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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 어제 아침에 다시 단식 농성장으로 출근했는데요.
어제가 단식 11일 차였죠.
의원들과 이런 대화를 나눴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원님도 가까이 오십시오.]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몸에서 음식 냄새날까 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괜찮습니다. 어제 꿈에 밥 먹는, 고기 굽는 꿈을 꿨어요.]
의원들과 자리를 지키던 이재명 대표,
결국 농성장에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2016년 단식 때에는 11일 만에 병원에 실려 갔는데, 이번엔 단식을 언제까지 할지 정해진 바도 없다고 하죠.
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원로들이 퇴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멈추라고 권유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들도 이 상황을 착잡하게 보고 있습니다.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합니다. 의사들 의견을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 단식할 때에도 많이 가봤는데 어떤 순간을 넘기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시더라고요. 그럼 회복하기 힘들어지니까 건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건강도 챙겨야 되겠지만 어쨌든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아서. 어쨌든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실 테니까, 동지들 의견도 받아주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은 괜찮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복대를 했는데 훨씬 낫네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몸은 꼭 의지대로만 되는 건 아니니까. 몸의 요구도 존중을 하긴 해야 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생각대로 잘 안 움직이는 거 같아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니까 걱정을 좀 덜어주십시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러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차례 걸쳐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괜찮다, 견딜만하다고 답했는데요.
뒤이어 찾아온 강기정 광주시장에게는 전날 검찰 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라고는 하나도 없고. 있을 수가 없잖아, 사실이 아니니까. 내가 어제 당신들 같으면 그런 부패사범한테 돈 수십억을 내라고 그러겠느냐, 내가 얻는 게 뭐냐, 중범죄를 저지르면서 내가 얻는 게 북한 한 번 가서 사진 한 번 찍는 거냐, 당신 같으면 그렇게 하겠느냐, 하니까 웃더라고. 증거는 뭐냐. 이화영 말 한마디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증거가 뭐 있느냐. 이런 무례한 인간들이 어딨어. 참, 권력의 남용…]
[강기정 / 광주시장 :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12일에 다시 출석을 요구한 걸 두고 '망신 주기, 소환 조사쇼'라고 반발하며 혐의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열흘 넘게 단식하는 분의 체력이라든가 건강이라든가 이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마 무자비한, 말을 잇기가 참 어렵습니다. 무자비한 일방적인 통보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 수사가 2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전혀 혐의 입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다. 정치 검찰의 정치 사냥이다. (수원지검 입장문에서 이 대표님이 먼저 12일을 요구했다고….) "언제 했다는 거죠? 제가 파악한 바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언제 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당당히 조사받겠다더니 꼼수 조사를 받았다며 법꾸라지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이라는 혐의 주인공이 민주투사로 둔갑하겠다는 건 민주투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재소환을 요구한 건 이 대표가 조사 중에 건강 이상을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조사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 단식을 언제쯤 중단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그거야 이재명 대표에게 달렸겠지만 검찰 조사가 끝나면 중단할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식 10일째 당당하게 직접 걸어 들어가고 각종 성명까지 낭독하는 정도면 앞으로 충분히 오랜 기간 단식은 가능해 보입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도 충분해 보이고요. 여당이나 정부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강압이나 탄압, 과거 같은 독재 정권에 의한 그런 정치적인 압박이 있었다면 YS나 이런 분들의 단식이 명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단식은 철저하게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늦추고 막기 위한 명분 없는 단식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의 조력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검찰 수사팀이 이미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허위 인터뷰 의혹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당사자는 물론 언론사 대표까지 청문회장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11월과 12월 사이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파악했습니다. 2021년 9월 15일 이루어진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가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음에도 검찰은 이를 방치했습니다. 검찰이 그 즉시 수사를 했다면 김만배와 신학림 등은 이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기소가 됐을 것입니다. 문재인 검찰이 명백히 사건을 덮은 것입니다.]
[박성중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여당 간사 :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가짜뉴스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대선 공작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및 청문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반박했는데요.
동시에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과 이종섭 국방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2011년도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서 조우형에 대한 수수료 수수 등 많은 정황이 있음에도 사건 자체를 덮어버렸다는 것…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외의 부분들은 본 줄거리와 전혀 다른 정치 공작이다…]
오늘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긴급 토론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정부를 비판하는 촛불 집회를 여는데요.
오늘도 여야 사이 치열한 대치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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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 어제 아침에 다시 단식 농성장으로 출근했는데요.
어제가 단식 11일 차였죠.
의원들과 이런 대화를 나눴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원님도 가까이 오십시오.]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몸에서 음식 냄새날까 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괜찮습니다. 어제 꿈에 밥 먹는, 고기 굽는 꿈을 꿨어요.]
의원들과 자리를 지키던 이재명 대표,
결국 농성장에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2016년 단식 때에는 11일 만에 병원에 실려 갔는데, 이번엔 단식을 언제까지 할지 정해진 바도 없다고 하죠.
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원로들이 퇴로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을 멈추라고 권유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들도 이 상황을 착잡하게 보고 있습니다.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합니다. 의사들 의견을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 단식할 때에도 많이 가봤는데 어떤 순간을 넘기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시더라고요. 그럼 회복하기 힘들어지니까 건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건강도 챙겨야 되겠지만 어쨌든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아서. 어쨌든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실 테니까, 동지들 의견도 받아주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은 괜찮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복대를 했는데 훨씬 낫네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몸은 꼭 의지대로만 되는 건 아니니까. 몸의 요구도 존중을 하긴 해야 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생각대로 잘 안 움직이는 거 같아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니까 걱정을 좀 덜어주십시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러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차례 걸쳐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괜찮다, 견딜만하다고 답했는데요.
뒤이어 찾아온 강기정 광주시장에게는 전날 검찰 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라고는 하나도 없고. 있을 수가 없잖아, 사실이 아니니까. 내가 어제 당신들 같으면 그런 부패사범한테 돈 수십억을 내라고 그러겠느냐, 내가 얻는 게 뭐냐, 중범죄를 저지르면서 내가 얻는 게 북한 한 번 가서 사진 한 번 찍는 거냐, 당신 같으면 그렇게 하겠느냐, 하니까 웃더라고. 증거는 뭐냐. 이화영 말 한마디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증거가 뭐 있느냐. 이런 무례한 인간들이 어딨어. 참, 권력의 남용…]
[강기정 / 광주시장 :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12일에 다시 출석을 요구한 걸 두고 '망신 주기, 소환 조사쇼'라고 반발하며 혐의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열흘 넘게 단식하는 분의 체력이라든가 건강이라든가 이런 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마 무자비한, 말을 잇기가 참 어렵습니다. 무자비한 일방적인 통보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 수사가 2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전혀 혐의 입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다. 정치 검찰의 정치 사냥이다. (수원지검 입장문에서 이 대표님이 먼저 12일을 요구했다고….) "언제 했다는 거죠? 제가 파악한 바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언제 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당당히 조사받겠다더니 꼼수 조사를 받았다며 법꾸라지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이라는 혐의 주인공이 민주투사로 둔갑하겠다는 건 민주투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재소환을 요구한 건 이 대표가 조사 중에 건강 이상을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 조사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 단식을 언제쯤 중단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그거야 이재명 대표에게 달렸겠지만 검찰 조사가 끝나면 중단할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단식 10일째 당당하게 직접 걸어 들어가고 각종 성명까지 낭독하는 정도면 앞으로 충분히 오랜 기간 단식은 가능해 보입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도 충분해 보이고요. 여당이나 정부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강압이나 탄압, 과거 같은 독재 정권에 의한 그런 정치적인 압박이 있었다면 YS나 이런 분들의 단식이 명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단식은 철저하게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늦추고 막기 위한 명분 없는 단식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당시 검찰의 조력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검찰 수사팀이 이미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또 허위 인터뷰 의혹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당사자는 물론 언론사 대표까지 청문회장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11월과 12월 사이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파악했습니다. 2021년 9월 15일 이루어진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가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음에도 검찰은 이를 방치했습니다. 검찰이 그 즉시 수사를 했다면 김만배와 신학림 등은 이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기소가 됐을 것입니다. 문재인 검찰이 명백히 사건을 덮은 것입니다.]
[박성중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여당 간사 :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가짜뉴스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대선 공작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및 청문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반박했는데요.
동시에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과 이종섭 국방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2011년도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돼서 조우형에 대한 수수료 수수 등 많은 정황이 있음에도 사건 자체를 덮어버렸다는 것…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외의 부분들은 본 줄거리와 전혀 다른 정치 공작이다…]
오늘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긴급 토론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정부를 비판하는 촛불 집회를 여는데요.
오늘도 여야 사이 치열한 대치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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