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형에 처할 반역죄"...野 "국면전환용 공작"

與 "사형에 처할 반역죄"...野 "국면전환용 공작"

2023.09.07.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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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형사 고발하며 반역죄 같은 거친 말로 비난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김만배 씨 인터뷰를 두고 공세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사안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김만배 씨와 김 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대선 직전 김 씨 육성을 보도했던 뉴스타파와 방송사 기자들까지 허위 보도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고발했습니다.

오늘 엑스포 유치 홍보 등을 위해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당 지도부는 이번 사안이 국민 주권 찬탈 시도라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당시 김 씨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요구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뒷배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 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입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공작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당 선대본부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론인들 사이 금품이 오간 것과 민주당을 연결짓는 건 저열한 침소봉대라고 주장했습니다.

2년 동안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잘 안 되고 국정운영도 엉망이니 이를 타개하고자, 언론 압박용으로 이번 사안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정이 난맥이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는 이슈를 이슈로 덮고 국면전환용 카드를 좀 쓰고 있는데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12월에 특검 발의가 다시 되지 않습니까? 그럼 특검을 통해서 하고….]

[앵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사흘째인 오늘은 경제 분야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부터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기재부의 세수 예측 실패와 기초과학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롯한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법인세는 깎아주면서 서민 허리띠만 졸라맨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거듭 요구하기도 했는데, 한 총리는 재정 건전성이 지난 정부 때 나빠졌다는 취지로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에 이어 불거진 새만금 개발사업 예산의 적정성을 정부에 질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와 새만금 예산은 별개라고 강조했지만, 예산 삭감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전북 지역 의원들은 잠시 뒤 삭발식까지 예고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에선 일본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 대응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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