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최근 2달간 국내 조선업체 집중 해킹"

국정원 "北 최근 2달간 국내 조선업체 집중 해킹"

2023.10.04.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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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해군 군사력 강화를 위해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8월과 9월 북한의 해킹 조직이 국내 주요 조선사에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대형 군함 건조를 지시하자 기술력이 부족한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기술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하면서 해군 무력 강화와 선박 공업 발전을 중요 노선으로 제시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은 IT 유지·보수 업체의 PC를 점거해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 직원을 상대로 피싱 메일을 유포한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우리 조선 업체와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보안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또 조선업체에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유지보수업체와 고객사 간 원격 접속용 프로그램 문제점 점검, 불분명한 이메일과 웹사이트 열람 금지 등의 보안 수칙 준수를 지켜달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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