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친북 행보' 논란...정치권 이념 공방 확전

'윤미향 친북 행보' 논란...정치권 이념 공방 확전

2023.09.02.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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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으로 불붙은 정치권 이념 논쟁이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번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친북 행보' 논란을 고리로 여야의 입씨름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일본 관동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한 걸 두고 '친북 행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 의원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이 주최한 행사만 참석하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연 행사에는 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 의원은 SNS 글을 통해 보수 언론이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하는 거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일본 시민사회단체와 동포단체로 구성된 추도실행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였고 '조총련'은 주최 측 단체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단'의 행사에는 애초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친북 행보라며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의원 사례에서 보듯 체제 위협은 현실이라며, 대통령 발언을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는 세력 또한 반국가세력이라고 민주당을 직격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한민국의 체제 위협은 2023년 지금도 진행형이며 그 행위 또한 더욱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래도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가 이념논쟁이고 갈라치기입니까?]

과거 윤 의원이 몸담았던 민주당은 윤 의원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 전쟁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있지도 않은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지 말고 진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십시오. 극우 유튜버에 물들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논쟁도 여전한 가운데, 정치권의 이념 공방 전선이 더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우희석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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