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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국 정상이 노타이 차림으로 하늘색 계열의 셔츠를 맞춰 입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고요. 기시다 총리와는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봉영식> 그만큼 정상 간에 튼튼하고 깊은 신뢰가 있다. 개인 차원에서도 그렇고 국가 차원에서도 그렇다는 것을 강조했죠. G7 히로시마 회의에서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때 재정 절벽이라는 국내 정치상의 위기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8월에 두 정상과 회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을 한 것은 그만큼 편한 분위기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3자의 안보 협력 틀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표명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부분이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봉영식> 저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겠습니다. 첫째는 둘이 아니라 셋이다. 한미 안보협력은 긴 역사가 있죠. 또 미일 간의 동맹 관계도 긴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이라든지 한국과 일본 간의 안보협력은 항상 미국을 통해서, 또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뒤늦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역사 문제와 갈등 때문에 추진이 되다가도 동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둘이 아니라 셋, 3자 간의 외교안보 협력이 정례화되었고 구체화되었다는 것. 두 번째는 정상 간에 이런 틀이 마련됐다. 소위 플랫폼이라고 하죠. 우리가 무슨 앱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앱을 깔지 않으면 다시 또 패스워드를 넣어야 되고 신상정보를 넣어야 되고 뭘 또 깔아야 되고 뭘 깔고 또 어디 가서 뭘 깔아야 되고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라 앱을 깔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외교안보의 지평을 굉장히 확대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 경제 대국이 협력하겠다는 것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띄는데 모두발언을 할 때 정상을 누가 배석했는가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 옆에는 조태용 안보실장과 박진 외교장관이 있었고 일본 기시다 총리도 방위청장과 외교장관이 있었는데 특이하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옆에는 당연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있었지만 안보수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배석했습니다. 그 말은 그만큼 미국이 앞으로 일본과 한국 간의 안보 협력을 전통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경제 차원, 산업 협력 차원까지도 확대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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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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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국 정상이 노타이 차림으로 하늘색 계열의 셔츠를 맞춰 입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고요. 기시다 총리와는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봉영식> 그만큼 정상 간에 튼튼하고 깊은 신뢰가 있다. 개인 차원에서도 그렇고 국가 차원에서도 그렇다는 것을 강조했죠. G7 히로시마 회의에서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때 재정 절벽이라는 국내 정치상의 위기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8월에 두 정상과 회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을 한 것은 그만큼 편한 분위기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3자의 안보 협력 틀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표명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부분이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봉영식> 저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겠습니다. 첫째는 둘이 아니라 셋이다. 한미 안보협력은 긴 역사가 있죠. 또 미일 간의 동맹 관계도 긴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일이라든지 한국과 일본 간의 안보협력은 항상 미국을 통해서, 또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뒤늦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역사 문제와 갈등 때문에 추진이 되다가도 동력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둘이 아니라 셋, 3자 간의 외교안보 협력이 정례화되었고 구체화되었다는 것. 두 번째는 정상 간에 이런 틀이 마련됐다. 소위 플랫폼이라고 하죠. 우리가 무슨 앱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앱을 깔지 않으면 다시 또 패스워드를 넣어야 되고 신상정보를 넣어야 되고 뭘 또 깔아야 되고 뭘 깔고 또 어디 가서 뭘 깔아야 되고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라 앱을 깔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외교안보의 지평을 굉장히 확대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 경제 대국이 협력하겠다는 것이 들어간 것이 눈에 띄는데 모두발언을 할 때 정상을 누가 배석했는가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 옆에는 조태용 안보실장과 박진 외교장관이 있었고 일본 기시다 총리도 방위청장과 외교장관이 있었는데 특이하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옆에는 당연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있었지만 안보수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배석했습니다. 그 말은 그만큼 미국이 앞으로 일본과 한국 간의 안보 협력을 전통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경제 차원, 산업 협력 차원까지도 확대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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