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내일 서울서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

한일 외교당국이 서울에서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합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내일 외교부 청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 약 9년 만에 열린다며 양측은 한일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과 범세계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2014년 10월을 마지막으로 9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또 한일 외교차관이 양자 회담을 하더라도 지역 정세나 국제문제까지 깊이 논의하는 전략대화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가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