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장예찬 "한동훈 험지 출마? '양지'에 계신 영남 중진들 먼저 솔선수범"

[뉴스킹] 장예찬 "한동훈 험지 출마? '양지'에 계신 영남 중진들 먼저 솔선수범"

2023.10.24.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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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10월 24일 (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 이건희 회장 말을 인용하면서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고 밝힌 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입니다.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혁신의 역할은 무엇인지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과 직접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고위원님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지훈: 바쁘신데 항상 이렇게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장예찬: 제가 불러주셔서 감사하죠.

◇ 박지훈: 최고위는 언제 언제 하는 겁니까?

◆ 장예찬: 저희는 월요일, 목요일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월, 목을 하고 있고 그 시간을 맞춰서 가야 되는 거잖아요.

◆ 장예찬: 그렇죠

◇ 박지훈: 제가 솔직히 자주 이렇게 보고 있는데 월, 목 말고는 계속 방송 아침에 하시는 것 같아요.

◆ 장예찬: 열심히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 박지훈: 시간을 들여서라도 말씀을 하고 싶어서 이제 나오시는 것 같은데 항상 감사드리고요. 인요한 혁신위원장,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야 한다, 이런 말씀을 또 하셨어요. 어떤 희생을 말씀하시는지 전반적으로 인선 평가 좀 해 주십시오.

◆ 장예찬: 저는 일단 인요한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쉽게 비판을 못할 만큼 훌륭한 분을 잘 모셨다라고 자평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려놔야 한다는 것 결국에는 국회의원과 기득권의 특권을 포기하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게 과감한 특권 폐지이기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들 또 중진 의원들이 누리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특권들, 기득권들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해체하고 내려놓게 만들겠다는 일성으로 들려서요. 이게 당내의 건강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 박지훈: 모든 걸 내려놨다고 하고 또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받았다, 이런 얘기를 또 하셨어요. 김기현 대표가 말한 전권의 범위. 최고께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장예찬: 일단 혁신위가 어떤 안건을 다룰지 그리고 어떤 위원을 뽑고 언제까지 활동할지 등등 모든 것을 인요한 위원장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요. 이 혁신위에서 내놓는 쇄신안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기존의 현역 국회의원뿐만이 아니라 지도부에게도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내용이든 간에 국민 여론에 부합한다면 지도부가 앞장서서 인요한 혁신위의 안건을 수용하고 의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감대를 모은 상태고요. 저도 뭐 최고위원의 막내긴 하지만 일단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일성이 감동적이더라고요. 어떤 앞서 언급해 주신 이건희 삼성 회장님의 말씀을 인용한 거, 지금 국민의힘이 정말 많은 것을 다 바꿔야 되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만 살 수 있다라는 절박한 인식을 공유하고 계신 것 같아서 이 혁신위에서 어떤 안건이 나오고 이게 좋은 혁신안이라면 당내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저항이 없다는 건 하나마나한 혁신이라는 뜻이고, 좋은 혁신이고 진짜 필요한 혁신이라면 저항이 꽤 셀 겁니다. 그런데 그 저항을 뚫고 가는 데 저를 포함한 지도부가 힘이 되어 드려야죠.

◇ 박지훈: 그렇다면 그 얘기 계속 나오거든요. 이 공천 관련된 것도 좀 할 수 있을까 또 그게 만약에 나온다면 지도부에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얘기들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 장예찬: 합리적인 공천 룰까지 만약 혁신위에서 다루게 된다면 그건 위원들이 구성되고 회의에서 결정하시겠지만 그 부분까지도 존중하고 인정해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공천 룰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여기서는 상향식 공천이 답이다, 저기서는 아니다 개혁 공천 해야 된다 별의별 말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인요한 혁신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공천 룰도 제시해 주신다면 지도부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제2의 최재형 혁신이 되면 안 된다, 얘기를 하면서 혁신안 수용 여부를 얘기를 하더라고요. 최재형 혁신안은 창고에 박혀 있다, 어제 조해진 의원이 얘기를 하던데 이 수용 여부가 중요한데 100% 수용하는 겁니까?

◆ 장예찬: 저는 인요한 혁신위 같은 경우는 김기현 대표가 명운을 걸고 또 정치 생명을 걸고 모셔온 혁신위원장이잖아요. 의원총회에서 그런 발언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실리는 힘이 다르다 또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혁신위에서 내놓는 안건이 바로 총선 관련된 공천 룰이라든가 여러 가지와 직결이 될 겁니다. 무게감이 좀 더 다를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입니다. 예를 들어 당 지도부가 지금 저희가 전권을 드린다고 했지만, 전권 못 드립니다 해도요 국민 여론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이 나오면 안 받을 수가 없어요. 가장 무서운 건 국민의 어떤 판단이

◇ 박지훈: 국민의 판단

◆ 장예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혁신안이 나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내 국회의원들이 많이 반발했으면

◇ 박지훈: 반발을 좀 해달라

◆ 장예찬: 그래야 좋은 혁신안이라는 뜻이거든요. 과감하게 기존의 기득권을 해체하는 혁신안이 나오면 제가 지도부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만 인요한 혁신위 안건들이 통과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서 싸울 생각입니다.

◇ 박지훈: 예전에 그 혁신위에서 냈던 안들은 볼 수 없는 건가요?

◆ 장예찬: 이 부분은 저희가 새 혁신위원장 일임에

◇ 박지훈: 그분이 다시 올릴 수도 있고

◆ 장예찬: 지금 제가 그거를 한다 안 한다 말하는 건 월권인 것 같아요. 저희가 독립성을 부여해 드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역으로 맡겨두겠습니다.

◇ 박지훈: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도 있긴 합니다. 인요한 교수 선택한 게 위기의식이 팽배하지 않는 거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특히 김한길 통합위원장하고 좀 친하니까 국민통합위원장하고 뒤에 있는 거 아니냐 또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천하람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기사가 뜨자마자 이런 이야기를 하셔서 좀 유감스러운데요. 그렇게 치면 천하람 위원장 뒤에는 조성은 씨가 있는 건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측근 그 가짜 뉴스, 고발 사주인가 뭔가 폭로했던 조성은 씨랑 손 잡고 나란히 입당하셨잖아요.

◇ 박지훈: 동기라고 하죠.

◆ 장예찬: 그런데 우리가 그걸 가지고 유치하게 천하람 뒤에 조성은이 있다고는 안 하거든요. 김한길 위원장이 워낙 정치권에서 두루두루 오래 활동했기 때문에 친분이 있을 수는 있죠. 근데 그걸 가지고 뭐 알지도 못하면서 김한길 위원장 추천이라 뒤에 있는 것 같다라는 건 그냥 호사가들이 방송에 나와서 재미로 할 수 있는 말이지 당협위원장 정도 신분으로 할 말은 아닌 것 같고요. 이분을 추천하고 우리가 혁신위원장 자리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추천이나 이런 영향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 박지훈: 김한길 위원장 얘기가 나와서 좀 말씀드려보면 내년 총선에 김한길 위원장 역할이 있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꽤 많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인터뷰에서는 공천관리위원장을 김한길 위원장이 맡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도 해 주셨고요.

◆ 장예찬: 지금 사실 공천관리위원장을 예측하는 건 그냥 너무 이렇게 유력한 사람들 뭐 그냥 떠오르는 사람들 막 찍으시는 거지 어떤 근거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공관위원장에 대해서 의결을 하는 위치에 있거든요, 나중에

◇ 박지훈: 그렇죠, 나중에

◆ 장예찬: 저희가 의결을 해야 이제 땅땅땅 해서 효력이 생기는 건데 의결하는 저도 아직까지 누가 후보군일지 전혀 예상이 안 되는데 이걸 미리 점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상상력인 것 같고요. 지금 그걸 논의할 때는 아니고 국민의힘을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지 벌써부터 공관위원장 누가 될 것이다 이런 하마평이 오르내릴 시기 자체가 좀 아닌 것 같아요.

◇ 박지훈: 그러면 김한길 위원장은 본인은 신당 관련된 얘기에서 좀 선을 긋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의 비명계도 좀 나온다면 다 아울러서 제3지대 빅텐트 같은. 김한길 위원장의 그간 행보로 봤을 때는 가능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저는 김한길 위원장이 빅텐트를 한다 안 한다라는 건 제가 아직 전혀 모르는 내용이고요. 다만 민주당 내 비명계 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당내 통합을 말하지만 공천 국면에서 원외 친명 인사들이 다 그 비명계 지역구로 지금 저격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뭐 조응천 의원이나 또는 원외이기는 하지만 김혜영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과연 언제까지 이재명의 민주당을 참고 버텨낼 수 있을까

◆ 장예찬: 이렇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은 저희가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관점에서 거창한 정계개편보다는 개딸을 참다 못한 비명계의 어떤 탈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정도는 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나쁜 흐름은 아니라고 보는데 현재 인위적으로 누구를 접촉하고 뭔가 정계 개편 구상을 하고 이것 역시도 조금 앞서 나가는 관측인 것 같아요.

◇ 박지훈: 또 앞선 질문일 수도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종로 출마 얘기가 솔솔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도부에서도 이거 좀 심각하게 보고 있거나 아니면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까?

◆ 장예찬: 근데 한동훈 장관처럼 소위 말하는 오래 정치를 하지 않은 분 중에 대중적 소구력이 있는 분이 흔치 않잖아요. 예를 들면 유튜브 나오면 조회수 100만, 200만 우습게 넘어가고 어쨌거나 전 국민적 관심에 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러니까 여기 나가면 좋겠다, 저기 나가면 좋겠다 다양한 말이 나오는 건 자연스럽고요. 다만 지금은 국무위원으로서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맞다고 보고 언젠가 본인의 결단이 서면 정치라는 건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의 고독한 결단으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이야기할 문제이고 다만 제가 한 가지 아쉬운 건 한 장관에 대해서 험지 출마 이야기하는 분들

◇ 박지훈: 조해진 의원님께서

◆ 장예찬: 제가 뭐 특정 정치인을 찍는 건 아니고요. 저한테도 그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하는데 험지 출마, 험지 출마하는 분들 지역구 보면 다 양지예요.

◇ 박지훈: 그렇습니까?

◆ 장예찬: 그러니까 이제 국민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우리 당의 기대주나 우리 정부의 이 소위 말하는 보물들에게 험지 프레임을 강요하기보다 중진들이 먼저 내가 험지에 나가겠다 하는 게 감동이 있는 거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출마를 한다면 그 지역에 대한 선택이나 이런 것들은 또 본인이 연고라든가 의미에 맞게 결정하는 거지 밖에서 이렇게 험지 나가야지, 험지 안 나가면 뭐 큰일 날 것처럼 그런 프레임 만들기 전에, 왜 영남에서 3선, 4선 하신 분들은 험지 못 나가는 거죠, 지금? 선배님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주셔야죠

◇ 박지훈: 먼저 좀 험지를 나가달라.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00일 얘기를 하셨고요. 유승민 전 의원은 12월 얘기를 했는데 결국 지금 신당을 그때쯤 아니면 탈당하고 신당으로 가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되고 있는데 지도부로서는 어떻습니까?

◆ 장예찬: 뭐 크게 관심 없습니다.

◇ 박지훈: 안고 갈 수 있습니까?

◆ 장예찬: 이런 얘기 자꾸 하는데 아주 극적인 변화를 하셔야죠. 자기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반성도 하시고 지금 권영세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당과 정부가 잘 되라고 쓴소리하는 게 아니라 망하라고 쓴소리하는 사람과는 같이 못 간다. 적합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동안은 사실 이 두 분이 망하라고 쓴소리 했잖아요. 그게 아니라 그런 어떤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당원들의 심판도 받았지만 반성하고 낮아지고 변화하겠다라고 한다면 저희가 이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말을 되새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전제조건은 이분들의 반성과 정부 성공을 위한 어떤 하나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윤상현 의원 얘기긴 한데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이런 신당이 만들어져서 그쪽에서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우리 국민의힘도 망한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총선에서 절대 못 이긴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그건 이준석에 대한 과대 평가입니다. 예를 들면 연동형 비례제를 노려서 비례 신당을 만드는 것 정도는 고민해 봄직하지만 수도권에 지역구 출마를 하려면요, 자기 인생을 걸어야 돼요. 그리고 15% 득표 못하면 이 선관위로부터 보전도 못 받거든요. 네 그러면 1~2억 선거 자금 다 자기 돈 써야 돼요. 이게 웬만한 사람 전재산이잖아요.

◇ 박지훈: 그렇죠.

◆ 장예찬: 누가 이준석 신당을 믿고 전재산 걸고 수도권에 출마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출마자 자체를 찾을 만한 정치적 지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우려를 하시는지는 잘 알겠고 보수와 자유주의 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이번 총선을 해야 된다라는 그 충언은 제가 받아들이고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될 부분이지만 과하게 가능하지도 않은 수도권 출마 신당 이야기를 하면서 과대 평가하는 것도 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인요한 위원장이 말했던 생각이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자, 이게 두 사람 안고 가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되지 않나요?

◆ 장예찬: 그러니까 그런 전제조건이 저는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 박지훈: 극적인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거죠?

◆ 장예찬: 우리가 생각이 다른데 사람 미워하지 말자, 민주당 정치인들도 미워하면 안 돼. 다른 생각 가졌지만 토론하고 협치를 이끌어내야죠. 그렇다고 국민의힘이랑 민주당이 통합하는 건 아니잖아요. 뭐 그런 의미라고 보고 있고요. 저는 우리당에서 가장 수도권 민심 잘 아는 분 중 한 분을 권영세 의원이라고 생각하는데 딱 그 기준인 것 같아요. 잘 되라고 하는 쓴소리는 얼마든지 듣겠다 그런데 망하라고 트집 잡고 비아냥거리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정도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당부 복귀하면서 3자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원래 김기현 대표가 여당 야당 대표 만나자 얘기하니까 3자 회동으로 역제안했는데 이게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장예찬: 순서를 좀 지키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야당 대표의 상대는 여당 대표입니다. 그리고 여야 대표는요, 집무실이 걸어서 5분 거리예요.

◇ 박지훈: 국회 안에 다 있으니까

◆ 장예찬: 국회 본관에 저희 최고위원 방도 있고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걸어가면 민주당 당대표실까지 5분 안에 도착합니다. 같은 층이고요. 두 분부터 아무 조건 없이 만나는 게 순서고 3자 회담이나 대통령에 대해 제의할 것들을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김기현 대표에게 부탁하면 돼요. 그런데 절차를 지키지 않고 건너뛰고 자꾸 대통령을 끌어내겠다고 하는 건 본인이 아직까지 야당 대표 이전에 '나 대선 주자였다'라고 하는 이 자존심 부리기로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오랜만에 당무에 복귀하셨으니까 자꾸 대통령 끌어들이기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일할 건 하자는 거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은 정쟁용 현수막도 다 뗐고요. 저희 대변인 논평에서 상대당에 대한 과도한 비판도 좀 자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최고위 발언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비판 별로안 했어요. 정책 이야기 다 했어요.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때는 회초리 세게 맞고 일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복귀하자마자 일하자는 게 아니라 싸우자고 나오는 것 같아요. 내각 총사퇴 이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러지 말고 어쨌든 일하자. 여야 대표가 우선 만나면 그다음에 원하는 것들은 또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겠어요? 일단은 김기현과 이재명 두 분이 조건 없이 만나는 게 정치 복원의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 박지훈: 그리고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 또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이게 협치의 시작이다, 얘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자꾸 조건을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는데 만나기 전부터 이래야만 만날 수 있다. 이건 간보는 정치고요.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우리가 이런 제안도 했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받을지 말지는 알아서 결정하라라고 하면 되잖아요. 같은 건물 안에 일하는 분들이 만나는데 뭐 이렇게 조건이 맞는지 모르겠고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생각도 다르겠죠. 그러면 어떻게 생각이 다른지 허심탄회하게 그냥 카메라 다 켜놓고 공개한 데서 이야기하면 안 되나요? 그럼 자연스럽게 토론도 되는 것이고 저는 만남 자체를 이렇게까지 꺼릴 필요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 박지훈: 바로 3자는 불가능하지만 양자 만남은 지금도 가능하다. 이 말씀이죠?

◆ 장예찬: 오늘도 하면 되죠. 오늘 당장이라도. 건물에 계신다니까요. 뚜벅 걸어가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여기에 자꾸 구질구질한 조건을 안 달고 국민들 정말 민생도 팍팍하고 살기 힘든데 아니 뭐 저렇게 여야 대표 만나서 일하는데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냐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 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 이 추모 행사에 지도부가 참석을 하냐 안 하냐 이 얘기가 주목되고 있는데 어떻게 얘기가 좀 되고 있습니까? 유가족들은 요청한 것 같고요.

◆ 장예찬: 추모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고요. 당연히 저희 신임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께서

◇ 박지훈: 가신다는 얘기 들리더라고요.

◆ 장예찬: 참석하신다는 입장을 밝히셨고 지도부를 대표해서 가시는 거죠. 다른 지도부 인사들이나 의원들 같은 경우도 개별적으로 참석하실 분은 참석해서 추모의 뜻을 밝힐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장예찬 최고위원은 혹시 어떻게?

◆ 장예찬: 저는 아직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방 일정이 있는데 조율하는 과정 중에 있어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1주기에 대해서 추모하는 마음은 당연히 변함이 없죠.

◇ 박지훈: 좀 짧게. 시간이 좀 다 돼 가는데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또 학폭 의혹이, 자녀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진이 좀 계속되고, 사퇴는 했지만요. 정순신 변호사라든지, 이동관 위원장이라든지 좀 곤혹스러울 것 같긴 해요. 여당 입장에서 짧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장예찬: 이유 여하 불문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요. 다만 빠른 조치와 경질이 있었던 것은 이것을 은폐하겠다는 의도가 전혀 아니라 고위공직자 신분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수사나 조사에 방해가 될지 모르니 명확하게 처리하고 일반의 신분으로 돌아가서 어떠한 어떤 차별이나 방어막도 없이 수사와 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단호한 조치가 있었던 것 같고요.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 박지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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