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공천 룰 포함 혁신안 왈가왈부 안 돼" vs "결국 尹 원하는 공천으로"

[더뉴스] "공천 룰 포함 혁신안 왈가왈부 안 돼" vs "결국 尹 원하는 공천으로"

2023.10.24.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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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공천 룰·혁신안 두고 왈가왈부? 안 띄운 것만 못할 것"
박상혁 "尹이 원하는 공천 관철될 것… 인요한, 용역 준 사람"
박형수 "내각 총사퇴·예산안 재편성? 李, 대선 이긴 거로 착각"
박상혁 "정쟁만 일삼는 내각…인물 교체해 민생 전념하란 것"
박형수 "한동훈 출마한다면 전국적 관심 불러일으킬 곳으로"
박상혁 "조국 출마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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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재명 대표 이야기, 민주당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였죠,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당내에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아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게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것이다라는 해석이 처음에 나왔었는데 오늘 아침 친명계 의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나중에는 징계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의 더 될 수 있다, 이렇게 읽혔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뭐가 진실이에요?

[박상혁]
어제가 대표 당무 복귀한 첫날이었습니다. 지금 징계 문제를 물어보시는데 실제로 어제 첫 메시지의 제일 일성은 민생, 평화, 민주주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징계 문제를 얘기했는데. 이때만이 아니라 지난번 강서 보궐선거 마지막 날에도 대표는 지금은 통합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 안에 아무리 차이가 커도 상대방과의 차이만큼 크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어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민주당의 과제를 얘기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이다라고 얘기하신 겁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보고전력회의도 함께했었는데 지금 핵심적으로 저희들이 고민하고 다루는 문제는 총선을 앞에 두고 다양하게 벌어질 혁신경쟁에서 어떻게 더 민주당이 잘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여러 가지 논의사항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물론 해석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대표의 말을 믿고 거기에 따라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서은숙 최고위원 말을 옮기면 지금 비명계 의원 5명에 대한 징계 청원이 됐고 5만 명 이상이 서명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해야 한다, 지도부도.

[박상혁]
아마 징계 청원 절차에 대한 응답하는 과정이 당헌당규에 있을 겁니다. 그 안에서 대표께서 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을 포함해서 다양하게 답을 내놔야 되겠죠.

[앵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미뤄둔 것이라고 하는데 미뤄둔 게 맞는 겁니까? 아니면 아예 징계가 없는 겁니까?

[박상혁]
저는 오히려 대표가 하신 그대로를 지금 이해하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 싶습니다.

[앵커]
윤리심판원에서 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던데.

[박상혁]
당무라는 자체가 윤리심판원은 국민의힘도 있고 저희도 있는데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최고위원회의 의사결정이라든지 당대표의 의지, 이런 부분들이 잘 연결되어서 하나하나가 처리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내년 총선을 앞에 둔 혁신경쟁에서 우리 민주당의 역할,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여쭤봤고요. 박형수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형수]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또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35일 만에 첫 당무회의에 나왔지 않습니까? 그 첫 일성으로 징계를 들고 나올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단결이나 포용 이런 가치를 들고 나왔을 텐데. 저는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공천 때까지 가지 않겠느냐.

[앵커]
앞서 이상민 의원하고 비슷하게 보는 거네요.

[박형수]
이걸 가시적으로 징계한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 본인한테도 좋지 않은 일이고 민주당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길게 가면서 공천까지 갈 거다. 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방금 이재명 대표의 첫 일성이 민생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부분도 첫 일성이 민생을 내세우면서도 내각 총사퇴하고 예산안 재편성을 얘기하셨어요. 이 대표님이 단식을 오래 하시다가 본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것으로 착각하시는 거 아닌가 싶어요.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내각을 마음대로 야당이 되고 예산안도 재편성하라고 마음대로 할 것 같으면 집권한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이렇게 저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는 민생을 내세우지만 정쟁을 계속해서 총선 때까지 끌고 가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박상혁]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강서 보궐선거의 의미는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들의 심판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생 문제라는 것은 결국 풀어갈 사람들의 문제고 지금 내각이 여러 가지 정쟁만 일삼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불필요한 홍범도 장군, 이런 문제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을 교체해서 민생을 정비하라는 얘기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산 문제는 민생의 가장 중요한 경제가 어려운데 거기 R&D 예산을 줄인다든지 주요한 여러 가지 예산들을 줄이고 있단 말이죠. 그런 부분들을 잘 재편성해서 민생에 투입하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예산안 처리는 국회 고유 권한이기도 하고요.

[박형수]
그렇습니다. 이건 국회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이지, 그걸 정부에 예산안을 재편성해라. 지금 정쟁을 하는 건 여야잖아요. 다시 편성해라, 그게 아니라 원칙대로 말씀하시려면 국회에서 민생 예산을 충실히 논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게 맞죠.

[박상혁]
예산 문제 같은 경우 저는 그런 취지라고 폭넓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1월 되면 예산 문제를 다루고 저도 예결위 위원이지만 어제도 그런 얘기들을 함께 나눴습니다. R&D 예산 줄여서 중소기업 관계자들 많은 얘기하세요,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그리고 지금 예산안 관련해서 에너지 굉장히 겨울이 오면 에너지 때문에 고통을 받을 서민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 관련해서 정부에서도 전향적인 의견을 내라는 겁니다.

[앵커]
여야 협치 문제는 잠시 뒤에 더 여쭤볼게요.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명계 이상민 의원 얘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이상민 의원도 이게 내년 공천까지 갈 것이다. 그리고 공천에서 불이익이 결정될 경우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표현했어요. 비명계에서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라고 보세요?

[박형수]
저는 당연히 그렇게 된다고 하면 분당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든지 또는 지금 제3지대에 있는 몇 신당들이 창당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과 힘을 합쳐서 가는 방법,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비명계라는 이유로 공천에 불이익을 받는다면 누구나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움직임은 지금부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그 시간은 훨씬 더 가팔라질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민주당이 총선에 가까이 가면 가까이 갈수록 잠재되어 있는 내부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상혁]
요즘 신당 신당 얘기하는 건 국민의힘 아닌가요?

[앵커]
제가 그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 여당에서는 신당 이야기가 나오고 또 야당에서는 그래서 분당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박상혁]
저희는 공천 룰과 관련해서 이미 1년 전에 특별당규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바꾸거나 변동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이상민 의원한테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결을 색출할 수도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런데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사결정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 다른 방법으로 당에 손해를 내는 것, 이런 부분들은 국민의힘에서도 그 부분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징계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저런 목소리를 내실 게 아니라 지역구에서 열심히 지역민들과 함께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게 오히려 현명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형수]
여당의 신당 얘기는 두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신당, 이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다들 얘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준석, 유승민 의원이 신당을 하느냐,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일이죠.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국민의힘 이야기로 바로 넘어갈게요. 국민의힘 상황 인요한 혁신위원장, 오늘도 여러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 혁신위원을 뽑아야 될 텐데 모든 것 다 바꾸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놓고 과연 혁신위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당내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공천의 방향이나 공천의 룰이라는 게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기득권에 어느 정도, 어떤 기득권 그다음에 외압, 감도 안 되는 사람을 누가 꽂아 넣어도 그것을 배제할 수, 차단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것 그거죠. (그러면 룰 세팅까지 혁신위에서 하는 게 맞다?) 저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안 받을 수가 없을 거다?) 안 받을 수 없는 안을 내는 게 인 위원장님의 미션이죠, 지금.]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 : 합리적인 공천 룰까지 만약 혁신위에서 다루게 된다면 그건 위원들이 구성되고 회의에서 결정하시겠지만 그 부분까지도 존중하고 인정해야 되는 것이고요. 인요한 혁신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공천 룰도 제시해 주신다면 지도부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박형수 의원께 여쭤볼게요. 혁신위에서 일단 전권을 부여받았잖아요. 여기서 공천룰도 만들 수 있는 겁니까? 개혁안 나올 수 있는 겁니까?

[박형수]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원총회 때 그런 발언도 실제로 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공천준비를 하는 그것까지도 겸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도 촉박하고 또 하나는 혁신위에서 내놓은 공천에 관한 안을 최고위에서 받느니 안 받느니 이러면 혁신위를 만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혁신위원회를 만든 것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패배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뭔가, 그걸 고민하는 차원에서 나왔는데. 또 무슨 공천 룰이라든지 뭘 가지고 혁신위가 낸 안을 왈가왈부하면 이게 완전히 그렇게 되면 혁신위를 띄우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혁신위에서 충분히 이런 공천룰까지도 다 세팅도 가능하고. 물론 세부적인 일정까지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걸 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오늘 민주당 정청래 의원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공천룰을 용산에서 결정하는데, 용산이 바뀌지 않는데 공천룰 개편안이 나와도 그게 제대로 적용되겠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박형수]
정청래 의원 하시는 말씀이라서 제가 얘기하기가 그런데. 기본적으로 공천룰을 세팅한다는 건 그런 여러 가지 우려들이 있습니다. 용산에서 하는 거 아니냐, 밀실에서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공천룰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그게 국민들한테 저렇게 하면 어떤 영향력도 차단되고 민심이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겠구나라는 혁신안을 만들고 공천룰을 만든다면 그게 성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떤 안일까요? 어떤 안이 외부의 개입 없이 순수한 실력과 국민의 뜻에 따라서 공천이 될 수 있을까요?

[박형수]
글쎄요, 제가 혁신위원이 아닌데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우리 당에 기본적으로 공천에 관한 룰들이 쭉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전략공천을 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우선공천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경선할 수 있고. 이런 룰들이 있습니다. 이걸 가장 외부의 영향력을 덜 받는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아마 혁신위에서 다뤄야 될 공천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대신에 공천룰 관련해서 제대로 된 공천룰 개혁이 국민의힘에서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지적이 있더라고요.

[박상혁]
조금 전에 정청래 의원이 얘기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여권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용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을 출장소를 만들고 거기에 김기현 대표가 있는 거 아닙니까?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자리에 있는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가 용역을 준 사람이 얼마나 제대로 된 혁신안을 만들지는 저는 회의적이고요. 또 여러 가지 혁신 위원들을 구성하는 과정 속에서 평가를 해야 되기 때문에 판단은 미루겠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공천, 이것이 관철될 거라는 게 저는 대체적으로 국민들도 그렇게 바라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잠깐 보여주세요. 이재명, 대통령 단독회담으로 자신의 격을 대통령급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 단독회담으로 자신의 자리 확고히 하려고 한다. 둘 다 헛된 망상 말고 책무에만 전념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도 비판하는 그러한 글이었어요.

[박상혁]
오히려 홍준표 시장이야말로 대구 경제 안 어렵겠습니까? 지금 대구가 아주 태평성대입니까? 왜 이렇게 여의도 일에 왈가왈부하세요. 지금 대구를 더 잘 시장으로서 역할을 하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형수]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분은 홍준표 시장이 맞는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에 대한 얘기는 틀린 것 같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하자고 하는데 거기에 다시 윤석열 대통령까지 포함해서 3자 회담을 하자고 역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이렇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회담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는 회담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하자는 쪽에서 전향적으로 방법을 찾아야죠.

일단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하자. 여야 대표 회담 못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걸 해서 거기서 얘기를 잘해서 우리 둘이서만 얘기해서 될 일이 아니고 이거는 대통령하고 함께 얘기하자. 이렇게 김기현 대표를 설득해서 그다음에 3자가 만날 수도 있고 전체 정당 대표들이 만날 수도 있고. 이렇게 단계적으로 풀어가야 되지 단박에 여야 대표회담 하자고 하는데 그거를 탁 거절하고 3자 회담으로 해야 된다, 이렇게 역제안하는 건 이거는 기본적으로 그걸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건 정쟁용으로 내세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야당 쪽에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과거 대통령들은 여야 대표 같이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단독회담도 있었고.

[박형수]
과거에는 당수를 겸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 들어와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야당과 여당 대표가 서로 만나는 게 격이 맞는 것이지. 왜 자꾸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박상혁] 윤석열 대통령이 왕입니까? 왜 위에 군림하려고 하세요? 이재명 대표는 영수회담을 여러 차례 제안한 바도 있습니다. 정말 윤석열 대통령이 변했다면 민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제1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갖고 있는 위상은 저희들이 보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출장소장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얘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 3김 시대 이후에도 여야 대표들과 대통령이 모이는 자리는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에 보면 또 홍익표 원내대표 그리고 민주당 시절에 지금 여당에서 영수회담 제안했을 때 과거 총재 시절 권위주의 시절 이야기다, 여야 영수회담은 없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잖아요.

[박상혁]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같이 재정당 대표들과 함께 대통령이 함께 만나는 자리들도 마련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함께 만나서 민생 문제, 예산 문제 얘기를 해야죠.

[박형수]
짧게 한말씀만. 아까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예전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렇게 얘기를 했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문제로 영장심사 받을 때 이재명 대표를 옹위하겠다고 해서 세 명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 선임됐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어떻게 보면 아바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출장소장.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원내대표끼리 회담을 안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정해졌으면 거기에 맞는 회담을 하고 격을 찾아야 되죠. 그런데 자꾸 김기현 대표는 당신 아니다, 대통령을 내가 직접 만나야 되겠다, 이건 정치를 하는 태도도 아니고 대화를 풀어가는 순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도돌이표입니다. 여야의 입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고 도돌이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들어봤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총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이야기 나오고 있고 야권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이야기가 자꾸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녹취 인터뷰 내용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바람이 한동훈 장관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종로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요 사이에.) 저는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아닙니까?) 종로 정치 1번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드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험지여야 합니다. 나가면 무조건 죽는 건 안 되고 어려운 지역인데 한동훈이라는 개인기, 인물 경쟁력으로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인데요. 종로 그리고 민주당의 후보들 쭉 보면 진짜 올드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각은 안 나온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미 늦었어요, 지금. 그런데 예를 들면 인재 영입하는 케이스는 당원이 아니잖아요. 그런 경우는 예외죠. 그러면 인재 영입을 하잖아요. 그 즉시 입당을 합니다. 조국 장관은 입당한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 입당을 시켜서 그러면 출마를 시켜야 되는 건데 쪼매 어려움이 있겠죠. 좀 거시기하다. 거시기한 것은. (사투리로, 알 수 없다 지금은?) 거시기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앵커]
한동훈 장관 이야기부터 먼저 해 볼게요. 한동훈 장관 출마 가능성 이야기 나오는데 강남 지역 출마할 것이다, 종로 출마할 것이다, 다 관측입니다. 본인은 어떠한 이야기도 하고 있지 않고요. 일단 먼저 출마해야 한다고 보세요? 그리고 출마한다면 어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박형수]
저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도 법무행정을 한동훈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계속 맡기고 싶어하는 그런 상황이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단한 일일 텐데 물론 거기에 우리 당에서도 한동훈 장관이 필요하다고 총선 가까이 갔을 때 생각을 하면 요청할 수도 있겠죠, 대통령께. 그러니까 이럴 수도 있는데 출마를 했을 때 어디로 갈 것이냐. 이것은 저는 민주당 인사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를 보면서 결정해야 된다. 지역도 아주 강남이나 이런 데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비례대표 의원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건 의미가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아예 당선 가능성이 우리로 봐서는 없는데, 여기도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적절한 곳에 적절한 인물과 대적을 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런 지역을 선택해야 된다, 만약에 나온다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도 그렇고 조국 전 장관도 그렇고 본인은 출마 얘기 안 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자꾸 이야기하고 있어요. 조국 전 장관이 만약에 출마한다는 거시기하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박상혁]
한동훈 장관 얘기 잠깐 먼저. 한동훈 장관은 사실상 정치를 하고 있죠. 여러 가지 발언이나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걸 봐서는 저는 출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게 된다면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잖아요. 지역구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지역민들의 삶 속에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정치가 희화화되는 게 저런 식의 낙하산, 이렇게 되면 그 지역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런 부분들 말고 정치의 정도를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으면 좋겠고요.

[앵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은요?

[박상혁]
조국 전 장관은 지금 정청래 의원 얘기는 원론적인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이 현재 민주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출마할 경우의 수를 얘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이 들고.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떤 결정을 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출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박상혁]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출마한다면 민주당, 무소속 어느 쪽일까요?

[박상혁]
지금 보면 조국 전 장관이 자신과 가까웠던 분들 출판기념회라든지 이렇게 하면서 여러 가지 응원을 하고 북돋아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도 드는데. 또 한편으로 여러 가지 재판이라든지 정무적인 판단의 영역도 있으니까 한번 지켜보시죠. [앵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 있으세요?

[박형수]
방금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낙하산 얘기를 하셨는데 정치 선거에 있어서 총선 때가 되면 거기도 지금 종로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나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적절한 배치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거고. 조국 전 장관은 제가 볼 때는 별로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요즘 메시지를 강하게 내는 건 두 가지 의미인 것 같아요. 하나는 정치적인 거, 하나는 실형 2년을 선고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별다른 사정 없이 법정 구속이 된다고 한다면 내가 이런 정치적인 발언 때문에 탄압을 받아서 구속된 거다라는 이미지를 미리 만들어놓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하실 말씀?

[박상혁]
임종석 실장 얘기하길래 임종석 실장은 종로에 산 지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저는 한동훈 장관의 낙하산 문제가 결국 친윤 검사들, 용산 사람들이 얼마나 함께 오느냐 이것과 다 같이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고 보고.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반길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수]
그건 조금 다릅니다. 지금 용산에서 나온 부분은 조만간 정리가 될 거고요.

[앵커]
다음에 두 분 더 말씀하시죠. 충분히 들은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치권 이슈 다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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