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순순히 물러날 사람이 아냐...사냥이 시작된다" [Y녹취록]

"이재명, 순순히 물러날 사람이 아냐...사냥이 시작된다" [Y녹취록]

2023.09.2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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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은 정말 당혹스러운 분위기고요. 대변인이 충격이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의총을 열었을 때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살벌했던 것 같아요. 친명계 의원들 SNS에 글 올린 걸 보면 굉장히 수위가 높더라고요. 제가 일일이 이걸 읽기는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높던데요.

◆김근식> 저는 이제 오늘 가결로 결론 난 것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대한 마무리가 아니라 저는 민주당이 더욱더 큰 후폭풍에 갈등의 늪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은 이게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결이 됐고 그다음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서 만약에 구속이 되거나 이럴 경우에 민주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과 갈등으로 빠져들게 되는데요. 오늘도 화면에 나타났고 아까 보였습니다마는 이른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국회의사당 바깥에서 또 국회 바깥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굉장히 흥분한 모습이었고 경찰들이 그걸 출입구를 봉쇄할 정도로 상당히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고요. 그다음에 가결로 결론나자마자 친명계 대표적인 인사들은 굉장히 강도 높은 비난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비겁하다, 개가 됐다, 그다음에 이건 다 죽어야 한다, 끝까지 색출하겠다 이런 등등의 굉장히 기세등등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아마 오늘 의원총회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내일 이후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이후에 구속이 된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민주당의 리더십, 민주당의 지도체제를 놓고 어떻게 대안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마 정말 양보 없는, 그러니까 친명과 비명 사이 양보 없는 대혼전이 시작될 겁니다. 그리고 그 대혼전 사이에는 또 개딸이라든지 강성 지지층들의 외곽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상대당에서 보는 입장입니다마는 가결로 오늘 결론 난 오늘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민주당 갈등의 마무리가 아니라 민주당 갈등에 더 큰 후폭풍을 가져올 시작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가결이 민주당 갈등의 시작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김준일 에디터, 민주당 분위기 안에 취재해 보면 어떻습니까?

◆김준일> 오늘 한 민주당 인사분이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냥이 시작된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이재명 대표가 순순히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어쨌든 지금 막 격앙돼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가지고 비명 쪽에서 얘기가 나올 거 아닙니까? 지금이야 오늘은 너무 격앙되어 있으니까 친명 쪽에서 목소리가 높지만. 그리고 만약에 구속이 현실화된다면 구속된 상태에서 당대표를 유지할 수 있느냐. 물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앵커> 궁금합니다. 만에 하나 이건 가정이지만 구속된다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겁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그냥 이거는 친명이든 비명이든 얘기하는 것은 법에 명문화돼 있는 게 없잖아요, 당대표를 할 수 있다 없다. 그건 당헌에도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당헌당규에도. 그러니까 이재명이라는 사람의 스타일을 봤을 때는 안 내려놓을 거라는 거. 그리고 그 전에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 주변 친명의 여러 인사들이 구속돼도 끝까지 당대표직 유지할 거다 이런 얘기를 흘린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은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행동하는 비명은 4분의 1 그리고 나머지 친명과 대세 추종이 한 4분의 3 정도로 본다면 이게 덩어리 대 덩어리로 붙으면 비명이 깨지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가장 무서운 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매우 높다라는 겁니다. 그때도 77.7%나 됐고 사실은 과거의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없어도 대체재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어쨌든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면 안희정, 박원순 예를 들면 이런 분들이 있었잖아요, 김경수. 그런데 지금 다 날아가버리고 이제 유일하게 1명 있는 게 이재명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당원들의 입장이나 스탠스는 뭐냐 하면 일종의 구원자예요, 구원자. 그러니까 구원자고 일종의 약간의 종교적인 그런 느낌까지 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사람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라는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다른 누가 나와서, 예를 들면 전해철, 홍영표 굉장히 많은 중진들이 있잖아요, 비명에.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대체할 만한 대체재는 안 보인다.

◆김준일> 대체재가 안 된다는 거예요. 심지어는 원로들 김부겸,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하네 마네 그런 게 있지만 당원들한테는 아무것도 먹히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은 지금 분위기는 결국은 당원들과 원외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소위 말해서 비명들에 대한 사냥, 색출 이런 것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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