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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 대담 :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총선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전히 어느 당을 선택해야 할지 거기서부터 고민이라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그래서 그런 걸까요? 이번에는 이른바 제3지대 돌풍이 부는 거 아니냐 그런 말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그래서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양극단 정치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입니다.대표님 반갑습니다.
◆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이하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대표님께서 신당 창당하겠다고 하신 게 지난 4월이니까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그렇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금태섭 : 저희는 그때 말씀드린 대로 12월 중순까지 연내로 창당을 마치려고 해서요. 창준위 발족을 했고, 지금은 창당 작업에 계속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하고 만나서 의논도 하고,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 또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 또 정태근 전 의원 그리고 정의당 세 번째 권력의 조성주 대표하고 선거법 관련해서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이상민 전 의원도 나오신다고요?
◆ 금태섭 : 예, 이상민 전 의원은 자주 뵙고 인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렇습니까? 금 대표님이 지금 우리 정치에 왜 새로운 선택이 필요할까요?
◆ 금태섭 : 지금 이제 저뿐만이 아니라 지금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가 신당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계속 그런 얘기가 나오고, 또 양향자 의원도 한국의 희망을 만들고, 이런 얘기가 되는 거는. 기존의 정치의 구조로는 우리 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방탄만 하고 있고, 또 당에서 얘기하는 것과 조금만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수박으로 몰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내부 총질이다. 뭐 이렇게 해서 몰리고. 양쪽 다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이것을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의견이 다 많습니다. 지금.
◇ 이승훈 : 그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에서는 사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일까요?
◆ 금태섭 : 저는 지금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 개인적인 능력으로는 뛰어난 분들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시스템과 문화가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한 말씀하시면, 전혀 이의 제기도 하지 말아야 되고. 전당대회 때 출마하고 하는 것도 거의 승낙을 받고 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저도 똑같이 겪었습니다만 당에서 추진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얘기를 하면, 뭐 수박이 어떻다 총알 한 발만 있으면 어떻다, 이렇게 되고 있는 거라서. 이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 이승훈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신당하겠다고 하시면서요, 그때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오늘 22대 총선에서 한 30석 정도, 그 정도 정당 나오면 정치권에서 새로운 길 찾을 수 있다. 그런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왜 30석이고, 30석 정도 말씀하시는 거고. 또 한 30석 정도 자신하고 계십니까? 어떠세요?
◆ 금태섭 : 저희는 당연히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목표로 삼은 겁니다. 저희가 장기적으로는 87년도에 만들어진 지금 헌법도 고치고,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고, 또 승자독식형 정치라고 하는 거. 이 시스템을 바꿔야만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교두보를 확보해야 되는데, 전체 300석 의석 중에서 10%를 차지하면 바꿀 수가 있다. 그리고 상식을 제대로 갖춘 합리적인 사람 30명이 모여 있으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금처럼 이렇게 편가르기 하고, 내로남불하고 일방적인 정치는 못할 거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30석 하면서 왜 지금 300석에서 10%라는 생각을 제가 못했죠.
◆ 금태섭 : 지금 유권자들이 최근 10년 동안 박근혜 정부, 보수 정부죠. 또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죠. 또 윤석열 정부, 보수 정부. 이렇게 두 번에 걸쳐서 5년에 한 번씩 정권교체를 했는데, 양쪽 어느 쪽이 집권을 하든 똑같은 문제가 있거든요. 당에서 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어긋난 의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이 잘못한 데 대해서는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적어도 의석의 10% 정도에 대해서는 좀 새로운 세력에게 기회를 주자, 저희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 이승훈 : 그런데요, 그래도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요즘에 특히 더. 그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양당 제도가 아니면 제대로 살아남기 힘들 거다. 그런 얘기도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확실한 대선 후보가 없는 신당은 또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말도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힘들 거다.
◆ 금태섭 :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은 제가 민주당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는데, 지난번에 민주당이 170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우호 세력까지 위성정당까지 해서 180석 되지 않았습니까? 내년 총선에 또 그렇게 되면 좋겠냐 그러면,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셨습니다.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한테, 윤석열 대통령이 계시니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180석쯤 차지해서 지금 민주당 하는 것처럼 하면 어떻겠냐 그러면, 그것도 걱정하십니다. 그랬다간 정말 큰일 날 것 같다. 옛날에는 어쨌든 양쪽에 지지하시는 분들이 새로운 세력이 나오면 좋긴 하지만, 우리는 원래 지지하는 정당 지지하고, 이쪽이 이겼으면 좋겠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건, 혹은 국민의힘이 다시 반대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건, 이대로 갔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르고, 제가 이제 뭐 요즘 창당을 하느라고 지방도 다니고, 서울에서도 왔다 갔다 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일당이 되라, 집권해라. 이런 말씀은 안 하시지만. 정말 좀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걸 좀 바꿔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고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도 왜 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는지. 강서구청장 선거를 어떻게 이렇게 치를 수가 있는지. 정말로 실망 많이 하시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도 자기들이 집권하고 180석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일을 하나도 못하고 이랬는지. 뭐가 좀 새로 생겨서 우리가 좀 견제하고 선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씀 많이 하십니다.
◇ 이승훈 : 금 대표님, 그 말씀이시라면. 20대에서 21대 갈 때와, 지금 21대에서 21대 갈 때,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까?
◆ 금태섭 : 완전히 다르죠. 왜냐하면, 2017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을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밖에 나가면, 문재인 후보 훌륭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반대로 보수 쪽에서는 홍준표 후보나 이런 분들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번 대선은 정말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비호감 선거였거든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밖에 나가서 이재명 후보 얘기 한 게 아니라, 어떻게 윤석열 찍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윤석열 후보가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재명 후보 찍냐. 지금 윤석열 후보 찍은 분들이 정말로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내가 이재명 찍을 수는 없었지. 이 말씀만 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에 대해서 그 실망이 극에 달해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과거에는 한 10년 주기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한 10년 줬다가 또 안 되면 국민의힘이 10년 주고 했는데, 최근에 5년씩 정권교체를 해보면서 이 양쪽 어느 쪽이 돼도 안 되는구나. 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 편가르기 하고 내로남불하는데 정말로 염증을 느꼈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니까, 똑같이 일방통행하고 똑같이 대통령이 잘못한 데 대해서는 반성이 하나도 없고, 이런 것을 보면서. 아, 이제는 이런 식으로 이런 형태로는 안 되겠다. 그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 이승훈 : 다른 건 몰라도 지난 4월에 신당 말씀하실 때와 다른 게 이겁니다. 그때는 금태섭 대표 그리고 양향자 의원 정도 신당하신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준석,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신당 가능성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신당, 또 유승민 신당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금태섭 : 저는 4월에도 말씀드렸지만 정치권에서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다 비슷한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 대표지만, 과연 국민의힘에서 지금 이런 이런 정치를 하면서 의석이 10석, 20석 더 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할 겁니다.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지금 160 몇 석인데 이게 170, 180석이 있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실 거거든요. 제가 4월에 신당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유권자들한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치하시는 분들한테 진짜 호소하고 싶다. 우리가 정치할 때 초심은 이런 것이 아니지 않냐. 지금 어느 쪽이 이기든,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하등 달라지지 않는데. 이거를 바꾸려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유권자들한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된다. 같이 고민하자. 이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저는 지금 민주당의 비명계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이런 분들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이 그런 저랑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이승훈 : 제3지대에 또 힘을 모아 해야 되니까,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와 또 금 대표님께서 같이 갈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들을 좀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이준석 대표 인터뷰를 하면요. 꼭 금 대표님 이름이 꼭꼭 나오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별로십니까? 솔직히 나쁠 건 없습니까? 어떠십니까?
◆ 금태섭 : 아니요. 별로건, 나쁘건 저희는 4월 이후로 꾸준히 신당을 만들어서 하려는 생각을 하니까. 이준석 대표든, 다른 분들이든 많이 힘을 합쳐서 서로 협력하고, 공통의 목표를 갖춰서 꼭 같이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준석 대표하고는 제가 최근에 만나본 적이 없어서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를 제가 자세히는 모릅니다. 조만간 한 번 만나서 얘기를 좀 나눠볼 생각입니다.
◇ 이승훈 : 근데 그래서 만나시질 않으셨다니까, 최근에 한 얘기를 보니까.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이 대표가요. 금 대표님과 같이 갈 수도 있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금 대표님을 배제할 이유는 없지만, 적어도 창당을 한 이후에 이렇게 하신 행동을 보면 자신이 생각한 모습과 좀 거리가 멀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해석하세요?
◆ 금태섭 :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 정말로 많은 면에서 생각이 다르죠. 그런데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서 대화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입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생각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다, 총알만 있으면 쏘겠다, 이런 정치와. 정말로 생각이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도 하고, 절충점도 찾아나가고, 때로는 상대방의 의견에 양보도 하고. 이것이 진짜 정치가 아닌가. 저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묻고 싶은 것은, 어떤 지금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이번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부산에서 하는, 이준석 대표가 하는 토론회에 와서 여러 가지 논란이 생겼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참 안타깝게 생각한 거는 사실은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우리 정치 가장 문제되는 그 고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지금 얘기가 이상하게 번졌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든, 다른 분들이든,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의 이 편가르기, 내로남불 이런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이걸 같이 깨보자 하는 데 대해서 동의할 수 있으면, 나머지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 지금부터 뭐든지 생각이 같으면 그게 뭐 같이 한다고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또 합의점이나 절충점을 찾아나가고, 때로는 상대방의 의견을 채용해 보기도 하고, 서로 존중하는 정치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 지금 예를 들어서, 국민의 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100%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만 데리고 있으면, 그것이 과연 제대로 된 정치인가. 저는 그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그 말씀이시라면. 만난다면, 만남을 갖고 싶고. 그래서 만난다면 서로 간에 의견을 공유하는 그런 기회가 될 거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공유하고 뜻이 같다고 그러면 같이 하시겠네요.
◆ 금태섭 : 아니 그거는 얘기를 해보기 전에 제가 말씀 나누기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냐, 그 동안 이제 제가 이준석 대표가 여러 군데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든지, 또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제 나름대로 짐작하거나 하는 것은 있지만. 그거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봐야죠. 지금 최근에 민주당에 계신 분들,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 또 한국의 희망 만든 양양자 의원, 저도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하면 주로 거기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우리가 양향자 의원하고 저하고도 다른 게 있을 수가 있죠. 이상민 의원하고 저하고도 이거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냐 여기에서 일치하면, 저는 힘을 합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이승훈 : 두 분이 공통점이 굉장히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공통점은 또 한 분 계십니다. 우리 김종인 전 위원장님.
◆ 금태섭 : 공통점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이승훈 : 그분이 계셔서 두 분이 다 존경하시는 분이 또 김종인 위원장입니다. 금 대표님 혹시요, 최근에 김 위원장께서 신당 혹은 제3지대 협력 기타 등등 관련해서 금 대표님 불러서 뭐 이런 얘기해 주신 적 없으세요?
◆ 금태섭 : 김종인 위원장하고는 가끔 찾아뵙고, 제가 말씀도 듣고, 또 저희 상황도 말씀드리고, 의논도 드립니다. 다만 이제 둘이 앉아서 개인적으로 나눈 얘기를 여기서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다만 이제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비대위원장을 하셨고, 또 국민의힘에서도 비대위원장을 하셨고, 양쪽의 이제 정치를 보면서 진짜 우리 정치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정치가 왜 이 어려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거. 홍범도 흉상 옮기는 문제 이런 것만 하고, 선거 때 김포 편입시키는 문제 이런 엉뚱한 거에만 한다는데 굉장히 실망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김종인 위원장은 원로시고 지금 직접 나서시지는 않지만, 저나 다른 정치인들이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자신의 경험을 많이 말씀을 하십니다.
◇ 이승훈 : 만약입니다만, 만약에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인물이 나서셔서 이준석, 금태섭 힘을 모아야 한다 하면서 힘 모으면, 나 둘 돕겠다. 그러시진 않으실까요?
◆ 금태섭 : 김종인 위원장은 저희 창당하는 과정에서 많이 돕고 계시고, 또 한국 정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일이라면 힘을 아끼지 않고 도울 거라는 것을 저는 확신을 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는 제가 모르겠고요. 직접 나설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잘해야죠. 이제.
◇ 이승훈 : 자꾸만 이 만약이라는 질문을 드려서, 만약에 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금 대표님은 좀 의견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조금 같이 가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때는 어떠십니까?
◆ 금태섭 :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도 정말로 본질적인 데서 저랑 인식이 같다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같이 못하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로 뭔가를 같이 하기 위해서는 그런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제가 말하는 거를 이준석 대표가 따른다거나, 혹은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의견에 제가 동조한다거나, 그것이 아니라. 서로 근본적인 데 대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른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면 되는 거지, 김종인 위원장이 나서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준석이 옳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태섭이 옳고 하니까 이렇게 정해라. 그러시지는 않죠. 그냥 저기 당연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가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또 이준석 대표한테 말씀을 하시고, 저한테도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시고 하는 것은 그런 기본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나, 이준석 대표나 의견의 차이 같은 것에 대해서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신뢰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승훈 : 토론을 강조하셨던 분이 아마 고 노무현 대통령 그때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 때부터 지금을 봤을 때 토론을 통해서 서로 간에 의견이 합쳐지고, 모아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시는 데에 대해서 신뢰를 하십니까?
◆ 금태섭 :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금기가 없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을 얘기해 보,면 국민의 힘에서 최근에 가장 실패한 게 강서구청장 선거 아닙니까? 강서구청장의 바로 그 사람 때문에 선거를 다시 치르고, 보궐선거를 해야 되는 김태우 씨를 사면해서 후보를 냈는데. 그게 누구나 다 아는 거지만, 국민의 힘이라는 당에서 결정한 게 아니라 용산에서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거든요. 지금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도 만나러 다니고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합니다.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인터뷰하면서 자기는 이준석을 안아주고 싶다, 뭐 용서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왜 그 말을 못하는지.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 조국 사태에 대해서 문서 위조한 사람이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되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의 뜻이라고 그러면 말을 못하는 겁니다. 상대방 국민의힘은 친일파 기득권 세력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따라야 된다. 저는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제가 다른 데 대해서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전문가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그때 민주당에서 얘기했던 거는 토론을 좀 시켜다오. 그런 거를 허용을 안 하는 거거든요. 어떤 금기 같은 것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말을 못하게 하죠. 대화가 되고 토론이 된다는 것은 그냥 뭐 이렇게 평범하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라도 얘기 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신 것도 있고, 성과가 물론 있겠지만. 그때 당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때 아무도 말을 못하다가 탄핵이 된 거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정말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범을 했지만, 편가르기 하고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이런 정치를 하다가, 결국 정권 교체를 당했을 때. 아무도 내부에서 쓴 소리를 못한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도 똑같거든요. 아니 정치하는 사람 중에 누구를 붙잡고 물어보더라도 어떻게 거기서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사면해서 후보를 냅니까. 이건 정말 생각할 수 없이 오만한 일인데, 한마디도 못하잖아요? 그러고 나서 힘을 합치자, 용서해 주겠다, 안아주고 싶다고 하는 거는 그건 대화가 아닙니다. 저는.그런데 그런 금기가 없어지고, 우리가 정말로 날카롭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무슨 얘기든지 할 수 있게 되면. 인식의 차이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진짜로 우리 국민들이 뭐 때문에 고민하는지. 일자리 문제, 양극화 문제, 정말 출산율 이런 거를 다룰 수가 있지, 지금은 그런 게 전혀 다뤄지지 않거든요.
◇ 이승훈 : 시간이 다 되었지만, 그래도 조국 전 장관 얘기를 하셨길래 이 질문을 드리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요. 비법률적인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거 듣고 총선 나오는 것 아니냐 그런 말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금태섭 : 저는 뭐 개인적으로 출마하거나 하는 데 대해서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데, 다만 우리 정치의 최근 몇 년간 가장 반헌법적 행태라면 위성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려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고 해야 나중에 우리 정치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비례 후보만 내는 위성정당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이승훈 : 조국 전 장관 말씀하셨더니 딱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예.
◇ 이승훈 : 지금까지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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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 대담 :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총선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전히 어느 당을 선택해야 할지 거기서부터 고민이라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그래서 그런 걸까요? 이번에는 이른바 제3지대 돌풍이 부는 거 아니냐 그런 말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그래서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양극단 정치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입니다.대표님 반갑습니다.
◆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이하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대표님께서 신당 창당하겠다고 하신 게 지난 4월이니까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그렇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금태섭 : 저희는 그때 말씀드린 대로 12월 중순까지 연내로 창당을 마치려고 해서요. 창준위 발족을 했고, 지금은 창당 작업에 계속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하고 만나서 의논도 하고,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의 이상민 의원, 또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 또 정태근 전 의원 그리고 정의당 세 번째 권력의 조성주 대표하고 선거법 관련해서 기자회견도 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이상민 전 의원도 나오신다고요?
◆ 금태섭 : 예, 이상민 전 의원은 자주 뵙고 인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렇습니까? 금 대표님이 지금 우리 정치에 왜 새로운 선택이 필요할까요?
◆ 금태섭 : 지금 이제 저뿐만이 아니라 지금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가 신당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계속 그런 얘기가 나오고, 또 양향자 의원도 한국의 희망을 만들고, 이런 얘기가 되는 거는. 기존의 정치의 구조로는 우리 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방탄만 하고 있고, 또 당에서 얘기하는 것과 조금만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 수박으로 몰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내부 총질이다. 뭐 이렇게 해서 몰리고. 양쪽 다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지 못하고 있거든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이것을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의견이 다 많습니다. 지금.
◇ 이승훈 : 그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에서는 사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일까요?
◆ 금태섭 : 저는 지금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나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이 개인적인 능력으로는 뛰어난 분들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시스템과 문화가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한 말씀하시면, 전혀 이의 제기도 하지 말아야 되고. 전당대회 때 출마하고 하는 것도 거의 승낙을 받고 해야 되는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저도 똑같이 겪었습니다만 당에서 추진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얘기를 하면, 뭐 수박이 어떻다 총알 한 발만 있으면 어떻다, 이렇게 되고 있는 거라서. 이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 이승훈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신당하겠다고 하시면서요, 그때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오늘 22대 총선에서 한 30석 정도, 그 정도 정당 나오면 정치권에서 새로운 길 찾을 수 있다. 그런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왜 30석이고, 30석 정도 말씀하시는 거고. 또 한 30석 정도 자신하고 계십니까? 어떠세요?
◆ 금태섭 : 저희는 당연히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목표로 삼은 겁니다. 저희가 장기적으로는 87년도에 만들어진 지금 헌법도 고치고,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고, 또 승자독식형 정치라고 하는 거. 이 시스템을 바꿔야만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교두보를 확보해야 되는데, 전체 300석 의석 중에서 10%를 차지하면 바꿀 수가 있다. 그리고 상식을 제대로 갖춘 합리적인 사람 30명이 모여 있으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금처럼 이렇게 편가르기 하고, 내로남불하고 일방적인 정치는 못할 거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30석 하면서 왜 지금 300석에서 10%라는 생각을 제가 못했죠.
◆ 금태섭 : 지금 유권자들이 최근 10년 동안 박근혜 정부, 보수 정부죠. 또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죠. 또 윤석열 정부, 보수 정부. 이렇게 두 번에 걸쳐서 5년에 한 번씩 정권교체를 했는데, 양쪽 어느 쪽이 집권을 하든 똑같은 문제가 있거든요. 당에서 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어긋난 의견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이 잘못한 데 대해서는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적어도 의석의 10% 정도에 대해서는 좀 새로운 세력에게 기회를 주자, 저희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 이승훈 : 그런데요, 그래도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요즘에 특히 더. 그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양당 제도가 아니면 제대로 살아남기 힘들 거다. 그런 얘기도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확실한 대선 후보가 없는 신당은 또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말도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힘들 거다.
◆ 금태섭 :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은 제가 민주당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는데, 지난번에 민주당이 170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우호 세력까지 위성정당까지 해서 180석 되지 않았습니까? 내년 총선에 또 그렇게 되면 좋겠냐 그러면,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셨습니다.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한테, 윤석열 대통령이 계시니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180석쯤 차지해서 지금 민주당 하는 것처럼 하면 어떻겠냐 그러면, 그것도 걱정하십니다. 그랬다간 정말 큰일 날 것 같다. 옛날에는 어쨌든 양쪽에 지지하시는 분들이 새로운 세력이 나오면 좋긴 하지만, 우리는 원래 지지하는 정당 지지하고, 이쪽이 이겼으면 좋겠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건, 혹은 국민의힘이 다시 반대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건, 이대로 갔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르고, 제가 이제 뭐 요즘 창당을 하느라고 지방도 다니고, 서울에서도 왔다 갔다 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일당이 되라, 집권해라. 이런 말씀은 안 하시지만. 정말 좀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걸 좀 바꿔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고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도 왜 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는지. 강서구청장 선거를 어떻게 이렇게 치를 수가 있는지. 정말로 실망 많이 하시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도 자기들이 집권하고 180석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일을 하나도 못하고 이랬는지. 뭐가 좀 새로 생겨서 우리가 좀 견제하고 선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씀 많이 하십니다.
◇ 이승훈 : 금 대표님, 그 말씀이시라면. 20대에서 21대 갈 때와, 지금 21대에서 21대 갈 때,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까?
◆ 금태섭 : 완전히 다르죠. 왜냐하면, 2017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을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밖에 나가면, 문재인 후보 훌륭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반대로 보수 쪽에서는 홍준표 후보나 이런 분들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번 대선은 정말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비호감 선거였거든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밖에 나가서 이재명 후보 얘기 한 게 아니라, 어떻게 윤석열 찍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윤석열 후보가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재명 후보 찍냐. 지금 윤석열 후보 찍은 분들이 정말로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내가 이재명 찍을 수는 없었지. 이 말씀만 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양쪽에 대해서 그 실망이 극에 달해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과거에는 한 10년 주기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한 10년 줬다가 또 안 되면 국민의힘이 10년 주고 했는데, 최근에 5년씩 정권교체를 해보면서 이 양쪽 어느 쪽이 돼도 안 되는구나. 민주당 문재인 정부 때 편가르기 하고 내로남불하는데 정말로 염증을 느꼈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니까, 똑같이 일방통행하고 똑같이 대통령이 잘못한 데 대해서는 반성이 하나도 없고, 이런 것을 보면서. 아, 이제는 이런 식으로 이런 형태로는 안 되겠다. 그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 이승훈 : 다른 건 몰라도 지난 4월에 신당 말씀하실 때와 다른 게 이겁니다. 그때는 금태섭 대표 그리고 양향자 의원 정도 신당하신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준석,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이준석 전 대표도 지금 신당 가능성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신당, 또 유승민 신당 가능성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금태섭 : 저는 4월에도 말씀드렸지만 정치권에서 상식이 있는 분이라면, 다 비슷한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 대표지만, 과연 국민의힘에서 지금 이런 이런 정치를 하면서 의석이 10석, 20석 더 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할 겁니다. 민주당에 계신 분들도 지금 160 몇 석인데 이게 170, 180석이 있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실 거거든요. 제가 4월에 신당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유권자들한테도 말씀을 드렸지만, 정치하시는 분들한테 진짜 호소하고 싶다. 우리가 정치할 때 초심은 이런 것이 아니지 않냐. 지금 어느 쪽이 이기든,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하등 달라지지 않는데. 이거를 바꾸려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유권자들한테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된다. 같이 고민하자. 이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저는 지금 민주당의 비명계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이런 분들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이 그런 저랑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이승훈 : 제3지대에 또 힘을 모아 해야 되니까,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와 또 금 대표님께서 같이 갈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들을 좀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이준석 대표 인터뷰를 하면요. 꼭 금 대표님 이름이 꼭꼭 나오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별로십니까? 솔직히 나쁠 건 없습니까? 어떠십니까?
◆ 금태섭 : 아니요. 별로건, 나쁘건 저희는 4월 이후로 꾸준히 신당을 만들어서 하려는 생각을 하니까. 이준석 대표든, 다른 분들이든 많이 힘을 합쳐서 서로 협력하고, 공통의 목표를 갖춰서 꼭 같이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준석 대표하고는 제가 최근에 만나본 적이 없어서 어떤 생각을 하시고,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를 제가 자세히는 모릅니다. 조만간 한 번 만나서 얘기를 좀 나눠볼 생각입니다.
◇ 이승훈 : 근데 그래서 만나시질 않으셨다니까, 최근에 한 얘기를 보니까.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이 대표가요. 금 대표님과 같이 갈 수도 있냐, 이런 질문을 했더니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금 대표님을 배제할 이유는 없지만, 적어도 창당을 한 이후에 이렇게 하신 행동을 보면 자신이 생각한 모습과 좀 거리가 멀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해석하세요?
◆ 금태섭 :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 정말로 많은 면에서 생각이 다르죠. 그런데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서 대화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입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생각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다, 총알만 있으면 쏘겠다, 이런 정치와. 정말로 생각이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도 하고, 절충점도 찾아나가고, 때로는 상대방의 의견에 양보도 하고. 이것이 진짜 정치가 아닌가. 저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묻고 싶은 것은, 어떤 지금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이번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부산에서 하는, 이준석 대표가 하는 토론회에 와서 여러 가지 논란이 생겼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참 안타깝게 생각한 거는 사실은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우리 정치 가장 문제되는 그 고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지금 얘기가 이상하게 번졌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든, 다른 분들이든,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의 이 편가르기, 내로남불 이런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이걸 같이 깨보자 하는 데 대해서 동의할 수 있으면, 나머지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 지금부터 뭐든지 생각이 같으면 그게 뭐 같이 한다고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또 합의점이나 절충점을 찾아나가고, 때로는 상대방의 의견을 채용해 보기도 하고, 서로 존중하는 정치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 지금 예를 들어서, 국민의 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100%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만 데리고 있으면, 그것이 과연 제대로 된 정치인가. 저는 그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그 말씀이시라면. 만난다면, 만남을 갖고 싶고. 그래서 만난다면 서로 간에 의견을 공유하는 그런 기회가 될 거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공유하고 뜻이 같다고 그러면 같이 하시겠네요.
◆ 금태섭 : 아니 그거는 얘기를 해보기 전에 제가 말씀 나누기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냐, 그 동안 이제 제가 이준석 대표가 여러 군데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든지, 또 활동하시는 걸 보면서 제 나름대로 짐작하거나 하는 것은 있지만. 그거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봐야죠. 지금 최근에 민주당에 계신 분들,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 또 한국의 희망 만든 양양자 의원, 저도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하면 주로 거기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우리가 양향자 의원하고 저하고도 다른 게 있을 수가 있죠. 이상민 의원하고 저하고도 이거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냐 여기에서 일치하면, 저는 힘을 합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이승훈 : 두 분이 공통점이 굉장히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공통점은 또 한 분 계십니다. 우리 김종인 전 위원장님.
◆ 금태섭 : 공통점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 이승훈 : 그분이 계셔서 두 분이 다 존경하시는 분이 또 김종인 위원장입니다. 금 대표님 혹시요, 최근에 김 위원장께서 신당 혹은 제3지대 협력 기타 등등 관련해서 금 대표님 불러서 뭐 이런 얘기해 주신 적 없으세요?
◆ 금태섭 : 김종인 위원장하고는 가끔 찾아뵙고, 제가 말씀도 듣고, 또 저희 상황도 말씀드리고, 의논도 드립니다. 다만 이제 둘이 앉아서 개인적으로 나눈 얘기를 여기서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다만 이제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비대위원장을 하셨고, 또 국민의힘에서도 비대위원장을 하셨고, 양쪽의 이제 정치를 보면서 진짜 우리 정치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정치가 왜 이 어려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거. 홍범도 흉상 옮기는 문제 이런 것만 하고, 선거 때 김포 편입시키는 문제 이런 엉뚱한 거에만 한다는데 굉장히 실망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김종인 위원장은 원로시고 지금 직접 나서시지는 않지만, 저나 다른 정치인들이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자신의 경험을 많이 말씀을 하십니다.
◇ 이승훈 : 만약입니다만, 만약에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인물이 나서셔서 이준석, 금태섭 힘을 모아야 한다 하면서 힘 모으면, 나 둘 돕겠다. 그러시진 않으실까요?
◆ 금태섭 : 김종인 위원장은 저희 창당하는 과정에서 많이 돕고 계시고, 또 한국 정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일이라면 힘을 아끼지 않고 도울 거라는 것을 저는 확신을 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는 제가 모르겠고요. 직접 나설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잘해야죠. 이제.
◇ 이승훈 : 자꾸만 이 만약이라는 질문을 드려서, 만약에 말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금 대표님은 좀 의견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조금 같이 가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때는 어떠십니까?
◆ 금태섭 :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도 정말로 본질적인 데서 저랑 인식이 같다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같이 못하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로 뭔가를 같이 하기 위해서는 그런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제가 말하는 거를 이준석 대표가 따른다거나, 혹은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의견에 제가 동조한다거나, 그것이 아니라. 서로 근본적인 데 대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다른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면 되는 거지, 김종인 위원장이 나서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준석이 옳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태섭이 옳고 하니까 이렇게 정해라. 그러시지는 않죠. 그냥 저기 당연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가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또 이준석 대표한테 말씀을 하시고, 저한테도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시고 하는 것은 그런 기본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나, 이준석 대표나 의견의 차이 같은 것에 대해서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신뢰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이승훈 : 토론을 강조하셨던 분이 아마 고 노무현 대통령 그때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 때부터 지금을 봤을 때 토론을 통해서 서로 간에 의견이 합쳐지고, 모아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시는 데에 대해서 신뢰를 하십니까?
◆ 금태섭 :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금기가 없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을 얘기해 보,면 국민의 힘에서 최근에 가장 실패한 게 강서구청장 선거 아닙니까? 강서구청장의 바로 그 사람 때문에 선거를 다시 치르고, 보궐선거를 해야 되는 김태우 씨를 사면해서 후보를 냈는데. 그게 누구나 다 아는 거지만, 국민의 힘이라는 당에서 결정한 게 아니라 용산에서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거든요. 지금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도 만나러 다니고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합니다.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인터뷰하면서 자기는 이준석을 안아주고 싶다, 뭐 용서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왜 그 말을 못하는지.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 조국 사태에 대해서 문서 위조한 사람이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되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의 뜻이라고 그러면 말을 못하는 겁니다. 상대방 국민의힘은 친일파 기득권 세력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따라야 된다. 저는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제가 다른 데 대해서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전문가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그때 민주당에서 얘기했던 거는 토론을 좀 시켜다오. 그런 거를 허용을 안 하는 거거든요. 어떤 금기 같은 것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말을 못하게 하죠. 대화가 되고 토론이 된다는 것은 그냥 뭐 이렇게 평범하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라도 얘기 할 수가 있어야 됩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때도,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신 것도 있고, 성과가 물론 있겠지만. 그때 당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때 아무도 말을 못하다가 탄핵이 된 거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정말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범을 했지만, 편가르기 하고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이런 정치를 하다가, 결국 정권 교체를 당했을 때. 아무도 내부에서 쓴 소리를 못한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도 똑같거든요. 아니 정치하는 사람 중에 누구를 붙잡고 물어보더라도 어떻게 거기서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사면해서 후보를 냅니까. 이건 정말 생각할 수 없이 오만한 일인데, 한마디도 못하잖아요? 그러고 나서 힘을 합치자, 용서해 주겠다, 안아주고 싶다고 하는 거는 그건 대화가 아닙니다. 저는.그런데 그런 금기가 없어지고, 우리가 정말로 날카롭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무슨 얘기든지 할 수 있게 되면. 인식의 차이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진짜로 우리 국민들이 뭐 때문에 고민하는지. 일자리 문제, 양극화 문제, 정말 출산율 이런 거를 다룰 수가 있지, 지금은 그런 게 전혀 다뤄지지 않거든요.
◇ 이승훈 : 시간이 다 되었지만, 그래도 조국 전 장관 얘기를 하셨길래 이 질문을 드리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요. 비법률적인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거 듣고 총선 나오는 것 아니냐 그런 말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금태섭 : 저는 뭐 개인적으로 출마하거나 하는 데 대해서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데, 다만 우리 정치의 최근 몇 년간 가장 반헌법적 행태라면 위성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려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고 해야 나중에 우리 정치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비례 후보만 내는 위성정당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이승훈 : 조국 전 장관 말씀하셨더니 딱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금태섭 : 감사합니다. 예.
◇ 이승훈 : 지금까지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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