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이재명 만남, 악수만...野 의원들은 국회서 침묵 피켓 시위外

尹대통령-이재명 만남, 악수만...野 의원들은 국회서 침묵 피켓 시위外

2023.10.31.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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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재명 만남, 악수만...野 의원들은 국회서 침묵 피켓 시위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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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경제 입법 과제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2024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전 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났다고요?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도 만났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짧게 악수했고요. 이 대표는 옅은 미소를 띤 채 별도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사전 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고요.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비공개 환담에서 민생 문제와 관련해 발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 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과 주변 복도에서 장외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 '국민을 두려워하라'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 앞을 지나가자 '여기 한번 보고 가세요' 등의 고성이 들리기도 했고요. 윤 대통령은 침묵시위를 한 번 쳐다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환담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정쟁 유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이번에 민주당은 집단행동으로 당의 의사를 표시한 겁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영남 지역 의원들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공개적으로 반발했죠?

◆ 김영민 : 앞서 인 위원장은 "영남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 영남 지역 의원들이 어제 열린 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공개 반발했습니다. 또 과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구 달서병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김용판 의원은 "인 위원장이 낙동강 하류 세력을 운운하며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깊은 영혼의 상처를 줬다"며 “뒷전 서란 말 자체가 마치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해당행위에 준하는 언동이다. 인 위원장이 정중히 사과하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떤 입장입니까?

◆ 김영민 : 인 위원장은 어제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직후 자신의 '영남 중진 서울 험지 출마' 발언에 대해 "영남, 경상남·북도에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서울에 와서 경쟁력이 있으면 좀 도왔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을 거명한 것도 없고, 거기에 더 큰 의미도 없고 더 작은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발언을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는 질문에 "저는 잘 모른다"며 "확인하고 나중에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대표도 관련해서 질문을 받았는데, 어떤 답을 내놨습니까?

◆ 김영민 :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 직후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인 위원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온 바가 없다"며 "제안을 정식으로 해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이 영남권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요. 또 대구가 지역구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이제 시작했으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혁신위의 공식적인 논의를 거쳐 의결된 안건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 의견을 표명할 수 있지만,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 김영민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어제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될 수 있도록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시는 다음 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김포 외의 서울 인접 지역들도 편입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포 외에도 광명·구리·고양·하남·부천 등 지역도 ‘서울 광역권’으로 서울로 편입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서울과 경계 하고 있는 주변 도시 중 출퇴근과 통학을 서울과 직접 공유하는 곳들은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들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좀 거리를 두는 모습이죠?

◆ 김영민 :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총선을 앞두고 나온 정략적 계산”이라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뜬금없는 발표다.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고요.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시도 간 경계를 조정하는 문제기 때문에 특별법으로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 현실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는 모양샙니다.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이네요.

◆ 김영민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됐다는 평갑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 확산을 우려하며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3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금은 전쟁의 때"라며 하마스와의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마치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 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 것과 같다"면서 "휴전을 요구하는 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리스트에, 야만적인 행위에 항복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미국 백악관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전쟁법 준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나 하마스와 달리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일부러 겨냥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전쟁 목표가 아니다.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쫓는 것”라고 말했고요. “우리는 지금 당장 휴전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점에 휴전은 하마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휴전 반대 입장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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