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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함께 합니다.
저희 국회 취재기자가 전해드린 대로 오늘부터 국감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님들 굉장히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국감 얘기는 저희가 아직 초반이라 내일쯤부터 다뤄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강서구청장 선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저번에 나오셨을 때 이재명 대표가 유세 현장에 못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어제 잠깐 가서 연설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홍석준]
원래 이재명 대표가 그 전날, 전날 이렇게 가시려고 했는데 결국은 못 가고 어제 가게 됐죠. 그래서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는 상당히 건강을 많이 회복하신 것 같고 압도적 당선으로 국민 무서움 증명해달라,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저는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본인이 공약한 것에 대해서 언급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가장 핵심 이슈는 강서구가 사실은 그동안 많이 낙후됐고 특히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재개발, 재건축을 막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김포공항 주변에 있던 고도제한이라든지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진교훈 후보도 그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고도제한과 관련해서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선거구인 계양하고 강서구가 붙어 있잖아요. 지난번 작년 선거 때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을 했는데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 없이 완전히 100% 상충되는 본인의 공약에 대해서 지금 또 당연히 당 대표로서의 공약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 없이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유세 현장에 도착한 영상을 보셨는데 지도부들이 다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포옹을 했네요. 굉장한 우군을 얻었다라는 표정이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전재수]
우군이 아니라도 유세 현장에서는 다 저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3주 만에 퇴원을 했거든요. 어제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유세를 했는데 지금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단식 때문에 몸이 조금 불편하다 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유세 현장에 한 번도 지원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상당히 당 대표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이죠. 그래서 어제 몸이 좀 불편한 상황에서도 유세를 한 것이고 길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10분 정도 머물렀고요.
[앵커]
평소보다는 연설 길이도 굉장히.
[전재수]
굉장히 짧죠. 그래서 건강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여야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안 갈 수는 없는 것이고. 어제 가서 힘을 실은 것이고 그것이 내일 선거하는 날인데 좋은 결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주에 있었던 사전투표율은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22.64%,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홍석준]
원래 사전투표가 높으면 진보진영, 좌파진영에서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가 있는 게 이번에는 이틀 동안 사전투표 계속해서 연휴 기간 중이었습니다. 그런 영향도 있고 또 이번은 구청장 보궐선거지만 양당에서 총력전을 다 하기 때문에 각 진영 간, 세력 간에 결집이 된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판단하기에는 저희 당 지지자들도 굉장히 현재 많이 사전투표 때 했다. 그런 판단이 되고. 오히려 본투표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본투표율이 어느 정도 될지. 상당히 사전투표도 오히려 더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사전투표율 그게 어떤 당이 유리할 것인가, 이렇게 예단하기는 아직까지는 빠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데 여당에서도 조금 힘든 선거다라는 평가가 있는 거죠?
[홍석준]
힘든 선거죠. 강서구가 원래 잘 아시는 것처럼 구청장이 계속해서 민주당이었고 현재 강서구가 인구 한 56만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 지역 아닙니까? 다 지금 현재 민주당이 하니까 원래 그 지역이 쉽지는 않은 그런 선거죠. [앵커] 이른바 일각에서 얘기하는 졌잘싸가 되려면 어느 정도까지 돼야 되는지, 혹시 기준을 가지고 계신지.
[홍석준]
아직까지 졌잘싸를 이야기하기는 그런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지금 현재 격차가 굉장히 많이 좁혀졌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두 의원님 두 분 다 현장에 많이 돌아보셨을 것 같은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전재수]
일단은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역대 선거 사전투표하고 비교를 해 보더라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데 이것은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선거 판을 굉장히 키워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원인 제공자인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는 순간 판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그 공천 대상자가 대법원 확정판결 3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특별사면복권을 받아서 공천 대상자가 돼버리는 순간 이 선거는 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후보 출마를 용인한 것으로 읽히기 때문에 커지지 않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판이 커진 선거에 강서구의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 투표율을 놓고 각 정당이 서로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는데 어차피 내일이면 결과는 나오게 돼 있습니다. 결과를 지켜보면 투표율 높은 것이 과연 어느 정당에 유리했던 것인지 바로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강서구청장을 다시 뽑는 보궐선거가 내일 본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강서구민분들은 내일 본투표 현장에 가서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를 바라겠고요. 다음 주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 연휴 사이에 하태경 의원, 부산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이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다음 총선에 수도권, 서울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곳에 나가서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선언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홍석준]
저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이나 정치인에게 감동 내지는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려운 결정을 할 때가 그런데 예를 들면 대선 출마를 한다든지 또 험지에 나간다든지 특권을 포기한다든지 그럴 때 그런 좋은 인상과 충격을 받게 되는데 사실 저희들 정당에서는 공관위가 구성된 다음에 중진 의원들이 포기할래, 아니면 험지 출마할래? 그래서 소가 도축장에 끌려가듯이 마지못해 끌려간 케이스는 있지만 그러나 이렇게 하태경 의원처럼 먼저 당을 위해서 혁신하는 모습,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은 그렇게 흔한 모습은 아니거든요. 흔히 않은 모습이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저희 당에서도 다 같이 이구동성으로 굉장히 하태경 의원의 결단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그런 부분인 것이 사실 과거에는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에 꽤 있었죠. 김부겸 의원이 군포에서 3선을 하다가 대구로 간다든지 김영춘 의원이라든지 또 호남에서도 보면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종로에 출마한다든지 그런 게 있는데 지금 민주당은 사실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저희 당이 먼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결국에는 정치인에게 혁신은 특권을 내려놓고 어떻게 보면 또 기득권을 내려놓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당 분위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저는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사실 일각에서는 부산 같은 경우는 몇 개 지역구 빼고는 다 바뀔 거다라는 얘기가 돌고 있었죠. 그리고 그중의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서울에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었고요.
[전재수]
많이 돌았었죠. 그러니까 한 5, 6개월 전부터 하태경 의원이 부산에서 공천을 못 받는다라는 이야기는 이미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부산에서는 많이 돌았고 두세 달 전에는 아주 구체적으로 돌았습니다. 서울 모 지역구에 간다, 이런 이야기까지 많이 돌았고. 그래서 사실상 하태경 의원은 부산 해운대라는 가장 좋은 국민의힘의 텃밭에서 공천을 못 받는다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것이죠. 하태경 의원의 정치적 선언을 가지고 많은 좋은 평가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리고 이것이 국민의힘에서 시작됐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 긍정적인 부분 저도 인정합니다. 좋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치권에서 이런 일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다만 우리 민주당도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서울 중성동구에서 3선을 했습니다. 내리 3선을 했는데 험지로 가겠다고 해서 중성동구 지역구를 내놓고 서울 서초구로, 완전 험지죠. 서초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서대문구에서 4선을 했는데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경기도 의정부에서 오영환 의원, 소방관 출신입니다.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의원은 초선입니다. 초선인데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 해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미 민주당에는 불출마 선언과 험지 출마 선언을 이미 이전부터 쭉 해왔고 그런 측면에서 하태경 의원이 연휴에 기사거리가 별로 없을 때 아주 상당히 정치적으로 포장을 잘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저는 좋습니다. 폄훼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홍준표 시장이 그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제 살 길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본질은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본질은 강요받은 선택이죠. 그리고 어찌 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해운대에서 못 받거든요. 그러면 출마도 못하고 정치 끝내야 되냐? 그러기는 싫은 것이죠. 그래서 서울이라도 험지라 하더라도 선거는 한번 치러볼 거다. 왜냐하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본질은 권장되어야 되겠지만 본질은 적어도 하태경 의원에게 있어서는 강요받은 선택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홍석준]
제가 거기서 잠깐만 첨언을 하면 사실은 과거에도 영남권 중진들은 항상 너 못 받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쯤 되면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아왔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하태경 의원처럼 이렇게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지를 못했죠. 한 경우가 거의 없었죠. 그 이유가 보면 첫 번째는 어떻게 하든지 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더라도 본인이 공천을 받겠다는 강한 욕망이 있고, 두 번째는 또 수도권에 나가서 본인이 승산을 봤을 때 나간다는 건 굉장히 얻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하태경 의원이 설사 해운대 부산에서 공천받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본인이 그렇게 수도권 출마를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제가 볼 때는 하태경 의원 정도 대중적 인지도라든지 특히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본인도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그런 차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저희 정당에서 없었던 이런 수도권 출마 선언이 이루어진 것이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는 앞으로도 하태경 의원의 정치적인 명분, 위상이 이번 선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총선 때마다 그런 분위기는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해 주신 것 같고요. 어쨌든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된 이 파도가 부산 전역으로 번지고 대구경북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데 이번에 특히 거론되는 게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더라고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홍석준]
장제원 의원뿐만 아니라 하태경 의원이 이번에 쏘아 올린 공은 영남권을 비롯해서 우리 당의 중진들한테도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자 또한 굉장히 고민거리를 던져준 그런 사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저는 국회의원 지금 초선입니다마는 당이 양당 공히 이런 경쟁 내지는 고민이 정당과 우리나라 정치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은 전망 어떻게 하세요?
[전재수]
영향이 있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든 또 김기현 대표도 서울 종로 이야기도 하고 하던데 그런데 아마 그런 영향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서울 종로 왔을 때 경쟁력이 있냐. 장제원 의원이 서울에 왔을 때 경쟁력이 있냐. 이건 국민의힘이 판단해야 되겠죠. 아마 냉정하게 판단을 하면 경쟁력 없음으로 결론이 나겠죠. 그런데 경쟁력도 없는 사람들 서울에 괜히 다른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공천하면 실패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번 국민의힘이 공천을 그런 식으로 해서 3선 이상 중진들 전혀 연고도 없는 데 가서 전부 총선에서 다 낙선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이 그런 선택을 과연 할 것인지라는 의구심은 좀 들고요. 아무튼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또는 민주당 할 것 없이 3선 이상 중진 의원, 다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고민할 지점들이 많이 생기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당연히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을 하시니까 그렇긴 한데, 민주당에서 아까 말씀해 주셨던 세 분이 불출마 선언하고 지역구 옮기겠다고 선언했을 때도 그때 반짝이었고 어떤 바람이 일지는 않았거든요.
[전재수]
그러니까 그게 시기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선거를 좀 많이 해보다 보면 이런 선언이 큰 파급 효과를 끼치게 되는 것이 대개의 경우 지금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이거든요. 그 전후에 이런 정치적 선언을 하거나 그때 당시에 정세 상황에 따라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경우인데 이번에 하태경 의원이라든지 우리 민주당의 홍익표 의원, 우상호 의원, 오영환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 국면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큰 파급효과가 없었는데 그러나 충분히 평가는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연설 현장에서 한 얘기인데 이게 공천과도 연결이 될 수 있어서 이 질문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거대한 장벽을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이건 아마 비명계를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인 것 같은데 이 정도 선언이면 당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전재수]
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미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전부 체제가 다 정비가 돼 있습니다. 그다음에 올해 5월달에 공천 룰 TF를 만들어서 그 세부적인 상황까지 이미 다 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선출직 공직자 평가 위원회가 가동이 시작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경선을 치르게 될 거고 경선 대상자를 추리게 될 겁니다. 그다음에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별도로 진행이 되고 하위 20%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는 것으로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이 무슨 공천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발언이라기보다는 당면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 힘을 모아서 우리가 일방독주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당면해서는 여기에 힘을 모아야 된다라는 의미로 저는 평가를 합니다.
[앵커]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홍석준]
이재명 대표가 하신 말씀 중에 억울한 게 있더라도 거대한 장벽을 넘어가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결국은 당을 위해서 이해를 해라, 이런... 저렇잖아요. 문구 그대로. 결국은 그런데 공천에서 억울한 사람들이 누가 있을 거냐. 지금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시스템공천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평가를 하는 구성을 결국에는 당 지도부가 하게 되는 것이고 특히 비명계라고 불리는 현역 의원들에게는 도전자가 적게는 4~5명, 많게는 10명 정도가 몰려 있는데 그런 분들 중에서 이재명 대표가 특보로 수십 명을 임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수박 당도를 측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그런 영향이 다 공천에 반영이 될 거다. 그리고 과연 그런 과정에서 비명계가 선택할 길은 당도 4, 5 이상인 분들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연말에 갈수록 민주당에 있어서 굉장히 큰 당내 갈등 상황이 아닌가. 결국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고름이 살이 될 수 없다는 그런 측면들이 민주당, 특히 친명 그룹 내에 강하게 아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 발언이 사실 저는 부족하고 억울한 쪽이 친명계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비명계일 것으로 보시는 거죠?
[전재수]
그러니까 우리 홍 의원님께서 아마 웃게 만드시려고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선거가 다가오면 국민의힘, 민주당 할 것 없이 다 저렇습니다. 국민의힘도 약점이 있어 보이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으면 거기에 경쟁자들이 엄청 몰려 듭니다.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국민의힘 또는 민주당과 서로가 경쟁하기 전에 내부의 경쟁을 먼저 치러야 되거든요. 내부의 경쟁, 즉 공천에서 공천장을 받아야 그 상대 당하고 정치적인 경쟁을 하는 것인데 지금은 내부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인 겁니다. 이것은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더 심각하죠. 지금 유승민 전 대표 어떡할 겁니까? 이준석 전 대표 어떡할 겁니까? 나머지 비윤계 의원들 어떡할 겁니까?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마하려고 하는 40명, 50명 가까운 이 사람들, 어떻게 공천 보장할 겁니까? 저희도 지금 난리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여야를 가리지 않고 12월달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격화될 소지가 많은 소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든 연휴 사이에 하태경 의원이 일단 내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서 싸워보겠다고 얘기했고 그 지역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재수]
그런데 제가 꼭 한말씀만 드리고 싶은데 이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기서 12년을 국회의원을 한 것 아닙니까?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잘나서 12년 국회의원 하는 게 아닙니다. 주변에서 힘을 모아주고 주변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그러면 떠날 때는 사전에 지역 주민들한테도 그동안 고마웠다. 그동안 못한 거 제가 여기 가서 좀 하겠다. 이런 정치적 도의는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안 했다라는 이야기들이 들리더라고요.
[앵커]
하태경 의원이 나름대로는 지역 주민분들, 지지해 준 지역 주민분들에게 얘기를 했을 수는 있지만.
[전재수]
제가 비단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떠나면 예의도 없어요. 제가 하태경 의원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 옮기고 험지 간다고 대의명분 크게 내거는데 진짜 제일 먼저 해야 될 일, 그동안 도와주고 그동안 힘을 보태줬던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꼭 인사는 드리고 가는 그런 한국 정치의 전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음,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장관, 그리고 유인촌 장관을 임명을 했고요.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걸 놓고 지금 김행 방지법 같은 것도 민주당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 목소리를 묶어봤습니다. 들어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당은 국회 상임위원장의 독단적인 의사진행과 편파운영으로 상습파행을 거듭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임위원장의 중립의무를 명문화하고 차수 변경과 관련한 절차를 보완하는 등 상습파행 방지 법안을 추진하겠습니다.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미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이 계십니다. 국민들 입장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울정도로 이미 부적격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 기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입니다. 지금 여당이 해야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적격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입니다.]
지난주에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 여가위원장, 민주당 소속이죠. 여가위원장이 이런 자료에 협조하지 못할 거면 사퇴하라, 그 발언이 있고 난 뒤에 여당에서 반발이 있었고. 정회를 했고 그다음에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다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제2의 김행 사태를 막기 위해서 방지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고요. 여당에서는 상습 파행 방지 법안, 그러니까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이런 법안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먼저 김행 후보자가 줄행랑을 쳤다. 이건 분명히 팩트가 아니고요. 결국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여가부 장관 청문회 일정은 처음부터 일정이라든지 증인채택 안 돼서 설왕설래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를 하게 됐는데 이번에 청문회하면서 저는 일단 내용을 떠나서 일단 형식적으로 봤을 때 시간이 10시 반, 11시 정도 되면 당연히 국회에서는 그게 상임위든 무슨 회의든 차수변경 논의를 합의를 해서 합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청문회는 당일 종료하지 차수 변경해서 다음 날 하고 그렇게 잘하지 않죠. 그래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민주당에서 권인숙 위원장이 강행적으로 처리하려고 했었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권인숙 민주당 위원장이 감당할 수 없으면 사퇴해라, 이런 발언이 촉발되면서 더군다나 파행으로 가면서 합의가 안 돼서 거기에서 스톱을 하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김행 후보자로 봐서는 굉장히 억울해요. 왜냐하면 여야 간에 합의가 안 돼서 청문회가 딱 멈추고 그만뒀는데 본인이 줄행랑 친 것도 아닌데 본인이 마치 줄행랑치고 도망가고 그래서 저렇게 법안을 낸다. 저런 법안은 상당히 정치공세적인 법안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으로 청문회 문제점, 보완할 점은 보완해야 되겠지만 그러나 이번에 김행 후보자의 사태하고는 저 법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게 비교가 단순비교가 안 될 수는 있기는 한데 오늘 국방부 국감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거기 민주당 의원들이 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들어오면서 파행이 됐어요. 여당 의원들이 안 들어왔죠. 그런데 그 자리에 국방부 장관은 있었거든요. 그거랑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홍석준]
그러니까 그때 당시하고는 비교가 어려운 게, 원래 상임위원회, 특히 국감 할 때는 행정부의 장관은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행정부 장관이 아니라 청문회 자리였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제가 문제 삼는 지점도 회의를 운영하는 방식에 항의를 하고 또 의사일정에 합의가 안 돼서 위원장에게 항의해서 여당 의원이든 야당 의원이든 퇴장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우리가 늘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의원들이 퇴장하는 경우는 많아요.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여당 의원들이 장관 후보자를 데리고 동반 줄행랑, 동반 퇴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설사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을 하더라도 후보자는 놔두고 갔어야 돼요. 그리고 또 설사 여당 의원들이 같이 나가자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장관 후보자는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이고 상식인데 여당 의원들이 같이 가자 하니까 얼씨구나 하고 장관 후보자도 같이 가버린 거예요.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는 김행 후보자가 비판을 더 많이 받는 겁니다. 지금 국민 여론은 어떻게 나오는지 아세요?
[앵커]
여론조사는 숫자로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압도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는 얘기가 지배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적어도 손톱만큼의 정무적 감각이 있다면 김행 후보자만큼은 임명 철회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고 국민의힘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결격사유는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여당에서?
[홍석준]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임명을 하면서 김행 후보자를 임명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방금 우리 전재수 의원님이 말씀하신 저런 부분도 분명히 지금 현재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판단할 그런 상황은 조금 빠릅니다마는 어쨌든 결코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단지 여야 간 합의가 안 된 그런 일정이라든지 이런 상황은 원칙적으로 청문회를 개최를 못합니다. 못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인 미비점을 저는 반드시 보완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이 정도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김행 장관 후보자에 기류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전재수]
제가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김행 장관을 임명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속에서도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4월 총선인데 지금 이 상태에서 쏟아진 의혹이 한두 개입니까? 그다음에 자세와 태도, 그다음에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여줬던 저런 자세들이 결국은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임명 철회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거의 대부분이다는 의원들 사이에 제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돼 있고요.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그걸 기다리다가 그게 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죠. 그다음에 임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아직까지 재송부 요청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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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함께 합니다.
저희 국회 취재기자가 전해드린 대로 오늘부터 국감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님들 굉장히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국감 얘기는 저희가 아직 초반이라 내일쯤부터 다뤄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강서구청장 선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의원님께서 저번에 나오셨을 때 이재명 대표가 유세 현장에 못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어제 잠깐 가서 연설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홍석준]
원래 이재명 대표가 그 전날, 전날 이렇게 가시려고 했는데 결국은 못 가고 어제 가게 됐죠. 그래서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는 상당히 건강을 많이 회복하신 것 같고 압도적 당선으로 국민 무서움 증명해달라,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저는 정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본인이 공약한 것에 대해서 언급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가장 핵심 이슈는 강서구가 사실은 그동안 많이 낙후됐고 특히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재개발, 재건축을 막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김포공항 주변에 있던 고도제한이라든지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진교훈 후보도 그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고도제한과 관련해서 재개발, 재건축 공약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선거구인 계양하고 강서구가 붙어 있잖아요. 지난번 작년 선거 때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을 했는데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 없이 완전히 100% 상충되는 본인의 공약에 대해서 지금 또 당연히 당 대표로서의 공약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 없이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유세 현장에 도착한 영상을 보셨는데 지도부들이 다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포옹을 했네요. 굉장한 우군을 얻었다라는 표정이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전재수]
우군이 아니라도 유세 현장에서는 다 저렇게 합니다. 그러니까 3주 만에 퇴원을 했거든요. 어제 퇴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유세를 했는데 지금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단식 때문에 몸이 조금 불편하다 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유세 현장에 한 번도 지원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상당히 당 대표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이죠. 그래서 어제 몸이 좀 불편한 상황에서도 유세를 한 것이고 길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10분 정도 머물렀고요.
[앵커]
평소보다는 연설 길이도 굉장히.
[전재수]
굉장히 짧죠. 그래서 건강상태가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여야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안 갈 수는 없는 것이고. 어제 가서 힘을 실은 것이고 그것이 내일 선거하는 날인데 좋은 결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주에 있었던 사전투표율은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22.64%,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홍석준]
원래 사전투표가 높으면 진보진영, 좌파진영에서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가 있는 게 이번에는 이틀 동안 사전투표 계속해서 연휴 기간 중이었습니다. 그런 영향도 있고 또 이번은 구청장 보궐선거지만 양당에서 총력전을 다 하기 때문에 각 진영 간, 세력 간에 결집이 된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 판단하기에는 저희 당 지지자들도 굉장히 현재 많이 사전투표 때 했다. 그런 판단이 되고. 오히려 본투표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본투표율이 어느 정도 될지. 상당히 사전투표도 오히려 더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사전투표율 그게 어떤 당이 유리할 것인가, 이렇게 예단하기는 아직까지는 빠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런데 여당에서도 조금 힘든 선거다라는 평가가 있는 거죠?
[홍석준]
힘든 선거죠. 강서구가 원래 잘 아시는 것처럼 구청장이 계속해서 민주당이었고 현재 강서구가 인구 한 56만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 지역 아닙니까? 다 지금 현재 민주당이 하니까 원래 그 지역이 쉽지는 않은 그런 선거죠. [앵커] 이른바 일각에서 얘기하는 졌잘싸가 되려면 어느 정도까지 돼야 되는지, 혹시 기준을 가지고 계신지.
[홍석준]
아직까지 졌잘싸를 이야기하기는 그런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처음에 시작했을 때보다는 지금 현재 격차가 굉장히 많이 좁혀졌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두 의원님 두 분 다 현장에 많이 돌아보셨을 것 같은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전재수]
일단은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역대 선거 사전투표하고 비교를 해 보더라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데 이것은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선거 판을 굉장히 키워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원인 제공자인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는 순간 판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리고 그 공천 대상자가 대법원 확정판결 3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특별사면복권을 받아서 공천 대상자가 돼버리는 순간 이 선거는 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후보 출마를 용인한 것으로 읽히기 때문에 커지지 않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판이 커진 선거에 강서구의 유권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 투표율을 놓고 각 정당이 서로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는데 어차피 내일이면 결과는 나오게 돼 있습니다. 결과를 지켜보면 투표율 높은 것이 과연 어느 정당에 유리했던 것인지 바로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강서구청장을 다시 뽑는 보궐선거가 내일 본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강서구민분들은 내일 본투표 현장에 가서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를 바라겠고요. 다음 주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 연휴 사이에 하태경 의원, 부산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이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다음 총선에 수도권, 서울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곳에 나가서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선언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홍석준]
저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일반 국민들이나 정치인에게 감동 내지는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려운 결정을 할 때가 그런데 예를 들면 대선 출마를 한다든지 또 험지에 나간다든지 특권을 포기한다든지 그럴 때 그런 좋은 인상과 충격을 받게 되는데 사실 저희들 정당에서는 공관위가 구성된 다음에 중진 의원들이 포기할래, 아니면 험지 출마할래? 그래서 소가 도축장에 끌려가듯이 마지못해 끌려간 케이스는 있지만 그러나 이렇게 하태경 의원처럼 먼저 당을 위해서 혁신하는 모습,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은 그렇게 흔한 모습은 아니거든요. 흔히 않은 모습이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저희 당에서도 다 같이 이구동성으로 굉장히 하태경 의원의 결단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그런 부분인 것이 사실 과거에는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에 꽤 있었죠. 김부겸 의원이 군포에서 3선을 하다가 대구로 간다든지 김영춘 의원이라든지 또 호남에서도 보면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종로에 출마한다든지 그런 게 있는데 지금 민주당은 사실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저희 당이 먼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결국에는 정치인에게 혁신은 특권을 내려놓고 어떻게 보면 또 기득권을 내려놓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당 분위기가 이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저는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사실 일각에서는 부산 같은 경우는 몇 개 지역구 빼고는 다 바뀔 거다라는 얘기가 돌고 있었죠. 그리고 그중의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미 서울에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었고요.
[전재수]
많이 돌았었죠. 그러니까 한 5, 6개월 전부터 하태경 의원이 부산에서 공천을 못 받는다라는 이야기는 이미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부산에서는 많이 돌았고 두세 달 전에는 아주 구체적으로 돌았습니다. 서울 모 지역구에 간다, 이런 이야기까지 많이 돌았고. 그래서 사실상 하태경 의원은 부산 해운대라는 가장 좋은 국민의힘의 텃밭에서 공천을 못 받는다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것이죠. 하태경 의원의 정치적 선언을 가지고 많은 좋은 평가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리고 이것이 국민의힘에서 시작됐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 긍정적인 부분 저도 인정합니다. 좋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치권에서 이런 일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고. 다만 우리 민주당도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서울 중성동구에서 3선을 했습니다. 내리 3선을 했는데 험지로 가겠다고 해서 중성동구 지역구를 내놓고 서울 서초구로, 완전 험지죠. 서초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서대문구에서 4선을 했는데 이미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경기도 의정부에서 오영환 의원, 소방관 출신입니다.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의원은 초선입니다. 초선인데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 해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미 민주당에는 불출마 선언과 험지 출마 선언을 이미 이전부터 쭉 해왔고 그런 측면에서 하태경 의원이 연휴에 기사거리가 별로 없을 때 아주 상당히 정치적으로 포장을 잘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저는 좋습니다. 폄훼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홍준표 시장이 그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제 살 길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본질은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본질은 강요받은 선택이죠. 그리고 어찌 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해운대에서 못 받거든요. 그러면 출마도 못하고 정치 끝내야 되냐? 그러기는 싫은 것이죠. 그래서 서울이라도 험지라 하더라도 선거는 한번 치러볼 거다. 왜냐하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본질은 권장되어야 되겠지만 본질은 적어도 하태경 의원에게 있어서는 강요받은 선택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홍석준]
제가 거기서 잠깐만 첨언을 하면 사실은 과거에도 영남권 중진들은 항상 너 못 받는다, 이런 식으로 지금쯤 되면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아왔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하태경 의원처럼 이렇게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지를 못했죠. 한 경우가 거의 없었죠. 그 이유가 보면 첫 번째는 어떻게 하든지 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더라도 본인이 공천을 받겠다는 강한 욕망이 있고, 두 번째는 또 수도권에 나가서 본인이 승산을 봤을 때 나간다는 건 굉장히 얻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하태경 의원이 설사 해운대 부산에서 공천받기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본인이 그렇게 수도권 출마를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제가 볼 때는 하태경 의원 정도 대중적 인지도라든지 특히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본인도 승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그런 차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저희 정당에서 없었던 이런 수도권 출마 선언이 이루어진 것이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는 앞으로도 하태경 의원의 정치적인 명분, 위상이 이번 선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총선 때마다 그런 분위기는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해 주신 것 같고요. 어쨌든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된 이 파도가 부산 전역으로 번지고 대구경북까지 올라올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데 이번에 특히 거론되는 게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더라고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홍석준]
장제원 의원뿐만 아니라 하태경 의원이 이번에 쏘아 올린 공은 영남권을 비롯해서 우리 당의 중진들한테도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자 또한 굉장히 고민거리를 던져준 그런 사례가 아닌가 생각하고. 저는 국회의원 지금 초선입니다마는 당이 양당 공히 이런 경쟁 내지는 고민이 정당과 우리나라 정치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은 전망 어떻게 하세요?
[전재수]
영향이 있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든 또 김기현 대표도 서울 종로 이야기도 하고 하던데 그런데 아마 그런 영향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서울 종로 왔을 때 경쟁력이 있냐. 장제원 의원이 서울에 왔을 때 경쟁력이 있냐. 이건 국민의힘이 판단해야 되겠죠. 아마 냉정하게 판단을 하면 경쟁력 없음으로 결론이 나겠죠. 그런데 경쟁력도 없는 사람들 서울에 괜히 다른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공천하면 실패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번 국민의힘이 공천을 그런 식으로 해서 3선 이상 중진들 전혀 연고도 없는 데 가서 전부 총선에서 다 낙선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이 그런 선택을 과연 할 것인지라는 의구심은 좀 들고요. 아무튼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또는 민주당 할 것 없이 3선 이상 중진 의원, 다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고민할 지점들이 많이 생기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당연히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을 하시니까 그렇긴 한데, 민주당에서 아까 말씀해 주셨던 세 분이 불출마 선언하고 지역구 옮기겠다고 선언했을 때도 그때 반짝이었고 어떤 바람이 일지는 않았거든요.
[전재수]
그러니까 그게 시기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선거를 좀 많이 해보다 보면 이런 선언이 큰 파급 효과를 끼치게 되는 것이 대개의 경우 지금 12월 12일 예비후보 등록이거든요. 그 전후에 이런 정치적 선언을 하거나 그때 당시에 정세 상황에 따라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경우인데 이번에 하태경 의원이라든지 우리 민주당의 홍익표 의원, 우상호 의원, 오영환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런 국면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큰 파급효과가 없었는데 그러나 충분히 평가는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연설 현장에서 한 얘기인데 이게 공천과도 연결이 될 수 있어서 이 질문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거대한 장벽을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이건 아마 비명계를 염두에 두고 한 얘기인 것 같은데 이 정도 선언이면 당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까?
[전재수]
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미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시스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전부 체제가 다 정비가 돼 있습니다. 그다음에 올해 5월달에 공천 룰 TF를 만들어서 그 세부적인 상황까지 이미 다 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선출직 공직자 평가 위원회가 가동이 시작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경선을 치르게 될 거고 경선 대상자를 추리게 될 겁니다. 그다음에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별도로 진행이 되고 하위 20%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는 것으로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이 무슨 공천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발언이라기보다는 당면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 힘을 모아서 우리가 일방독주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당면해서는 여기에 힘을 모아야 된다라는 의미로 저는 평가를 합니다.
[앵커]
의원님, 어떻게 평가하세요?
[홍석준]
이재명 대표가 하신 말씀 중에 억울한 게 있더라도 거대한 장벽을 넘어가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결국은 당을 위해서 이해를 해라, 이런... 저렇잖아요. 문구 그대로. 결국은 그런데 공천에서 억울한 사람들이 누가 있을 거냐. 지금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시스템공천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평가를 하는 구성을 결국에는 당 지도부가 하게 되는 것이고 특히 비명계라고 불리는 현역 의원들에게는 도전자가 적게는 4~5명, 많게는 10명 정도가 몰려 있는데 그런 분들 중에서 이재명 대표가 특보로 수십 명을 임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지금 수박 당도를 측정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그런 영향이 다 공천에 반영이 될 거다. 그리고 과연 그런 과정에서 비명계가 선택할 길은 당도 4, 5 이상인 분들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연말에 갈수록 민주당에 있어서 굉장히 큰 당내 갈등 상황이 아닌가. 결국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고름이 살이 될 수 없다는 그런 측면들이 민주당, 특히 친명 그룹 내에 강하게 아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 발언이 사실 저는 부족하고 억울한 쪽이 친명계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비명계일 것으로 보시는 거죠?
[전재수]
그러니까 우리 홍 의원님께서 아마 웃게 만드시려고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선거가 다가오면 국민의힘, 민주당 할 것 없이 다 저렇습니다. 국민의힘도 약점이 있어 보이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으면 거기에 경쟁자들이 엄청 몰려 듭니다.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국민의힘 또는 민주당과 서로가 경쟁하기 전에 내부의 경쟁을 먼저 치러야 되거든요. 내부의 경쟁, 즉 공천에서 공천장을 받아야 그 상대 당하고 정치적인 경쟁을 하는 것인데 지금은 내부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인 겁니다. 이것은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국민의힘이 더 심각하죠. 지금 유승민 전 대표 어떡할 겁니까? 이준석 전 대표 어떡할 겁니까? 나머지 비윤계 의원들 어떡할 겁니까?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마하려고 하는 40명, 50명 가까운 이 사람들, 어떻게 공천 보장할 겁니까? 저희도 지금 난리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여야를 가리지 않고 12월달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격화될 소지가 많은 소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든 연휴 사이에 하태경 의원이 일단 내 지역구를 서울로 옮겨서 싸워보겠다고 얘기했고 그 지역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재수]
그런데 제가 꼭 한말씀만 드리고 싶은데 이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기서 12년을 국회의원을 한 것 아닙니까?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잘나서 12년 국회의원 하는 게 아닙니다. 주변에서 힘을 모아주고 주변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그러면 떠날 때는 사전에 지역 주민들한테도 그동안 고마웠다. 그동안 못한 거 제가 여기 가서 좀 하겠다. 이런 정치적 도의는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안 했다라는 이야기들이 들리더라고요.
[앵커]
하태경 의원이 나름대로는 지역 주민분들, 지지해 준 지역 주민분들에게 얘기를 했을 수는 있지만.
[전재수]
제가 비단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떠나면 예의도 없어요. 제가 하태경 의원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구 옮기고 험지 간다고 대의명분 크게 내거는데 진짜 제일 먼저 해야 될 일, 그동안 도와주고 그동안 힘을 보태줬던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꼭 인사는 드리고 가는 그런 한국 정치의 전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음,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장관, 그리고 유인촌 장관을 임명을 했고요.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걸 놓고 지금 김행 방지법 같은 것도 민주당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 목소리를 묶어봤습니다. 들어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당은 국회 상임위원장의 독단적인 의사진행과 편파운영으로 상습파행을 거듭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임위원장의 중립의무를 명문화하고 차수 변경과 관련한 절차를 보완하는 등 상습파행 방지 법안을 추진하겠습니다.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미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이 계십니다. 국민들 입장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울정도로 이미 부적격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 기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입니다. 지금 여당이 해야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적격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입니다.]
지난주에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 여가위원장, 민주당 소속이죠. 여가위원장이 이런 자료에 협조하지 못할 거면 사퇴하라, 그 발언이 있고 난 뒤에 여당에서 반발이 있었고. 정회를 했고 그다음에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다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제2의 김행 사태를 막기 위해서 방지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고요. 여당에서는 상습 파행 방지 법안, 그러니까 위원장이 편파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이런 법안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먼저 김행 후보자가 줄행랑을 쳤다. 이건 분명히 팩트가 아니고요. 결국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에 여가부 장관 청문회 일정은 처음부터 일정이라든지 증인채택 안 돼서 설왕설래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를 하게 됐는데 이번에 청문회하면서 저는 일단 내용을 떠나서 일단 형식적으로 봤을 때 시간이 10시 반, 11시 정도 되면 당연히 국회에서는 그게 상임위든 무슨 회의든 차수변경 논의를 합의를 해서 합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청문회는 당일 종료하지 차수 변경해서 다음 날 하고 그렇게 잘하지 않죠. 그래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민주당에서 권인숙 위원장이 강행적으로 처리하려고 했었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하셨던 권인숙 민주당 위원장이 감당할 수 없으면 사퇴해라, 이런 발언이 촉발되면서 더군다나 파행으로 가면서 합의가 안 돼서 거기에서 스톱을 하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김행 후보자로 봐서는 굉장히 억울해요. 왜냐하면 여야 간에 합의가 안 돼서 청문회가 딱 멈추고 그만뒀는데 본인이 줄행랑 친 것도 아닌데 본인이 마치 줄행랑치고 도망가고 그래서 저렇게 법안을 낸다. 저런 법안은 상당히 정치공세적인 법안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으로 청문회 문제점, 보완할 점은 보완해야 되겠지만 그러나 이번에 김행 후보자의 사태하고는 저 법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게 비교가 단순비교가 안 될 수는 있기는 한데 오늘 국방부 국감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거기 민주당 의원들이 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들어오면서 파행이 됐어요. 여당 의원들이 안 들어왔죠. 그런데 그 자리에 국방부 장관은 있었거든요. 그거랑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홍석준]
그러니까 그때 당시하고는 비교가 어려운 게, 원래 상임위원회, 특히 국감 할 때는 행정부의 장관은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행정부 장관이 아니라 청문회 자리였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제가 문제 삼는 지점도 회의를 운영하는 방식에 항의를 하고 또 의사일정에 합의가 안 돼서 위원장에게 항의해서 여당 의원이든 야당 의원이든 퇴장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우리가 늘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의원들이 퇴장하는 경우는 많아요.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여당 의원들이 장관 후보자를 데리고 동반 줄행랑, 동반 퇴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설사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을 하더라도 후보자는 놔두고 갔어야 돼요. 그리고 또 설사 여당 의원들이 같이 나가자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장관 후보자는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이고 상식인데 여당 의원들이 같이 가자 하니까 얼씨구나 하고 장관 후보자도 같이 가버린 거예요.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는 김행 후보자가 비판을 더 많이 받는 겁니다. 지금 국민 여론은 어떻게 나오는지 아세요?
[앵커]
여론조사는 숫자로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압도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는 얘기가 지배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적어도 손톱만큼의 정무적 감각이 있다면 김행 후보자만큼은 임명 철회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고 국민의힘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결격사유는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여당에서?
[홍석준]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임명을 하면서 김행 후보자를 임명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방금 우리 전재수 의원님이 말씀하신 저런 부분도 분명히 지금 현재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판단할 그런 상황은 조금 빠릅니다마는 어쨌든 결코 국민들 보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단지 여야 간 합의가 안 된 그런 일정이라든지 이런 상황은 원칙적으로 청문회를 개최를 못합니다. 못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인 미비점을 저는 반드시 보완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이 정도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김행 장관 후보자에 기류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전재수]
제가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김행 장관을 임명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속에서도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4월 총선인데 지금 이 상태에서 쏟아진 의혹이 한두 개입니까? 그다음에 자세와 태도, 그다음에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여줬던 저런 자세들이 결국은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임명 철회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거의 대부분이다는 의원들 사이에 제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돼 있고요.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그걸 기다리다가 그게 오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죠. 그다음에 임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아직까지 재송부 요청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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