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최고위급 소통 이어져...시진핑 방한 성사되나?

한중 최고위급 소통 이어져...시진핑 방한 성사되나?

2023.09.24.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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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 회담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면담하면서 한중간 최고위급 소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협력 강화로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시 주석이 방한을 먼저 거론하는 등 한중 관계 복원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한중관계는 비자발급 중단과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외신 인터뷰,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크게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경제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인 만큼 갈등 속에서도 소통 노력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고, 이번 달 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리창 총리를 만나 한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7일) : 고위급에서 조금 더 활발한 한중 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시 주석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면서 한 달에 두 차례나 최고위급 회담이 이어진 겁니다.

시 주석은 특히 우리가 방한 초청을 언급하기도 전에 먼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해 방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중관계 복원은 물론 북-러 밀착에 상당한 견제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장호진 / 외교부 제1차관 :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남북 양측의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정부는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시 주석의 방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통상 한중 양자회담도 열리는데 여기에서 시 주석 방한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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