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에 듣는다

[뉴스라이브]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에 듣는다

2023.11.02.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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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정국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라이브 앵글의 주인공은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두고 있죠.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이 다음 주 목요일 9일에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흡수 합당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더군요. 어떻게 된 겁니까?

[조정훈]
합당 과정을 지난 열흘 전쯤 일정에 대해서 동의를 했고요. 시대전환은 11월 7일, 오늘 발표 난 대로, 국민의힘은 11월 9일 전당대회와 중앙위원회를 열어서 의결을 하고요. 실무절차를 다 고려하면 11월 말쯤 선관위에 등록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흡수합당이라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조정훈]
흡수합당은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그대로 두고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합쳐지는 겁니다.

[앵커]
조정훈 의원님은 국민의힘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시는 겁니까?

[조정훈]
아직까지 어떤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요. 저는 변화와 개혁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드렸습니다. 그냥 단순히 조정훈 하나 꽃꽂이로 갖다 쓰기에는 제가 좀 까칠할 거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런 역할 기꺼이 해달라고 해 주셔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까칠한 역할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습니까?

[조정훈]
저는 보수정치의 핵심은 질서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멈춰 있으면 좋다. 아무것도 변할 수 없다. 그러면 제가 할 공간이 없을 거고요. 또 보수정치의 가장 한계점은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보수는 기득권이다, 보수는 부자다, 보수는 영남이다, 보수는 강남이다. 이런프레임이 있습니다. 이걸 깨지 않으면 다가오는 총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서 절대로 집권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민의힘과 합쳐서 보수가 집권하면 중산층이 더 넉넉해지고 서민들의 복지가 더 두터워진다. 이런 메시지와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개혁적인 의제들을 던질 예정입니다.

[앵커]
2016년에 인재영입으로 민주당 입당 그리고 2023년 7년 후에 김기현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국민의힘 입당, 철새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정훈]
따끔하게 때려주신 점에 대해서 겸손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말씀을 드리면 변한 건 조정훈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했던 개혁을 펄치는 민주당이 아니라 지금의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하나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진보의 깨끗함과 진보의 능력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쉽게 정치하려면 그렇게 민주당이 원했던 특검 몇 개 받아주고 커리어 관리 잘했으면 아마 민주당에서 공천 한 자리 받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었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보 같은 선택을 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판단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개혁의 의지와 공간이 훨씬 더 넓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2016년에는 왜 그당시에 국민의힘의 전신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민주당을 선택하신 겁니까?

[조정훈]
2016년에 저는 우즈베키스탄 세계은행 대표였습니다. 18년 정도 해외생활을 하고요. 제가 알고 있었던 민주당, 제가 1999년에 출국을 했는데요. 그때 알고 있었던 개혁적인 민주당일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2018년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아닌 건 아닌 거다라는 거친 토론 끝에 민주당을 탈당하게 됐습니다.

[앵커]
세월호 구조 실패에 대해서 전 해경 지휘부 계속 재판이 그동안 진행돼 왔었는데.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라는 속보입니다. 마포갑에서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거기서 행사도 하셨더군요. 캐치프레이즈가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라는 현수막 거셨다고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조정훈]
그 캐치프레이즈 보고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일 좋았다고. 좌도 우도 넘어서 앞으로. 저는 좌도, 우도 보수, 진보도 필요없다는 게 아니고요. 우리 정치에서 가장 안타까운 면이 홍범도 장군, 친일, 종북 심지어 수백 년 전까지 일 가지고정치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라는 업은 오늘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업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준비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고 옛날이 옳았느니 틀렸느니 그런 얘기만 하고 있다. 그래서 포워드, 영어로 얘기하면. 앞으로 나가는 미래 의제를 던지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얘기였고요. 마포지역이 참 치열합니다.

저는 마포를 우리 6.25 때 철의 삼각지대 같은 느낌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되는 지역이다. 보수의 정치인들이 자꾸 서울에서 강남3구 또 기껏 하면 분당갑을 비례대표만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습니다. 과감하게 한강을 다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보수와 진보가 치열하게 붙어 있는 38선 같은 곳이 마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마포갑이 지금 현역 의원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고. 그 앞서서 노웅래 의원의 부친인노승환 전 국회의장이 합쳐서 9선이 그 지역에서 하셨다면서요.

[조정훈]
하나 더하면 구청장까지 했기 때문에 40년을 함께하셨습니다, 민주당. [앵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거기 당선된 적이 최근 몇십년 사이에는 없습니까?

[조정훈]
한 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공천은 어떻게 자신하십니까?

[조정훈]
공천이야 유권자들의 뜻에 따르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포갑이 7개 동이 있어요. 공덕동, 용강동, 도화동, 아현동, 신수동, 염리동 이렇게 7개 동에서 만나는 많은 주민들이 이쪽으로 나온다는 소식 듣고 너무 기뻤다.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닌데 당신 나오면 내가 찍어주겠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결국...

[앵커]
그런 분이 많았습니까, 한 명이었습니까?

[조정훈]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다가 사진 찍히느라고 진전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결국은 결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소위 조직 열심히 다루고 본선에서 지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국민들이 그리고 당이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본선 경쟁력은 나한테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조정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변해야 되겠다 생각하신 것 같고 지난번 국회 시정연설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또 사람들 만나는 모습, 의원들 만나는 거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조정훈]
굉장히 많이 변했다 싶습니다. 작년 시정연설은 13페이지, 굉장히 좀 적었고 아쉬움이 있었죠. 올해는 23페이지. 그리고 내용 면에서도 제가 걸어가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에는 괜찮은데라고 서로 얘기하는 걸 제가 들었고요.
악수하는 행동 이런 모습들에서 좀 대통령께서 달라지시기로 결심하셨구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것을 교훈삼아서 좀 의정활동이 반영했으면 좋겠습니다. 국회라는 곳이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앉아 있는 국회 공간인데 의정활동을 하는 시간은 대통령의 시간으로 만들어버리셨거든요. 이게 바로 대통령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내 진영, 저것은 저 진엉, 이것은 내 지역, 저기는 다른 지역 이런 게 아니라 대통령이 가는 지역은 대통령의 지역, 대통령의 진영, 대통령의 세대이기 때문에 운동장을 넓게 활용해 나가시면 지지율을 크게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제는 민생경제 관련해서 은행들의 독과점을 윤 대통령께서 비판하셨고 카카오택시에 대해서 횡포라는 단어도 쓰셨고 재정을 확장하면 서민들이 어려워진다라고 하셨던데. 공인회계사이시고 10년 동안 세계은행에서 근무하신 경력...

[조정훈]
15년.

[앵커]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조정훈]
소위 국민 여러분들의 페인 포인트라고 할까요. 고통 지점들을 하나씩 잡아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서민들이 솔직히 경제성장률이 2%다, 2.1%다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삶에서 어디가 가장 힘들고 아픈지 이런 것들. 특히 은행대출은 서민들이 가장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신용이 안 좋으시니까. 그런데 반면에 은행은 역대급 이윤을 남기는. 이 구조는 누가 봐도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은행들도 공격적으로 또 국가에 기여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들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 뉴스가 나왔을 때 언론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댓글을 보시면 대통령이 너무한다는 것보다는 이거 하나는 잘했다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큰 틀의 이념에 대한 얘기도 어느 정도 했으니까 이제는 국민들의 살갗에 와닿는 그런 페인 포인트들을 하나씩 하나씩 만지는 그런 민생정치가 필요한 시기다 싶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시장경제라는 것이 자유를 기반으로 원칙으로 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관치경제랑 다른 것이 무엇이냐.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 특히 은행 같은 부분이요, 카카오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제전문가로서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정훈]
그건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시장의 자율성은 당연히 존중돼야 됩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것도 인간이 만든 제도이거든요. 방금 말씀드린 것은 게임의 룰을 정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정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시장이 야만의 적자생존 경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제가 세계은행에 있으면서 10여 개국 넘는 나라의 경제정책을 조율해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시장은 정직합니다. 규칙을 이렇게 만들면 이쪽 사람들이 이득을 보고요. 규칙을 저렇게 만들면 저쪽 사람이 이득을 봅니다. 물론 룰이 지켜진다는 전제죠. 지금 우리 상황에서 특히 금융시스템, 은행 대출 문제에 있어서 과연 공급자와 수요자 이 균형이 맞춰져 있는가. 그 누구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하고요. 그 과정이 너무 거칠거나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겠죠. 금융, 우리 은행 시스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하지만 수많은 금융 소비자들의 불펀함 그리고 이런 힘든 모습들을 고쳐줄 수 있는 건 금융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하게 될 특위를 발족시켰고요. 총선의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찬성하시는 입장이십니까, 어떻습니까?

[조정훈]
저는 압도적으로 찬성합니다. 저는 경기북도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경기북도라는 것은 실은 굉장히 행정편의적인 접근입니다. 1400만이라는 경기도 너무 많죠. 다 동의합니다. 이거를 한강북과 한강남으로 자른다. 그러면 경기북도 의회 또 생기고경기북도 도지사 또 생기고 온갖 행정시스템 다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도민들한테 무슨 득이 갑니까? 수도권의 팽창이 아니라 이것은 행정 생활권의 일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포보다 더 중요한 건 실은 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산. 저는 김기현 대표의 이 의제를 찬성하지만 살짝 아쉬운 건 고양 또는 과천, 의왕부터 제시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양에 108만 시민들이 살고 있는데 압도적인 대다수는 서울로 출퇴근하고 서울권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듣고 확장해 나가면서 김포는 어떻게 보면 멀거든요. 김포도 서울로 편입하는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국익과 김포 시민들의 차원에서 검토해 보는 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순서적인 아쉬움은 있지만 이 담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말을 들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많은 고양시민들이, 김포시민들이, 과천시민들이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건 왜인지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단 이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권한이 무한대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서울시장의 권한이 줄어들고 자치단체장의 자율권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아마 단체장, 광역과 기초단체장의 역할분담도 논의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울이 지금도 너무 큰데 이게 서울이 더 커지고 지방 균형발전은 점점 뒤로 밀리고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정훈]
과연 서울이 우리 대한민국에 무슨 의미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할 때는 됐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 좋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라고 하면 안 되죠. 저는 이 차원에서 방감 말씀드린 고양, 과천, 의왕은 행정과 생활권의 일치라고 생각하고요. 더 큰 의미의 숙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이렇게 어정쩡한 상태로 나와 있는 세종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종특별시를 만들면서 일부 공간들이 가 있는데 과연 이 어정쩡한 상태가 우리 국가에 이익이 되는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참에 과연 서울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리고 세종시는 어떻게 할 건가. 한번 국가적인 대계의 총그림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의제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세종시는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조정훈]
저는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사법부까지 모조리 가서 진짜 세종시는 국가의 수도가 되고 서울은 미국의 뉴욕처럼 경제중심지가 되든지 아니면 다시 원위치를 시키든지 이거는 정치인 몇 명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총의견을 물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걸 다시 원위치한다는 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조정훈]
국민들이 원한다면 해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 국민들이 원해서 아니다, 이거 잘못된 실험이었다고 하면 한 정치인의 고집으로 밀어붙이기에는 너무나 비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 마포갑을 지역구로 잡으셨는데 마포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시던가요?

[조정훈]
마포는 아무래도 서울 한가운데 있다 보니 아까 일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님들의 반대 의견 같은 그런 큰 반대는 없습니다. 오히려 마포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반포처럼 잘 살 수 있을까지 고양시가 서울의 일부가 된다고 해서 크게 부담은 없으실 것 같고. 단 교통망 같은 것들, 특히 소각장 문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마포구에 확정한 2차 소각장에 대해서 마포구 주민들의 반대가 격렬합니다. 이 문제도 한번 서울에 편입이 되면원점에서 반드시 다시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사람들도 만나시는데 잘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조정훈]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하고 비교해 보면 대변과 차변의 각이 확실이 선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말한 통합부터 시작해서 혁신까지 가려는 노력, 물론 몇 가지 발언들 그리고 과연 이게 사면이냐, 징계 해제냐 이런 논쟁들 있습니다마는 큰 틀에서는 민주당의 혁신위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앞으로 나갈 의제들, 두 번째 의제가 3선 금지, 기득권 내려놓기 등등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저는 이걸 보면서 우리 국민들 다 들어봤던 거 아닌가. 그리고 혹시 진짜 할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을 동시에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것보다는 앞으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보수정치의 큰 배인데 이 보수 정치가 기득권과 특정 지역만의 정치가 아니라는 것. 보수정치의 확장을 위한 의제들, 어떻게 하면 우리 국가를 다 품을 수 있는 보수정치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굉장히 민감한 얘기지만 건설적인 긴장 관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그거에 대한 초석을 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해서 꼬집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인요한 위원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제시하면서 지금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위에 용산, 밑에 국민의힘 이게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관계.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거고 삼권분립의 원칙에 맞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혁신위의 가치는 훨씬 배가 될 수 있다 싶습니다.

[앵커]
조정훈 의원님이 만약에 혁신위원장이라면 그래서 건설적인 당정관계 관련해서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얘기를 제일 먼저 하시겠습니까?

[조정훈]
그런 생각을 안 해 봐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 이념에 대한, 헌법정신에 대한 이념의 틀거리의 담론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 동상 문제, 저는 원위치시키는 게 어떠나라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념으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해지셨는데 무슨 뜻인지 알겠으니까 다시 동상을 원위치시키면 어떨까.

[앵커]
아직 이전은 실제로 안 했습니다.

[조정훈]
죄송합니다. 이전을 포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에 말씀하신 동일 지역에서의 3선 금지 이게 헉신위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 같은데 하게 되면 김기현 대표도 포함되고 장제원 의원도 포함되는데 이거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보십니까?

[조정훈]
저는 정치인에게 국민들이 한 10년, 15년 시간 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강제함으로 인해서 그 대상 의원들이 이걸 수용해야 멋진 드라마가 되는데 배째라, 내가 왜? 이래버리면 난장판이 되거든요. 정치라는 건 앞면이 있고 뒷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민감한 특히 공천, 어떻게 보면 정치인에게 운명에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담론인데 이런 걸 던질 때는 해당 의원들하고 긴밀히 토론도 하고 사전에 조율한 다음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이 안건을 던지면 성공 확률이훨씬 높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해당 의원들하고 토론하면 그걸 받아들일 해당 의원이 있겠습니까?

[조정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죽어야 사는 시간입니다. 하태경 의원은 좋은 결정을 내렸고 똑똑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하태경 의원이 가만히 앉아서 해운대 공천을 못 받느니 서울로 올라오셔서 지금 몸값 100배는 올라가지 않으셨습니까? 하태경의 교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은 마포을 옆 지역구로 나오신답니까?

[조정훈]
나오면 제가 도시락 싸들고 가서 응원하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계속 이준석 전 대표 징계 해제됐다는 자막이 나갔으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떻게 할 것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조정훈]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가 나온 지가 한 열흘 되가나요? 이제 지루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제 가타부타 얘기해야 될 시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나갈 수도 있고 안 나갈 수도 있다고 하는 대화는 좀 지루하고이준석답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나가면 깔끔하게 왜 나가는지, 들어오면 남으면 노원병을 원하는지 아니면 대구 출마를 원하는지. 자기 요구조건을 깔끔하게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면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다시 열심히 뛰겠다. 가타부타할 시간이지 더 길어지면 드라마가 지루해진다 싶습니다.

[앵커]
오늘 라이브 앵글 조정훈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조정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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