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위 몰랐다" 박근혜 언론 인터뷰에...정유라, 서운함 내비쳐 [Y녹취록]

"최순실 비위 몰랐다" 박근혜 언론 인터뷰에...정유라, 서운함 내비쳐 [Y녹취록]

2023.09.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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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朴 언론 인터뷰에 서운함 내비쳐
정유라 "서운하거나 속상한 분 많으실 것"
"엄마는 끝까지 의리 지켰다…앞으로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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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윤재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대구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오늘(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가 또 공개된 상황인데요. 일단 국정농단 사태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한 부분이 하나 눈에 띄고요. 또 하나는 최근 박 전 대통령 행보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잖아요. 친박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출마가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하면 출마가 저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김용남> 쉽게 말씀드리면 선거에 출마하면서 나를 팔지 마라.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해석되죠.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인간에 대한 어떤 배신감 같은 게 많이 들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그때 소위 친박, 찐박 이렇게 공천 과정에서 가려내겠다고 몇몇 친박인사들이 얼마나 활발의 활동했습니까? 그러다가 총선 참패를 했는데 그 이후에 탄핵에 이르는 과정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 많던 친박. 당시에도 현역 국회의원들 중에 친박을 자처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 누구 한명 반대 토론 안 했거든요. 그리고 탄핵소추안이 통과가 됐죠. 그 이후의 과정은 너무나도 많은 국민들이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때 그래놓고 이제 총선이 또 다가오니까 내 이름을 걸고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늘 옆에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나온다면 유영하 변호사 정도만 도와줄까요?

◆김용남>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때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했죠. 그리고 그때도 후원회장을 맡으셨는데 당내 경선에서 제 기억에 3등인가 했어요.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정치적인 영향력이 본인이 어떤 사람의 당선을 이끌 정도로 크다고는 지금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얘기 중에서 최서원 씨 비위를 알지 못했다. 이런 인터뷰 내용 중에 이 부분이 있는데요. 오늘 하나 재미있었던 게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SNS에 엄마는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좀 서운함을 토로한 겁니까?

◆윤재관> 그렇지 않았을까요? 지금 모든 분들이 다 석방된 상태죠. 그러나 딱 한 명만 남아 있다면 최서원 씨가 있기 때문에 딸로서는 계속 그런 얘기를 해야 된다 그렇게 보입니다마는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언론에 공개된 발언을 보면 아직도 국민 눈높이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현실인식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정말 박근혜 정부 때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고 항변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로부터 탄핵까지 받으신 분이 지금 새롭게 나오시면서 사과는 하신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사과할 마음이 없으시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시면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사과하셨다면 여러 가지 본인이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시는 것부터 시작돼야 그래야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행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둘 텐데요. 오늘도 다시 한 번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장도 가고 인터뷰도 하고 이제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 본격 정치활동이 재개되는 건지, 또 영향력은 얼마나 될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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