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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두 번째 키워드, 민주당입니다. 보시겠습니다. 이 모습은 어제입니다. 어제 오찬 간담회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전 원내대표, 물론 현 원내대표도 포함해서 간담회를 열면서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이 이제 16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 데에 많은 분이 동의합니다. 잘못된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합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합니다.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는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모두발언이었고요. 이후의 내용은 비공개로 오찬 간담회가 진행됐고 일부 발언들이 오늘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 장면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장예찬]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 참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전현직 원내대표 모아서 이야기 들은 건 잘한 거예요. 잘한 건 잘했다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고요. 다만 저기서 나온 전직 원내대표들의 쓴소리를 이재명 대표가 당무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반영하는가는 과제로 남아있겠죠.
개인적으로는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강성 팬덤의 폭력적인 위협 행위에 대해서 더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말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잘 새겨듣고 당무 운영한다면 저 자리가 굉장한 약이 되겠죠. 또 원내대표가 사실은 당 운영에 있어서 당 대표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하거든요.
입법이나 법안 심사 같은 것들이 모두 다 원내대표 소관이기 때문에. 전직 원내대표 중에 저 앉은 분들 보면 친명인 분들도 있고 비명인 분들도 있고 다 섞여 있잖아요. 저는 자리 자체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굉장히 잘한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전직 원내대표분들 한번 모아서 간담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건 잘했지만 어쨌든 여기서 나온 내용들이 앞으로 민주당 당무 운영에 잘 반영되는 게 중요한 숙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당권 경쟁을 했었던 관계이기도 한데, 이런 강성 팬들의 테러 수준의 공격을 방치하면 안 된다, 당이. 이렇게 쓴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저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이재명 대표도 어쨌든 그런 것을 실현하는 데 어떤 단계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당장 한꺼번에 해내라, 이렇게 요구하기는 무리일 것 같고. 어쨌든 단계적으로 계속 포용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언론에 비칠 때마다 작은 차이의 넘자. 그다음에 가결파와 관련돼서 왈가왈부하지 마라, 그렇게 얘기하고 또 원내대표가 나와서 그건 그 뜻을 받아서 징계 절차는 전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단계적으로 어쨌든 발전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지금까지는 보고 있고요. 이것이 점점 더 강화되고 상승하는 쪽으로, 선순환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정치권의 좋은 모습들. 조금이나마, 기대에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나아지는 모습들. 이것은 저는 역시 선거의 힘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강서구청장 선거가 없었다면 여당에서 어쨌든 자기 반성의 목소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잘해 보려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 이런 것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민주당에는 이런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성적인 발언들이 받아들여지려는 그런 모습이 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선거는 역시 민주주의의 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단합과 단결이라는 발언의 진정성의 시금석 같은 것이 될 것으로 기대를 했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비어 있었고 정책위의장 비어 있었는데 조금 전에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초 거론됐던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그리고 정책위의장은 이개호 의원 지명됐다고 합니다. 어떤 맥락으로 봐야 합니까?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저는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최고위원을 좀 더 통합의 상징성이 있는 분으로 해 줬으면 좋았겠죠. 그렇지만 일단 가결파의 징계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다 하기는 좀 어려움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인선은 사실은 보여주기인 거고요. 진정한 것은 제도에 있는 겁니다. 공천 제도를 친명이든 비명이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어떤 투명한 룰을 만들어내고 이걸 공표할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모든 것을 다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당 대표께는 저런 모습, 좀 더 비명계라든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행보를 강화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천의 공정한 모습, 그리고 내가 관여하려고 하거나 사당화의 비판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룰이 만들어지기를 저는 기대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 보신 모습이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이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솔직히 저는 새로운 분 말고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도 누구인지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는 건 한계가 있어요, 선출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최소한 국민 대다수가 저 사람 이런 사람이지라고 알 만한 인지도가 있는 분을 선임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여러 인선 교체하면서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을 했어요. 화제가 많이 되잖아요. 그러면 왜 김예지 의원을 선임했는지 저희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되잖아요. 이런 이유겠구나라는 것 시청자분들이 바로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지명직이 두 자리인데 앞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설명을 안 하면 누구인지 모르고 새로운 분도 이 의미에 대해서 우리가 공부하고 설명을 해야 돼요. 이 자체가 지명직 최고위원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판을 깔아주기에는 좀 부족한 인물들 아니냐. 이분들이 훌륭한 분들이 아니냐를 차치하고 기본적인 자신의 캐릭터나 인지도가 서 있는 분들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이유, 지역 안배, 성별 안배 이야기하겠지만 결국 크게 튀는 소리 안 할 사람, 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의 친명 지도부의 물에 물 탄 듯 녹아들 사람을 선택한 게 아니냐라는 비명계 의심 어린 시선, 그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한 가지 더 문제가 있는 게, 이분이 대덕구청장 출신으로 그 지역에서 총선 출마하러 나올 텐데 거기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어요. 저도 잘 모르는 분이지만 박영순 의원인가요? 현직 국회의원이 있는데 이분이 또 친명계는 아니고 비명계로 분류된다고 해요.
그러면 비명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어라, 현직 의원이 아직 버젓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 경쟁자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네? 이건 지금 원외 친명계들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나 양기대 의원 지역구 이런 데 많이 도전한다고 하잖아요.
그 비명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이게 하나의 사인으로 보이는 거죠. 원외 친명들 지도부가 밀어주는구나. 가서 비명들 잡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구나. 이런 안 좋은 사인을 줄 수 있어서, 이분이 또 훌륭한 분이겠지만 이런 여러 가지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굳이 이 시점에 꼭 이분이어야만 했나 하는 아쉬움은 당내에서 표출될 것 같습니다.
[김상일]
이렇게 비판을 하시니까 제가 설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이개호 의원은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에요. 어쨌든 두 분을 다 통틀어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데 박정현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두 분을 바꿔서 했으면 더 좋았겠죠. 이개호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이낙연계고 호남이고. 더 좋았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못했을까라는 걸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 게, 맞습니다. 최고위원은 언론에다 대고 공개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자리예요. 그러니까 좀 더 불편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좀 더 조용히 가자는 차원에서 박정현 전 구청장을 최고위원에 놓고 그다음에 포용 차원에서 대표적인 이낙연계이자 그다음에 전직 농림부 호남 출신의 장관을 했던 이개호 의원을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예찬 위원의 말대로 저는 이 두 분을 바꿔서 했으면 좀 더 좋았을 거다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앵커]
김상일 박사님께 끝으로 아까 공정한 공천이 결국은 관건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지금 윤영찬 비명계 의원 말씀하셨는데 여론조사 꽃이라는 김어준 씨도 하는 그 여론조사 결과에서 특히 콕 집어서 이원욱, 윤영찬 이분들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고 거기에 반발하고 있단 말입니다, 비명계. 그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굉장히 나쁜 전례를 만들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조금 힘이 강하고 재정적인 여력이 있고 이런 걸 이용해서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기획하는 거거든요,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이건 거의 사전 선거운동이냐 아니냐를 선관위에서 따져봐야 될 정도로 나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더군다나 특정 지역을 찍어서 지금 하는 의도가 뭡니까?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저는 지금 정치권에서 굉장히 사당화 내지는 자기 힘을, 자기의 근육을 보여주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좌담, 두 분의 토론 들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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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두 번째 키워드, 민주당입니다. 보시겠습니다. 이 모습은 어제입니다. 어제 오찬 간담회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전 원내대표, 물론 현 원내대표도 포함해서 간담회를 열면서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총선이 이제 16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 데에 많은 분이 동의합니다. 잘못된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합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합니다.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는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모두발언이었고요. 이후의 내용은 비공개로 오찬 간담회가 진행됐고 일부 발언들이 오늘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 장면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장예찬]
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 참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전현직 원내대표 모아서 이야기 들은 건 잘한 거예요. 잘한 건 잘했다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고요. 다만 저기서 나온 전직 원내대표들의 쓴소리를 이재명 대표가 당무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반영하는가는 과제로 남아있겠죠.
개인적으로는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강성 팬덤의 폭력적인 위협 행위에 대해서 더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말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잘 새겨듣고 당무 운영한다면 저 자리가 굉장한 약이 되겠죠. 또 원내대표가 사실은 당 운영에 있어서 당 대표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하거든요.
입법이나 법안 심사 같은 것들이 모두 다 원내대표 소관이기 때문에. 전직 원내대표 중에 저 앉은 분들 보면 친명인 분들도 있고 비명인 분들도 있고 다 섞여 있잖아요. 저는 자리 자체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굉장히 잘한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전직 원내대표분들 한번 모아서 간담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건 잘했지만 어쨌든 여기서 나온 내용들이 앞으로 민주당 당무 운영에 잘 반영되는 게 중요한 숙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당권 경쟁을 했었던 관계이기도 한데, 이런 강성 팬들의 테러 수준의 공격을 방치하면 안 된다, 당이. 이렇게 쓴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저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이재명 대표도 어쨌든 그런 것을 실현하는 데 어떤 단계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당장 한꺼번에 해내라, 이렇게 요구하기는 무리일 것 같고. 어쨌든 단계적으로 계속 포용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언론에 비칠 때마다 작은 차이의 넘자. 그다음에 가결파와 관련돼서 왈가왈부하지 마라, 그렇게 얘기하고 또 원내대표가 나와서 그건 그 뜻을 받아서 징계 절차는 전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단계적으로 어쨌든 발전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지금까지는 보고 있고요. 이것이 점점 더 강화되고 상승하는 쪽으로, 선순환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정치권의 좋은 모습들. 조금이나마, 기대에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나아지는 모습들. 이것은 저는 역시 선거의 힘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강서구청장 선거가 없었다면 여당에서 어쨌든 자기 반성의 목소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잘해 보려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 이런 것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민주당에는 이런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성적인 발언들이 받아들여지려는 그런 모습이 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선거는 역시 민주주의의 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단합과 단결이라는 발언의 진정성의 시금석 같은 것이 될 것으로 기대를 했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비어 있었고 정책위의장 비어 있었는데 조금 전에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초 거론됐던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그리고 정책위의장은 이개호 의원 지명됐다고 합니다. 어떤 맥락으로 봐야 합니까?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저는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최고위원을 좀 더 통합의 상징성이 있는 분으로 해 줬으면 좋았겠죠. 그렇지만 일단 가결파의 징계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다 하기는 좀 어려움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인선은 사실은 보여주기인 거고요. 진정한 것은 제도에 있는 겁니다. 공천 제도를 친명이든 비명이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어떤 투명한 룰을 만들어내고 이걸 공표할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모든 것을 다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당 대표께는 저런 모습, 좀 더 비명계라든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행보를 강화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과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천의 공정한 모습, 그리고 내가 관여하려고 하거나 사당화의 비판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공정한 룰이 만들어지기를 저는 기대해 봅니다.
[앵커]
조금 전 보신 모습이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이 인선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솔직히 저는 새로운 분 말고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도 누구인지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는 건 한계가 있어요, 선출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최소한 국민 대다수가 저 사람 이런 사람이지라고 알 만한 인지도가 있는 분을 선임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저희 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여러 인선 교체하면서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을 했어요. 화제가 많이 되잖아요. 그러면 왜 김예지 의원을 선임했는지 저희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되잖아요. 이런 이유겠구나라는 것 시청자분들이 바로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지명직이 두 자리인데 앞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설명을 안 하면 누구인지 모르고 새로운 분도 이 의미에 대해서 우리가 공부하고 설명을 해야 돼요. 이 자체가 지명직 최고위원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판을 깔아주기에는 좀 부족한 인물들 아니냐. 이분들이 훌륭한 분들이 아니냐를 차치하고 기본적인 자신의 캐릭터나 인지도가 서 있는 분들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이유, 지역 안배, 성별 안배 이야기하겠지만 결국 크게 튀는 소리 안 할 사람, 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중심의 친명 지도부의 물에 물 탄 듯 녹아들 사람을 선택한 게 아니냐라는 비명계 의심 어린 시선, 그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한 가지 더 문제가 있는 게, 이분이 대덕구청장 출신으로 그 지역에서 총선 출마하러 나올 텐데 거기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어요. 저도 잘 모르는 분이지만 박영순 의원인가요? 현직 국회의원이 있는데 이분이 또 친명계는 아니고 비명계로 분류된다고 해요.
그러면 비명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어라, 현직 의원이 아직 버젓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 경쟁자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네? 이건 지금 원외 친명계들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나 양기대 의원 지역구 이런 데 많이 도전한다고 하잖아요.
그 비명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이게 하나의 사인으로 보이는 거죠. 원외 친명들 지도부가 밀어주는구나. 가서 비명들 잡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구나. 이런 안 좋은 사인을 줄 수 있어서, 이분이 또 훌륭한 분이겠지만 이런 여러 가지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굳이 이 시점에 꼭 이분이어야만 했나 하는 아쉬움은 당내에서 표출될 것 같습니다.
[김상일]
이렇게 비판을 하시니까 제가 설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이개호 의원은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에요. 어쨌든 두 분을 다 통틀어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데 박정현 최고위원과 관련해서 아까도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두 분을 바꿔서 했으면 더 좋았겠죠. 이개호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이낙연계고 호남이고. 더 좋았을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못했을까라는 걸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 게, 맞습니다. 최고위원은 언론에다 대고 공개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자리예요. 그러니까 좀 더 불편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좀 더 조용히 가자는 차원에서 박정현 전 구청장을 최고위원에 놓고 그다음에 포용 차원에서 대표적인 이낙연계이자 그다음에 전직 농림부 호남 출신의 장관을 했던 이개호 의원을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예찬 위원의 말대로 저는 이 두 분을 바꿔서 했으면 좀 더 좋았을 거다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앵커]
김상일 박사님께 끝으로 아까 공정한 공천이 결국은 관건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지금 윤영찬 비명계 의원 말씀하셨는데 여론조사 꽃이라는 김어준 씨도 하는 그 여론조사 결과에서 특히 콕 집어서 이원욱, 윤영찬 이분들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고 거기에 반발하고 있단 말입니다, 비명계. 그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굉장히 나쁜 전례를 만들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조금 힘이 강하고 재정적인 여력이 있고 이런 걸 이용해서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기획하는 거거든요,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이건 거의 사전 선거운동이냐 아니냐를 선관위에서 따져봐야 될 정도로 나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더군다나 특정 지역을 찍어서 지금 하는 의도가 뭡니까?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저는 지금 정치권에서 굉장히 사당화 내지는 자기 힘을, 자기의 근육을 보여주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좌담, 두 분의 토론 들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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