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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의 주요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았었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거침없이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주목됐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발언에 담긴 내용들 하나씩 해석을 해 볼 텐데요. 오늘 나는 얼굴 자체가 다르지 않느냐. 이 자체가 변화를 상징한다. 이 얘기도 했고요. 기회되면 대통령과 거침없이 대화도 하겠다 얘기했습니다. 일각에서 혁신위가 대통령 향해서 쓴소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 이런 우려에 대한 반박 차원일까요?
[김재섭]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혁신위라고 하는 것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거든요. 저희가 벌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지가 시간이 꽤 흘렀는데 혁신위가 아직까지 인선이 충분하게 다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냐에 따른 기대감 이런 것들이 아마 지금 계속 생기는 걸로 알고 있고. 또 게다가 저희 김기현 지도부가 2기 지도부라는 이름으로 임명직 당직자들이 교체되긴 했지만 여전히 쇄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결국 그 비판의 내용들을 혁신위가 채워줘야 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그 쇄신이 혁신의 동력이 돼야 한다는 혁신위의 무거운 책임감을 생각했을 때 인요한 위원장의 마음은 당연히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각오가 없으면 사실 혁신위는 애초에 시작하나마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저는 거침없는 메시지들, 인요한 위원장 입에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온 것 같다, 이렇게 보셨는데 오늘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혁신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오늘 비공개였고 축하 난도 들고 갔는데. 인 위원장이 속시원히 말 잘한다. 대통령과도 언제든지 소통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당 운영이라든가 공천에 개입을 절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단언을 했는데. 어떻게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해석하십니까?
[서용주]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러 온 것 같아요. 그 발언 자체만 보면. 그런데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야기하는데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 이게 한두 번 이야기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거의 양치기 수준이에요. 양치기 소년 수준이죠. 믿지 않을 공산이 커요, 이런 발언들은. 용산에서 국민의힘의 당무에 개입을 안 했다? 최근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녹취록이 공개됐었잖아요. 그런데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어요. 명백히 당무에 개입한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 안 했고. 이럴 때 인요한 위원장이 임명되고 나서 또 이진복 수석이 와서 그냥 혁신위원장으로서 당무를 잘 이끄시고 혁신을 잘해 달라까지 했다면 믿었을 겁니다. 힘을 실어주는구나. 그런데 뭐가 찔리는 게 있는지 공천이나 당 운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건 그동안 해 왔다는 겁니까?
[앵커]
질문이 나오니까 대답한 거죠.
[서용주]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돌려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인 위원장이 대통령과 소통을 할 수 있겠다. 그런 바람들은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게 과연 실현이 가능하겠느냐.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고요. 과연 국민의힘 당내에서 김기현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은 혁신위원장일 뿐이에요. 용산에서 위임한 게 아니잖아요. 임명한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덕담 수준에서 끝낼 수 있지만 저는 당에서 혁신위가 발족해서 대통령과 대화하고 대통령과 논의하고 소통해서 당이 혁신을 한다?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습니다.
[앵커]
이 자체가 혁신과 거리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잘하셔라라는 덕담 수준에서 끝나야 되는데 저는 이 말이 좀 거슬렸어요. 물어봤다고 하더라도 공천이나 당 운영 개입하는 일 없겠다는 말이 그동안 했다는 말로 들려서.
[앵커]
아무 말 안 하면 비판 안 하셨다고...
[서용주]
돌려서 얘기할 수 있죠. 혁신위의 소신 있게 하는 걸 기대하겠다 정도만 하면 되는 거죠.
[앵커]
혁신위 구성이 완료되면 첫 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찾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첫 행보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광주광역시에 저는 끊임없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가야 될 것 같고. 게다가 호남 출신, 특히 전남 순천 출신이라고 해야 되겠죠. 전남 순천 출신의 인요한 위원장이 호남에 가는 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 시민군의 소통 역할을 했었던, 외신기자들과의 소통 역할을 했었던 경험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각별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통합이라고 하는 큰 어젠다를 들고 나왔던 혁신위원회인 만큼 호남에 끊임없이 가야 되는 거고 인요한 위원장이 그 역할들을 잘 해낼 것이고요. 아마 좋은 모양새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것도 푸른 눈의 백인이 5.18 묘역에 가서 참배를 하고 또 정치적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 자체를 가지고 국민들께서 굉장히 좋게 보실 거라고 봐요. 저 역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한 언론 인터뷰 발언 관련해서 이게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오늘 여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다양성이 더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농담도 못하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한발 물러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논의가 있었겠죠.
[앵커]
논의가 있었을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정말 야심차게 마음을 먹고 영남의 다선 의원들의 물갈이론을 던졌는데 이거 당내 갈등은 불 보듯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다수의 의원들이 영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를 물갈이한다고? 그러면 당내 의원들이 가만 있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건 속도 조절을 아마 주변에서 조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혁신위원장이 물론 편안하게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차원에서 낙동강 세력 이런 부분들, 영남 물갈이론이 농담 정도로 다시 규정한다는 거. 저는 이건 한걸음 물러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혁신위원장이 국민들하고 농담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아무리 유쾌하고 재치나 위트를 부린다 하더라도 지금 국민의힘이 잘해서 혁신하는 게 아니잖아요. 강서구청의 참패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정말 오만하고 독선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혁신들을 국민의힘을 통해서 하자는 것이지 대통령실에 혁신위를 못 둬서 국민의힘에 대신 두는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의 스타일이 굉장히 편안하게 미국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그런 스타일로 하는 것까지는 이해는 하나 국민들이 봐서 영남 물갈이론, 낙동강 세력 뒷전 이 말들을 살짝 농담으로 뒤집는 거? 이건 진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저는 비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 이제 혁신위 출범이죠. 통합과 변화의 메시지가 혁신위원 구성에 어떻게 담길지 이것도 주목해 볼 포인트인데요. 비윤계 인사가 포함될지도 관심이죠. 인 위원장의 합류 제안을 거절한 인사가 그런데 있었습니다.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허수아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합류 제안을 거부했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나는 순천 촌놈이다. 스스로 이렇게 칭하지 않습니까? 순천당협위원장에게 SOS를 친 건데 거절을 당했어요.
[김재섭]
저는 그런데 천하람 위원장이 저 혁신위원회에 안 들어가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봐요.
[앵커]
어디에? 천하람 위원장에게 좋다는 겁니까? 국민의힘 혁신위에 좋다는 겁니까?
[김재섭]
둘 다에게 좋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천하람 위원장이 인터뷰 내용에서 잘 이야기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바로 직전에 있었던 혁신위원회 위원이었는데 또다시 혁신위원회에 들어간다는 게 저는 좀 일단 잘 맞지 않는 내용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천하람이라는 사람은 너무 혁신위원회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저는 더 안 된다고 보거든요. 이번 혁신위원회는 앞서도 저희가 많이 논의를 했지만 굉장히 중요한 혁신위원회입니다.
굉장히 중요하고 당의 운명을 가로짓는, 김기현 지도부에게 얼마큼 힘이 실어질지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위원회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럴수록 정말 의외의 인사, 깜짝 인사들이 등장해야 될 것 같거든요. 저는 대번에 혁신위원회에 띄운다고 했을 때 머릿속에 천하람이 금방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원분들도 천하람이라는 사람이 혁신위원으로 왔을 때는 감동이 없을 거라는 거거든요.
너무 당연한 인사가 그대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 천하람 위원장 스스로도 본인이 혁신위원회를 했었고 그랬었던 만큼 다시 한 번 혁신위원회를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이런 생각이 들고. 마찬가지로 혁신위원회에 있어서도 천하람을 훨씬 초월하는 뛰어나고 참신한 인사들을 해야 될 의무가 있다. 그래야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고 힘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위원회도 그렇고 천하람 위원장도 그렇고 오히려 합류를 안 한 게 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천하람을 훨씬 뛰어넘는 인물이다 그러면 어떤 인물들을 우리가 생각할 수 있을까요?
[김재섭]
일단 너무 정치권 안에서만 찾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인요한 위원장이 정치권 바깥의 인물이고 당의 문제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다음에 당의 역학관계에 구애받지 않는 제3자들이 와서 당의 혁신을 손질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객관적이고 좋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차기 총선 출마 여부가 결정지어지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당내에 다양한 역학구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저는 좁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 밖의 인사들 가운데서 인요한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청년이나 여성 이런 분들 적극적으로 모셔오는 역할들이, 그런 일들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뭐 각종 언론에 혁신위원들 하마평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당내에서 언론에 거론된 분들은 거의 아니다 이런 입장도 나왔고. 김경률 회계사 얘기도 나왔는데 본인이 연락받은 바 없다 이렇게 부인했고. 혁신위원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을 뛰어넘는 인선이 있어야 감동적일 것이라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구해올 수 있을까요?
[서용주]
쉽지 않겠죠. 태생 자체 그러니까 구조죠. 구조역학 자체가 김기현 2기 체제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하고 나서 어떤 다른 비대위 체제에서 혁신위를 했거나 아니면 비대위형 혁신위를 했다면 훨씬 더 혁신위원을 구하기 쉬웠을 거예요. 그런데 한계가 있는 겁니다. 김기현 2기 체제의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그런 여러 가지의 고민들. 내가 가서 들러리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들을 많이 할 겁니다. 그러니까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 천하람 위원장보다 뛰어난 사람? 김재섭 위원장도 앞에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가서 혁신위원을 정말 김기현 체제가 아니라 다른 새롭게 정말 환골탈태하는 의미로 국민의힘이 혁신하겠다 했었으면 누구든 다 뛰어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인선의 구조를 마지막에 다 못 채우는, 혁신위원들이 구성된다면 김기현 2기 체제는 혁신위가 그냥 이미지로만 끝나는 거죠. 그러니까 먹을 거 없는 소문난 잔치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까지는 누구도 다 인정할 수 있는. 잘했네. 아니면 기대할 만한데라고 하는데 혁신위원들이요. 김기현 체제의 한계에 들어와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발표를 하더라도 종국에는 지금 김경률 회계사도 있고 나머지 언론 하마평에 올랐던 사람들은 결국에는 여당 내 당내에 쓴소리를 하는 사람을 데려다놔야 되거든요. 지금은 국민의힘을 혁신하는 거예요. 그런데 야당과 각을 세우고 야당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혁신위원으로 데려와봤자 그건 혁신이 되지 않습니다. 야당과 싸우자고 혁신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될 혁신위원회의 명단들은 조금 인요한 위원장의 명성과는 떨어지는 위원들로 급조될 공산이 크다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셨는데.
[서용주]
그게 김기현 2기 체제의 한계다. 저는 그렇게 필요합니다.
[앵커]
김재섭 당협위원장 같은 분 얘기했는데 혹시 연락 못 받으셨습니까?
[김재섭]
저는 연락 못 받았습니다.
[앵커]
연락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재섭]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연락 온 건 아니어서요.
[앵커]
어쨌든 여당이 혁신위에 지금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인 건 내년 총선 때문 아니겠습니까?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22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요. 다양한 항목으로 해 봤는데 이 항목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직개편에 대한 인식을 국민들한테 여쭤봤는데요. 쇄신 노력으로써 부족하다가 64.3. 쇄신 노력으로 이 정도면 적절하다 보신 국민이 19.4%입니다. 물론 이게 22일, 23일 이렇게 여론조사가 됐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온 게 온전히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수치의 차가 굉장히 크거든요.
[김재섭]
냉정하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2기 김기현 지도체제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부족하다, 더 큰 쇄신 필요하다고 매섭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나마도 다행인 것은 지금 지도부의 입장을 들어보니까 과거랑 확실히 다르게 뭔가 긴장감이 높아졌고 국정쇄신이라든지 정치의 복원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강한 메시지들이 그 안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 안에서는 굉장히 많은 자성의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중요한 것이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혁신위원회에게 완벽하게 지도부가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60%가 넘는 국민들께서 이번 쇄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 혁신위원회가 과연 지도부의 거취를 결정하는 그런 센 메시지를 낸다든지 아니면 공천과 관련된 메시지를 아주 적극적으로 낸다든지 했을 때 지도부가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내지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께서 지적하시는 것처럼 쇄신 부족하다, 혁신위 뭐하러 띄웠냐 하는 비판 바로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아쉬운 것은 어제자였나요?
동아일보 기사에 이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혁신위원회가 공천 관련된 이야기를 하니까 지도부가 거기에 약간 불편한 기색을 내세우면서 인재영입은 우리의 몫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혁신위와 기싸움을 하는 듯한 모양을 연출했거든요. 저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거라고 보지만 이런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지도부가 온전하게 혁신위원회한테 힘을 실어줘야지만이 60%가 넘는 부정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고. 저는 쇄신의 노력이 지도부 차원에서도 그리고 혁신위 차원에서도 아주 가열차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혁신위에 정말 제대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신데요. 이런 질문도 드려봤습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론 대응책 가운데 하나의 질문인데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서 여당 의원의 험지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봤더니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국민들이 22.5%고요. 총선 승리에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 국민이 59%, 10명 중에 6명은 이렇게 보시는 겁니다. 이건 어떤 이유라고 봐야 될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들을 잘 봐야 돼요. 그러니까 왜 혁신위까지 오게 됐는지 원인을 알아야 되는데 원인 분석이 잘못된 거예요. 그러니까 영남권 의원들을 수도권으로 차출해서 험지 출마를 시킨다는 게 왜 문제해결이 안 되냐면 이 혁신위가 들어왔던 건 강서구청 보궐선거의 참패입니다. 참패의 원인은요. 국민의힘이 자율성을 가지지 못하고 용산, 윤석열 대통령의 지배 하에서 김태우 후보라는 잘못된 공천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물에 대한 공천이 잘못된 게 아니라 결국에는 오만과 독선의 부분들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심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 영남권 출신의 의원들이 기득권을 안 내려놔서 심판을 받은 게 아니에요. 결국에는 용산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이 혁신 자체는 따지고 보면 용두사미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결국에 이 여론조사 두 개 다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2기 체제를 유지하는 부분도 그래서 이게 태생적 한계가 있는 거고 그 태생적 한계의 뒤에는 용산의 기조, 용산의 지배,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의힘의 총재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면서 이런 당무 개입이라든지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심판한 거예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의 영남 물갈이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국민들의 기대는 그게 아닙니다.
지금 바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던 국민이 늘 무조건 옳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용산에서 바꿔가느냐. 그게 바뀌면요. 당연히 혁신위는 힘을 받게 되고 국민의힘도 바뀌게 됩니다. 저는 그런 데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야 되지 지금 영남 의원들 데려다가 험지 출마시켜봤자 국민들 아무런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영남 중진들 수도권 차출론보다 지금 대통령이 변해야 하는 게 핵심이라는 의견이신데.
[김재섭]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고. 영남 중진들이 수도권으로 차출되는 건 저는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제가 영남의 정서를 잘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영남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수도권의 정서를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유권자들과 녹아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쪽 정서를 잘 이해해야 되는 것이 필요한데 무턱대고 중진이라고 어려운 지역 나가라고 한다면 저는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많이 날 뿐더러 수도권에서 승리도 못한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 선언을 했었는데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국 어디에서 선거를 뛰어도 이슈를 주도할 만큼의 능력도 있고 저는 인지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영남 의원들은 하태경 의원이랑 조금 색깔이 다르거든요. 영남 정서에 잘 맞는 정치를 해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가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저는 그 생각이 들고.
[앵커]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김재섭]
오히려 훨씬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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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의 주요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았었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거침없이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주목됐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발언에 담긴 내용들 하나씩 해석을 해 볼 텐데요. 오늘 나는 얼굴 자체가 다르지 않느냐. 이 자체가 변화를 상징한다. 이 얘기도 했고요. 기회되면 대통령과 거침없이 대화도 하겠다 얘기했습니다. 일각에서 혁신위가 대통령 향해서 쓴소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 이런 우려에 대한 반박 차원일까요?
[김재섭]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혁신위라고 하는 것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거든요. 저희가 벌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지가 시간이 꽤 흘렀는데 혁신위가 아직까지 인선이 충분하게 다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냐에 따른 기대감 이런 것들이 아마 지금 계속 생기는 걸로 알고 있고. 또 게다가 저희 김기현 지도부가 2기 지도부라는 이름으로 임명직 당직자들이 교체되긴 했지만 여전히 쇄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결국 그 비판의 내용들을 혁신위가 채워줘야 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그 쇄신이 혁신의 동력이 돼야 한다는 혁신위의 무거운 책임감을 생각했을 때 인요한 위원장의 마음은 당연히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할 수 있을 정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각오가 없으면 사실 혁신위는 애초에 시작하나마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저는 거침없는 메시지들, 인요한 위원장 입에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온 것 같다, 이렇게 보셨는데 오늘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혁신위원장을 예방했습니다. 오늘 비공개였고 축하 난도 들고 갔는데. 인 위원장이 속시원히 말 잘한다. 대통령과도 언제든지 소통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당 운영이라든가 공천에 개입을 절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단언을 했는데. 어떻게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해석하십니까?
[서용주]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러 온 것 같아요. 그 발언 자체만 보면. 그런데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야기하는데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 이게 한두 번 이야기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거의 양치기 수준이에요. 양치기 소년 수준이죠. 믿지 않을 공산이 커요, 이런 발언들은. 용산에서 국민의힘의 당무에 개입을 안 했다? 최근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녹취록이 공개됐었잖아요. 그런데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어요. 명백히 당무에 개입한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 안 했고. 이럴 때 인요한 위원장이 임명되고 나서 또 이진복 수석이 와서 그냥 혁신위원장으로서 당무를 잘 이끄시고 혁신을 잘해 달라까지 했다면 믿었을 겁니다. 힘을 실어주는구나. 그런데 뭐가 찔리는 게 있는지 공천이나 당 운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건 그동안 해 왔다는 겁니까?
[앵커]
질문이 나오니까 대답한 거죠.
[서용주]
그런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돌려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인 위원장이 대통령과 소통을 할 수 있겠다. 그런 바람들은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게 과연 실현이 가능하겠느냐.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고요. 과연 국민의힘 당내에서 김기현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은 혁신위원장일 뿐이에요. 용산에서 위임한 게 아니잖아요. 임명한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덕담 수준에서 끝낼 수 있지만 저는 당에서 혁신위가 발족해서 대통령과 대화하고 대통령과 논의하고 소통해서 당이 혁신을 한다?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습니다.
[앵커]
이 자체가 혁신과 거리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용주]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잘하셔라라는 덕담 수준에서 끝나야 되는데 저는 이 말이 좀 거슬렸어요. 물어봤다고 하더라도 공천이나 당 운영 개입하는 일 없겠다는 말이 그동안 했다는 말로 들려서.
[앵커]
아무 말 안 하면 비판 안 하셨다고...
[서용주]
돌려서 얘기할 수 있죠. 혁신위의 소신 있게 하는 걸 기대하겠다 정도만 하면 되는 거죠.
[앵커]
혁신위 구성이 완료되면 첫 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찾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첫 행보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광주광역시에 저는 끊임없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가야 될 것 같고. 게다가 호남 출신, 특히 전남 순천 출신이라고 해야 되겠죠. 전남 순천 출신의 인요한 위원장이 호남에 가는 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 시민군의 소통 역할을 했었던, 외신기자들과의 소통 역할을 했었던 경험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각별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통합이라고 하는 큰 어젠다를 들고 나왔던 혁신위원회인 만큼 호남에 끊임없이 가야 되는 거고 인요한 위원장이 그 역할들을 잘 해낼 것이고요. 아마 좋은 모양새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것도 푸른 눈의 백인이 5.18 묘역에 가서 참배를 하고 또 정치적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 자체를 가지고 국민들께서 굉장히 좋게 보실 거라고 봐요. 저 역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한 언론 인터뷰 발언 관련해서 이게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는데 오늘 여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 들어보셨지만 다양성이 더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농담도 못하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한발 물러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논의가 있었겠죠.
[앵커]
논의가 있었을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정말 야심차게 마음을 먹고 영남의 다선 의원들의 물갈이론을 던졌는데 이거 당내 갈등은 불 보듯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다수의 의원들이 영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를 물갈이한다고? 그러면 당내 의원들이 가만 있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건 속도 조절을 아마 주변에서 조언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혁신위원장이 물론 편안하게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차원에서 낙동강 세력 이런 부분들, 영남 물갈이론이 농담 정도로 다시 규정한다는 거. 저는 이건 한걸음 물러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혁신위원장이 국민들하고 농담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아무리 유쾌하고 재치나 위트를 부린다 하더라도 지금 국민의힘이 잘해서 혁신하는 게 아니잖아요. 강서구청의 참패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정말 오만하고 독선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혁신들을 국민의힘을 통해서 하자는 것이지 대통령실에 혁신위를 못 둬서 국민의힘에 대신 두는 것이에요. 그런 의미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의 스타일이 굉장히 편안하게 미국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그런 스타일로 하는 것까지는 이해는 하나 국민들이 봐서 영남 물갈이론, 낙동강 세력 뒷전 이 말들을 살짝 농담으로 뒤집는 거? 이건 진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저는 비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일 이제 혁신위 출범이죠. 통합과 변화의 메시지가 혁신위원 구성에 어떻게 담길지 이것도 주목해 볼 포인트인데요. 비윤계 인사가 포함될지도 관심이죠. 인 위원장의 합류 제안을 거절한 인사가 그런데 있었습니다.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허수아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합류 제안을 거부했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나는 순천 촌놈이다. 스스로 이렇게 칭하지 않습니까? 순천당협위원장에게 SOS를 친 건데 거절을 당했어요.
[김재섭]
저는 그런데 천하람 위원장이 저 혁신위원회에 안 들어가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봐요.
[앵커]
어디에? 천하람 위원장에게 좋다는 겁니까? 국민의힘 혁신위에 좋다는 겁니까?
[김재섭]
둘 다에게 좋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천하람 위원장이 인터뷰 내용에서 잘 이야기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바로 직전에 있었던 혁신위원회 위원이었는데 또다시 혁신위원회에 들어간다는 게 저는 좀 일단 잘 맞지 않는 내용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천하람이라는 사람은 너무 혁신위원회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저는 더 안 된다고 보거든요. 이번 혁신위원회는 앞서도 저희가 많이 논의를 했지만 굉장히 중요한 혁신위원회입니다.
굉장히 중요하고 당의 운명을 가로짓는, 김기현 지도부에게 얼마큼 힘이 실어질지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위원회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그럴수록 정말 의외의 인사, 깜짝 인사들이 등장해야 될 것 같거든요. 저는 대번에 혁신위원회에 띄운다고 했을 때 머릿속에 천하람이 금방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원분들도 천하람이라는 사람이 혁신위원으로 왔을 때는 감동이 없을 거라는 거거든요.
너무 당연한 인사가 그대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 천하람 위원장 스스로도 본인이 혁신위원회를 했었고 그랬었던 만큼 다시 한 번 혁신위원회를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이런 생각이 들고. 마찬가지로 혁신위원회에 있어서도 천하람을 훨씬 초월하는 뛰어나고 참신한 인사들을 해야 될 의무가 있다. 그래야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고 힘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위원회도 그렇고 천하람 위원장도 그렇고 오히려 합류를 안 한 게 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천하람을 훨씬 뛰어넘는 인물이다 그러면 어떤 인물들을 우리가 생각할 수 있을까요?
[김재섭]
일단 너무 정치권 안에서만 찾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인요한 위원장이 정치권 바깥의 인물이고 당의 문제점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다음에 당의 역학관계에 구애받지 않는 제3자들이 와서 당의 혁신을 손질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객관적이고 좋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차기 총선 출마 여부가 결정지어지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당내에 다양한 역학구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저는 좁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 밖의 인사들 가운데서 인요한 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청년이나 여성 이런 분들 적극적으로 모셔오는 역할들이, 그런 일들이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뭐 각종 언론에 혁신위원들 하마평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당내에서 언론에 거론된 분들은 거의 아니다 이런 입장도 나왔고. 김경률 회계사 얘기도 나왔는데 본인이 연락받은 바 없다 이렇게 부인했고. 혁신위원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을 뛰어넘는 인선이 있어야 감동적일 것이라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구해올 수 있을까요?
[서용주]
쉽지 않겠죠. 태생 자체 그러니까 구조죠. 구조역학 자체가 김기현 2기 체제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하고 나서 어떤 다른 비대위 체제에서 혁신위를 했거나 아니면 비대위형 혁신위를 했다면 훨씬 더 혁신위원을 구하기 쉬웠을 거예요. 그런데 한계가 있는 겁니다. 김기현 2기 체제의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그런 여러 가지의 고민들. 내가 가서 들러리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들을 많이 할 겁니다. 그러니까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 천하람 위원장보다 뛰어난 사람? 김재섭 위원장도 앞에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가서 혁신위원을 정말 김기현 체제가 아니라 다른 새롭게 정말 환골탈태하는 의미로 국민의힘이 혁신하겠다 했었으면 누구든 다 뛰어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인선의 구조를 마지막에 다 못 채우는, 혁신위원들이 구성된다면 김기현 2기 체제는 혁신위가 그냥 이미지로만 끝나는 거죠. 그러니까 먹을 거 없는 소문난 잔치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까지는 누구도 다 인정할 수 있는. 잘했네. 아니면 기대할 만한데라고 하는데 혁신위원들이요. 김기현 체제의 한계에 들어와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발표를 하더라도 종국에는 지금 김경률 회계사도 있고 나머지 언론 하마평에 올랐던 사람들은 결국에는 여당 내 당내에 쓴소리를 하는 사람을 데려다놔야 되거든요. 지금은 국민의힘을 혁신하는 거예요. 그런데 야당과 각을 세우고 야당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혁신위원으로 데려와봤자 그건 혁신이 되지 않습니다. 야당과 싸우자고 혁신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될 혁신위원회의 명단들은 조금 인요한 위원장의 명성과는 떨어지는 위원들로 급조될 공산이 크다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셨는데.
[서용주]
그게 김기현 2기 체제의 한계다. 저는 그렇게 필요합니다.
[앵커]
김재섭 당협위원장 같은 분 얘기했는데 혹시 연락 못 받으셨습니까?
[김재섭]
저는 연락 못 받았습니다.
[앵커]
연락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재섭]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연락 온 건 아니어서요.
[앵커]
어쨌든 여당이 혁신위에 지금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인 건 내년 총선 때문 아니겠습니까?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22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돌려봤는데요. 다양한 항목으로 해 봤는데 이 항목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직개편에 대한 인식을 국민들한테 여쭤봤는데요. 쇄신 노력으로써 부족하다가 64.3. 쇄신 노력으로 이 정도면 적절하다 보신 국민이 19.4%입니다. 물론 이게 22일, 23일 이렇게 여론조사가 됐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온 게 온전히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수치의 차가 굉장히 크거든요.
[김재섭]
냉정하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2기 김기현 지도체제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부족하다, 더 큰 쇄신 필요하다고 매섭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나마도 다행인 것은 지금 지도부의 입장을 들어보니까 과거랑 확실히 다르게 뭔가 긴장감이 높아졌고 국정쇄신이라든지 정치의 복원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강한 메시지들이 그 안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 안에서는 굉장히 많은 자성의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 저는 중요한 것이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혁신위원회에게 완벽하게 지도부가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60%가 넘는 국민들께서 이번 쇄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계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 혁신위원회가 과연 지도부의 거취를 결정하는 그런 센 메시지를 낸다든지 아니면 공천과 관련된 메시지를 아주 적극적으로 낸다든지 했을 때 지도부가 여기에 대해서 반박하거나 내지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면 오히려 국민들께서 지적하시는 것처럼 쇄신 부족하다, 혁신위 뭐하러 띄웠냐 하는 비판 바로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아쉬운 것은 어제자였나요?
동아일보 기사에 이런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혁신위원회가 공천 관련된 이야기를 하니까 지도부가 거기에 약간 불편한 기색을 내세우면서 인재영입은 우리의 몫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혁신위와 기싸움을 하는 듯한 모양을 연출했거든요. 저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거라고 보지만 이런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지도부가 온전하게 혁신위원회한테 힘을 실어줘야지만이 60%가 넘는 부정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고. 저는 쇄신의 노력이 지도부 차원에서도 그리고 혁신위 차원에서도 아주 가열차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혁신위에 정말 제대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신데요. 이런 질문도 드려봤습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론 대응책 가운데 하나의 질문인데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서 여당 의원의 험지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봤더니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국민들이 22.5%고요. 총선 승리에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 국민이 59%, 10명 중에 6명은 이렇게 보시는 겁니다. 이건 어떤 이유라고 봐야 될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들을 잘 봐야 돼요. 그러니까 왜 혁신위까지 오게 됐는지 원인을 알아야 되는데 원인 분석이 잘못된 거예요. 그러니까 영남권 의원들을 수도권으로 차출해서 험지 출마를 시킨다는 게 왜 문제해결이 안 되냐면 이 혁신위가 들어왔던 건 강서구청 보궐선거의 참패입니다. 참패의 원인은요. 국민의힘이 자율성을 가지지 못하고 용산, 윤석열 대통령의 지배 하에서 김태우 후보라는 잘못된 공천을 했어요. 그러니까 인물에 대한 공천이 잘못된 게 아니라 결국에는 오만과 독선의 부분들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심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의원들, 영남권 출신의 의원들이 기득권을 안 내려놔서 심판을 받은 게 아니에요. 결국에는 용산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이 혁신 자체는 따지고 보면 용두사미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결국에 이 여론조사 두 개 다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2기 체제를 유지하는 부분도 그래서 이게 태생적 한계가 있는 거고 그 태생적 한계의 뒤에는 용산의 기조, 용산의 지배,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의힘의 총재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면서 이런 당무 개입이라든지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심판한 거예요.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의 영남 물갈이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국민들의 기대는 그게 아닙니다.
지금 바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던 국민이 늘 무조건 옳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용산에서 바꿔가느냐. 그게 바뀌면요. 당연히 혁신위는 힘을 받게 되고 국민의힘도 바뀌게 됩니다. 저는 그런 데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야 되지 지금 영남 의원들 데려다가 험지 출마시켜봤자 국민들 아무런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영남 중진들 수도권 차출론보다 지금 대통령이 변해야 하는 게 핵심이라는 의견이신데.
[김재섭]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고. 영남 중진들이 수도권으로 차출되는 건 저는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제가 영남의 정서를 잘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영남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수도권의 정서를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충분히 유권자들과 녹아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쪽 정서를 잘 이해해야 되는 것이 필요한데 무턱대고 중진이라고 어려운 지역 나가라고 한다면 저는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많이 날 뿐더러 수도권에서 승리도 못한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 선언을 했었는데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국 어디에서 선거를 뛰어도 이슈를 주도할 만큼의 능력도 있고 저는 인지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영남 의원들은 하태경 의원이랑 조금 색깔이 다르거든요. 영남 정서에 잘 맞는 정치를 해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가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저는 그 생각이 들고.
[앵커]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김재섭]
오히려 훨씬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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