구는 공익신고로 오갈 데 없던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만약 당과 국민이 허락해준다면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했고, 이번 사면으로 다시 피선거권을 얻게 됐습니다.

김 전 구청장의 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강원도 원주 도로교통공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고, 당장 필요한 민생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